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書經)』 ≪상서전(尙書傳)≫
『상서전(尙書傳)』은 동진(東晉) 때 매색(枚賾)이 헌상한 ≪고문상서(古文尙書)≫를 저본으로 한 것으로, 한(漢)나라 공안국(孔安國)의 전(傳)과 ≪금문상서(今文尙書)≫의 내용이 포함되어 총 58편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본을 당(唐)나라 때 공영달(孔穎達, 574~648)이 소(疏)를 더하여 오경정의 중 하나인 ≪상서정의(尙書正義)≫로 편찬하였다.
◎ 《홍범(洪範)
□ 傳 : 孔 安國(前漢, 孔子의 11代孫)
『漢志』曰 “禹治洪水 錫洛書 法而陳之 洪範是也.” 『史記』 “武王 克殷 訪問箕子以天道 箕子以洪範陳之.” 按篇內, 曰而曰汝者 箕子告武王之辭, 意洪範 發之於禹 箕子推衍增益 以成篇歟. 今文古文皆有.
『한지』에 말하기를 “우가 홍수를 다스릴 때에 [하늘이]낙서를 주시어 법하여서 그것을 펼쳤는데 홍범이 이것이다.”하였다. 『사기』에 “무왕이 은나라를 이기시고 기자를 찾아가 하늘의 도를 물으시니 기자가 홍범을 그에게 진술(陳述)했다”하였다. 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而)’라 말하고 ‘여(汝)’라 말 한 것은 기자가 무왕에게 아뢰어 설명함이고, 홍범의 뜻은 우에게서 나와 기자가 밀어서 넓히고 더욱 보태어 편을 이룬 것이 아닌가 한다. 금문과 고문에 모두 있다.
第1章 : 王訪於箕子
01-01 惟十有三祀,王訪於箕子。
[무왕이 등극하고] 13년이 되는 해에 왕께서 기자를 방문하시었다.
[孔安國 傳] 商曰祀,箕子稱祀,不忘本。此年四月歸宗,周先告武成,次問天道。
[공안국 전] 상나라에서 해[年]를 기라고 말하기에 기자의 기를 칭했고 근본을 잊지 않음이다. 이해 사월에 종묘로 돌아와 주나라의 선조에 무공을 이루었음을 아뢰고 다음으로 하늘의 도를 물었다.[夏曰歲。商曰祀。周曰年]
【石潭齋 案】 : 무왕이 등극한지 13년 째 되는 해 1월 초2일 군사를 이끌고 상나라 폭군 주를 치러 갔다. 상나라를 정벌하고 그해 4월 초3일에 주나라로 돌아온 무왕은 4월 19일 종묘에 상나라 정벌을 성공했음을 고하고, 3일 뒤 하늘에 시제(柴祭)와 산천에 망제(望祭)를 지내어 무공이 이루어 졌음 즉 무성(武成)을 고했다.
01-02王乃言曰:「嗚呼!箕子,惟天陰騭下民,相協厥居,
왕이 이에 일러서 말하기를 "오호, 기자여! 오직 하늘은 아래 백성들이 그 거처함을 서로 화합하도록 정하여서 도우시는데,
[孔安國 傳] 騭,定也。天不言而默定下民,是助合其居,使有常生之資。
[공안국 전] “즐”은 안정함이다. 하늘이 말하지 않고서 침묵으로 아래 백성을 안정하는데, 이것이 그들의 거주함에 부합하여 도우며, 떳떳한 삶의 재물이 있도록 함이다.
○ 陰,默也,馬云:「覆也。」騭,之逸反,馬云:「升也。升猶舉也,舉猶生也。」相,息亮反,助也。
[음의] “음”은 잠잠함이고 마씨가 이르기를 덮음이라 하였다. “즐”은 지와 일의 반절음이고 마씨가 이르기를 오름이라 하였다. “승”은 들어 올림과 같고 “거”는 삶과 같다. “상”은 식과 량의 반절음이고 도움이다.
01-03我不知其彜倫攸敘。」
나는 그 떳떳한 윤리의 펼칠 바를 알지 못하오."
[孔安國 傳] 言我不知天所以定民之常道理次敘。問何由。
[공안국 전] 나는 하늘이 백성의 떳떳한 도리가 차례로 펼쳐져 정해지는 까닭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 어찌된 이유인가를 물었다.
○ 彜,以之反。
[음의] “이”는 이와 지의 반절음이다.
