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國語)』 주역점 사례
【진어(晉語)4, 12-1】의 주역점 사례는, 진(晋)나라 헌공(獻公)의 둘째 아들로 출생한 중이(重耳)가 헌공의 후처인 여희(驪姬)의 계략에 빠져 형인 신생(申生)은 사망하고 자신은 진나라를 떠나 적나라로 망명했다가 자객의 위협을 느끼고 제(齊)나라로 달아났다. 혜공이 죽자 19년간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마침내 진(秦)나라의 도움으로 귀국하여 왕위(문공 晋文公, 재위 635~628)에 올랐다.
◎ 3. 진어(晉語)四-12,
<진(晋)중이(重耳)>
○ 황하(黃河)에서 중이(重耳, 晋文公)를 맞이하는 동인(董因)에게 "내가 이 물을 건너도 되겠소?"라고 물었는데, 동인(董因)이 별자리가 진(晉)나라를 얻게하는 천운이며 또 자기가 시초점을 쳐서 태괘(泰卦)의 팔(八)을 얻었는데 반드시 제후를 제패(制覇)하게 된다라고 고하여 중이가 황하를 건너 진(晉)나라에 들어가 문공(文公)이 되었다.
【晉語四,12-1】十月, 惠公卒. 十二月, 秦伯納公子. 及河, 子犯授公子載璧, 曰 : “臣從君還軫, 巡於天下, 怨其多矣! 臣猶知之, 而况君乎? 不忍其死, 請由此亡.” 公子曰 : “所不與舅氏同心者, 有如河水.” 沉璧以質.
【晉語四,12-2】 董因迎公於河, 公問焉, 曰 “吾其濟乎?” 對曰 : “歲在大梁, 將集天行, 元年始受, 實沈之星也. 實沈之墟, 晉人是居, 所以興也. 今君當之, 無不濟矣. 君之行也, 歲在大火, 閼伯之星也, 是謂大辰. 辰以成善, 后稷是相, 唐叔以封. 《瞽史記》曰 : 嗣續其祖, 如穀之滋, 必有晉國. 臣筮之, 得≪泰≫之八. 曰 : 是謂天地配亨, 小往大來. 今及之矣, 何不濟之有? 且以辰出而以參入, 皆晉祥也, 而天之大紀也. 濟且秉成, 必霸諸侯. 子孫賴之, 君無懼矣!”
【晉語四,12-3】公子濟河, 召令狐․臼衰․桑泉, 皆降. 晉人懼, 懷公奔高梁. 呂甥․冀芮帥師, 甲午, 軍于廬柳. 秦伯使公子縶如師, 師退, 次于郇. 辛丑, 狐偃及秦․晉大夫盟于郇. 壬寅, 公入于晉師. 甲辰, 秦伯還. 丙午, 入于曲沃. 丁未, 入絳, 卽位于武宮. 戊申, 刺懷公于高梁.
【진어(晉語)4, 12-1】10월에 [진(晉)나라] 혜공(惠公)이 죽었다.
12월, 진(秦)나라 목공(穆公)이 공자[公子; 중이(重耳)]을 진(晉)나라로 불러들였다.
[중이가] 황하(黃河) 하수(河水)에 이르자, 자범(子犯)이 공자(公子)에게 제사(祭祀) 환벽(環璧)을 주면서, 말하기를 "저[臣]가 군주의 수레뒤턱을 돌아 따라 다니며, 천하를 주유하였으며, 그 많은 원망들은, 저[臣]도 오히려 그것을 알았었는데, 하물며 군주께서는 어떠했겠습니까? 차마 그때 죽지 못하였으니, 청컨대 이를 연유하여 없어지겠습니다!“라고 하니,
공자 [중이]가 말하기를 "외삼촌과 한 마음을 함께 하지 않는 곳이라면 황하(黃河)의 물에 같이[죽어] 있을 것이오"라고 하면서, 환벽(環璧)을 물증(物證)으로써 빠트렸다.
