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論語)』
卷 7
◎ 《술이(述而)》篇
◆ 7 - 35) 子疾病, 子路請禱. 子曰: "有諸?" 子路對曰: "有之, 誄曰: '禱爾于上下神祇.'" 子曰: "丘之禱久矣."
(자질병, 자로청도. 자왈: "유제?" 자로대왈: "유지, 뢰왈: '도이우상하신기.'" 자왈: "구지도구의.")
공자의 병이 심해지자 자로(子路)가 기도(祈禱)를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있었느냐?" 자로가 대답하였다. “있었습니다. 《뢰(誄)》에 말하기를 ‘너를 상하(上下)의 하늘신(≒天神)과 땅신(≒地祇)에게 기도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기도는 오래되었다.”
◎《논어집해(論語集解)》
【集解】 子疾病,子路請禱。(包曰:「 禱,禱請於鬼神。」 ◎포함이 말하였다:“도(禱: 빌 도)”는 기도하여 귀신에게 청(請)함이다.)子曰:「有諸?」(周曰:「言有此禱請於鬼神之事。」 ◎주생열이 말하였다:귀신에게 청하여 기도하는 이런 일이 있었느냐는 말이다.)子路對曰:「有之。《誄》曰:『禱爾於上下神祇。』」(孔曰:「子路失旨。《誄》,禱篇名。」 ◎공안국이 말하였다:자로가 <공자의 말> 뜻을 잃었음이다. “뢰(誄: 애도할 뢰)”는 기도하는 편의 이름이다.)子曰:「丘之禱久矣。」(孔曰:「孔子素行合於神明,故曰『丘之禱久矣』。」 ◎공안국이 말하였다:공자께서 평소 행함이 신명(神明)에 부합하기 때문에, ‘나의 기도가 오래되었다’라고 말씀하셨다.)
◎《논어주소(論語註疏)》
○ 【註疏】 "子疾”至“久矣”。
○ 【註疏】 <경문(經文)의> "[자질(子疾)]부터 [구의(久矣)]까지"
○正義曰:此章記孔子不諂求於鬼神也。
○ 正義曰: 이 장(章)은 공자께서 귀신에게 아첨(阿諂)하여 구하지 않으셨음을 기록한 것이다.
“子疾病,子路請禱”者,孔子疾病,子路告請禱求鬼神,冀其疾愈也。
<경문(經文)에서> "공자의 병이 심해지자 자로(子路)가 기도(祈禱)를 청하였다[子疾病 子路請禱]"라는 것은, 공자의 병이 심해지자 자로(子路)가 기도(祈禱)를 청하여 귀신에게 요구하여 아뢴 것은 그(≒孔子)의 병이 낫기를 바란 것이다.
“子曰:有諸”者,諸,之也。孔子以死生有命,不欲禱祈,故反問子路曰:“有此禱請於鬼神之事乎?”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있었느냐?'[子曰 有諸]"라는 것은, 저(諸: 모두 제)는 지어(之於)이다. 공자는 죽음과 삶이 운명(運命)을 있다고 여기시고 기도(祈禱)하고자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자로(子路)에게 도리어 묻기를 “귀신(鬼神)에게 청(請)하여 기도하는 이런 일이 있었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子路對曰:有之。《誄》曰:“禱爾於上下神祗”者,《誄》,禱篇名。誄,累也。累功德以求福。
<경문(經文)에서> "자로가 대답하였다. '있었습니다. 《뢰(誄)》에 말하기를, 너를 상하(上下)의 하늘신(≒天神)과 땅신(≒地祇)에게 기도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子路對曰 有之 誄曰 禱爾于上下神祗]"라는 것은, 뢰(誄)는 기도하는 편(篇)의 이름이다. 뢰(誄: 애도할 뢰)는 쌓음이며, 공덕(功德)을 쌓아서 복(福)을 구함이다.
子路失孔子之指,故曰有之。又引禱篇之文以對也。
자로(子路)가 공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하기를 ‘있었습니다.’라고 하고서, 또 도편(禱篇)의 글을 인용하여서 대답을 한 것이다.
“子曰:丘之禱久矣”者,孔子不許子路,故以此言拒之。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기도는 오래되었다.'[子曰 丘之禱久矣]"라는 것은, 공자께서 자로(子路)를 허락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말씀으로서 거절하신 것이다.
若人之履行違忤神明,罹其咎殃則可禱請。孔子素行合於神明,故曰“丘之禱久矣”也。
만약 사람의 행하는 행실이 신명(神明)을 거스르고 어긋나서 재앙(災殃)에 걸렸다면 <귀신에게> 청(請)하여 기도할 수 있지만, 공자(孔子)는 평소의 행실이 신명(神明)에 부합하기 때문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기도한 지 오래이다.”라고 하셨다.
▣ 『論語』 원문
◎ 《述而》篇 7 - 35
◆ 子疾病, 子路請禱. 子曰: "有諸?" 子路對曰: "有之, 誄曰: '禱爾于上下神祇.'" 子曰: "丘之禱久矣."
◎《논어집해(論語集解)》
子疾病,子路請禱。(包曰:「 禱,禱請於鬼神。」 )子曰:「有諸?」(周曰:「言有此禱請於鬼神之事。」 )子路對曰:「有之。《誄》曰:『禱爾於上下神祇。』」(孔曰:「子路失旨。《誄》,禱篇名。」 )子曰:「丘之禱久矣。」(孔曰:「孔子素行合於神明,故曰『丘之禱久矣』。」 )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疾”至“久矣”。
○正義曰:此章記孔子不諂求於鬼神也。
“子疾病,子路請禱”者,孔子疾病,子路告請禱求鬼神,冀其疾愈也。
“子曰:有諸”者,諸,之也。孔子以死生有命,不欲禱祈,故反問子路曰:“有此禱請於鬼神之事乎?”
“子路對曰:有之。《誄》曰:“禱爾於上下神祗”者,《誄》,禱篇名。誄,累也。累功德以求福。
子路失孔子之指,故曰有之。又引禱篇之文以對也。
“子曰:丘之禱久矣”者,孔子不許子路,故以此言拒之。
若人之履行違忤神明,罹其咎殃則可禱請。孔子素行合於神明,故曰“丘之禱久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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