01-04 箕子乃言曰:「我聞 在昔鯀,陻洪水,汩陳其五行,
기자가 이에 일러서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 옛날에 곤이 있었는데, 홍수를 막으며 그 물의 오행을 어지럽게 펼치니,
[孔安國 傳] 陻,塞。汩,亂也。治水失道,亂陳其五行。
[공안국 전] “인”은 막음이다. “율”은 혼란함이다. 물의 다스림이 도리를 잃어서 그 물의 오행을 어지럽게 펼쳤다.
○ 鯀,工本反。陻音因。汩,工忽反。行,戶更反。
[음의] “곤”은 공과 본의 반절음이다. “인”의 음은 인이다. “골”은 공과 홀의 반절음이다. “행”은 호와 경의 반절음이다.
01-05 帝乃震怒,不畀洪範九疇,彜倫攸斁。
상제께서 이에 진노하시어, [곤에게] 홍범구주를 주지 않으시니 떳떳한 윤리가 무너지게 된 바입니다.
[孔安國 傳] 畀,與。斁,敗也。天動怒鯀,不與大法九疇。疇,類也。故常道所以敗。
[공안국 전] “비”는 줌이다. “두”는 패함이다. 하늘이 곤에게 성내시어 큰 법 아홉주를 주시지 않았다. “주”는 무리이다. 그러므로 떳떳한 도가 무너진 바이다.
○ 畀,必二反,徐甫至反,註同。斁,多路反,徐同路反,敗也。
[음의] “비”는 필과 이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 보와 지의 반절음이며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두”는 다와 로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 동과 로의 반절음이며 패함이다.
01-06 鯀則殛死,禹乃嗣興,
곤이 곧 귀양가서 죽고, 우가 이에 이어서 일어나니,
[孔安國 傳] 放鯀至死不赦。嗣,繼也。廢父興子,堯舜之道。
[공안국 전] 곤을 추방하여 죽음에 이르도록 사면하지 않았다. “사”는 이음이다. 아버지가 폐해지면 아들이 일어남이 요와 순의 도이다.
○ 殛,紀力反,本或作極,音同。
[음의] “극”은 기와 역의 반절음이고 원본에 혹 극으로 쓰였으며 음은 한가지이다.
01-07 天乃錫禹洪範九疇,彜倫攸敘。
하늘이 이에 우에게 홍범구주를 주시니, 떳떳한 윤리가 펼쳐지는 바 되었습니다.
[孔安國 傳] 天與禹洛出書,神龜負文而出,列於背,有數至於九。禹遂因而第之,以成九類,常道所以次敘。
[공안국 전] 하늘이 우에게 낙수에서 나온 낙서를 주고, 신묘한 거북이 그림을 지고 나왔으며, 등에 행렬이 아홉에 이르는 수가 있었다. 우가 [낙서를] 인하여 따르고 그것[거북 문양]을 차례로 하여서 아홉 무리를 이루었으며 떳떳한 도를 차례로 펼치게 된 바이다.
○ 錫,星歷反。
[음의] “석”은 성과 역의 반절음이다.
01-08 「初一曰五行,
처음 첫째는 오행이라 말하였고,
[孔安國 傳] 九類,類一章,以五行為始。
[공안국 전] 아홉 무리의 무리 1장을 오행으로 시작을 하였다.
01-09 次二曰敬用五事,
다음 둘째는 오사를 존경으로 행함이라 말하였으며,
[孔安國 傳] 五事在身,用之必敬乃善。
[공안국 전] 다석가지 일은 몸에 있는데, 반드시 존경으로 행하면 이에 착하여 진다.
01-10 次三曰農用八政,
다음 셋째는 팔정을 후하게 행함이라 말하였고,
[孔安國 傳] 農,厚也,厚用之政乃成。
[공안국 전] “농”은 후함이다. 정책은 후하게 행하여 이에 이루어진다.
○ 農,馬云:「食為八政之首,故以農名之。」
[음의] “농”은 마씨에 이르기를 : “먹을거리를 팔정의 으뜸으로 하기 때문에, 농이 그 이름이다.”
01-11 次四曰協用五紀,
다음 넷째는 오기를 조화롭게 써야함을 말하였으며,
[孔安國 傳] 協,和也,和天時使得正用五紀。
[공안국 전] “협”은 조화이다. 하늘의 때를 바르게 얻어 오기를 조화롭게 쓰도록 한다.
