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3 홍안지습(鴻雁之什)≫
◎ 182. 정요(庭燎, 큰 촛불)
夜如何其、
(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되었소?
夜未央、庭燎之光。
(야미앙 정료지광)
밤이 아직 한 밤중이라 뜰의 횃불은 빛나고
君子至止、鸞聲將將。
(군자지지 란성장장)
제후들이 오느라고 방울소리가 짤랑거리네요
夜如何其、
(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되었소?
夜未艾、庭燎晢晢。
(야미애 정료절절)
밤이 아직 새지 않아 뜰의 횃불은 밝은데
君子至止、鸞聲噦噦。
(군자지지 란성홰홰)
제후들이 오느라 방울소리 뎅그렁거리네요
夜如何其、
(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되었소?
夜鄉晨、庭燎有輝。
(야향신, 정료유휘)
밤은 새벽으로 향해도 뜰의 횃불은 빛나고
君子至止、言觀其旂。
(군자지지 언관기기)
제후들이 오느라 그들의 깃발이 펄럭이네요
《庭燎》三章,章五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庭燎》,美宣王也。因以箴之。
【모시 서】 주나라 선왕(宣王)을 찬미한 시(詩)이다. 말미암아 그로써 경계(警戒)를 함이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諸侯將朝宣王,以夜未央之時,問夜早晚。美者,美其能自勤以政事。因以箴者,王有雞人之官,凡國事為期,則告之以時,王不正其官而問夜早晚。
【정현 서】 제후가 장차 선왕(宣王)이 조회하면, 밤이 아직 밤중의 때인데도 이른 밤인가 늦은 밤인가를 물었다. 찬미한 것은, 그 스스로 힘써 정사를 잘함을 찬미하였음이다. 말미암아서 경계한 것은, 왕은 계인[雞人, 날이 밝음을 알리는 사람]의 관직이 있는데 여러 나랏일이 기한이 되면 시기를 고지하는데 왕이 그 관리가 바르지 않아서 밤이 이른가 늦은가를 물었음이다.
夜如何其、
(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되었소?
【鄭玄 箋】 箋雲:此宣王以諸侯將朝,夜起曰:「夜如何其?」問早晚之辭。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는 선왕(宣王)이 제후들로써 장차 조회를 하는데 밤에 일어나 말하기를 '밤이 얼마쯤 되었소?'라고 하며, 이른가 늦은가를 물어보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夜未央、庭燎之光。
(야미앙 정료지광)
밤이 아직 한 밤중이라 뜰의 횃불은 빛나고
【鄭玄 箋】 箋雲:夜未央,猶言夜未渠央也,而於庭設大燭 。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밤이 아직 한 밤중[夜未央]은, 밤이 아직 한 밤중[개천의 가운데]이라서 정원에 큰 촛불을 설치하였음을 비유하여 말하였다.”라고 하였다.
君子至止、鸞聲將將。
(군자지지 란성장장)
제후들이 오느라고 방울소리가 짤랑거리네요
【鄭玄 箋】 使諸侯早來朝,聞鸞聲將將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제후로 하여금 조회에 오도록 하여서, 방울소리가 짤랑짤랑하는 것처럼 들렸음이다.”라고 하였다.
夜如何其、
(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되었소?
夜未艾、庭燎晢晢。
(야미애 정료절절)
밤이 아직 새지 않아 뜰의 횃불은 밝은데
【鄭玄 箋】 箋雲:芟末曰艾,以言夜先雞鳴時。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베어서 끝냄을 예(艾: 乂, 벨 예)라고 말하며, 그로써 밤에 먼저 닭이 우는 시간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君子至止、鸞聲噦噦。
(군자지지 란성홰홰)
제후들이 오느라 방울소리 뎅그렁거리네요
夜如何其、
(야여하기)
밤이 얼마나 되었소?
夜鄉晨、庭燎有輝。
(야향신, 정료유휘)
밤은 새벽으로 향해도 뜰의 횃불은 빛나고
【鄭玄 箋】 箋雲:晨,明也。上二章聞鸞聲爾。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신(晨: 새벽 신)은 밝음이다. 위에 두 장(章)에만 방울 소리가 들릴 뿐이다.”라고 하였다.
君子至止、言觀其旂。
(군자지지 언관기기)
제후들이 오느라 그들의 깃발이 펄럭이네요
【鄭玄 箋】 今夜鄉明,我見其旂,是朝之時也。朝禮,別色始入。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지금 밤이 밝음으로 향하는데, 내가 그 깃발을 보았으니 이는 아침으로 가는 시간이다. 아침의 예절은, 특별한 깃발의 색이 처음 들어온다.”라고 하였다.
《庭燎》三章,章五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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