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5 빈풍(豳風)≫

 

◎ 160. 낭발(狼跋, 이리가 밟는데)

 

狼跋其胡、載疐其尾。

(낭발기호 재체기미)

이리가 턱밑살을 밟고 그 꼬리에 걸려 넘어지는데

公孫碩膚、赤舄几几。

(공손석부 적석궤궤)

공은 도량이 넓으시며 붉은 신 신고서 의젓하시네

 

狼疐其尾、載跋其胡。

(낭체기미 재발기호)

이리가 꼬리에 걸려 넘어지고 그 턱밑살을 밟는데

公孫碩膚、德音不瑕。

(공손석부 덕음불하)

공은 도량이 넓으시며 훌륭한 말씀 허물이 없으시네

 

《狼跋》二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

【毛詩 序】 《狼跋》,美周公也。周公攝政,遠則四國流言,近則王不知。周大夫美其不失其聖也。

【모시 서】 <낭발(狼跋)>은 주공(周公)을 찬미한 시(詩)이다. 주공(周公)이 섭정을 하는데, 멀리는 네 나라[관(管)、채(蔡)、곽(霍)、무경(武庚)]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가까이는 왕[成王]이 몰라주는데도, 주(周)나라 대부들이 그[周公]가 성스러움을 잃지 않았음을 찬미한 것이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

【鄭玄 序】 不失其聖者,聞流言不惑,王不知不怨,終立其誌,成周之王功,致大平,複成王之位,又為之大師,終始無愆,聖德著焉。

【정현 서】 그[주공(周公)] 성스러움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유언비어가 들림에도 의심하지 않고 왕[成王]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며 끝내 그 뜻함을 세우고 주(周)나라 왕의 공을 이루어 태평함이 오게 하여 성왕(成王)이 지위에 복위하게 하였고 또 태사(大師)를 하였는데 끝까지 허물이 없었으며 성스러운 덕이 그곳에 드러났다.

 

狼跋其胡、載疐其尾。

(낭발기호 재체기미)

이리가 턱밑살을 밟고 그 꼬리에 걸려 넘어지는데

【鄭玄 箋】 箋雲:興者,喻周公進則躐其胡,猶始欲攝政,四國流言,辟之而居東都也;退則跲其尾,謂後複成王之位,而老,成王又留之,其如是,聖德無玷缺。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흥(興)이라는 것은, 주공(周公)이 나아가면 그 오랑케를 물리치는데 오히려 섭정을 시작하고자 하여 네 나라[관(管)、채(蔡)、곽(霍)、무경(武庚)]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니 그것을 피하여서 동쪽 도읍에 거주함이고, 물러나면 그 꼬리에 넘어짐은 뒤에 성왕(成王)이 지위에 복위하고서 늙어가며 성왕(成王)이 또 그곳에 머무르는데 성스러운 덕(德)의 흠결이 없음이 이와 같음을 비유함이다.”라고 하였다.

公孫碩膚、赤舄几几。

(공손석부 적석궤궤)

공은 도량이 넓으시며 붉은 신 신고서 의젓하시네

【鄭玄 箋】 箋雲:公,周公也。孫,讀當如「公孫於齊」之孫。孫之言孫,遁也。周公攝政,七年致大平,複成王之位,孫遁辟此,成公之大美。欲老,成王又留之,以為大師,履赤舄幾幾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공(公)은 주공(周公)이고, 손(孫)은 ‘공(公)의 제(齊)나라에 있는 후손’의 후손으로 해석해야 마땅하다. 후손의 후손을 말함은 달아났음이다. 주공(周公)이 섭정을 한 7년은 태평함을 이루었고 성왕(成王)이 지위에 복위했는데도 후손이 이를 피하여 숨었으니 성왕(成王)이 주공(周公)을 크게 찬미하였음이다. 늙어가는데 성왕(成王)이 또 머무르면서 큰 스승으로 여기니 붉은 신을 신고서 의젓[뻣뻣]한 것처럼 함이다.”라고 하였다.

 

狼疐其尾、載跋其胡。

(낭체기미 재발기호)

이리가 꼬리에 걸려 넘어지고 그 턱밑살을 밟는데

公孫碩膚、德音不瑕。

(공손석부 덕음불하)

공은 도량이 넓으시며 훌륭한 말씀 허물이 없으시네

【鄭玄 箋】 箋雲:不瑕,言不可疵瑕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허물하지 않음[不瑕]은, 허물을 결점(缺點)으로 안함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

《狼跋》二章,章四句。

​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