01-12 次五曰建用皇極,
다음 다섯째는 황극을 세워서 써야함을 말하였고,
[孔安國 傳] 皇,大。極,中也。凡立事當用大中之道
[공안국 전] “황”은 킁이다. “극”은 가운데이다. 모든 일의 세움은 황극[大中]의 도를 써야함이 합당하다.
01-13 次六曰乂用三德,
다음 여섯째는 삼덕을 다스림에 써야함을 말하였으며,
[孔安國 傳] 治民必用剛柔正直之三德。
[공안국 전] 백성을 다스림은 반드시 강함과 부드러움과 정직의 삼덕을 행한다.
01-14 次七曰明用稽疑,
다음 일곱째는 의문을 상고하여 밝혀서 써야함을 말하였고,
[孔安國 傳] 明用卜筮考疑之事。
[공안국 전] 일의 의문을 살핌은 거북점과 시초점을 써서 밝힌다.
01-15 次八曰念用庶徵,次九曰嚮用五福,威用六極。
다음 여덟째는 여러 징험을 생각해서 써야함을 말하였으며, 다음 아홉째는 오복을 향하여서 써야함과, 육극을 위엄으로 행해야함을 말하였습니다.
[孔安國 傳] 言天所以鄉勸人用五福,所以威沮人用六極。此已上禹所第敘。
[공안국 전] 하늘은 사람이 오복을 행함에서 향함을 권하는 바이고, 사람이 육극을 행함에서 위엄으로 막는 바이며, 이것은 이미 위에서 우가 차례를 편 바이다.
○ 向,許亮反,又許兩反。沮,在汝反。此已上,時掌反。禹所第敘,馬云:「從『五行』已下至『六極』,《洛書》文也。《漢書·五行誌》以『初一』已下皆 《洛書》文也。」
[음의] “향”은 허와 랸의 반절음이고 또 허와 량의 반절음이다. “저”는 재와 여의 반절음이다. “차기상”의 상은 시와 장의 반절음이다. “禹所第敘”는 마씨가 이르기를 “오행을 좇아 아래 육극에 이르러 그만두었다는 《낙서》의 글이다. 《한서·오행지》에 『初一』로서 그만 둔 아래 모두 《낙서》의 글이다.
第2章 : 五行(洪範 第1疇)
02-01 「一,五行。 一曰水,二曰火,三曰木,四曰金,五曰土。
첫째는 오행입니다. 처음은 물을 말함이고, 둘째는 불을 말하며, 셋째는 나무를 말하고, 넷째는 쇠를 말하며, 다섯째는 흙을 말합니다.
[孔安國 傳] 皆其生數。
[공안국 전] 모두 그것이 생수[1,2,3,4,5]이다.
譯註 1: 『周易正義』 繫辭上傳/第9章⇒天數五[晉 韓康伯 注: 五奇也] [唐 孔穎達 疏: 正義曰謂一三五七九也], 地數五[韓康伯 注: 五耦也] [孔穎達 疏: 正義曰謂二四六八十也], 五位相得而各有合[韓康伯 注: 天地之數各五, 五數相配以合成金木水火土.]
<『주역정의』 계사상전/第9章⇒하늘의 수가 다섯이고[진나라 한강백 주: 다섯은 홀수이다] [당나라 공영달 소: 바른 뜻으로 말하면 1,3,5,7,9를 일컬음이다], 땅의 수가 다섯이요[한강백 주: 다섯은 짝수이다] [공영달 소: 바른 뜻으로 말하면 2,4,6,8,10을 일컬음이다], 다섯 자리를 서로 얻어서 각각 합함이 있다[한강백 주: 하늘과 땅의 수가 각각 다섯인데, 다섯 수가 서로 짝하여 합하여서 “金木水火土”를 이루었다.]
【石潭齋 案】 : 하늘의 數가 다섯이고 땅의 수가 다섯인데 천수(1, 3, 5, 7, 9)와 지수(2, 4, 6, 8, 10)가 서로 짝으로 합하여서 오행[金(4.9), 木(3.8), 水(1.6), 火(2.7), 土(5.10))을 이루었다. 생수는 1, 2, 3, 4, 5인데 생수의 중앙 땅의 수 5와 사방의 수 1,2,3,4가 각각 합하여 지는데, 水는 하늘에서 1이 되고, 땅에서 6이 되어 6과 1이 북쪽에서 합해지고, 火는 하늘에서 7이 되고, 땅에서 2가 되어 2와 7이 남쪽에서 합해지며, 金은 하늘에서 9가 되고, 땅에서 4가 되어 4와9가 서쪽에서 합해고, 木은 하늘에서 3이 되고, 땅에서는 8이 되어 3과 8이 동쪽에서 합해지며, 土는 하늘에서 5가 되고, 땅에서 10이 되어 5와 10이 중앙에서 합해진다.
