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
<『禮記』第31篇>
□ 정현(鄭玄, 127~200)注
- 이 글은 정현(鄭玄)의 분장을 따르고 주(注)와 음의를 붙였습니다.
第15章 : 好學近乎知
15-01 子曰:「好學近乎知,力行近乎仁,知恥近乎勇。知斯三者,則知所以脩身。知所以脩身,則知所以治人。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움을 좋아하면 앎[知]에 가까워지고, [앎을]힘써 행하면 어짊[仁]에 가까워 지며, 부끄러움을 알면 용감[勇]에 가까워진다. 이 세 가지를 안다면, 자신을 닦는 까닭을 알게 된다. 자신을 닦는 까닭을 안다면, 남을 다스리는 까닭을 알게 된다. 남을 다스리는 까닭을 안다면, 천하의 나라와 집안을 다스리는 까닭을 알게 된다.
[鄭玄 注] 言有知、有仁、有勇,乃知脩身,則脩身以此三者為基。
【정현 주】 앎이 있고 어짊이 있으며 용기가 있어서, 이에 수신을 알게 되었다면 수신은 이 세 가지로서 기본을 삼아야 함을 말했다.
○好,呼報反。近,附近之近,下同。行,皇如字,徐下孟反。
【음의】 “호”는 호와 보의 반절음이다. “근”은 ‘부근’의 근이며 아래 한가지이다. “행”은 행(皇: 갈 왕)과 통상적인 글자이고 서막(徐邈)의 음에 하와 맹의 반절음이다.
15-02 凡為天下國家有九經,曰:脩身也,尊賢也,親親也,敬大臣也,體群臣也,子庶民也,來百工也,柔遠人也,懷諸侯也。
대체로 천하국가를 다스림은 아홉 법도가 있다. 말하기를 : 자신을 닦고, 현명한 이를 높이며, 친한 이를 친하게 하고, 대신을 존경하며, 여러 신하를 몸으로 맞이 하고, 여러 백성을 자식으로 아끼며, 많은 기술인을 오게 하고, 먼 데 사람들을 부드럽게 대하며, 제후들을 품어야 한다.
[鄭玄 注] 體,猶接納也。子,猶愛也。「遠人」,蕃國之諸侯也。
【정현 주】 “체”는 맞아 들임과 같다. “자”는 아낌과 같다. “원인”은 오랑케 나라의 제후이다.
○子,如字,徐將吏反,下句放此。蕃,方元反。
【음의】 “자”는 통상적인 글자이고 서막(徐邈)의 음에 장과 사의 반절음이며 아래 구에도 이같이 쓰였다. 蕃(우거질 번)은 방과 원의 반절음이다.
15-03 脩身則道立,尊賢則不惑,親親則諸父昆弟不怨,敬大臣則不眩,體群臣則士之報禮重,子庶民則百姓勸,來百工則財用足,柔遠人則四方歸之,懷諸侯則天下畏之。
자신을 닦으면 도가 서고, 현명한 이를 높이면 헷갈리지 않으며, 친한 이를 친하게 하면 아버지의 형제와 형제들이 원망하지 않고, 대신을 존경하면 어지럽지 않으며, 여러 신하를 내 몸처럼 맞이하면 관리들이 거듭 예를 보답하고, 여러 백성을 자식처럼 아끼면 많은 성들이 권하며, 많은 기술인을 오게 하면 재물의 쓰임이 족하고, 먼 데 사람들을 부드럽게 대하면 사방에서 돌아오고, 제후를 품으면 천하가 두려워한다.
[鄭玄 注] 「不惑」,謀者良也。不眩,所任明也。
【정현 주】 “불혹”은 도모하는 것이 어짊이다. “불현”은 맡은 바가 밝음이다.
○眩,玄遍反。
【음의】 “현”은 현과 편(遍:두루 편)의 반절음이다.
第16章 : 齊明盛服
16-01 齊明盛服,非禮不動,所以脩身也。去讒遠色,賤貨而貴德,所以勸賢也。尊其位,重其祿,同其好惡,所以勸親親也。官盛任使,所以勸大臣也。忠信重祿,所以勸士也。時使薄斂,所以勸百姓也。日省月試,既廩稱事, 所以勸百工也。送往迎來,嘉善而矜不能,所以柔遠人也。繼絕世,舉廢國,治亂持危,朝聘以時,厚往而薄來,所以懷諸侯也。
[천하를 경영하는 임금은] 밝게 가지런히 하고 복장을 성대히 하여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음이, 자신을 닦는 것이다. 참소[간신]하는 이를 버리고 얼굴 빛[성냄]을 멀리하며, 재화를 천하게 여기고 덕을 귀하게 함이, 현명한 이를 권하는 것이다. 그 자리를 높여주고 그 녹을 두터이 하며 그 좋아함과 미워함을 같이 함이, 친한 이를 친히 함을 권하는 것이다. 관직을 성대히 하고 맡겨서 부림이, 대신을 권하는 것이다. 충심과 믿음이 있으면 녹을 두터이 함이, 관리를 권하는 것이다. 때 맞게 부리고 세금을 박하게 함이, 많은 성씨를 권하는 것이다. 날마다 살피고 달마다 시험하여 일에 맞추어 창고[품삭]에 나아감은, 많은 기술인을 권하는 것이다. 가는 이를 전송하고 오는 이를 맞이하며, 선함을 아름답게 여기고 잘하지 못함을 불쌍히 여김이, 먼 데 사람을 부드러이 대하는 것이다. 끊어진 세를 이어주고 없어진 나라를 일으켜 주며 혼란을 다스려 위태로움을 붙잡아주고 조회(朝會)와 빙례(聘禮)를 때맞게 하며 가는 [예물을] 후히 하고 오는 예물을 가볍게 함이, 제후를 품는 것이다.
[鄭玄 注] 「同其好惡」,不特有所好惡於同姓,雖恩不同,義必同也。尊重其祿位,所以貴之,不必授以官守,天官不可私也。「官盛任使」,大臣皆有屬官所任使,不親小事也。「忠信重祿」,有忠信者,重其祿也。「時使」,使之以時,日省月試,考校其成功也。「既」讀為「餼」,「餼廩」,稍食也。《槁人職》曰:「乘其事,考其弓弩,以下上其食。」
【정현 주】 “동기호오(同其好惡)”는, 같은 성에게 좋아하고 미워하는 바가 특별히 있지 않음인데, 비록 은혜는 같지 않아도 옳음은 반드시 한가지이다. 그 녹봉과 지위를 두터이 높임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반드시 관리의 직을 주는 것만이 아니고, 천관을 사사롭게 할 수 없음이다. “관성임사(官盛任使)”는 대신은 모두 맡겨 부리는 바 관속이 있어서 작은 일을 친히 하지 않는다. “충신중록(忠信重祿)”은 충성심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의 녹봉을 두터이 함이다. “시사(時使)”는 부림을 때맞게 함이고, “일성월시(日省月試)”는 그의 이룬 공을 따져서 살핌이다. “기(既)”는 희(餼)로 하여 읽고, “희름”(餼廩)은 녹봉을 먹음이다. 《고인직》[『주례』 하관사마(夏官司馬)]에 말하기를 : “그 일을 헤아리고 그 궁노를 살펴서 그로서 그 먹을 [녹미를] 내리고 올린다.”라고 하였다.
○齊,側皆反。去,起呂反。遠,於萬反。好惡,呼報反,下烏路反,又並如字,注同。斂,力驗反。既,依注音餼,許氣反。廩,彼錦反,一本又力錦反。稱,尺證反。朝,直遙反。槁,苦報反,一音古老反。上,時掌反。
【음의】 “제”는 측과 계의 반절음이다. “거”는 기와 려의 반절음이다. “원”은 여와 만의 반절음이다. “호오”의 호는 호와 보의 반절음이고 오는 는 오와 로의 반절음이며 또 나란히 통상적인 글자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렴”은 력과 험(驗:시험 험)의 반절음이다. “기”는 주에 의거하여 음은 희(餼:보낼 희)이고 허와 기의 반절음이며 허와 기의 반절음이다. “름”은 피와 금(錦:비단 금)의 반절음이고 한 본에는 또 련과 금의 반절음이다. “칭”은 척과 증의 반절음이다. “조”는 직과 요(遙:멀 요)의 반절음이다. “고”(槁:마를 고)는 고와 보의 반절음이고 한 음에 고와 노의 반절음이다. “상”은 시와 장의 반절음이다.
第17章 : 國家有九經
17-01 凡為天下國家有九經,所以行之者一也。凡事豫則立,不豫則廢。言前定則不跲,事前定則不睏,行前定則不疚,道前定則不窮。
대체로 천하국가를 다스림에 아홉 법도가 있는데, 행하는 것의 방법은 하나이다. 대체로 일은 예비하면 서게 되고 예비하지 않으면 폐하게 된다. 말에 앞서 정[예비]하면 넘어지지 않고, 일에 앞서 정[예비]하면 피곤하지 않으며, 행함에 앞서 정[예비]하면 병 되지 않고, 도에 앞서 정[예비]하면 궁핍(窮乏)하지 않는다.
[鄭玄 注] 一,謂當豫也。跲,躓也。疚,病也。人不能病之。
【정현 주】 “일”은 마땅히 예비함을 일컫는다. “겁”은 넘어짐이다. “구”는 병이다. 사람이 병 잘 나지 않음이다.