【진어(晉語)4, 12-2】 동인(董因)이 황하(黃河)에서 공[중이(重耳)]을 맞이하자, 공(公)이 어찌할까를 묻기를 "내가 이 물을 건너도 되겠소?"라고 하니,
[동인(董因)이] 대답하기를 "세성(歲星:목성)이 대량(大梁)에 있으니, 장차 하늘의 운행이 모아져서 원년을 처음 받으며, 실침(實沈)의 별입니다. 실침(實沈)의 언덕에는, 진(晉)나라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데 그로써 일으키게 되는 곳입니다. 지금 군주께서 그것에 해당하니, 건너지 못할게 없습니다. 군주께서 가시는데는, 세성(歲星)이 대화(大火)에 있으니, 알백(閼伯)의 별이며, 이를 일러 대진(大辰)이라고 합니다. 진(辰)으로써 선(善)을 이루고, 후직(后稷)이 이를 도우며, 당숙(唐叔)이 그로써 봉지를 받게 됩니다.
《고사기(瞽史記)》에 말하기를 ‘[당숙(唐叔)] 후손이 조상을 이어가니, 오곡의 불어남과 같다.’고 했는데, 반드시 진(晉)나라의 나라를 있게 함입니다.
제[동인(董因)]가 시초(蓍草)점을 쳤는데, 태괘(泰卦)의 팔(八)을 얻었습니다. [점괘에] 말하기를 ‘이를 일러 천지가 짝하여 형통하며, 작은 것은 가고 큰 것이 온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그것이 왔는데, 어찌 그것[황하(黃河)]을 건너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또 그로써 진[辰;세성(歲星)]이 나타나면서 그로써 참[參;실침(實沈)]으로 들어가니, 모두가 진(晉)나라에 상서(祥瑞)로움 이며, 그리고 하늘의 대기(大紀)입니다.
건너면 또 성공을 잡게 되며, 반드시 제후를 제패(制覇)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손이 그것을 의지(依支)하게 될 것이니, 군주께서는 두려워 마십시오."라고 했다.
【진어(晉語)4, 12-3】 공자[중이]가 황하(黃河)를 건너가서, 영호(令狐)•구최(臼衰)•상천(桑泉) 지방을 불렀더니, 모두 투항하였다.
진(晉)나라 사람들이 두려워 하니, 회공(懷公)이 고량(高梁)으로 달아 났다.
여생(呂甥)과 기예(冀芮)가 군대를 거느리고, 갑오(甲午) 일에, 여류(廬柳)에 주둔하였다. 진(秦)나라 백[伯;목공(穆公)]이 [진(秦)나라] 공자 집(縶)을 사신으로 군영(軍營)에 가게 하니, 군대가 물러나, 순읍(郇邑)에 주둔하였다.
신축(辛丑) 일에, 호언(狐偃)이 진(秦)나라와 진(晉)나라 대부들을 모아서 순읍(郇邑)에서 [중이 추대를] 맹약하였다. 임인(壬寅) 일에는, 공(公)이 [진(晉)나라] 군영(軍營)으로 들어 갔다. 갑진(甲辰) 일에, 진(秦)나라 백[伯;목공(穆公)]이 귀국하였다. 병오(丙午) 일에는, [중이가] 곡옥(曲沃)으로 들어 갔다. 정미(丁未) 일에, 강읍(絳邑)으로 들어가, 무궁(武宮)에서 즉위(卽位)하였다.
무신(戊申) 일에, 회공(懷公)을 고량(高梁)에서 죽였다.
■ 주역점(周易占) 사례
◎ 3. 진어(晉語)四-12, [진(晋)중이(重耳)]
【晉語四,12-1】十月, 惠公卒. 十二月, 秦伯納公子.<【진어(晉語)4, 12-1】10월에 [진(晉)나라] 혜공(惠公)이 죽었다. 12월에, 진(秦)나라 목공(穆公)이 공[公子;중이(重耳)]을 진(晉)나라로 불러들였다.>
及河, 子犯授公子載璧, 曰 : “臣從君還軫, 巡於天下, 怨其多矣! 臣猶知之, 而况君乎? 不忍其死, 請由此亡.” <[중이가] 황하(黃河) 하수(河水)에 이르자, 자범(子犯)이 공자(公子)에게 제사(祭祀) 환벽(環璧)을 주면서, 말하기를 "저[臣]가 군주의 수레뒤턱을 돌아 따라 다니며, 천하를 주유하였으며, 그 많은 원망들은, 저[臣]도 오히려 그것을 알았었는데, 하물며 군주께서는 어떠했겠습니까? 차마 그때 죽지 못하였으니, 청컨대 이를 연유하여 없어지겠습니다!“라고 하니,>
公子曰 : “所不與舅氏同心者, 有如河水.” 沉璧以質.