02-02 水曰潤下,火曰炎上,
물은 젖어서 아래로 내려감을 말하고, 불은 불꽃이 위로 오름을 말하며,
[孔安國 傳] 言其自然之常性。
[공안국 전] 그것이 스스로 그러함의 자연의 일상적인 본성을 말한다.
○ 炎,榮鉗反。上,時掌反,又如字,下同。
[음의] “염”은 영과 겸의 반절음이다. “상”은 시와 장의 반절음이고 또 통상적인 글자이며 아래 한가지이다.
02-03 木曰曲直,金曰從革,
나무는 굽은 곳을 채워서 곧아짐을 말하고, 쇠는 형틀에 따라서 모양을 바꿈을 말하며,
[孔安國 傳] 木可以揉曲直,金可以改更。
[공안국 전] 나무는 굽은 것을 주물러서 곧게 할 수 있고, 쇠는 고침으로 바꿀 수 있다.
○ 揉,如酉反。
[음의] “유”는 여와 유의 반절음이다.
02-04 土爰稼穡。
[4행을] 흙에 심어서 거둡니다.
[孔安國 傳] 種曰稼,斂曰穡。土可以種,可以斂。
[공안국 전] 씨를 심는다 말하고, 거둠을 거둔다 말한다. 흙은 파종 할 수 있고, 거둘 수 있다.
02-05 潤下作鹹,
젖어서 아래로 내려가면 짠맛이 만들어지고,
[孔安國 傳] 水鹵所生。
[공안국 전] 물은 소금이 생겨나는 바이다.
○ 鹹音鹹。鹵音魯。
[음의] “함”의 음은 함이다. “노”는 음이 노이다.
02-06 炎上作苦,
불꽃이 위로 타오르면 쓴맛이 만들어지며,
[孔安國 傳] 焦氣之味。
[공안국 전] 탄 기운의 맛이다.
02-07 曲直作酸,
굽은 것을 채워 곧아지면 신맛이 만들어지고,
[孔安國 傳] 木實之性。
[공안국 전] 나무가 채워짐의 성질이다.
02-08 從革作辛,
형틀을 좇아 모양이 바뀌면 매운맛이 만들어지며,
[孔安國 傳] 金之氣味。
[공안국 전] 쇠의 맛 기운이다.
02-09 稼穡作甘。
심어서 거두면 단맛이 만들어집니다.
[孔安國 傳] 甘味生於百穀。五行以下,箕子所陳。
[공안국 전] 단맛은 백곡에서 생겨난다. 오행을 기자가 아래로 진술한 바이다.
第3章 : 五事(洪範 第2疇)
03-01 「二,五事。一曰貌,
둘째는 다섯가지 일입니다. 처음은 외모를 말하고,
[孔安國 傳] 容儀。
[공안국 전] 거동의 모양이다.
○ 貌,本亦作<豸頁>。
[음의] “모”는 원본에 또한 豸+頁으로 쓰였다.
03-02 二曰言,
둘째는 말하는 것을 말하며,
[孔安國 傳] 詞章。
[공안국 전] 말이 밝음이다.
03-03 三曰視,
셋째는 보는 것을 말하고,
[孔安國 傳] 觀正。
[공안국 전] 바르게 봄이다.
○ 視,常止反,徐市止反。
[음의] “시”는 상과 지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는 시와 지의 반절음이다.
03-04 四曰聽,
넷째는 들음을 말하며,
[孔安國 傳] 察是非。
[공안국 전] 옳고 그름을 살핌이다.
03-05 五曰思。
다섯째는 생각함을 말합니다.
[孔安國 傳] 心慮所行。
[공안국 전] 마음으로 생각하여 행하는 바이다.
○ 思如字,徐息吏反,下同。
[음의] “사”는 통상적인 글자이고 서막(徐邈)의 음에는 식과 사의 반절음이며 아래 한가지이다.
