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3 홍안지습(鴻雁之什)≫
◎ 189. 사간(斯干, 물가에)
秩秩斯干、幽幽南山。
(질질사간, 유유남산)
시냇물 맑게 흐르고 남산은 높아 그윽한데
如竹苞矣、如松茂矣。
(여죽포의, 여송무의)
대나무가 우거졌고 소나무도 무성 하구나
兄及弟矣、式相好矣、無相猶矣。
(형급제의, 식상호의, 무상유의)
형과 아우는 서로 화목하고 서로 탓하는 일이 없네
似續妣祖、築室百堵、西南其戶。
(사속비조, 축실백도, 서남기호)
조상님 계승하여 수백 칸 집을 짓고 서쪽 남쪽에 문을 냈네
爰居爰處、爰笑爰語。
(원거원처, 원소원어)
여기에 처하여 살면서 웃으며 이야기 나누었네
約之閣閣、椓之橐橐。
(약지각각, 탁지탁탁)
담 틀을 묶어 매고 공이로 탁 탁 흙을 친다네
風雨攸除、鳥鼠攸去、君子攸芋。
(풍우유제, 조서유거, 군자유우)
비바람 막아 주고 새와 쥐도 쫒아 주니 군자가 집을 다스렸네
如跂斯翼、如矢斯棘、如鳥斯革。
(여기사익, 여시사극, 여조사혁)
날개를 활짝 편 듯하고 모서리는 화살 같으며 추녀는 새와 같은데
如翬斯飛、君子攸躋。
(여휘사비, 군자유제)
날으는 꿩과 같으니 군자를 승진하게 하네
殖殖其庭、有覺其楹、噲噲其正、
(식식기정, 유각기영, 쾌쾌기정)
그 뜰은 평평하고 기둥은 쪽 곧으며 대청은 밝고 밝은데
噦噦其冥、君子攸寧。
(홰홰기명, 군자유녕)
방안은 아늑하니 군자를 편안하게 하네
下莞上簟、乃安斯寢。
(하완상점, 내안사침)
돗자리 위에 대자리 깔아 잠자리가 편안한데
乃寢乃興、乃占我夢。
(내침내흥, 내점아몽)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의 꿈을 점쳐보네
吉夢維何、維熊維羆、 維虺維蛇。
(길몽유하, 유웅유비, 유훼유사)
좋은 꿈이 무엇인가 곰과 말곰 살무사와 뱀을 꿈꿨는데
大人占之。
(대인점지)
일관이 점을 쳐보니
維熊維羆、男子之祥。
(유웅유비, 남자지상)
곰과 말곰은 아들 낳을 징조이고
維虺維蛇、女子之祥。
(유훼유사, 여자지상)
독사와 뱀 꿈은 딸 낳을 징조라네
乃生男子、載寢之床、
(내생남자, 재침지상)
곧 아들을 낳았는데 잠자리 침상에 뉘어놓고
載衣之裳、載弄之璋。
(재의지상, 재롱지장)
상의와 하의를 입히고 구슬 가지고 놀게 했네
其泣喤喤、朱芾斯皇、室家君王。
(기읍황황, 주불사황, 실가군왕)
울음은 우렁차고 선명함이 붉은 술갑이니 집안의 군왕이라네
乃生女子、載寢之地、
(내생여자, 재침지지)
계집 아이 나으면 맨 땅에 잠재우고
載衣之裼、 載弄之瓦。
(재의지석, 재롱지와)
포대기에 둘러서 실감개를 쥐어주네
無非無儀、唯酒食是議、無父母詒罹。
(무비무의, 유주식시의, 무부모이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아 술과 밥 짓기를 가리켜 부모님 걱정거리 없다네
《斯幹》九章,四章章七句,五章章五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斯幹》,宣王考室也。
【모시 서】 <사간(斯幹)>은 선왕(宣王)이 궁실을 지어 살핀 시(詩)이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考,成也。德行國富,人民殷眾,而皆佼好,骨肉和親,宣王於是築宮廟群寢,既成而釁之,歌《斯幹》之詩以落之。此之謂成室。宗廟成,則又祭祀先祖。
【정현 서】 고(考)는 이룸이다. 덕(德)을 행하여 나라가 부유하고, 사람들과 백성들이 많이 무리하여서 모두 훌륭하고 좋아하며 골육(骨肉)이 어울려 친하니, 선왕(宣王)이 여기에 궁묘(宮廟)와 군침(群寢)을 지었다. 이미 이루어졌으면 희생(犧牲)의 피를 바르고, 《사간(斯幹)》의 시(詩)를 노래하여 낙성(落成)을 하였다. 이것을 궁실(宮室)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종묘(宗廟)가 이루어지면 또 선조(先祖)에게 제사를 올린다.