<공자 [중이]가 말하기를 "외삼촌과 한 마음을 함께 하지 않는 곳이라면 황하(黃河)의 물에 같이[죽어] 있을 것이오"라고 하면서, 환벽(環璧)을 물증(物證)으로써 빠트렸다.>
【晉語四,12-2】董因迎公於河, 公問焉, 曰 “吾其濟乎?” <【진어(晉語)4, 12-2】 동인(董因)이 황하(黃河)에서 공[중이(重耳)]을 맞이하자, 공(公)이 어찌할까를 묻기를 "내가 이 물을 건너도 되겠소?"라고 하니,>
對曰 : “歲在大梁, 將集天行, 元年始受, 實沈之星也. 實沈之墟, 晉人是居, 所以興也. <[동인(董因)이] 대답하기를 "세성(歲星:목성)이 대량(大梁)에 있으니, 장차 하늘의 운행이 모아져서 원년을 처음 받으며, 실침(實沈)의 별입니다. 실침(實沈)의 언덕에는, 진(晉)나라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데 그로써 일으키게 되는 곳입니다.>
今君當之, 無不濟矣. 君之行也, 歲在大火, 閼伯之星也, 是謂大辰. 辰以成善, 后稷是相, 唐叔以封. <지금 군주께서 그것에 해당하니, 건너지 못할게 없습니다. 군주께서 가시는데는, 세성(歲星)이 대화(大火)에 있으니, 알백(閼伯)의 별이며, 이를 일러 대진(大辰)이라고 합니다. 진(辰)으로써 선(善)을 이루고, 후직(后稷)이 이를 도우며, 당숙(唐叔)이 그로써 봉지를 받게 됩니다.>
《瞽史記》曰 :‘嗣續其祖, 如穀之滋’必有晉國. <《고사기(瞽史記)》에 말하기를 ‘[당숙(唐叔)] 후손이 조상을 이어가니, 오곡의 불어남과 같다.’고 했는데, 반드시 진(晉)나라의 나라를 있게 함입니다.>
臣筮之, 得≪泰≫之八. 曰 : '是謂天地配亨, 小往大來.' <제[동인(董因)]가 시초(蓍草)점을 쳤는데, 태괘(泰卦)의 팔(八)을 얻었습니다. [점괘에] 말하기를 ‘이를 일러 천지가 짝하여 형통하며, 작은 것은 가고 큰 것이 온다.’라고 하였습니다.>
今及之矣, 何不濟之有? 且以辰出而以參入, 皆晉祥也, 而天之大紀也. <지금 그것이 왔는데, 어찌 그것[황하(黃河)]을 건너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또 그로써 진[辰;세성(歲星)]이 나타나면서 그로써 참[參;실침(實沈)]으로 들어가니, 모두가 진(晉)나라에 상서(祥瑞)로움 이며, 그리고 하늘의 대기(大紀)입니다.>
濟且秉成, 必霸諸侯. 子孫賴之, 君無懼矣!”<건너면 또 성공을 잡게 되며, 반드시 제후를 제패(制覇)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손이 그것을 의지(依支)하게 될 것이니, 군주께서는 두려워 마십시오."라고 했다.>
【晉語四,12-3】公子濟河, 召令狐․臼衰․桑泉, 皆降. 晉人懼, 懷公奔高梁. <【진어(晉語)4, 12-3】 공자[중이]가 황하(黃河)를 건너가서, 영호(令狐)•구최(臼衰)•상천(桑泉) 지방을 불렀더니, 모두 투항하였다. 진(晉)나라 사람들이 두려워 하니, 회공(懷公)이 고량(高梁)으로 달아 났다.>