03-06 貌曰恭,
용모는 존경함을 말하고,
[孔安國 傳] 儼恪。
[공안국 전] 의젓함으로 삼감이다.
○ 儼,魚檢反。
[음의] “엄”은 어와 검의 반절음이다.
03-07 言曰從,
말함은 좇음을 말하며,
[孔安國 傳] 是則可從。
[공안국 전] 옳으면 곧 좇을 수 있다.
03-08 視曰明,
보는 것은 밝음을 말하고,
[孔安國 傳] 必清審。
[공안국 전] 반드시 맑음으로 살핌이다.
03-09 聽曰聰,
듣음은 귀밝음을 말하며,
[孔安國 傳] 必微諦。
[공안국 전] 반드시 미세함을 살핀다.
○ 諦音帝。
[음의] “체”의 음은 제이다.
03-10 思曰睿。
생각은 슬기로움을 말하고,
[孔安國 傳] 必通於微。
[공안국 전] 반드시 미세함에 통한다.
○ 睿,悅歲反,馬云:「通也。」
[음의] “예”는 열(悅:기쁠 열)과 세의 반절음이고 마씨가 이르기를 통함이라 하였다.
03-11 恭作肅,
존경은 엄숙함을 만들며,
[孔安國 傳] 心敬。
[공안국 전] 마음의 존경함이다.
03-12 從作乂,
좇음은 다스림을 만들고,
[孔安國 傳] 可以治。
[공안국 전] 다스릴 수 있게 된다.
03-13 明作晢,
밝음은 비쳐서 밝음을 만들며,
[孔安國 傳] 照了。
[공안국 전] 비쳐서 밝음이다.
○ 晢,之舌反,徐丁列反,又之世反。
[음의] “절”은 지와 설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는 정과 열의 반절음이며 또 지와 세의 반절음이다.
03-14 聰作謀,
귀밝음은 꾀함을 만들고,
[孔安國 傳] 所謀必成當。
[공안국 전] 꾀하는 바는 반드시 합당하게 이룬다.
○ 當,丁浪反。
[음의] “당”은 정과 랑의 반절음이다.
03-15 睿作聖。
슬기로움은 성스러움을 만듭니다.
[孔安國 傳] 於事無不通謂之聖。
[공안국 전] 일에서 통하지 않음이 없음을 일컬어서 성스러움이라 한다.
第4章 : 八政(洪範 第3疇)
04-01 「三,八政。一曰食,
셋째는 팔정입니다. 처음은 먹거리를 말하고,
[孔安國 傳] 勤農業。
[공안국 전] 농업을 부지런히 함이다.
04-02 二曰貨,
둘째는 재물을 말하며,
[孔安國 傳] 寶用物。
[공안국 전] 보배로운 물건의 쓰임이다.
04-03 三曰祀,
셋째는 제사를 말하고,
[孔安國 傳] 敬鬼神以成教。
[공안국 전] 귀와 신을 경건히 하여서 본받음을 이룬다.
04-04 四曰司空,
넷째는 공지를 맏아 건설함을 말하며,
[孔安國 傳] 主空土以居民。
[공안국 전] 주로 빈땅으로 백성을 이거한다.
04-05 五曰司徒,
다섯째는 무리를 맏아 본받게 함이고,
[孔安國 傳] 主徒眾,教以禮義。
[공안국 전] 주로 무리를 옮겨서 예의를 본받게 한다.
04-06 六曰司寇,
여섯째는 범죄를 다스림을 말하며,
[孔安國 傳] 主奸盜,使無縱。
[공안국 전] 주로 간사한 도둑을 세로[방종(放縱)]로 함이 없도록 다스린다.
○ 縱,子用反,或作從,音同。
[음의] “종”은 자와 용의 반절음이고 혹 종으로 쓰였으며 음은 한가지이다.
04-07 七曰賓,
일곱째는 손님을 맞이함을 말하고,
[孔安國 傳] 禮賓客,無不敬。
[공안국 전] 손님을 맞고 손으로 가는 예는 존경하지 아니함이 없다.
04-08 八曰師。
여덟째는 스승의 주관(主管)함을 말합니다.
[孔安國 傳] 簡師所任必良,士卒必練。
[공안국 전] 군사가 맡은 곳의 칸은 반드시 어질고, 사와 졸의 [칸은] 반드시 훈련해야 한다.
○ 卒,子忽反。
[음의] “졸”은 자와 홀의 반절음이다.