○跲,其劫反,皇音給。行,下孟反。疚音救。躓,徐音致。
【음의】 “겁”은 기와 겁의 반절음이고, 황음에 급(給:줄 급)이다. “행”은 하와 맹의 반절음이다. “구”의 음은 구이다. “지”는 서막(徐邈)의 음에 치이다.
第18章 : 在下位
18-01 在下位不獲乎上,民不可得而治矣。
아래 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얻어지지 못하면, 백성을 얻어서 다스릴 수 없다.
[鄭玄 注] 獲,得也。言臣不得於君,則不得居位治民。
【정현 주】 “획”은 얻음이다. 신하가 임금에게 얻어지지 못한다면, 백성을 다스리는 자리를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18-02 獲乎上有道,不信乎朋友,不獲乎上矣。信乎朋友有道,不順乎親,不信乎朋友矣。順乎親有道,反諸身不誠,不順乎親矣。
윗사람에게 [신임을]얻는 도리가 있는데, 동문과 친구에게 미덥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얻어지지 못한다. 동문과 친구에게 믿음을 얻는 도리가 있는데, 어버이에게 순하지 않으면 동문과 친구에게 믿음을 받지 못한다. 어버이에게 순함을 받는 도리가 있는데, 모두 자신을 돌이켜 성실하지 않으면, 어버이에게 순함을 받지 못한다.
[鄭玄 注] 誠身有道,不明乎善,不誠乎身矣。言知善之為善,乃能行誠。
【정현 주】 자신이 성실한 도리가 있는데, 선함에 밝지 않으면 자신에 성실하지 못한다. 선함을 알고 선을 실천해야, 이에 성실함을 잘 행한다는 말이다.
第19章 : 誠者天之道
19-01 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誠者, 不勉而中,不思而得,從容中道,聖人也。誠之者,擇善而固執之者也。
성실(誠實)이란 것은, 하늘의 도이다. 성실(誠實)해 지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성실(誠實)이란 것은, 힘쓰지 않아도 적중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얻어지며, 모습을 따라 도리에 들어 맞으니 성인이다. 성실함 이란 것은, 선함을 택하여 그것을 굳게 잡는 것이다.
[鄭玄 注] 言「誠者」,天性也。「誠之者」,學而誠之者也。因誠身說有大至誠。
【정현 주】 “성자(誠者)”라는 말은 하늘의 본성이다. “성지자(誠之者)”는 배워서 성실해 지는 것이다. 자신이 성실함으로 인하여 크게 성실함에 이를 수 있음을 설명함이다.
○中,丁仲反,又如字,下「中道」同。從,七容反。
【음의】 “중”은 정과 중의 반절음이고 또 통상적인 글자로서 아래 “중도”의 중도 한가지이다. “종”은 칠과 용의 반절음이다.
第20章 : 學問思辨行
20-01 博學之,審問之,慎思之,明辨之,篤行之。有弗學,學之弗能,弗措也。有弗問,問之弗知,弗措也。有弗思,思之弗得,弗措也。有弗辨,辨之弗明,弗措也。有弗行,行之弗篤,弗措也。人一能之,己百之,人十能之,己千之。果能此道矣,雖愚必明,雖柔必強。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물어보며, 신중히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며, 두터이 행한다. 배우지 않을 수 있으나, 배우면서 잘하지 못하면 그만 두지 말아야 한다. 묻지 않을 수 있으나, 물었는데 알지 못하면 그만 두지 말아야 한다.
생각지 않을 수 있으나, 생각을 했는데 얻지 못했으면 그만 두지 말아야 한다.
분별하지 않을 수 있으나, 분별했는데 밝히지 못했으면 그만 두지 말아야 한다.
행하지 않을 수 있으나, 행했는데 두터이 못했으면 그만 두지 말아야 한다.
남이 한 번으로 잘하면 나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잘하면 나는 천 번을 한다. 과감하게 이러한 도를 잘하면, 비록 어리석어도 반드시 밝아지며, 비록 유약해도 반드시 강해진다.
[鄭玄 注] 此勸人學誠其身也。果,猶決也。
【정현 주】 이는 사람들에게 그 자신이 성실함을 배우기를 권 함이다. “과”는 결단함과 같다.
○措,七路反,下及注皆同,置也。強,其良反。
【음의】 “조”는 칠과 로의 반절음이고 아래 주에 미쳐서도 모두 한가지이며 치(置:둘 치)이다. “강”은 기와 량의 반절음이다.
第21章 : 自誠明謂之性
21-01 自誠明謂之性,自明誠謂之教。誠則明矣,明則誠矣。
성실을 말미암아 밝아짐을 일컫기를 본성이라 하고, 밝음을 말미암아 성실해 짐을 일컫기를 본받음이라 한다. 성실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성실해진다.
[鄭玄 注] 自,由也。由至誠而有明德,是聖人之性者也。由明德而有至誠,是賢人學以知之也。有至誠則必有明德,有明德則必有至誠。
【정현 주】 “자”는 말미암음이다. 성실에 이르름을 말미암아서 밝은 덕이 있는데, 이것이 성인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밝은 덕을 말미암아서 성실에 이르름이 있는데, 이것은 현인이 배움으로서 알게 됨이다. 성실에 이르름이 있으면 반드시 밝은 덕이 있게 되고, 밝은 덕이 있으면 반드시 성실에 으르름이 있게 된다.
第22章 : 至誠能盡其性
22-01 唯天下至誠, 為能盡其性。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能盡人之性,則能盡物之性。能盡物之性,則可以贊天地之化育。可以贊天地之化育,則可以與天地參矣。
오직 천하의 성실에 이르러[지성(至誠)]야, 그 본성을 다하여 잘 실천한다. 그 본성을 다하여 잘 한다면, 사람의 본성도 다하여 잘 한다. 사람의 본성을 다하여 잘 한다면, 사물이 본성도 다하여 잘 한다. 사물이 본성을 다하여 잘 하면, 천지의 자라서 달라짐을 도울 수 있다.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다면, 천지와 더불어 셋이 될 수 있다.
[鄭玄 注] 盡性者,謂順理之使不失其所也。贊,助也。育,生也。助天地之化生,謂聖人受命在王位致大平。
【정현 주】 “진성”이라는 것은 순리의 그 할 바를 잃지 않도록 함을 일컫는다. “찬”은 도움이다. “육”은 생겨남이다. 천지의 생겨나 달라짐을 도움은, 성인이 명을 받아 왕의 자리에 있으면서 태평을 이르도록 함을 일컫는다.
○大音泰。
【음의】 “대”의 음은 태이다.
第23章 : 曲能有誠
23-01 其次致曲, 曲能有誠。誠則形,形則著,著則明,明則動,動則變,變則化。唯天下至誠為能化。
그 다음은 적은 일을 이르도록 함인데, 소소함은 성실함이 있도록 잘한다. 이루고자 하면 모양이 되고, 모양이 되면 나타나며, 나타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움직이며, 움직이면 변하고, 변하면 달라진다. 오직 천하의 성실함에 이르러야 달라짐을 잘 하게 된다.
[鄭玄 注] 「其次」,謂「自明誠」者也。致,至也。曲,猶小小之事也。不能盡性而有至誠, 於有義焉而已,形謂人見其功也。盡性之誠,人不能見也。著,形之大者也。明,著之顯者也。動,動人心也。變,改惡為善也,變之久則化而性善也。
【정현 주】 그 다음은 “자성명(自明誠)”을 일컫는 것이다. “치”는 이르름이다. “곡”은 소소한 일과 같다. 본성을 다하여 잘 하지 않고서 성실함에 이르를 수 있는데, 이것에는 옳음이 있을 뿐이다. “형”은 사람의 그 공적이 나타남을 일컫는다. 본성의 성실을 다함은, 사람이 잘 보지 못한다. “저”는 모양이 커지는 것이다. “명”은 나타난 것이 드러나는 것이다. “동”은 사람의 마음이 움직임이다. “변”은 미움을 고쳐서 선함으로 함이다. 변해짐이 오래되면 달라져서 본성이 선해진다.
第24章 : 至誠如神
24-01 至誠之道,可以前知。國家將興,必有禎祥。國家將亡,必有妖孽。見乎蓍龜,動乎四體,禍福將至,善必先知之,不善必先知之,故至誠如神。
지극한 성실함의 도는 앞을 알 수 있다. 나라와 집안이 장차 흥하려면 반드시 상서로운 조짐이 있다. 국가가 장차 망하려면 반드시 요사한 재앙이 있다. 시초와 거북에 나타나, 팔 다리를 움직여서, 장차 화와 복에 이르름에서 선함은 반드시 먼저 알게 하고, 선하지 않음은 반드시 먼저 알게 하기 때문에, 지극한 성실함은 신과 같다.