呂甥․冀芮帥師, 甲午, 軍于廬柳. 秦伯使公子縶如師, 師退, 次于郇. <여생(呂甥)과 기예(冀芮)가 군대를 거느리고, 갑오(甲午) 일에, 여류(廬柳)에 주둔하였다. 진(秦)나라 백[伯;목공(穆公)]이 [진(秦)나라] 공자 집(縶)을 사신으로 군영(軍營)에 가게 하니, 군대가 물러나, 순읍(郇邑)에 주둔하였다.>
辛丑, 狐偃及秦․晉大夫盟于郇. 壬寅, 公入于晉師. 甲辰, 秦伯還. 丙午, 入于曲沃. 丁未, 入絳, 卽位于武宮.<신축(辛丑) 일에, 호언(狐偃)이 진(秦)나라와 진(晉)나라 대부들을 모아서 순읍(郇邑)에서 [중이 추대를] 맹약하였다. 임인(壬寅) 일에는, 공(公)이 [진(晉)나라] 군영(軍營)으로 들어 갔다. 갑진(甲辰) 일에, 진(秦)나라 백[伯;목공(穆公)]이 귀국하였다. 병오(丙午) 일에는, [중이가] 곡옥(曲沃)으로 들어 갔다. 정미(丁未) 일에, 강읍(絳邑)으로 들어가, 무궁(武宮)에서 즉위(卽位)하였다.>
戊申, 刺懷公于高梁.<무신(戊申) 일에, 회공(懷公)을 고량(高梁)에서 죽였다.>
▣. 천지배향(天地配亨)
○ 筮之, 得≪泰≫之八. 曰 : '是謂天地配亨, 小往大來.' <시초(蓍草)점을 쳤는데, 태괘(泰卦)의 팔(八)을 얻었다. [점괘에] 말하기를 ‘이를 일러 천지가 짝하여 형통하며, 작은 것은 가고 큰 것이 온다.’라고 하였다.>
ㅡ'天地配亨'은 태괘(泰卦)의 괘상이 상괘는 ☷ 坤上, 하괘는 ☰ 乾下 즉 건[天.하늘]이 아래에 있고, 곤[地.땅]이 위에 있어서 서로 짝하여 형통함을 말함이다.
▣. 태괘(泰卦)[卦象:지천태]
☷ 坤上
☰ 乾下
건[天.하늘]이 아래에 있고, 곤[地.땅]이 위에 있다.

【卦辭(괘사)】
泰,小往大來,吉亨。
태괘는, 작음이 가고 큼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다.
【爻辭(효사)】
初九,拔茅茹,以其彙,征吉。
초구(初九)는 띠 풀을 뽑으면 엉켜있는데, 그 무리로써 나서야 길하다.
九二,包荒,用馮河, 不遐遺;朋亡, 得尚于中行。
구이(九二)는 거칢을 포용하고 사나운 황하를 [맨몸으로] 건너려 해야, 멀리 버려지지 않으며;벗이 없어도 가운데 [오(五)효]로 가서 높은 짝을 얻는다.
九三,无平不陂,无往不復,艱貞无咎。勿恤其孚,於食有福。
구삼(九三)은 평평함은 기울지 않음이 없고, 가면 돌아오지 않음이 없으니, 어려워도 곧아야 허물이 없다. 그 믿음을 근심하지 말아야 먹는데 복이 있다.
六四,翩翩,不富以其鄰,不戒以孚。
육사(六四)는 훨훨 날아서, 부유하지 않음으로서 그 이웃하고 경계하지 않고서 믿는다.
六五,帝乙歸妹,以祉元吉。
육오(六五)는 제을이 여동생을 시집보내니, 통하여서 복이 크게 길하다.
上六,城復于隍,勿用師,自邑告命,貞吝。
상육(上六)은 성이 [무너져] 해자로 돌아가니, 읍에서 명을 내리니 군대를 쓰려 하지 말아라, 곧아도 부끄럽다.
'■춘추좌전 周易占 사례 > ■국어(國語) 주역점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국어(國語)』 주역점/2. 진어(晉語)四-11/진문공(晋文公) (1) | 2024.12.03 |
---|---|
◎ 『국어(國語)』 주역점/1.주어(周語)下-2 선양공(單襄公) (0) | 2024.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