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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7

◎ 《술이(述而)》篇

7 - 19)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섭공문공자어자로, 자로불대. 자왈: "여해불왈: '기위인야, 발분망식, 락이망우, 부지로지장지운이'?")

섭공(葉公)이 자로(子路)에게 공자에 대하여 물었는데 자로는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어째서 말하기를 ‘그분(≒孔子)의 사람됨은, 의욕이 생기면 밥 먹기를 잊고 즐거움으로 근심을 잊으며 늙음이 장차 이르는데도 알지 못하는 그런사람(≒邇)이라 알려주지 않았느냐?' ”라고 하셨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葉公問孔子於子路,子路不對。(孔曰:「 葉公名諸梁,楚大夫,食菜於葉,僭稱公。不對者,未知所以答。」 ◎공안국이 말하였다: “섭공(葉公)”은 이름이 제량(諸梁)이고 초(楚)나라 대부이며, 섭(葉)땅을 채지(菜地≒采地≒封地)로 먹으면서, 주제넘게 공(公)을 칭했다. 대답하지 않은 것은, 아직 답할 바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子曰:「女奚不曰,其為人也,發憤忘食,樂以忘憂,不知老之將至云爾。」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葉公”至“云爾”。

○ 【註疏】 <경문(經文)의> "[섭공(葉公)]부터 [운이(云爾)]까지"

○ 正義曰:此章記孔子之為人也。

○ 正義曰: 이 장(章)은 공자의 사람됨을 기록한 것이다.

“葉公問孔子於子路,子路不對”者,葉公名諸梁,楚大夫,食菜於葉,僭稱公。

<경문(經文)에서> "섭공(葉公)이 자로(子路)에게 공자에 대하여 물었는데 자로는 대답하지 않았다[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라는 것의, 섭공(葉公)은 이름이 제량(諸梁)이고 초(楚)나라 대부(大夫)이며 섭(葉)땅을 채지(采地)로 먹으면서 주제넘게 공(公)을 칭했다.

問孔子為人誌行於子路,子路未知所以答,故不對。

공자(孔子)의 뜻과 행실(行實)에 대한 사람 됨을 자로(子路)에게 물었는데, 자로가 대답할 바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대답을 못했다.

“子曰:女奚不曰,其為人也。發憤忘食,樂以忘憂,不知老之將至云爾”者,孔子聞子路不能答,故教之。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어째서 그분(≒孔子)의 사람됨은, 의욕이 생기면 밥 먹기를 잊고 즐거움으로 근심을 잊으며 늙음이 장차 이르는데도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 알려주지 않았느냐?'라고 하셨다[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라는 것은, 공자(孔子)께서 자로(子路)가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고 들었기 때문에 가르쳐주신 것이다.

奚,何也。言女何不曰,其孔子之為人也,發憤嗜學而忘食,樂道以忘憂,不覺老之將至云爾乎。

하(奚: 어찌 해)는 어찌이다. 너는 어찌하여 “그 공자(孔子)의 사람됨은, 의욕(意欲)이 생기면 학문(學問)을 즐겨서 밥 먹기를 잊고 도(道)를 즐김으로서 근심도 잊으며 늙음이 장차 이르는데도 깨닫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느냐?라는 말이다.

○注“孔曰”至“以答”。

○ <집해(集解)> 주(注)의 “[공왈(孔曰)]에서 [이답(以答)]까지"

○正義曰:云“葉公名諸梁,楚大夫,食菜於葉,僭稱公”者,據《左傳》、《世本》文也。

○正義曰:<집해(集解) 주(注)에> 이르기를"섭공(葉公)은 이름이 제량(諸梁)이고 초(楚)나라 대부이며, 섭(葉)땅을 채지(菜地≒采地≒封地)로 먹으면서, 주제넘게 공(公)을 칭했다[葉公 名諸梁 楚大夫 食菜於葉 僭稱公]"라는 것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과 《세본(世本)》의 글에 의거(依據)한 것이다.

名諸梁,字子高,為葉縣尹。楚子僭稱王,故縣尹皆僭稱公也。

이름이 제량(諸梁)이고 자(字)는 자고(子高)이며, 섭현(葉縣)의 윤(尹)을 지냈다. 초자(楚子)가 주제넘게 왕(王)을 칭했기 때문에 현(縣)의 윤(尹)들도 모두 공(公)을 참칭(僭稱)한 것이다.

▣ 『論語』 원문

◎ 《述而》篇 ​ 7 - 19

◆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논어집해(論語集解)》

葉公問孔子於子路,子路不對。(孔曰:「 葉公名諸梁,楚大夫,食菜於葉,僭稱公。不對者,未知所以答。」 )子曰:「女奚不曰,其為人也,發憤忘食,樂以忘憂,不知老之將至云爾。」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葉公”至“云爾”。

○正義曰:此章記孔子之為人也。

“葉公問孔子於子路,子路不對”者,葉公名諸梁,楚大夫,食菜於葉,僭稱公。

問孔子為人誌行於子路,子路未知所以答,故不對。

“子曰:女奚不曰,其為人也。發憤忘食,樂以忘憂,不知老之將至云爾”者,孔子聞子路不能答,故教之。

奚,何也。言女何不曰,其孔子之為人也,發憤嗜學而忘食,樂道以忘憂,不覺老之將至云爾乎。

○注“孔曰”至“以答”。

○正義曰:云“葉公名諸梁,楚大夫,食菜於葉,僭稱公”者,據《左傳》、《世本》文也。

名諸梁,字子高,為葉縣尹。楚子僭稱王,故縣尹皆僭稱公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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