[鄭玄 注] 「可以前知」者,言天不欺至誠者也。前,亦先也。禎祥、妖孽,蓍龜之占,雖其時有小人、愚主,皆為至誠能知者出也。四體,謂龜之四足,春占後左,夏占前左,秋占前右,冬占後右。
【정현 주】 “앞을 알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은 성실함이 지극한 사람을 속이지 않음을 말함이다. “전”은 또한 앞이다. 정상(禎祥)과 요얼(妖孼)은 시초와 거북의 점인데, 비록 그 때에 소인과 어리석은 군주가 있어도 모두 지극한 성실함을 실천하면 잘 아는 사람이 나온다. “사체”는 거북의 네 발을 일컬으며, 봄에 친 점은 뒷 발의 왼쪽이고, 여름에 친 점은 앞 발의 왼쪽이고, 가을에 친 점은 앞 발의 오른쪽이고, 겨울에 친 점은 뒷 발의 오른쪽이다.
○禎音貞。妖,於驕反。《左傳》云:「地反物為妖。」《說文》作「祅」,云「衣服、歌謠、草木之怪謂之祅」。孽,魚列反,《說文》「蠥」,云「禽獸蟲蝗之怪謂之蠥」。一本乎作於。蓍音屍。為,於偽反。
【음의】 “정”의 음은 정이다. “요”는 어와 교(驕:교만할 교)의 반절음이다. 『춘추좌전』[宣公15년편]에 이르기를: “땅이 사물을 뒤집음을 요(妖)라 한다.”하였다. 『설문』에는 요(祅:재앙 요)라고 쓰였고, 이르기를: “의복과 노래와 초목의 괴이함을 ”요“(祅)라고 일컫는다.”라고 했다. “얼”은 어와 열의 반절음이고 『설문』에 얼(蠥:근심 얼)은 “새와 동물, 벌레와 황(蝗:메뚜기 황)의 괴이함을 ”얼“이라 일컫는다.”라고 했다. 한 본에는 어(於)라고 쓰였다. “시”(蓍:톱풀 시)의 음은 시이다. “위”는 어와 위(偽:거짓 위)의 반절음이다.
譯註 1: 『春秋左傳』宣公15年篇⇒天反時爲災, 地反物爲妖, 民反德爲亂. 亂則妖災生.
(『춘추좌전』선공15년篇에 : 하늘이 때를 어김을 재앙(災)으로 하고, 땅이 사물을 뒤집음을 요사함(妖)이라 하며, 백성이 덕을 거스르름을 난(亂)이라 한다. 혼란하면 곧 요사함과 재앙이 생겨난다.)
第25章 : 誠者自成
25-01 誠者自成也,而道自道也。
성실이라는 것은 스스로를 이룸이고, 도는 스스로의 도이다.
[鄭玄 注] 言人能至誠, 所以「自成」也。有道藝, 所以「自道」達。
【정현 주】 사람이 성실을 잘 이르름은, “스스로를 이룸”의 까닭을 말한다. 재주의 도가 있음은, “스스로의 도”에 도달하는 까닭을 말함이다.
○自道音導,注「自道」同。
【음의】 “자도”의 도의 음은 도이고 주에서 “자도”의 도 또한 한가지이다.
25-02 誠者物之終始,不誠無物。
성실이라는 것은 만물의 마침과 시작이고, 성실하지 않는 만물이 없다.
[鄭玄 注] 物,萬物也,亦事也。大人無誠,萬物不生,小人無誠,則事不成。
【정현 주】 “물”은 만물이고, 또한 일이다. 대인이 성실이 없으면 만물이 생겨나지 않고, 소인이 성실이 없으면 일이 이뤄지지 않는다.
25-03 是故君子誠之為貴。
이 때문에 군자는 성실함을 귀하게 여긴다.
[鄭玄 注] 言貴至誠。
【정현 주】 성실을 이르름이 귀함을 말함이다.
25-04 誠者, 非自成己而已也,所以成物也。成己,仁也。成物,知也。性之德也,合內外之道也。
성실이라는 것은 스스로 자기를 이룰 뿐만 아니라, 만물을 이루는 까닭이다. 자기를 이룸은 어짊이고, 만물을 이룸은 앎이다. 본성의 덕은, 안[仁]과 바깥[知]의 도를 합함이다.
[鄭玄 注] 以至誠成己,則仁道立。以至誠成物,則知彌博。此五性之所以為德也,外內所須而合也,外內猶上下。
【정현 주】 지극한 성실로서 자기를 이룬다면 어짊의 도가 선다. 지극한 성실로서 사물을 이루면 앎이 더욱 넓어진다. 이것이 다섯 가지 본성을 덕으로 삼는 까닭이고, 바깥과 안이 마침내 합해지는 곳이다. 바깥과 안은 위와 아래와 같다.
○知音智,注同。
【음의】 “지”의 음은 지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25-05 故時措之宜也。
그러므로 때맞게 조치함이 마땅하다.
[鄭玄 注] 時措,言得其時而用也。
【정현 주】 “시조”는 그것을 때를 맞게 씀을 말한다.
25-06 故至誠無息,不息則久,久則徵,徵則悠遠,悠遠則博厚,博厚則高明。
그러므로 지극한 성실은 쉼이 없고, 쉬지 않으면 오래하며, 오래하면 징험하며, 징험이 나타면 아득히 멀어지고, 아득히 멀면 넓고 두터워지며, 넓고 두터우면 높고 밝아진다.
[鄭玄 注] 徵,猶效驗也。此言至誠之德既著於四方,其高厚日以廣大也。徵或為「徹」。
【정현 주】 “징”은 시험하여 본받음과 같다. 이는 성실의 덕이 이르러 이미 사방에 나타나면, 그것이 날로 높고 두터움으로 넓어지고 커짐을 말함이다. “징”은 혹 철(徹:통할 철)로 하였다.
25-07 博厚所以載物也,高明所以覆物也,悠久所以成物也。博厚配地,高明配天,悠久無疆。
넓고 두터움은 만물을 실어주는 바이고, 높고 밝음은 만물을 덮어주는 바이며, 아득히 오래함은 만물을 이루는 바이다. 넓고 후함은 땅을 짝하고, 높고 밝음은 하늘을 짝하며, 아득히 오래하여 한계가 없다.
[鄭玄 注] 後言悠久者,言至誠之德,既至「博厚」、「高明」,配乎天地,又欲其長久行之。
【정현 주】 뒤에 아득하고 오래함을 말한 것은, 성실의 덕이 이르러 이미 넓고 후함과 높고 밝음에 이르르고 천지에 짝하며, 또 그것을 장구하게 행하고자 하는 바램을 말함이다.
○疆,居良反。
【음의】 “강”은 거와 량의 반절음이다.
25-08 如此者,不見而章,不動而變,無為而成,
이와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아도 빛나며,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며, 함이 없어도 이뤄진다.
25-09 天地之道,可壹言而盡也。
천지의 도는 한마디 말로 다 할 수 있다.
[鄭玄 注] 言其德化與天地相似,可一言而盡,要在至誠。
【정현 주】 그 덕이 천지와 더불어 서로 닮아서 달라짐을, 한마디 말로 다 할 수 있는데, 요점은 성실에 이르름에 있음을 말함이다.
25-10 其為物不貳則, 其生物不測。
그 만물이 되어지는 법은 둘이 아니고, 그 만물이 생겨남을 헤아리지 못한다.
[鄭玄 注] 言至誠無貳,乃能生萬物多無數也。
【정현 주】 성실에 이르름은 둘이 없는데, 이에 만물이 잘 생겨남은 셀 수가 없이 많음을 말함이다.
○不貳,本亦作不貳,音二。
【음의】 “불의”는 원본에 역시 불의로 쓰였고 음은 이이다.
25-11 天地之道, 博也,厚也,高也,明也,悠也,久也。
천지의 도는 넓고 두터우며, 높고 밝으며, 아득하고 오래한다.
[鄭玄 注] 此言其著見成功也。
【정현 주】 이는 그 나타남이 공로를 이루어 보임을 말함이다.
第26章 : 天斯昭昭之多
26-01 今夫天,斯昭昭之多,及其無窮也,日月星辰系焉,萬物覆焉。今夫地,一撮土之多,及其廣厚,載華岳而不重,振河海而不洩,萬物載焉。今夫山,一拳石之多,及其廣大,草木生之,禽獸居之,寶藏興焉。今夫水,一勺之多,及其不測,黿鼉蛟龍魚鱉生焉,貨財殖焉。
지금 저 하늘은 이러한 소소한 밝음이 많아져, 마침내 그 다함이 없는데, 해와 달과 별을 그 [하늘]에 펼쳐 매달려, 만물을 그것이 덮어준다. 지금 저 땅은 한 줌의 흙이 많아져서, 마침내 그것이 넓고 두터워져서, 화산과 악산을 싣고서도 무겁지 않고, 황하와 바다가 진동해도 새지 않으며, 만물을 그 땅이 실어 준다. 지금 저 산은 한 주먹의 돌이 많아져서, 마침내 그것이 넓고 커져서, 풀과 나무가 살고, 새와 짐승이 머무르며, 보배를 그 산에 감추고 일으킨다. 지금 저 물은 한 국자가 많아져서, 마침내 그것이 헤아릴 수 없어져서, 큰 자라와 악어, 교룡, 물고기, 자라가 그 물에서 살며, 돈과 재물이 그 물에서 불어난다.
