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子貢)이 말하였다. “저는 남들이 모두 나에게 <능멸(陵蔑)을> 가하지 않기를 바라니, 저 또한 여러 사람에게 <능멸(陵蔑)을> 가함이 없기를 바랍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
◎ 《논어집해(論語集解)》 卷 5 - 12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貢曰:「我不欲人之加諸我也,吾亦欲無加諸人。」(馬曰:「加,陵也。」 ◎마융이 말하였다:“가(加)”는 능멸(陵蔑)을 가함이다.)子曰:「賜也,非爾所及也。」(孔曰:「言不能止人使不加非義於己。」 ◎공안국이 말하였다:남이 자기에게 옳지 않음을 가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없다는 말이다.)
◎ 《논어주소(論語註疏)》 卷 5 - 12
『논어주소(論語註疏)』는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원문 】
○ 【註疏】 “子貢”至“及也”。
○正義曰:此章明子貢之誌。
“子貢曰:我不欲人之加諸我也,吾亦欲無加諸人”者,加,陵也。諸,於也。
子貢言,我不欲他人以非義加陵於已,吾亦欲無以非義加陵於人也。
“子曰:賜也,非爾所及也”者,爾,女也。
夫子言使人不加非義於己,亦為難事,故曰:“賜也,此事非女所能及。”言不能止人使不加非義於己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공(子貢)]에서 [급야(及也)]까지"
○正義曰:이 장(章)은 자공(子貢)의 뜻을 밝혔혔다.
<경문(經文)에서>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저는 남들이 모두 나에게 <능멸(陵蔑)을> 가하지 않기를 바라니, 저 또한 여러 사람에게 <능멸(陵蔑)을> 가함이 없기를 바랍니다.'[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라는 것의, 가(加)는 <능멸(陵蔑)을> 가함이고, 저(諸:어조사 저)는 에게[於]이다.
자공이 “저는 다른 사람이 저에게 옳지 않음으로써 능멸을 가하지 않기를 바라니, 저 또한 남에게 옳지 않음으로써 능멸을 가함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경문(經文)에서>"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子曰 賜也 非爾所及也]"라는 것의, 이(爾)는 너(女)이다.
부자께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옳지 않음을 가하지 못하게 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로 여기셨기 때문에 “사(賜)야! 이 일은 네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사람들이 자기에게 옳지 않음을 가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없다는 말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註疏】 “子貢”至“及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공(子貢)]에서 [급야(及也)]까지"
○正義曰:此章明子貢之誌。
○正義曰:이 장(章)은 자공(子貢)의 뜻을 밝혔혔다.
“子貢曰:我不欲人之加諸我也,吾亦欲無加諸人”者,加,陵也。諸,於也。
<경문(經文)에서>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저는 남들이 모두 나에게 <능멸(陵蔑)을> 가하지 않기를 바라니, 저 또한 여러 사람에게 <능멸(陵蔑)을> 가함이 없기를 바랍니다.'[子貢曰 我不欲人之加諸我也 吾亦欲無加諸人]"라는 것의, 가(加)는 <능멸(陵蔑)을> 가함이고, 저(諸:어조사 저)는 에게[於]이다.
子貢言,我不欲他人以非義加陵於已,吾亦欲無以非義加陵於人也。
자공이 “저는 다른 사람이 저에게 옳지 않음으로써 능멸을 가하지 않기를 바라니, 저 또한 남에게 옳지 않음으로써 능멸을 가함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라고 말한 것이다.
“子曰:賜也,非爾所及也”者,爾,女也。
<경문(經文)에서>"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야,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子曰 賜也 非爾所及也]"라는 것의, 이(爾)는 너(女)이다.
夫子言使人不加非義於己,亦為難事,故曰:“賜也,此事非女所能及。”言不能止人使不加非義於己也。
부자께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옳지 않음을 가하지 못하게 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로 여기셨기 때문에 “사(賜)야! 이 일은 네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라고 하셨다. 사람들이 자기에게 옳지 않음을 가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없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