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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81장

信言不美,美言不信。

善者不辯,辯者不善。

知者不博,博者不知。

聖人不積,

既以為人己愈有,

既以與人己愈多。

天之道,利而不害;

聖人之道,為而不爭。

말이 믿음직하면 아름답지 않고 말이 아름다우면 믿음이 없다.

착한 자는 둘러대지 않고 둘러대는 자는 착하지 않다.

지혜로운 자는 폭 넓지 않고 폭 넓은 자는 지혜롭지 못하다.

성인은 쌓지 않으며,

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자기는 더욱 부유하고,

이미 남에게 주었으니 자기는 더욱 많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로우면서도 해롭지 않고,

성인의 도는 실천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 도덕경 81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信言不美,

<말이 믿음직하면 아름답지 않고, >

【王弼 注】 實在質也。

【왕필 주】 사실이 바탕에 있음이다.

美言不信。

<말이 아름다우면 믿음직하지 않다.>

【王弼 注】 本在樸也。

【왕필 주】 근본은 소박함이 있음이다.

善者不辯,辯者不善。知者不博,

<착한 자는 둘러대지 않고, 둘러대는 자는 착하지 않다. 지혜로운 자는 폭 넓지 않고, >

【王弼 注】 極在一也。

【왕필 주】 꼭대기는 하나에 있다.

博者不知。聖人不積,

<폭 넓은 자는 지혜롭지 않다. 성인은 쌓지 않으며, >

【王弼 注】 無私自有,唯善是與,任物而已。

【왕필 주】 자신의 소유를 사사로움이 없고, 오직 착한데에 이를 주며 사물에 맡길 뿐이다.

既以為人己愈有,

<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자기는 더욱 부유하고, >

【王弼 注】 物所尊也。

【왕필 주】 사물을 높이는 바이다.

既以與人己愈多。

<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자기는 더욱 많아진다.>

【王弼 注】 物所歸也。

【왕필 주】 만물은 돌아가는 바이다.

天之道,利而不害;

<하늘의 도는 이로우면서도 해롭지 않고, >

【王弼 注】 動常生成之也。

【왕필 주】 움직임은 항상 생겨나서 이루어 진다.

聖人之道,為而不爭。

<성인의 도는 실천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王弼 注】 順天之利不相傷也。

【왕필 주】 하늘의 이로움에 순응하면, 서로 상하지 않음이다.

『도덕경(道德經)』 “왕필(王弼)注”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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