[鄭玄 注] 此言天之高明,本生「昭昭」;地之博厚,本由「撮土」;山之廣大,本起「卷石」;水之不測,本從「一勺」:皆合少成多,自小致大,為至誠者,以如此乎? 昭昭猶耿耿,小明也。振,猶收也。卷,猶區也。
【정현 주】 이 말은 하늘의 높고 밝음은 본래 소소한 밝음에서 생겨나고, 땅의 넓고 두터움은 본래 한줌 흙에서 유래하며, 산의 넓고 큼은 본래 주먹 돌에서 일어나고, 물의 헤아리지 못함은 본래 한 국자를 따름이니, 모두 적음이 합하여져 많음을 이루고 작음으로부터 큼에 이르르게 되니, 지극한 성실함을 실천한 것이 이와 같지 않은가? “소소”는 더욱 빛남과[경경(耿耿)]과 같은데, 작은 밝음이다. “진”은 거둠과 같다. “권”은 구역(땅의 가장자리 지경)과 같다.
○夫音扶,下同。昭,章遙反,注同,本亦作「炤」,同。撮,七活反。華岳,戶化、戶瓜二反,本亦作「山嶽」。洩,息列反。卷,李音權,又羌權反,范羌阮反,注同。藏,才浪反。勺,徐市若反。黿音元。鼉,徒河反,一音直丹反。鮫音交,本又作蛟。鱉,必列反。耿,公迥反,又公公頂反,舊音孔頂反。區,羌俱反。
【음의】 “부”의 음은 부이고 아래 한가지이다. “소”는 장과 요의 반절음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며 원본에 또한 소(炤:밝을 소)로 쓰였고 한가지이다. “화악”의 화는 호와 화. 호와 과의 반절음 두가지이고 원본에 또한 “산악”으로 쓰였다. “설”은 식과 열의 반절음이다. “권”은 이궤(李軌)의 음에는 권이고 또 강과 권의 반절음이며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장”은 재와 랑의 반절음이다. “작”은 서막(徐邈)의 음에 시와 약의 반절음이다. “원”은 음이 원이다. “타”는 주와 하의 반절음이고 한 음에는 직과 단의 반절음이다. “경”은 공과 형(迥:멀 형)의 반절음이고 또 공과 정의 반절음이며 옛날음에 공과 정의 반절음이다. “구”는 강과 구의 반절음이다.
26-02 《詩》曰:「惟天之命,於穆不已。」蓋曰天之所以為天也。「於乎不顯,文王之德之純。」蓋曰文王之所以為文也,純亦不已。
『시』에 말하기를 “오직 하늘의 명이 화목함을 그만두지 않는구나.”하니, 덮어서 말하면 하늘이 하늘이 된 까닭이다. “아! 나타나지 않았는가? 문왕의 덕함이 순수함이여!”라 하니, 덮어서 말하면 문왕의 문이 된 까닭은, 순수함인데 또한 끝이 없었다.
[鄭玄 注] 天所以為天,文王所以為文,皆由行之無己,為之不止,如天地山川之雲也。《易》曰「君子以順德,積小以成高大」是與。
【정현 주】 하늘이 하늘 된 것과 문왕이 문왕이 된 까닭은, 모두 행함의 그만둠이 없음을 말미암았고, 그것을 함을 그치지 않았으며, 천지와 산천의 구름과 같음이다. 『역』에 말하기를 “군자가 덕을 따르고 조금씩 쌓아 서 높고 큼을 이룬다.”하니 이것이 아닌가?
○於穆,上音烏,下「於乎」亦同。乎,呼奴反。慎如字,一本又作「順」。與音餘。
【음의】 “어목”은 위에 음이 오이고 아래 “어호” 역시 한가지이다. “호”는 호와 노의 반절음이다. “신(慎:삼갈 신)”은 같은 글자로 한 본에는 순으로 쓰였다. “여”의 음은 여이다.
譯註 1: 『시경』周頌 維天之命篇⇒維天之命, 於穆不己, 於乎不顯, 文王之德之純.
(『시경』 주송 유천지명篇⇒오직 하늘의 명이 아! 화목함을 그만두지 않는구나, 아! 나타나지 않았는가? 문왕의 순수한 덕함이여!)
譯註 2: 『周易』 升卦 大象傳⇒象曰: 地中生木 升 君子以 順德 積小以高大.
(『주역』 승괘 대상傳⇒상에 말하기를: 땅 속에서 나무가 생겨남이 승이다. 군자는 이로서 덕을 순응하고 적음을 쌓아서 높고 커진다.)
第27章 : 大哉聖人之道
27-01 大哉! 聖人之道,洋洋乎發育萬物,峻極於天。
크도다! 성인의 도는, 만물이 발달하고 자람이 양양하며 하늘에 높고 극진하다.
[鄭玄 注] 育,生也。峻,高大也。
【정현 주】 “육”은 삶이다. “준”은 높고 큼이다.
○洋音羊。峻,思潤反。
【음의】 “양”의 음은 양이다. “준”은 사와 윤의 반절음이다.
27-02 優優大哉! 禮儀三百,威儀三千. 待其人然後行,故曰:「苟不至德,至道不凝焉。」
매우 넉넉하고 크도다! 예절(禮節)의 거동은 삼백 가지이고, 권위(權威)의 거동은 삼천 가지이다. 그 사람[성인]을 기다린 연후에 행하여 지기 때문에, 말하기를 “진실로 덕에 이르고 도에 이르지 않으면, 그곳에 엉겨 이루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鄭玄 注] 言為政在人,政由禮也。凝,猶成也。
【정현 주】 정책을 펼침은 사람에게 있고, 정책은 예절을 말미암음을 말함이다. “응”은 이룸과 같다.
○優,於求反。倡,優也。凝,本又作疑,魚澄反。
【음의】 “우”는 어와 구의 반절음이다. “창(倡:광대 창)은 우이다. ”응“은 원본에 또 의(疑:의심할 의)로 쓰였고 어와 징(澄:맑을 징)의 반절음이다.
第28章 : 溫故而知新
28-01 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致廣大而盡精微,極高明而道中庸,溫故而知新,敦厚以崇禮。
그러므로 군자는 덕과 본성을 높이고 배움은 물음을 도로 하며, 광대함을 이르르게 하여 정밀함과 미세함을 다하며, 높고 밝음을 다하여 중용을 도로 하고,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알아서, 돈독한 두터움으로 예를 높인다.
[鄭玄 注] 德性,謂性至誠者。道,猶由也。問學,學誠者也。廣大,猶博厚也。溫,讀如「燅溫」之「溫」,謂故學之孰矣,後「時習之」謂之「溫」。
【정현 주】 “덕성”은 본성의 성실함에 이르는 것을 일컫는다. “도”는 말미암음과 같다. “문학”은 배움이 성실한 것이다. “광대”는 넓리 후함과 같다. “온”은 심온(燅溫)의 온과 같이 읽고, 옛 학문의 익힘을 일컬으며, 뒤에 “시습지(時習之)”를 일컫기를 “온”이라 하였다.
○燅音尋。
【음의】 심(燅:삶을 심)의 음은 심(尋:찾을 심)이다.
第29章 : 居上不驕
29-01 是故居上不驕,為下不倍。國有道,其言足以興。國無道,其默足以容。
이 때문에 위에 머물면서 교만하지 않고, 아래가 되더라도 배반하지 않는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그 말이 족히 일어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그 침묵이 족히 용납된다.
[鄭玄 注] 興謂起在位也。
【정현 주】 “흥”은 일어나 자리에 있음을 일컫는다.
○驕,本亦作「喬」,音嬌。倍音佩。默,亡北反。
【음의】 “교”는 원본에 또한 교(喬:높을 교)로 쓰였고 음은 교(嬌:아리따울 교)이다. 배의 음은 패佩:찰 패)이다. 묵은 망과 북의 반절음이다.
29-02 《詩》曰:「既明且哲,以保其身。」其此之謂與?
『시』에 말하기를, “이미 밝고 또 슬기로워, 이로서 그 자신을 보존한다.” 하니, 그것은 이것을 일컬음인가?
[鄭玄 注] 保,安也。
【정현 주】 “보”는 편안함이다.
○哲,涉列反,徐本作, 知音智。與音餘。
【음의】 “철”은 보와 열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본에 작(作)이다. “지”의 음은 지이다. “여”의 음은 여이다.
譯註 1: 『시경』大雅 烝民篇⇒肅肅王命、仲山甫將之。邦國若否、仲山甫明之。既明且哲、以保其身。夙夜匪解、以事一人。
(『시경』 대아 증민篇에: 지엄하신 임금의 명령을 중산보가 받들어 나가네, 이 나라가 잘되고 못됨을 중산보가 밝히네, 이미 밝고 또 슬기로워 이로서 그 자신을 보전하네, 아침저녁으로 빛나게 풀어서 이로서 한 임금님만 섬기네.)
第30章 : 災及其身
30-01 子曰:「愚而好自用,賤而好自專,生乎今之世,反古之道,如此者,災及其身者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리석으면서 스스로 쓰기를 좋아하고, 천하면서 스스로 멋데로 하기를 좋아하며, 지금의 세상에 살면서 옛날의 도리를 반대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재앙이 그 자신에 미치는 것이다.”
[鄭玄 注] 「反古之道」,謂曉一孔之人,不知今王之新政可從。
【정현 주】 “반고지도(反古之道)”는 한 구멍만 밝은 사람이, 지금 왕의 새로운 정책을 따라 할 수 있음을 알지 못함을 일컫는다.