秩秩斯干、幽幽南山。
(질질사간, 유유남산)
시냇물 맑게 흐르고 남산은 높아 그윽한데
【鄭玄 箋】 箋雲:興者,喻宣王之德,如澗水之源,秩秩流出,無極已也。國以饒富,民取足焉,如於深山。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일으킨[興]다는 것은, 선왕(宣王)의 덕(德)이 산골짜기 물의 근원과 같은데 맑은 물이 흘러 나와서 다하고 그침이 없음을 비유하였다. 나라가 그로써 넉넉히 부유(富裕)하고 백성들이 그것을 풍족하게 취하여서 마치 깊은 산과 같았음이다.”라고 하였다.
如竹苞矣、如松茂矣。
(여죽포의, 여송무의)
대나무가 우거졌고 소나무도 무성 하구나
【鄭玄 箋】 箋雲:言時民殷眾,如竹之本生矣;其佼好,又如鬆柏之暢茂矣。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백성들의 많은 무리가 대나무의 근본하는 삶과 같았으며, 그 훌륭하고 좋아함이 또 소나무와 잣나무의 우거져 무성함과 같은 시절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兄及弟矣、式相好矣、無相猶矣。
(형급제의, 식상호의, 무상유의)
형과 아우는 서로 화목하고 서로 탓하는 일이 없네
【鄭玄 箋】 箋雲:「猶」當作「瘉」。瘉,病也。言時人骨肉用是相愛好,無相詬病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유(猶)」는 마땅히 「유(瘉, 병 나을 유)」로 써야하며, 유(瘉)는 괴로워함이다. 시절의 사람들은 골육(骨肉)이, 이를 사용하여 서로 아끼고 좋아하였으며, 서로 꾸짖고 나무람이 없었음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似續妣祖、築室百堵、西南其戶。
(사속비조, 축실백도, 서남기호)
조상님 계승하여 수백 칸 집을 짓고 서쪽 남쪽에 문을 냈네
【鄭玄 箋】 箋雲:似讀如巳午之巳。巳續妣祖者,謂已成其宮廟也。妣,先妣薑原也。祖,先祖也。箋雲:此築室者,謂築燕寢也。百堵,百堵一時起也。天子之寢有左右房,西其戶者,異於一房者之室戶也。又雲南其戶者,宗廟及路寢,製如明堂,每室四戶,是室一南戶爾。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어감이 지지(地支)의 사[巳: 子息]와 오(午)의 사(巳)와 같이 닮았다. 사[巳: 子息]가 조상님을 이어가는 것은, 사[巳: 子息]가 그 궁실(宮室)과 종묘(宗廟)를 이루었음을 말한다. 비(妣, 죽은 어머니 비)는 시조할머니 강원(薑原)이고, 조(祖)는 시조할아버지이다.
이 궁실을 지은 것은, 연침(燕寢)을 지었음을 말함이다. 백도(百堵)는, 사방 100장(丈)이 일시에 일어남이다. 천자의 침실은 방이 좌•우에 있는데, 그 문이 서쪽이라는 것은 하나의 방에 달린 침실 문이 다른 것이며, 또 이르기를 그 문이 남쪽이라는 것은 종묘(宗廟)와 로침(路寢)이며 만약 명당(明堂)을 지으면 각 침실에 문이 네 개인데 이 침실은 남쪽 문이 하나 뿐이다.”라고 하였다.
