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1 녹명지습(鹿鳴之什)≫
◎ 163. 황황자화(皇皇者華, 아름다운 꽃)
皇皇者華 于彼原隰
(황황자화 우피원습)
화려하게 빛나는 꽃이 저 언덕 진펄에 피었구나
駪駪征夫 每懷靡及
(신신정부 매회미급)
말달려 가는 사람은 언재나 잘 못할까 걱정하네
我馬維駒 六轡如濡
(아마유구 륙비여유)
내 말은 망아지인데 여섯 고삐 윤기가 흐르는구나
載馳載驅 周爰咨諏
(재치재구 주원자추)
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상의 한다네
我馬維騏 六轡如絲
(아마유기 륙비여사)
내 말은 검푸른 말인데 여섯 고삐 실로 꼬았구나
載馳載驅 周爰咨謀
(재치재구 주원자모)
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도모 한다네
我馬維駱 六轡沃若
(아마유락 륙비옥약)
내말은 갈기 검은 흰말인데 여섯 고삐가 기름지네
載馳載驅 周爰咨度
(재치재구 주원자도)
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헤아린다네
我馬維駰 六轡既均
(아마유인 륙비기균)
내 말은 얼룩말인데 여섯 고삐가 가지런 하구나
載馳載驅 周爰咨詢
(재치재구 주원자순)
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의논 한다네
《皇皇者華》 五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皇皇者華》,君遣使臣也。送之以禮樂,言遠而有光華也。
【모시 서】 <황황자화(皇皇者華)>는 군주가 사신을 보내는 시(詩)이다. 예악(禮樂)으로 전송을 함으로써 멀리 가서 [나라를] 화려하게 빛냄이 있음을 말했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言臣出使,能揚君之美,延其譽於四方,則為不辱命也。
【정현 서】 신하가 사신으로 나가는데, 군주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고 사방에 그 영예가 퍼져나가니 곧 명령(命令)을 욕되지 않게 하였음이다.
皇皇者華,於彼原隰。<화려하게 빛나는 꽃이 저 언덕 진펄에 피었구나>
【鄭玄 箋】 箋雲:無遠無近,維所之則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먼데와 가까운데 없이 오직 가는 바가 곧 그러함이다.”라고 하였다.
駪駪征夫,每懷靡及。<말달려 가는 사람은 언재나 잘 못할까 걱정하네>
【鄭玄 箋】 箋雲:《春秋外傳》曰:「懷和為每懷也。」「和」當為「私」。行夫既受君命當速行,每人懷其私相稽留,則於事將無所及。
【정현 전】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춘추외전(春秋外傳)》에 말하기를 ”품어서 어울림은 매양 품으려 함이다.“라고 했으며, 「화(和)」는 마땅히 「사(私)」가 되어야 한다. 갈 사람이 이미 군주의 명령을 받으면 마땅히 속히 가야 하는데, 매양 사람들이 그 사사로움을 품고 서로 머무르려 한다면 일에는 장차 미칠 바가 없게 됨이다.”라고 하였다.
我馬維駒,六轡如濡。<내 말은 망아지인데 여섯 고삐 윤기가 흐르는구나>
【鄭玄 箋】 箋雲:如濡,言鮮澤也。
【정현 전】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여유(如濡)는 윤택(潤澤)함이 드묾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載馳載驅,周爰諮諏。<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상의 한다네>
【鄭玄 箋】 箋雲:爰,於也。大夫出使,馳驅而行,見忠信之賢人,則於之訪問,求善道也。
【정현 전】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원(爰, 이에 원)은 의지(依支)함이다. 대부가 사신으로 나가면 말을 몰아 달려서 가며 충성스러운 믿음의 현인을 보면 곧 방문(訪問)하여 가서 좋은 도를 구함이다.”라고 하였다.
我馬維騏,六轡如絲。<내 말은 검푸른 말인데 여섯 고삐 실로 꼬았구나>
○騏音其。忍音刃。
【음의(音義)】 ○기(騏, 준마 기)의 음은 기(其)이다. 인(忍, 참을 인)의 음은 인(刃)이다.
載馳載驅,周爰諮謀。<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도모 한다네>
○易,以豉反。
【음의(音義)】 ○ 이(易, 쉬울 이)는 이와 시의 반절음이다.
我馬維駱,六轡沃若。<내말은 갈기 검은 흰말인데 여섯 고삐가 기름지네>
載馳載驅,周爰諮度。<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헤아린다네>
○沃,烏毒反。度,待洛反,注同。
【음의(音義)】 ○옥(沃, 기름질 옥)은 오와 독의 반절음이다.도(度, 법도 도)는 대와 락의 반절음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我馬維駰,六轡既均。<내 말은 얼룩말인데 여섯 고삐가 가지런 하구나>
○駰音因。
【음의(音義)】 ○ 인(駰, 오총이 인)의 음은 인(因)이다.
載馳載驅,周爰諮詢。<이리 달리고 저리 몰아서 두루 물어 의논 한다네>
【鄭玄 箋】 箋雲:中和,謂忠信也。五者:諮也,諏也,謀也,度也,詢也。雖得此於忠信之賢人,猶當雲「己將無所及於事,則成六德」。言慎其事。
【정현 전】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중화(中和)는 충성과 믿음을 일컬음이다. 다섯 가지라는 것은 물음인데, 추(諏, 물을 추)와,모(謀, 꾀 모)와,도(度, 법도 도)와,순(詢, 물을 순)이다. 비록 이 충성과 믿음있는 현인을 얻어도 오히려 마땅히 으르기를 ” 자기가 장차 일에 미칠 바가 없었다면 여섯가지 덕을 이루었다.“라고 했음이다. 그 일에 삼감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皇皇者華》 五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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