○好,呼報反,下同。災音災。
【음의】 “호”는 호와 보의 반절음이고 아래 한가지이다. 재의 음은 재이다.
30-02 非天子不議禮,不制度,不考文。
천자가 아니면 예를 의논하지 못하고, 법도를 짓지 못하며, 문서를 살피지 못한다.
[鄭玄 注] 此天下所共行,天子乃能一之也。禮,謂人所服行也。度,國家宮室及車輿也。文,書名也。
【정현 주】 이는 천하가 한가지로 행하는 바이니, 천자가 이에 하나로 잘 한다. “예”는 사람이 따라서[복종(服從)] 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도(度)”는 나라의 집안과 궁궐의 내실에 수레의 바퀴가 미치게 함이다. “문”은 글의 이름이다.
30-03 今天下車同軌,書同文,行同倫。
지금 천하의 수레 바퀴가 한가지이고, 책은 문자가 한가지이며, 행함은 윤리가 한가지이다.
[鄭玄 注] 今,孔子謂其時。
【정현 주】 “금”은 공자의 그 때를 일컬음이다.
○行,下孟反。
【음의】 “행”은 하와 맹의 반절음이다.
30-04 雖有其位,苟無其德,不敢作禮樂焉。雖有其德,苟無其位,亦不敢作禮樂焉。」
비록 그 자리가 있어도, 진실로 덕이 없으면 감히 그러한 예와 음악을 짓지 못한다. 비록 그 덕이 있어도, 진실로 그 자리가 없으면 또한 감히 그러한 예악을 짓지 못한다.
[鄭玄 注] 言作禮樂者,必聖人在天子之位。
【정현 주】 예와 음악을 짓는 사람은, 반드시 성스러운 사람이 천자의 자리에 있어야 함을 말함이다.
第31章 : 吾從周
31-01 子曰:「吾說夏禮,杞不足徵也。吾學殷禮,有宋存焉。吾學周禮,今用之,吾從周。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나라 예를 설명하는데, 기나라의 징조(徵兆)가 부족하다. 내가 은나라 예를 배웠는데, 그 예가 보존된 송나라가 있다. 내가 주나라 예를 배웠는데, 지금 [그 주나라 예가] 쓰이니,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
[鄭玄 注] 徵,猶明也,吾能說夏禮,顧杞之君不足與明之也。「吾從周」,行今之道。
【정현 주】 “징”은 밝음과 같다. 내가 하나라 예를 잘 설명하는데, 기나라 군주를 돌아보고 그것을 더불어 밝힘에 부족하다. “오종주(吾從周)”는 지금 행해지는 도이다.
○杞音起。
【음의】 “기”의 음은 기이다.
31-02 王天下有三重焉,其寡過矣乎!
천하의 왕은 그에게 세 가지 중함이 있는데, 그 허물을 적게 했는가?.
[鄭玄 注] 「三重」,三王之禮。
【정현 주】 “삼중”은 삼왕의 예이다.
○王,於況反,又如字。
【음의】 “왕”은 어와 황의 반절음이고 또 통상적인 글자이다.
31-03 上焉者,雖善無徵,無徵不信,不信,民弗從。下焉者,雖善不尊,不尊不信,不信,民弗從。
그 위[천자]에 있는 사람이, 비록 선하고 징조(徵兆)가 없는데, 징조가 없으면 믿지 않으며, 믿지 않으면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 그 아래[신하]인 사람이, 비록 선하고 높이지 않는데, 높이지 않으면 믿지 않으며, 믿지 않으면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
[鄭玄 注] 上,謂君也。君雖善,善無明徵,則其善不信也。下,謂臣也。臣雖善,善而不尊君,則其善亦不信也。征或為「證」。
【정현 주】 “상”은 임금을 일컫는다. 임금이 비록 선하나 선함의 밝은 징조가 없다면, 그 선함을 믿지 못한다. “하”는 신하를 일컫는다. 신하가 비록 선하나 선하면서 임금을 높이지 않으면, 그 선함 또한 믿지 않는다. 징(征:칠 정, 부를 징)은 혹 증(證:증거 증)이라 하였다.
31-04 故君子之道,本諸身,徵諸庶民,考諸三王而不繆,建諸天地而不悖,質諸鬼神而無疑,百世以俟聖人而不惑。『質諸鬼神而無疑』,知天也。『百世以俟聖人而不惑』,知人也。
때문에 군자의 도는, 모두 몸을 근본하고, 모두 여러 백성에게 증거(證據)가 나타나며, 모두 삼왕을 상고하여 틀리지 않고, 모두 천지를 세워서 거스르지 않으며, 모두 귀신을 바탕하여서 의심이 없으며, 백세를 기다린 성인이라도 헷갈리지 않는다. “모두 귀신을 바탕하여서 의심이 없음”은 하늘을 앎이다. “백세를 기다린 성인이라도 헷갈리지 않음”은 사람을 앎이다.
[鄭玄 注] 知天、知人,謂知其道也。鬼神,從天地者也。《易》曰:「故知鬼神之情狀,與天地相似。」聖人則之,百世同道。徵或為「證」。
【정현 주】 “지천”과 “지인”은 그 도를 앎을 일컫는다. “귀신”은 하늘과 땅을 따르는 것이다. 『역』 [계사상전 제4장]에 말하기를, “때문에 귀와 신의 뜻과 형상이 더블어 하늘과 땅을 서로 닮았음을 안다.”고 하니, 성인이 그것을 법하여 백세의 한가지 도이다. “징”은 혹 증거함이 된다.
○繆音謬。悖,布內反,後同。
【음의】 “무”의 음은 류(謬:그르칠 류)이다. “패”는 포와 내의 반절음이고 뒤에도 한가지이다.
譯註 1: 『周易』繫辭上 第4章⇒原始反終, 故知死生之說, 精氣爲物, 遊魂爲變. 是故知鬼神之情狀, 與天地相似, 故不違. 知周乎萬物而道濟天下, 故不過. 旁行而不流樂, 天知命, 故不憂. 安土敦乎仁, 故能愛.
(『주역』 계사상 第4章에 : 처음을 시작으로 마침이 돌아오기 때문에, 죽음과 삶의 학설인, 정기가 사물이 되고 떠도는 혼으로 변하게 됨을 알게 된다. 이 때문에 귀와 신의 뜻과 형상으로 하늘과 땅이 더블어서 서로 닮았음을 알기 때문에, 위반하지 않는다. 만물에 두루 알면서 도가 천하를 구제하기 때문에, 잘못하지 않는다. 곁으로 가면서 즐거움에 흐르지 않으며 천명을 알기 때문에 근심하지 않는다. 편안한 땅은 어짊에 돈독하기 때문에, 잘 아낀다.)
31-05 是故君子動而世為天下道,行而世為天下法,言而世為天下則。遠之則有望,近之則不厭。
이 때문에 군자의 움직임은 세상의 천하 도가 되고, 행하면 세상의 천하 법이 되며, 말하면 세상의 천하 준칙이 된다. 멀리서 준칙을 바램이 있고 가까이서 준칙을 싫어하지 않는다.
[鄭玄 注] 用其法度,想思若其將來也。
【정현 주】 그 법도를 씀은 상상하여 생각함이 장차 오는 것과 같다.
○遠如字,又於萬反。近如字,又附近之近。厭,於艷反,後皆同。
【음의】 “원”은 통상적인 글자이고 또 어와 만의 반절음이다. “근”은 같은 글자이고 또 또 부근의 근이다. “염”은 어와 염(艷:고울 염)의 반절음이고 뒤에 모두 한가지이다.
31-06 《詩》曰:『在彼無惡,在此無射,庶幾夙夜,以永終譽。』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시』에 말하기를 “저쪽에서도 미워함이 없고 이쪽에서도 싫어함이 없네, 여러 날 밤 낮으로 영예가 영원하리라.”하니, 군자가 이와 같지 않으면서 일찍이 천하에 영예를 둔 사람이 있지 않았다.
[鄭玄 注] 射,厭也。永,長也。
【정현 주】 “역”은 싫어함이다. “영”은 오래이다.
○射音亦,注同。蚤音早。
【음의】 “사”의 음은 역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조”의 음은 조이다.
譯註 1: 『시경』周頌 振鷺篇⇒振鷺于飛、于彼西雝。我客戾止、亦有斯容。在彼無惡、在此無斁。庶幾夙夜、以永終譽。
(『시경』 주송 진로篇에: 백로가 때지어 날아서 서쪽 옹택으로 가네, 우리 손님 오셨는데 백로 같은 모습이네, 저쪽에서도 미워함이 없고 이쪽에서도 싫어함이 없네, 여러 날 밤 낮으로 영예가 영원하리라.)
第32章 : 仲尼祖述
32-01 仲尼祖述堯舜,憲章文武,上律天時,下襲水土。
중니께서 요순을 시조로 서술하여 문왕과 무왕을 법하여 빛내시고, 위로는 하늘의 때를 계율(戒律)로 하시고, 아래로 물과 흙[산천]을 따르셨다.