○강원(薑原): 주(周) 나라 왕조(王朝)의 건설자 후직(后稷:희棄)을 낳은 원비(元妃)인 유태씨(有邰氏)의 딸 강원(薑原: 姜原)이다.
○연침(燕寢): 임금이 평상시(平常時)에 한가(閑暇)롭게 거처(居處)하는 전각(殿閣)이다.
○로침(路寢): 천자(天子)나 제후(諸侯)의 정전(正殿)인데, 조회를 받고 정령(政令)을 반포(頒布)하며 외국(外國)의 사신(使臣)을 맞이하던 궁전(宮殿)이다.
○명당(明堂): 옛날 임금이 전례(典禮)를 행하고 정교(政敎)를 베풀던 곳이다.
爰居爰處、爰笑爰語。
(원거원처, 원소원어)
여기에 처하여 살면서 웃으며 이야기 나누었네
【鄭玄 箋】 箋雲:爰,於也。於是居,於是處,於是笑,於是語。言諸寢之中,皆可安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원(爰, 이에 원)은 어조사(語助辭) ‘~에서’이다. 여기에서 살고 여기에서 거처하며 여기에서 웃고 여기에서 이야기 나눔은, 여러 침실 안에서 말함이 모두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음이다.”라고 하였다.
約之閣閣、椓之橐橐。
(약지각각, 탁지탁탁)
담 틀을 묶어 매고 공이로 탁 탁 흙을 친다네
【鄭玄 箋】 箋雲:約謂縮板也。椓謂扌留土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약(約, 맺을 약)은 널빤지를 묶어맴을 말한다. 탁(椓, 칠 탁)은 흙을 다지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風雨攸除、鳥鼠攸去、君子攸芋。
(풍우유제, 조서유거, 군자유우)
비바람 막아 주고 새와 쥐도 쫒아 주니 군자가 집을 다스렸네
【鄭玄 箋】 箋雲:芋當作「無」。無,覆也。寢廟既成,其牆屋弘殺,則風雨之所除也。其堅致,則鳥鼠之所去也。其堂堂相稱,則君子之所覆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우(芋, 클 후)는 마땅히「무(無)」로 써야 하며, 무(無), 덮음이다. 침실과 종묘가 이미 이루고 그 담장을 널리 감하면 비와 바람을 막아주고, 견고하고 촘촘하면 새와 쥐를 좇아주며, 그 당(堂)과 당을 서로 칭함은 즉 군자를 덮어주는 바이다.”라고 하였다.
如跂斯翼、如矢斯棘、如鳥斯革。
(여기사익, 여시사극, 여조사혁)
날개를 활짝 편 듯하고 모서리는 화살 같으며 추녀는 새와 같은데
【鄭玄 箋】 箋雲:棘,戟也,如人挾弓矢戟其肘,如鳥夏暑希革張其翼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극(棘, 가시 극)은 모서리[戟: 창 극]인데, 사람이 그 팔꿈치에 활과 화살과 창을 끼운 듯함이며, 새가 여름 더위에 그 날갯짓할 적에 가죽이 자라 성기어지는 듯함이다.”라고 하였다.
如翬斯飛、君子攸躋。
(여휘사비, 군자유제)
날으는 꿩과 같으니 군자를 승진하게 하네
【鄭玄 箋】 箋雲:伊洛而南,素質,五色皆備成章,曰翬。此章四如者,皆謂廉隅之正,形貌之顯也。翬者,鳥之奇異者也,故以成之焉。此章主於宗廟,君子所升,祭祀之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수(伊水)와 낙수(洛水) 남쪽은 바탕이 소박하여 다섯 가지 색으로 모두 무늬를 이루어 갖추어서 ‘휘(翬: 훨훨 날 휘)’라고 말한다. 이 장(章)이 4장과 같은 것은, 모두 소박한 모퉁이가 바르고 형체의 모양이 뚜렸함이다. 휘(翬: 훨훨 날 휘)라는 것은, 새가 기이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그로써 이루어졌음이다. 이 장(章)은 주로 종묘에서 군자가 제사를 지내는 때에 올라가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 翬雉=>杜預:五雉,雉有五種,西方曰鷷雉,東方曰鶅雉,南方曰翟雉,北方曰鵗雉,伊洛之南曰翬雉.