第5章 : 五紀(洪範 第4疇)
05-01 「四,五紀。一曰歲,
네 번째는 다섯 가지 벼리입니다. 처음은 세성(歲星)의 해[年]이고,
[孔安國 傳] 所以紀四時。
[공안국 전] 사시가 벼리되는 까닭이다.
譯註 1: 『說文解字』 卷二/步部/ 歲字⇒(歲) 木星也。越歷二十八宿。『說文解字注』(歲) 木星也。五星。水曰辰星, 金曰太白, 火曰熒惑, 木曰歲星, 土曰塡星。越歷二十八宿, 十二月一次。釋天云。載、歲也。夏曰歲, 商曰祀, 周曰年。 孫炎云。歲星行一次也。
(『설문해자』 권二/보部/ “세”字⇒“세”는 목성이다. 이십팔 별자리를 지나서 넘어감이다. 『설문해자주』 “세”는 목성이다. 다섯 별인데 수를 진성이라 말하고, 금을 태백이라 말하며, 화를 형혹이라 말하고, 목을 세성이라 말하며, 토를 전성이라 말한다. 이십팔 별자리를 지나서 넘어감인데 십이월이 한 차례이다. 『이아』 석천에 이르기를 “재”는 세이다. 하나라는 세라 말하였고, 상나라는 사라고 말하였으며, 주나라는 년이라 말한다. 손담이 이르기를 세성이 한 차례 운행함이다.)
05-02 二曰月,
둘째는 달을 말하며,
[孔安國 傳] 所以紀一月。
[공안국 전] 한달이 벼리되는 까닭이다.
05-03 三曰日,
셋째는 날[日]을 말하고,
[孔安國 傳] 紀一日。
[공안국 전] 한 날이 벼리이다.
05-04 四曰星辰,
넷째는 별의 때를 말하며,
[孔安國 傳] 二十八宿叠見以敘氣節,十二辰以紀日月所會。
[공안국 전] 이십팔 별자리가 거듭 보여서 절기가 펼쳐지고, 해와 달이 모이는 바로서 열두 시를 한다.
○ 宿音秀。叠,田節反。見,賢遍反。
[음의] “수”의 음은 수이다. “첩”의 음은 전과 절의 반절음이다. “현”은 현과 편의 반절음이다.
05-05 五曰歷數。
다섯째는 역법을 셈함입니다.
[孔安國 傳] 歷數節氣之度以為歷,敬授民時。
[공안국 전] 역법을 셈함은 절기의 척도로 역법을 삼아서, 백성에 때맞게 정중하게 준다.
第6章 : 皇極(洪範 第5疇)
06-01 「五,皇極。皇建其有極,
다섯 번째는 임금의 극입니다. 임금이 세우시면 그에 극이 있고,
[孔安國 傳] 大中之道,大立其有中,謂行九疇之義。
[공안국 전] 태극 가운데의 도이고, 태극을 세워 그 가운데 있음을, 구주의 올바름을 행함이라 일컬었다.
06-02 斂時五福,用敷錫厥庶民 ,
오복을 때맞게 거두어서, 그 여러 백성들에게 주어서 펼쳐서 쓰면,
[孔安國 傳] 斂是五福之道以為教,用布與眾民使慕之。
[공안국 전] 이 오복의 도를 거두어서 본받게 하고, 여러 백성들에게 더블어 베포하여 사용하여 그것을 그리워 하게 한다.
06-03 惟時厥庶民於汝極,錫汝保極。
오직 그 여러 백성들이 당신의 극에 때맞게, 당신의 극을 보호해 줍니다.
[孔安國 傳] 君上有五福之教,眾民於君取中,與君以安中之善。言從化。
[공안국 전] 임금이 위에서 오복의 본받음이 있게 하면, 여러 백성이 임금의 황극을 취하여서 임금과 더블어 황극의 선함에 편안하다. 말은 달라짐을 좇는다.
06-04 凡厥庶民,無有淫朋,人無有比德,惟皇作極。
모든 그 여러 백성들은 음탕한 벗을 둠이 없고, 사람들이 [당신의] 덕을 비교함이 없으며 오직 임금의 극만 만듭니다.
[孔安國 傳] 民有安中之善,則無淫過朋黨之惡、比周之德,為天下皆大為中正。
[공안국 전] 백성이 황극의 선한 편안함에 있으면, 벗들의 패당의 음탕한 잘못을 미워함과 덕을 두루 비교함이 없고, 천하 모두가 태극을 삼고 황극으로 삼는다.