[鄭玄 注] 此以《春秋》之義說孔子之德。孔子曰:「吾志在《春秋》,行在《孝經》。」二經固足以明之,孔子所述堯、舜之道而制《春秋》,而斷以文王、武王之法度。《春秋傳》曰:「君子曷為為《春秋》?撥亂世,反諸正,莫近諸《春秋》。其諸君子樂道堯舜之道與?末不亦樂乎?堯舜之知君子也。」又曰:「是子也,繼文王之體,守文王之法度。文王之法無求而求,故譏之也。」又曰:「王者孰謂,謂文王也。」此孔子兼包堯、舜、文、武之盛德而著之《春秋》,以俟後聖者也。律,述也。述天時,謂編年,四時具也。襲,因也。因水土,謂記諸夏之事,山川之異。
【정현 주】 이는 『춘추』의 옳음으로서 공자의 덕을 설명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뜻은 『춘추』에 있고, 행함은 『효경』에 있다.”하셨는데, 두 경이 확고히 그것을 밝힘이 족하다. 공자께서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를 서술하여서 『춘추』를 지으시고 문왕과 무왕의 법도를 결단하셨다. 『춘추전』[춘추공양전 애공14년]에 말하기를, “군자는 어찌하여 『춘추』를 살피려 하는가? 난세를 다스리고, 모두 바름으로 돌이킴에 모두 『춘추』보다 가까움이 없다. 그 모든 군자가 요순의 도를 즐거운 도로 여기는가? 아니면 즐거워함이 또한 아닌가? 요순은 군자의 앎이다.”라고 하였고, 또[문공 9년편] 말하기를, “시자[주나라 천자인 양왕인데 상중(喪中)에 칭하는 호칭이다]는 문왕의 몸을 잇고, 문왕의 법도를 지키며, 문왕의 법을 구함이 없었는데 구한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비웃음.”이라 했고, 또[은공 원년편] 말하기를, “왕이라는 사람은 누구를 일컬음인가? 문왕을 일컬음이다.”라 하였는데, 이는 공자가 요순과 문무의 성덕을 겸하여서 겸하여서 드러내셨고, 『춘추』로서 뒤의 성자를 기다리심이다. “율”은 서술함이다. 하늘의 때를 서술함은 편년체로 일컫고 사시를 갖춰서 엮었다. “습”은 인함이다. 물과 흙을 인함은 모두 여름의 일과 산천의 다름을 기록함을 일컬음이다.
○行,下孟反。斷,丁亂反。曷為,於偽反。以,如字。撥,生末反。近,附近之近,又如字。與音餘。編,必縣反,又甫連反。
【음의】 “행”은 하와 맹의 반절음이다. “단”은 정과 난의 반절음이다. “갈위”의 위는 어와 위(偽:거짓 위)의 반절음이다. “이”는 통상적인 글자이다. “발”은 생과 말의 반절음이다. “근”은 부근의 근이고 또 통상적인 글자이다. “여”의 음은 여이다. “편”은 필과 현의 반절음이고 또 보와 연의 반절음이다.
32-02 辟如天地之無不持載,無不覆幬。辟如四時之錯行,如日月之代明。萬物並育而不相害,道並行而不相悖。小德川流,大德敦化,此天地之所以為大也。
비유하면 하늘과 땅이 실어서 잡아주지 않음이 없고, 덮어서 막아주지 않음이 없음과 같다. 비유하자면 사시가 바뀌어 나감과 같고, 일월이 교대로 밝음과 같다. 만물이 아울러 자라면서 서로 해치지 않고, 도는 아울러 행해지면서 서로 거스르지 않는다. 작은 덕은 냇물처럼 흐르고, 큰 덕은 두터이 달라지는데, 이것이 하늘과 땅이 위대한 까닭이다.
[鄭玄 注] 聖人製作,其德配天地,如此唯五始可以當焉。幬亦覆也。「小德川流」,浸潤萌芽,喻諸侯也。「大德敦化」,厚生萬物,喻天子也。幬或作「燾」。
【정현 주】 성인의 지어서 만든 그 덕은 천지와 짝하는데, 이와 같음은 오직 다섯 가지 시작이 이에 마땅 할 수 있다. “주(幬)” 또한 덮음이다. “소덕천류(小德川流)”는 잠기어 젖어서 싹이 움틈이며 제후를 비유하였다. “대덕돈화(大德敦化)”는 두터이 만물을 살게함이며 천자를 비유하였다. “주(幬)”는 혹 도(燾:비칠 도)로 쓰였다.
○辟音譬,下同。幬,徒報反。錯,七各反。當,丁浪反,又下郎反。浸,子鴆反。燾,徒報反。
【음의】 “벽”은 음이 비이고 아래 한가지이다. “착”은 칠과 각의 반절음이다. “당”은 정과 량의 반절음이고 또 하와 랑의 반절음이다. “침”은 자와 짐(鴆:짐새 짐)의 반절음이다. “도”는 도와 보의 반절음이다.
32-03 唯天下至聖為能, 聰明睿知, 足以有臨也。寬裕溫柔,足以有容也。發強剛毅,足以有執也。齊莊中正,足以有敬也。文理密察,足以有別也。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인만이 잘하는데, 들음이 밝고 슬기를 알아야 족히 임할 수 있고, 너그러움이 넉넉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워야 족히 포용(包容)함이 있으며, 강함을 펼치고 강함에 굳세어야 족히 잡음이 있고, 가지런히 장중하고 바름에 적중하여야 족히 존경함이 있으며, 학문의 이치를 치밀하게 살펴야 족히 분별함이 있다.
[鄭玄 注] 言德不如此,不可以君天下也。蓋傷孔子有其德而無其命。
【정현 주】 덕이 이와 같지 않으면, 천하의 임금으로서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대개 공자가 그러한 덕이 있음에도 그 명[이름]이 없음을 속상해 함이다.
○睿音銳。知音智,下「聖知」同。齊,側皆反。別,彼列反。
【음의】 “예”의 음은 예(銳:날카로울 예)이다. “지”의 음은 지이고 아래 “성지”의 지도 한가지이다. “제”는 측과 계의 반절음이다. “별”은 피와 열의 반절음이다.
32-04 溥博淵泉,而時出之。
넓은 못의 샘이 솟아서 때맞게 그곳에서 나온다.
[鄭玄 注] 言其臨下普遍,思慮深重,非得其時不出政教。
【정현 주】 그 아래로 넓게 두루 임하고, 생각을 꾀함이 깊고 무거워서, 그 때를 얻지 아니하면 정책의 본받음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溥音普。遍音遍。嗯,息嗣反,又如字。
【음의】 “부”의 음은 보이다. 편의 음은 편이다. “은(嗯:대답할 은)”은 식과 사의 반절음이고 또 통상적인 글자이다.
32-05 「溥博」如天,「淵泉」如淵,見而民莫不敬,言而民莫不信,行而民莫不說。是以聲名洋溢乎中國,施及蠻貊,舟車所至,人力所通,天之所覆,地之所載,日月所照,霜露所隊,凡有血氣者,莫不尊親,故曰「配天」。
널리 펼침이 하늘과 같고, 못의 샘솟음이 못과 같으며, [덕이]나타나면 백성이 존경하지 않음이 없고, 말하면 백성이 믿지 않음이 없으며, 행하면 백성이 설득되지 않음이 없다. 이로써 명성이 나라 안에 바다처럼 넘치고, 배품이 만맥에 미치며, 배와 수레가 이르르는 곳,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 하늘이 덮어주는 곳, 땅이 실어주는 곳, 해와 달이 비추는 곳,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에 대체로 혈기가 있는 사람은 높이고 친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하늘을 짝한다고 말한다.
[鄭玄 注] 如天取其運照不已也,如淵取其清深不測也。「尊親」,尊而親之。
【정현 주】 하늘이 그의 운행함을 취하여 비춤을 그만 두지 않음과 같고, 못은 그의 맑음을 취하여 깊이를 측량하지 못함과 같다. “존친(尊親)”은 높이고 친함이다.
○見,賢遍反。說音悅。施,以豉反。貉,本又作「貊」,武伯反。《說文》云:「北方人也。」隊,直類反。
【음의】 “견”은 현과 편의 반절음이다. 설의 음은 열이다. “시”는 이와 시(豉:메주 시)의 반절음이다. “맥(貉:오랑캐 맥)은 원본에 맥(貊:맥국 맥)으로 쓰였고 무와 백의 반절음이다. 《설문》에 으르기를 ”북방 사람이다“하였다. ”대”는 직과 류의 반절음이다.
32-06 唯天下至誠為能經綸, 天下之大經立, 天下之大本知, 天地之化育。
오직 천하 지성이 천리(天理]의 뼈대를 잘 세우고, 천하의 육례(六藝)를 바르게 세우며, 천하의 큰 근본을 알아서, 하늘과 땅이 달라지고 자란다.
[鄭玄 注] 「至誠」,性至誠,謂孔子也。「大經」,謂六藝,而指《春秋》也。「大本」,《孝經》也。
【정현 주】 “지성(至誠)”은 본성이 지극한 성실함이니, 공자를 일컫는다. “대경(大經)”은 육예를 일컫고, 『춘추』를 가리킨다. “대본”은 『효경』이다.
○論,本又作「綸」,同音倫。
【음의】 “륜”은 원본에 또 류(綸:벼리 륜)으로 쓰였고 륜(倫:인륜 륜)과 음이 한가지이다.