"휘치(翬雉)=>두예(杜預, 222~285) : 오치(五雉)의 치(雉)에는 다섯 종류가 있는데, 서쪽은 준치(鷷雉)라 하고, 동쪽은 치치(鶅雉)라 하니, 남쪽은 적치(翟雉)라 하고, 북쪽은 희치(鵗雉)라 하고, 이수(伊水)와 낙수(洛水) 남쪽은 휘치(翬雉)라고 한다."
殖殖其庭、有覺其楹、噲噲其正、
(식식기정, 유각기영, 쾌쾌기정)
그 뜰은 평평하고 기둥은 쪽 곧으며 대청은 밝고 밝은데
【鄭玄 箋】 箋雲:覺,直也。噲噲,猶快快也。正,晝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각(覺: 깨달을 각)은 곧음이다. 쾌쾌(噲噲: 목구멍 쾌)는 상쾌(爽快)함과 같다. 정(正)은 낮[정오]이다.”라고 하였다.
噦噦其冥、君子攸寧。
(홰홰기명, 군자유녕)
방안은 아늑하니 군자를 편안하게 하네
【鄭玄 箋】 箋雲:噦噦,猶煟煟也。冥,夜也。言居之晝日則快快然,夜則煟煟然,皆寬明之貌。箋雲:此章主於寢,君子所安,燕息之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홰홰(噦噦: 방울 소리 홰)는 위위(煟煟: 불빛 위)와 같다. 명(冥: 어두울 명)은 밤이다. 해가 낮일적에 거주를 하면 상쾌한것처럼 시원하고 밤이면 불빛처럼 빛나는데, 모두 넓리 밝은 모양이다. 이 장(章)은 주로 침실에서 군자가 평상시 쉴 때에 편안한 곳이다.”라고 하였다.
下莞上簟、乃安斯寢。
(하완상점, 내안사침)
돗자리 위에 대자리 깔아 잠자리가 편안한데
【鄭玄 箋】 箋雲:莞,小蒲之席也。竹葦曰簟。寢既成,乃鋪席與群臣安燕為歡以落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완(莞, 왕골 완)은 왕골[작은 부들] 자리이다. 엮어 짠 대나무를 점(簟: 대자리 점)이라 말한다. 침실이 이미 완성되면 비로소 자리를 펴고 여러 신하와 더블어 편안히 잔치하고 낙성(落成)을 하여 기뻐하였다.”라고 하였다.
乃寢乃興、乃占我夢。
(내침내흥, 내점아몽)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의 꿈을 점쳐보네
【鄭玄 箋】 箋雲:興,夙興也。有善夢則占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흥(興)은 일찍 일어남이다. 좋은 꿈이 있으면 점을 친다.”라고 하였다.
吉夢維何、維熊維羆、 維虺維蛇。
(길몽유하, 유웅유비, 유훼유사)
좋은 꿈이 무엇인가 곰과 말곰 살무사와 뱀을 꿈꿨는데
【鄭玄 箋】 箋雲:熊羆之獸,虺蛇之蟲,此四者,夢之吉祥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곰과 말곰은 짐승이고 살무사와 뱀은 동물인데, 이 네 가지는 꿈이 길한 조짐이다.”라고 하였다.
大人占之。
(대인점지)
일관이 점을 쳐보니
【鄭玄 箋】 箋雲:大人占之,謂以聖人占夢之法佔之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일관이 점을 침[大人占之]은, 성인이 꿈을 꾼 점을 가지고 점을 치는 방법(方法)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維熊維羆、男子之祥。
(유웅유비, 남자지상)
곰과 말곰은 아들 낳을 징조이고
【鄭玄 箋】 箋雲:熊羆在山,陽之祥也,故為生男。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곰과 말곰은 산에 살고 양(陽)의 조짐(兆朕)이기 때문에 남자를 낳음이 된다.”라고 하였다.
