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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13 회풍(檜風)≫

 

◎ 146. 고구(羔裘, 염소 갓옷)

 

羔裘逍遙、狐裘以朝。

(고구소요 호구이조)

염소 갓옷 입고 노닐고 여우 갓옷 입고 조회보시네

豈不爾思、勞心忉忉。

(기불이사 노심도도)

어찌 당신을 걱정 않으리 초조한 마음 근심스럽네

 

羔裘翱翔、狐裘在堂。

(고구고상 호구재당)

염소 갓옷 펄럭펄럭 여우 갓옷 입고 조당에 계시네

豈不爾思、我心憂傷。

(기불이사 아심우상)

어찌 당신을 생각 않으리 내 마음 걱정으로 아프네

 

羔裘如膏、日出有曜。

(고구여고 일출유요)

염소 갓옷 윤기가 흐르는 듯 해가 떠서 빛이 나는데

豈不爾思、中心是悼。

(기불이사 중심시도)

어찌 당신을 생각 않으리 내 마음이 바로 슬퍼지네

 

《羔裘》三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羔裘》,大夫以道去其君也。國小而迫,君不用道,好絜其衣服,逍遙遊燕,而不能自強於政治,故作是詩也。

【모시 서】 <고구(羔裘)>는 대부(大夫)가 도(道)로써 그 군주를 떠나감이다. 나라가 작고 좁은데도 군주가 도(道)를 사용하지 않고 그 의복을 깨끗이 하고 노닐며 놀이와 잔치를 좋아하면서도 정치를 스스로 강하게 잘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 시(詩)를 지은 것이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以道去其君者,三諫不從,待放於郊,得玦乃去。

【정현 서】 도(道)를 가지고 그 군주를 버리는 자는, 세 번을 간언하였는데 따르지 않으면 교외에 나가 기다리다 패옥을 얻으면 비로소 떠난다.

 

羔裘逍遙、狐裘以朝。

(고구소요 호구이조)

염소 갓옷 입고 노닐고 여우 갓옷 입고 조회보시네

【鄭玄 箋】 箋雲:諸侯之朝服,緇衣羔裘。大蠟而息民,則有黃衣狐裘。今以朝服燕,祭服朝,是其好絜衣服也。先言燕,後言朝,見君之誌不能自強於政治。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제후(諸侯)의 조복은, 검은 염소 갓옷을 입고, 대랍(大蠟; 12월 제사)을 지내면서 백성에게 생활하면 누런 여우 갓옷을 입는데, 지금 조회하는 복장으로 노닐고 제사 지내는 복장으로 조회를 하니 이는 그 의복을 깨끗이 하기를 좋아함이다. 먼저 노닐기를 말하고 뒤에 조회를 말함은, 군주의 뜻함이 정치를 스스로 강하게 잘하지 않음이 보임이다.”라고 하였다.

豈不爾思、勞心忉忉。

(기불이사 노심도도)

어찌 당신을 걱정 않으리 초조한 마음 근심스럽네

【鄭玄 箋】 箋雲:爾,女也。三諫不從,待放而去。思君如是,心忉忉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爾, 너 이)는, 너 이다. 세 번 간언을 했는데 따르지 않으면 나가서 기다리다가 떠난다. 군주를 생각함이 이와 같으니 마음이 매우 근심을 함이다.”라고 하였다.

 

羔裘翱翔、狐裘在堂。

(고구고상 호구재당)

염소 갓옷 펄럭펄럭 여우 갓옷 입고 조당에 계시네

【鄭玄 箋】 箋雲:翱翔,猶逍遙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고상(翱翔)은, 노닐며 돌아다님과 같음이다.”라고 하였다.

豈不爾思、我心憂傷。

(기불이사 아심우상)

어찌 당신을 생각 않으리 내 마음 걱정으로 아프네

 

羔裘如膏、日出有曜。

(고구여고 일출유요)

염소 갓옷 윤기가 흐르는 듯 해가 떠서 빛이 나는데

○膏,古報反。曜,羊照反。

【音義】 ○고(膏, 기름 고)는, 고와 보의 반절음이다。요(曜, 빛날 요)는, 양과 조의 반절음이다。

豈不爾思、中心是悼。

(기불이사 중심시도)

어찌 당신을 생각 않으리 내 마음이 바로 슬퍼지네

【鄭玄 箋】 箋雲:悼,猶哀傷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도(悼, 슬퍼할 도)는, 슬프고 아파함과 같다.”라고 하였다.

《羔裘》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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