32-07 夫焉有所倚? 肫肫其仁,淵淵其淵,浩浩其天。
그 지성[공자]이 어찌 의지하는 것이 있겠는가? 그 어짊은 광대뼈 같이 드러나고, 그의 깊음은 못 같이 깊으며, 그 하늘함은 높고 넓다.
[鄭玄 注] 安無所倚,言無所偏倚也。故人人自以被德尤厚,似偏頗者。肫肫讀如「誨爾忳忳」之「忳」。忳忳,懇誠貌也。肫肫,或為「純純」。
【정현 주】 의지하는 것이 없이 편안함은, 치우쳐 의지하는 바가 없다는 말이다. 옛날 사람은 사람이 스스로 덕을 입어서 더욱 두터워지기에, 매우 치우친 사람을 닮았다. “준준(肫肫)”은 ‘너를 간곡하게 가르친다’의 돈(忳:근심할 돈)과 같이 읽는다. “돈돈(忳忳)”은 성실함이 간절한 모양이다. “준준(肫肫)”은 혹 순순(純純)으로 하였다.
○焉,於虔反。倚,依綺、於寄二反,注同。肫肫,依注音之淳反。浩,胡老反。被,皮義反。頗,破河反。懇,苦很反。純音淳,又之淳反。
【음의】 “언”은 어와 건(虔:공경할 건)의 반절음이다. “의”는 의와 기(綺:비단 기)와 어와 기(寄:부칠 기) 두가지 반절음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순순”은 주에 의한 음은 지와 순의 반절음이다. “호”는 호와 노의 반절음이다. “피”는 피와 의의 반절음이다. 파(頗:자못 파)는 파와 하의 반절음이다. “간”은 고와 흔(很:패려궂을 흔)의 반절음이다. “순”의 음은 순이고 또 지와 순의 반절음이다.
32-08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其孰能知之?。
진실로 총명하고 성스러운 굳건한 앎이 하늘의 덕에 도달한 사람이 아니면, 그 누가 그것을 잘 알겠는가?
[鄭玄 注]言唯聖人乃能知聖人也。《春秋傳》曰「末不亦樂乎,堯舜之知君子」,明凡人不知。
【정현 주】 오직 성인이라야 이에 성인을 잘 앎을 말함이다. 『춘추공양전』[애공 14년]에 말하기를, “끝까지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요순의 군자를 앎이다.”라 하니, 보통 사람은 알지 못함을 밝힘이다.
32-09 《詩》曰「衣錦尚絅」,惡其文之著也。故君子之道,闇然而日章;小人之道,的然而日亡。
『시』에 말하기를, “비단 저고리는 오히려 [겉옷을] 덮는다.”하였는데, 그 [비단] 무늬의 드러남을 미워함이다. 그러므로 군자의 도는 어두운듯하면서 날로 빛나고, 소인의 도는 분명하면서 날로 없어진다.
[鄭玄 注] 言君子深遠難知,小人淺近易知。人所以不知孔子,以其深遠。襌為絅。錦衣之美而君子以絅表之,為其文章露見,似小人也。
【정현 주】 군자는 깊고 멀어서 알기 어렵고, 소인은 얕고 가까워 알기 쉽다. 사람들이 공자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그가 깊고 멀기 때문이다. 홑옷[단(襌)]은 끌어당겨서 덮든다. 비단옷이 아름답지만 군자는 끌어당겨 덮어서 그것을 겉으로 하고, 그 [비단옷] 무늬의 빛남이 이슬처럼 보이게 함은 소인을 닮았다.
○絅,本又作「顈」,《詩》作「褧」,同口迥反,徐口定反,一音口穎反。惡,烏路反。著,張慮反。闇,於感反,又如字。日,而一反,下同。的,丁歷反。易,以豉反,下「易舉」同。襌為音丹。為其,於偽反。見,賢遍反。
【음의】 “경”은 원본에 또 경(顈:홑옷 경)으로 쓰였고 《詩》에는 경(褧:홑옷 경)으로 쓰였는데 한가지이며 구와 회의 반절음이고 또 서막(徐邈)의 음에 구와 정의 반절음이며 한 음에는 구와 영의 반절음이다. “오”는 오와 로의 반절음이다. “저”는 장과 려의 반절음이다. “암”은 어와 감의 반절음이고 또 통상적으로 같은 글자이다. “일”은 이와 일의 반절음이고 아래 한가지이다. “적”은 정과 력의 반절음이다. “역”은 이와 시의 반절음이고 아래 “역거”도 한가지이다. “단위”의 단은 음이 단이다. “위기”의 위는 어와 위의 반절음이다. “견”은 현과 편의 반절음이다.
譯註 1: 『詩經』 鄭風 丰篇⇒衣錦褧衣、裳錦褧裳。叔兮伯兮、駕予與行。
(『시경』 정풍 봉篇에 : 비단 저고리 위에 홑저고리 입고, 비단 치마 위에 홑치마 입었네. 숙과 백의 여러 남자들이여! 나를 수레에 태워주면 함께 가리라.)
32-10 君子之道,淡而不厭,簡而文,溫而理,知遠之近,知風之自,知微之顯,可與入德矣。
군자의 도는 담박하면서 싫증나지 않고, 간결하면서 문체가 나며, 따뜻하면서 이치가 있고, 멀리 감은 가까움을 알며, 바람이 불어감은 시작을 알고, 은미 해짐은 드러남을 알아서 덕에 더블어 들어갈 수 있다.
[鄭玄 注] 淡其味似薄也,簡而文,溫而理,猶簡而辨,直而溫也。「自」,謂所從來也。「三知」者,皆言其睹末察本,探端知緒也。入德,入聖人之德。
【정현 주】 “담(淡)”은 그 맛이 얕음을 닮았다. “간이문 온이리(簡而文 溫而理)”는 간결하면서 분별되고 곧으면서 따뜻함과 같다. “자(自)”는 쫒아서 오는 바를 일컫는다. 세 가지를 안다는 것은, 모두 그 끝을 보고 근본을 살펴서 끝을 찾아 실마리를 앎을 말함이다. “입덕(入德)”은 성인의 덕으로 들어감이다.
○淡,徒暫反,又大敢反,下注同。厭,於艷反。睹音睹。探音貪。
【음의】 “담”은 도와 잠(暫:잠깐 잠)의 반절음이고 또 대와 감의 반절음이며 아래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염”은 어와 염(艷:고울 염)의 반절음이다. 도의 음은 도이다. 탐의 음은 탐이다.
32-11 《詩》云:「潛雖伏矣,亦孔之昭。」故君子內省不疚,無惡於志。
『시』에 이르기를, “잠기어 비록 엎드렸지만 또한 뚜렷이 드러난다.”라고 하였기 때문에 군자는 안으로 살펴야 고질병이 않되고, 뜻에 미워함이 없다.
[鄭玄 注] 孔,甚也。昭,明也。言聖人雖隱遯,其德亦甚明矣。疚,病也。君子自省,身無愆病,雖不遇世,亦無損害於己志。
【정현 주】 “공(孔)”은 심함이다. “소(昭)”는 밝음이다. 성인이 비록 달아나 숨었으나 그 덕은 또한 심히 밝음을 말한다. “구(疚)”는 병이다. 군자는 스스로 살펴서 자신의 고질병 허물이 없어야, 비록 세상을 만나지 않아도 또한 자기의 뜻에 손해가 없다.
○昭,本又作炤,同之召反,又章遙反。疚,九又反。遯,大困反,本又作「遁」,字亦同。愆,起虔反。
【음의】 “소”는 원본에 또 소(炤:밝을 소)이고 한가지 지와 소의 반절음이며 또 장과 요의 반절음이다. “구”는 구와 우의 반절음이다. “둔”은 대와 곤의 반절음이고 원본에 또 둔으로 쓰였으며 글자 역시 한가지이다. “건”은 기와 와 건(虔:공경할 건)의 반절음이다.
譯註 1: 『詩經』 小雅 正月篇⇒魚在于沼、亦匪克樂。潛雖伏矣、亦孔之炤。憂心慘慘、念國之為虐。
(『시경』 소아 정월篇에 : 물고기가 소에 있는데 또한 즐겁지 못하네, 비록 잠기어 엎드려 있어도 또한 뚜렷이 드러나네, 근심하는 마음 슬퍼지고 나라의 학정을 생각하네.)
32-12 君子之所不可及者,其唯人之所不見乎?《詩》云:「相在爾室,尚不愧於屋漏。」
군자의 하는 바를 미칠 수 없다는 것은, 그것은 오직 남들이 보지 않는 바가 아닌가? 『시』에 이르기를 “그대 내실에 있음을 보고 오히려 방 모퉁이에서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네.”라고 하였다.
[鄭玄 注] 言君子雖隱居,不失其君子之容德也。相,視也。室西北隅謂之「屋漏」。視女在室獨居者,猶不愧於屋漏。屋漏非有人也,況有人乎?
【정현 주】 군자는 비록 숨어서 머물더라도 그 군자의 용모와 덕을 잃지 않음을 말한다. “상(相)”은 봄이다. 방의 서북 모퉁이를 일컫기를 “옥루(屋漏)”라고 한다. 네가 방에 홀로 머물고 있는 것을 보니, 방 모퉁이에서도 오히려 부끄럽지 않음이다. “옥루”는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닌데, 하물며 사람이 있음에야?