維虺維蛇、女子之祥。
(유훼유사, 여자지상)
독사와 뱀 꿈은 딸 낳을 징조라네
【鄭玄 箋】 箋雲:虺蛇穴處,陰之祥也,故為生女。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독사와 뱀은 구멍에 살고 음(陰)의 조짐(兆朕)이기 때문에 여자를 낳음이 된다.”라고 하였다.
乃生男子、載寢之床、
(내생남자, 재침지상)
곧 아들을 낳았는데 잠자리 침상에 뉘어놓고
【鄭玄 箋】 箋雲:男子生而臥於床,尊之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남자를 낳아서 침상에 뉘어놓음은, 그것을 높임이다.”라고 하였다.
載衣之裳、載弄之璋。
(재의지상, 재롱지장)
상의와 하의를 입히고 구슬 가지고 놀게 했네
【鄭玄 箋】 箋雲:裳,晝日衣也。衣以裳者,明當主於外事也。玩以璋者,欲其比德焉。正以璋者,明成之有漸。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상(裳, 치마 상)은 해가 뜬 낮에 입는다. 치마를 입는다는 것은, 바깥 일에 주로 해당함을 밝힘이다. 구슬을 가지고 논다는 것은, 거기에 그 덕(德)을 비유하고자 함이다. 구슬을 가지고 바르다는 것은, 밝음이 이루어 져서 점차 [바름이] 있음이다.”라고 하였다.
其泣喤喤、朱芾斯皇、室家君王。
(기읍황황, 주불사황, 실가군왕)
울음은 우렁차고 선명함이 붉은 술갑이니 집안의 군왕이라네
【鄭玄 箋】 箋雲:皇猶煌煌也。芾者,天子純朱,諸侯黃朱。室家,一家之內。宣王將生之子,或且為諸侯,或且為天子,皆將佩朱芾煌煌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황(喤, 울음소리 황)은 휘황하게 빛남[황황(煌煌: 빛날 황)]과 같음이다. 불(芾: 슬갑 불)은 천자는 순수한 붉은 슬갑이고 제후는 주황색이다. 실가(室家)는 한 집안의 안이다. 선왕(宣王)이 장차 낳은 아들이 혹은 또 제후가 되고 혹은 또 천자가 되는데 모두 장차 패옥(佩玉)과 붉은 술갑이 휘황한 것처럼 빛남이다.”라고 하였다.
乃生女子、載寢之地、
(내생여자, 재침지지)
계집 아이 나으면 맨 땅에 잠재우고
【鄭玄 箋】 箋雲:臥於地,卑之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땅에 눕힘은 낮추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載衣之裼、 載弄之瓦。
(재의지석, 재롱지와)
포대기에 둘러서 실감개를 쥐어주네
【鄭玄 箋】 箋雲:褓,夜衣也。明當主於內事。紡塼,習其一有所事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보(褓, 포대기 보)는 밤 옷이다. 안[內]의 일에 주로 해당함을 밝힘이다. 실감개[방전(紡塼)]는 한번 일하는 바 있을적에 연습한다.”라고 하였다.
無非無儀、唯酒食是議、無父母詒罹。
(무비무의, 유주식시의, 무부모이리)
나쁘지도 좋지도 않아 술과 밥 짓기를 가리켜 부모님 걱정거리 없다네
【鄭玄 箋】 箋雲:儀,善也。婦人無所專於家事,有非非婦人也,有善亦非婦人也。婦人之事,惟議酒食爾,無遺父母之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의(儀, 거동 의)는 좋음이다. 부인이 집안 일에 전념할 곳이 없으면 나뿐일이 있어도 부인이 나쁘고 좋은일이 있어도 또한 부인이 나쁘다. 부인의 일은 오직 술과 음식을 의논해야 부모에게 근심을 끼치는 일이 없다.”라고 하였다.
《斯幹》九章,四章章七句,五章章五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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