○ 比,毗誌反,註同。
[음의] “비”는 비와 지의 반절음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06-05 凡厥庶民,有猷有為有守,汝則念之。
모든 그 여러 백성들이, 꾀함[모(謀)]이 있고, 일 삼음이 있고, 지킴이 있으면, 당신은 곧 그 백성을 생각하십시오.
[孔安國 傳] 民戢, 有道,有所為,有所執守,汝則念錄敘之。
[공안국 전] 백성들이 도 있음과, 할 바 있음과, 잡아서 지킬 바 있음을 거두어 들이면, 당신은 곧 그 백성들에 녹을 펼 생각을 하라.
06-06 不協於極,不罹於咎,皇則受之,
[임금의] 극에 협력하지 않더라도 허물에 걸리지 않으면 임금께선 곧 그 백성을 받아들이시고,
[孔安國 傳] 凡民之行,雖不合於中,而不罹於咎惡,皆可進用,大法受之。
[공안국 전] 백성의 모든 행함이 비록 황극에 합하지 않더라도, 허물이 미워함에 걸리지 않으면 모두 등용에 나아갈 수 있게 하고, 임금의 법으로 그들을 받아 들인다.
○ 罹,馬力馳反,又來多反。行,下孟反。
[음의] “리”는 마씨의 음에 력과 치(馳:달릴 치)의 반절음이고 또 래와 다의 반절음이다. “행”은 하와 맹의 반절음이다.
06-07 而康而色,曰:『予攸好德。』汝則錫之福。
안색을 편안히 하시면, [백성들이] 말하기를, “내가 좋아하는 바 덕입니다”라고 하니, 당신은 곧 복을 그들에게 내려 주십시오.
[孔安國 傳] 汝當安汝顏色,以謙下人。人曰:「我所好者德。」汝則與之爵祿。
[공안국 전] 당신의 마땅한 편안함과 당신의 낮 빛으로 아래 사람들에 겸손하면, 사람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덕입니다”라고 하니, 당신이 곧 그 백성 들에게 작록을 내려 준다.
○ 好,呼報反。下,遐嫁反。
[음의] “호”는 호와 보의 반절음이다. “하”는 하와 가의 반절음이다.
06-08 時人斯其惟皇之極。
이때 사람들은 이것으로 그 임금의 극을 오로지 합니다.
[孔安國 傳] 不合於中之人,汝與之福,則是人此其惟大之中。言可勉進。
[공안국 전] 황극에 합하지 않는 사람에게 당신이 복을 준다면, 이 사람들은 이에 그 황극 만을 오직 크게 할 것이다.
06-09 無虐煢獨, 而畏高明。
홀로 외로운 [사람을] 학대 함이 없이 하고, [지위가] 높고 밝음을 두려워함이 없이 하십시요.
[孔安國 傳] 煢,單,無兄弟也。無子曰獨。單獨者不侵虐之, 寵貴者不枉法畏之。
[공안국 전] “경”은 홑으로 형제가 없음이다. 자식이 없음을 “독”이라 말한다. 홀로 외로운 사람은, 그를 모질게 침범하지 않고, 귀하여 사랑하는 사람은, 그가 두려워 국법을 어기지 않는다.
○ 無虐,馬本作亡侮。煢,岐扃反。畏如字,徐云:「鄭音威。」
[음의] “무학”은 마씨의 본에는 “亡侮”로 쓰였다. “경”은 기와 경의 반절음이다. “외”는 통상적인 글자이며 서막(徐邈)의 음에 이르기를 “정나라의 음은 위(威:위엄 위)”이라 하였다.
06-10 人之有能有為,使羞其行,而邦其昌 ,
사람은 잘함이 있고 일 삼음이 있는데, 그것을 행하여 나아가게 한다면, 나라가 그것으로 번창하고,
[孔安國 傳] 功能有為之士,使進其所行,汝國其昌盛。
[공안국 전] 공을 잘 세우는 일 삼음이 있는 관리를, 그의 행할 바로 나아가게 하면 당신의 나라가 그로서 번창을 이룬다.
○ 其行,如字,徐下孟反。
[음의] “그행”의 행은 통상적인 글자인데 서막(徐邈)의 음에 하와 맹의 반절음이다.