○相,息亮反,注同。愧,本又作媿,同九位反。女音汝。
【음의】 “상”은 식과 량(亮:밝을 량)의 반절음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괴”는 원본에 괴(媿:부끄러울 괴)로 쓰였고 한가지로 구와 위의 반절음이다. 여의 음은 여이다.
譯註 1: 『詩經』 小雅 正月篇⇒視爾友君子、輯柔爾顏、不遐有愆。相在爾室、尚不媿于屋漏。
(『시경』 소아 정월篇에 : 그대 군자를 벗하는 걸 보니 그대 얼굴을 부드럽게 지닌다면, 허물이 있으면 축복받지 못한다네. 그대 방에 있을 적에도 보니 방 모퉁이에서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네.)
32-13 故君子不動而敬,不言而信。《詩》曰:「奏假無言,時靡有爭。」
그러므로 군자가 움직이지 않아도 존경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는다. 『시』에 말하기를, “말 없는 연주가 커지면 있던 다툼이 때맞게 없어진다.”라고 하였다.
[鄭玄 注] 假,大也。此《頌》也。言奏大樂於宗廟之中,人皆肅敬。金聲玉色,無有言者,以時太平,和合無所爭也。
【정현 주】 “가(假)”는 큼이다. 이는 『시경』의 《송》이다. 종묘 가운데 태악을 연주하면 사람들이 모두 엄숙하여 존경함을 말한다. 종소리와 옥이 빛나는데 말 함이 없는 것은, 그로서 시절이 태평하고 화합하여 다툴 바가 없음이다.
○奏如字,《詩》作鬷,子公反。假,古雅反。爭,爭鬥之爭,注同。大平音泰。
【음의】 “주(奏:아뢸 주)와 통상적인 글자로 《詩》에 ”종(鬷:가마솥 종)으로 쓰였고 자와 공의 반절음이다. “가”는 고와 아의 반절음이다. “쟁”은 쟁투의 쟁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대평”의 대의 음은 태이다.
譯註 1: 『詩經』 頌 烈祖篇⇒鬷假無言、時靡有爭。綏我眉壽、黃耇無疆。約軧錯衡、八鸞鶬鶬。
(『시경』 송 열조篇에 : 말 없는 [연주가] 커져서 모이면, 있던 다툼이 때맞게 없어졌네. 우리를 장수하게 하여, 한없이 오래 살게 하시네. 감속 막대 묶어서 가로대에 두고, 여덟 개 말 방울 창창 울리네.)
32-14 是故君子不賞而民勸,不怒而民威於鈇鉞。《詩》曰:「不顯惟德,百辟其刑之。
이 때문에 군자가 상 주지 않아도 백성들이 부지런하고, 성내지 않아도 백성들이 작두와 도끼보다 더 무서워한다. 『시』에 말하기를, “오직 덕을 드러내지 않아도, 여러 제후가 그것을 따른다.” 하였다.
[鄭玄 注] 不顯,言顯也。辟,君也。此《頌》也。言不顯乎文王之德,百君盡刑之,諸侯法之也。
【정현 주】 “불현(不顯)”은 나타남을 말함이다. “벽(辟)”은 임금이다. 이는 『시경』의 《송》이다. 문왕의 덕이 드러나지 않아도, 모든 임금이 그것을 따름을 다하고, 제후들이 그것을 법 삼음을 말한다.
○鈇,方於反,又音斧。鉞音越。辟音璧,注同。
【음의】 “부”는 방과 어의 반절음이고 또 음이 부(斧도끼 부)이다. “월”의 음은 월이다. “벽”의 음은 벽(璧구슬 벽)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譯註 1: 『詩經』 頌 烈文篇⇒無競維人、四方其訓之。不顯維德、百辟其刑之。於乎前王不忘。
(『시경』 송 열문篇에 : 비할데 없는 훌륭한 사람이, 온 세상을 그것으로 가르치고. 드러나지 않는 큰 덕을, 모든 제후가 그것을 따르네. 아아! 옛 임금을 잊을 수 없구나.)
32-15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詩》曰:「予懷明德,不大聲以色。」
이 때문에 군자는 공손함을 두터이 하여서 천하를 고르게 한다. 『시』에 말하기를, “나는 밝은 덕을 품고, 큰 소리로 화내지 않는다.”하였다.
[鄭玄 注] 予,我也。懷,歸也。言我歸有明德者,以其不大聲為嚴厲之色以威我也。
【정현 주】 “여(予)”는 나 이다. “회(懷)”는 돌아감이다. 내가 밝은 덕이 있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그것으로서 큰 소리 내지 않고 엄격한 낮 빛으로 바꾸어서 나를 위엄있게 함이라는 말이다.
譯註 1: 『詩經』 頌 皇矣篇⇒帝謂文王、予懷明德、不大聲以色、不長夏以革。不識不知、順帝之則。
(『시경』 송 황의篇에 : 상제께서 문왕께 이르시기를, 내가 밝을 품고 큰 소리로 화 내지 않으며 오랜토록 회초리 들지 않았네. 배우지 않고 알지 못하더라도 하늘의 법칙에 순응하여라.)
第33章 : 化民
33-01 子曰:「聲色之於以化民,末也。《詩》曰:『德輶如毛。』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소리와 기색으로 백성을 교화 함은 말단이다.”라고 하셨다. 『시』에 말하기를 “덕이 가볍기가 터럭 같다.”하였다.
[鄭玄 注] 輶,輕也。言化民常以德,德之易舉而用,其輕如毛耳。
【정현 주】 “유”는 가벼움이다. 백성의 달라짐은 덕이 항상함인데, 덕함으로 바꾸어 들어서 쓰기에, 그 가볍기가 터럭과 같다는 말 뜻이다.
○末,下葛反。輶音酉,一音由,注同。易,以豉反。
【음의】 “말”은 하와 갈(葛:칡 갈)의 반절음이다. “유”의 음은 유이고 한 음에는 유이며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역”은 이와 시의 반절음이다.
【石潭齋 案】 : “화민(化民)”은 백성을 교화함 즉 백성을 달라지게 함이다. 백성을 교화 시키는 덕은 가벼움이 아니라 무겁고 항상함이 있는 덕이라는 뜻이다. 공자께서 하신 말씀은 ‘큰 소리와 강압적인 기색으로 백성을 교화함은 말단이며 그러한 덕은 가볍기가 터럭과 같다’라고 하여 소인의 덕을 나무라신 말씀이다.
譯註 1: 『詩經』 大雅 烝民篇⇒人亦有言、德輶如毛、民鮮克舉之。
(『시경』 대아 증민篇에 : 사람들이 또한 말이 있다네, 덕이 가볍기가 터럭과 같은데 백성들은 그 덕을 받드는 이 드무네.)
33-02 毛猶有倫。『上天之載,無聲無臭。』至矣。」
터럭은 오히려 많음이 있다. “하느님의 [만물을] 실으심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하심은 지극함이다.
[鄭玄 注] 倫,猶比也。載讀曰「栽」,謂生物也。言毛雖輕,尚有所比;有所比,則有重。上天之造生萬物,人無聞其聲音,亦無知其臭氣者。化民之德,清明如神,淵淵浩浩然後善。
【정현 주】 “윤”은 오히려 친함이다. “재”는 재(栽)라고 읽어야 하고, 만물을 생기게 함을 일컫는다. 터럭은 비록 가벼우나 오히려 빽빽한 바가 있다, 빽빽한 바 있음은 곧 무게가 있음을 말한다. 하느님이 만물을 지어 생기게 함에, 사람은 그 음성을 들음이 없고 또한 그 냄새의 기운을 아는 것이 없다. 백성이 교화되는 덕은, 맑고 밝음이 신과 같아서 깊고 깊으며 넓고 넓은 연후에야 선해진다.
○載,依注讀曰栽,音災,生也。《詩》音再。比,必覆反,下同;或音毗志反,又必利反,皆非也。重,直勇反,又直容反。
【음의】“재” 주에 의거하여 재(栽)라고 읽어야 하고 음은 재이며 생겨남이다. 《시》에 음은 재이다. “비”는 필과 부의 반절음이고 아래 한가지이며 어떤 음은 비(毗:도울 비)와 지의 반절음이고 또 필과 이의 반절음이며, 모두 다르다. “중”은 직과 용의 반절음이고 또 직과 용의 반절음이다.
譯註 1: 『詩經』 大雅 文王篇⇒上天之載、無聲無臭。儀刑文王、萬邦作孚。
(『시경』 대아 문왕篇에 : 하느님이 [만물을] 실어주심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네, 문왕의 거동을 법하여 만방이 믿고 따르네.)
譯註 2:『說文解字』倫字⇒(倫)輩也, 一曰道也。軍發車百兩爲輩, 倫猶類也, 注旣夕曰, 比也。
(『설문해자』 倫字에 “륜”은 무리이다. 또 한 말은 도리이다. 군의 전차 100량이 출발함을 무리라 한다. “륜”은 류와 같다. 주에 모두 저녁을 빽빽하다 말한다.)
譯註 3:『說文解字』 比字⇒(比)密也.
(『설문해자』 比字에 “비”는 빽빽함이다.)
『禮記』 第三十一篇 《中庸》 정현(鄭玄)注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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