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2 남유가어지습(南有嘉魚之什)≫
◎ 176. 청청자아(菁菁者莪, 무성한 다북쑥)
菁菁者莪、在彼中阿。
(청청자아 재피중아)
무성한 다북쑥이 저 언덕 가운데 있다네
既見君子、樂且有儀。
(기현군자 악차유의)
군자를 만나보니 즐겁고 위엄이 있구나
菁菁者莪、在彼中沚。
(청청자아 재피중지)
무성한 다북쑥이 저 모래톱 안에 있다네
既見君子、我心則喜。
(기견군자 아심칙희)
군자를 만나보니 내 마음이 곧 기뻐지네
菁菁者莪、在彼中陵。
(청청자아 재피중릉)
무성한 다북쑥이 저 언덕 가운데 있다네
既見君子、錫我百朋。
(기견군자석아백붕)
군자를 만났는데 내게 많은 돈을 주내요
汎汎楊舟、載沉載浮。
(범범양주 재침재부)
둥실둥실 버드나무배 출렁출렁 떠다니네
既見君子、我心則休。
(기견군자 아심칙휴)
군자를 만나보니 내 마음이 곧 편안하네
《菁菁者莪》四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菁菁者莪》,樂育材也。君子能長育人材,則天下喜樂之矣。
【모시 서】 <청청자아(菁菁者莪)>는 인재를 기름을 즐거워한 시(시)이다. 군자가 인재를 잘 키우고 기르면 천하가 그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樂育材者,歌樂人君教學國人秀士,選士俊士,造士進士,養之以漸,至於官之。
【정현 서】 인재를 기름을 즐거워하는 것은, 군주된 사람이 나라 사람들을 학교에서 가르치는데 수사(秀士), 선사(選士), 준사(俊士), 조사(造士), 진사(進士)로 점점 길러져서 관리에 이르게 됨을 즐겁게 노래함이다.
菁菁者莪、在彼中阿。
(청청자아 재피중아)
무성한 다북쑥이 저 언덕 가운데 있다네
【鄭玄 箋】 箋雲:長育之者,既教學之,又不征役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우두머리로 길러진 자는 학교에서 배웠으며 또 정벌하는 군역이 면제된다.”라고 하였다.
既見君子、樂且有儀。
(기현군자 악차유의)
군자를 만나보니 즐겁고 위엄이 있구나
【鄭玄 箋】 箋雲:既見君子者,官爵之而得見也。見則心既喜樂,又以禮儀見接。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미 군자를 만나본 자는 관직과 작위에 나아가서 뵙고 얻었으며, 보았으면 마음이 이미 기쁘고 즐거우며 또 예의로써 접견을 함이다.”라고 하였다.
菁菁者莪、在彼中沚。
(청청자아 재피중지)
무성한 다북쑥이 저 모래톱 안에 있다네
【鄭玄 箋】 ○沚音止。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지(沚, 물가 지)의 음은 지(止)이다.”라고 하였다.
既見君子、我心則喜。
(기견군자 아심칙희)
군자를 만나보니 내 마음이 곧 기뻐지네
菁菁者莪、在彼中陵。
(청청자아 재피중릉)
무성한 다북쑥이 저 언덕 가운데 있다네
既見君子、錫我百朋。
(기견군자석아백붕)
군자를 만났는데 내게 많은 돈을 주내요
【鄭玄 箋】 箋雲:古者貨貝,五貝為朋。賜我百朋,得祿多,言得意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옛날 사람들이 조개로 돈을 했는데 조개 다섯을 붕(朋)으로 하였다. 나에게 백붕(百朋)을 하사함은, 녹봉을 많이 얻었으며 뜻을 얻었음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汎汎楊舟、載沉載浮。
(범범양주 재침재부)
둥실둥실 버드나무배 출렁출렁 떠다니네
【鄭玄 箋】 箋雲:舟者,沉物亦載,浮物亦載。喻人君用士,文亦用,武亦用,於人之材,無所廢。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배[舟]라는 것은, 가라앉으면 물건을 또 싣고 뜨면 물건을 또 싣는다. 오직 군주된 사람이 관리를 등용하는데 문관 또한 등용하고 무관 또한 등용하여 사람의 재목에 대하여 버리는 바가 없음이다.”라고 하였다.
既見君子、我心則休。
(기견군자 아심칙휴)
군자를 만나보니 내 마음이 곧 편안하네
【鄭玄 箋】 箋雲:休者,休休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휴(休, 쉴 휴)라는 것은, 편안히 쉬는 것처럼이다.”라고 하였다.
譯註 1: 『禮記』 王制篇⇒[司徒]命鄉,論秀士,升之司徒,曰選士。司徒論選士之 秀者而升之學,曰俊士。升於司徒者,不征於鄉;升於學者,不征於司徒,曰造士。<중략> 大樂正論造士之秀者, 以告于王, 而升諸司馬, 曰進士. 司馬辨論官材, 論進士之賢者, 以告於王而定其論. 論定然後官之, 任官然後爵之, 位定然後祿之.
『예기(禮記)』 《왕제(王制)》篇⇒ [사도(司徒)가] 향(鄉)에 명하여, 빼어난 관리를 논정하여 사도(司徒)에게 추천을 하면 선사(選士)라고 말하고, 사도(司徒)가 선사(選士) 중에 빼어난 자를 논정하여서 학(學)에 추천을 하면 준사(俊士)라고 말하며, 사도(司徒)에게 추천된 자는 향(鄉)에서 시키는 군역이 면제된다. 학(學)에 추천된 자는, 사도(司徒)가 시키는 군역이 면제되며 조사(造士)라고 말한다. <중략> 대악정(大樂正)이 조사(造士) 중에서 빼어난 자를 논정하여 그로써 왕에게 보고하고 사마에게 추천한 여럿을 진사(進士)라고 말한다. 사마는 관의 재목됨을 분별하고 논정하고 진사(進士) 중에 현명한 자를 논정하여 그로써 왕에게 고하여서 그 논정을 정하는데, 논정을 정한 연후에 관직을 맏기고 관직에 임명한 연후에 작위를 주며 직위를 정한 연후에 녹을 준다.
【石潭 案】 : 『예기(禮記)』 《왕제(王制)》篇에 관직에 임용하는 관리[士]를 선발하는 오사제도(五士制度)가 기록되어 있는데, 학교[學]에서 재목될 인재를 뽑아 교육을 하여 수사(秀士), 선사(選士), 준사(俊士), 조사(造士), 진사(進士)로 점점 길러서 관리에 임용을 하였다.
《菁菁者莪》四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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