06-11 凡厥正人,既富方穀,
그 모든 사람이 바로 되면, 이미 부유하더라도 곡식(穀食)을 처방(處方)하여,
[孔安國 傳] 凡其正直之人,既當以爵祿富之,又當以善道接之。
[공안국 전] 그 모든 정직한 사람은, 이미 작록으로서 그의 부유함이 마땅하고 또 선한 도로서 그를 접대(接待)함이 마땅하다.
06-12 汝弗能使有好於而家,時人斯其辜。
당신의 집안을 좋아함이 있도록 잘 다스리지 않으면, 때맞게 사람들이 이로서 그 허물을 짓습니다.
[孔安國 傳] 不能使正直之人有好於國家,則是人斯其詐取罪而去。
[공안국 전] 정직한 사람이 나라와 집안에 좋아함이 있도록 잘 하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이로서 그를 속이고 죄를 짓고 떠난다.
06-13 於其無好德,汝雖錫之福,其作汝用咎。
그러함에도 덕을 좋아함이 없으면, 당신이 비록 복을 주더라도 그것으로 당신의 허물 씀을 지을 뿐입니다.
[孔安國 傳] 於其無好德之人,汝雖與之爵祿,其為汝用惡道以敗汝善。
[공안국 전] 그러함에도 덕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면, 당신이 비록 작록을 그들에 주어도, 그것은 당신이 미운도를 사용하여 당신의 선함을 무너지게 함이다.
○ 其為,於偽反。
[음의] “그위”의 위는 어와 위의 반절음이다.
06-14 無偏無陂,遵王之義 ,
치우쳐 언덕함 없이 하여 왕의 의로움을 좇으면,
[孔安國 傳] 偏,不平。陂,不正。言當循先王之正義以治民。
[공안국 전] “편”은 고르지 않음이다. “피”는 바르지 않음이다.
○陂音秘,舊本作頗,音普多反。
06-15 無有作好,遵王之道 , 無有作惡,遵王之路。
좋아함을 지음이 없이 왕의 도를 좇으며, 미워함을 지음이 없이 왕의 길을 따르십시요.
[孔安國 傳] 言無有亂為私好惡,動必循先王之道路。
[공안국 전] 좋아하고 미워함을 사사로이 함에 어려움 없더라도, 움직이면 반드시 선왕의 도의 길에 따라 돈다는 말이다.
○ 好,呼報反。惡,烏路反,註同。
[음의] “호”는 호와 보의 반절음이다. “오”는 오와 로의 반절음이고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06-16 無偏無黨,王道蕩蕩 ,
치우쳐 무리함이 없으면 왕의 도가 넓고 크며,
[孔安國 傳] 言開辟。
[공안국 전] 피하여 엶[새로운 새상을 열다]을 말한다.
○ 辟,婢必反。
[음의] “벽”은 비와 필의 반절음이다.
06-17 無黨無偏,王道平平 ,
무리하여 치우침 없으면 왕의 도가 고르게 넓으며,
[孔安國 傳] 言辯治。
[공안국 전] 분별하여 다스림을 말한다.
○ 平平,婢綿反。治,直吏反。
[음의] “평평”의 평은 비와 면의 반절음이다. “치”는 직과 사의 반절음이다.
06-18 無反無側,王道正直 ,
반대로 기울어짐이 없으면 왕의 도가 바르고 곧으며,
[孔安國 傳] 言所行無反道不正,則王道平直。
[공안국 전] 행하는 바 정직한 도에 반대함이 없으면, 왕의 도가 고르게 곧다.
06-19 會其有極,歸其有極。
그 임금의 극에 모이고, 그 임금의 극으로 돌아갑니다.
[孔安國 傳] 言會其有中而行之,則天下皆歸其有中矣。
[공안국 전] 그 황극 가운데에 모이고 그것을 행한다면, 세상이 모두 그 임금의 극으로 돌아간다.
06-20 曰皇極之敷言,是彜是訓,於帝其訓 ,
말씀하시는 황극의 펼치는 말씀은, 이것이 떳떳한 가르침이며 하느님께서도 그것을 가르치셨으니,
[孔安國 傳] 曰者,大其義,言以大中之道布陳言教,不失其常,則人皆是順矣。天且其順,而況於人乎?
[공안국 전] 말씀이라는 것은, 그 의로움이 큰데 황극의 도로서 말씀을 베풀 반포하여 본받게 하여, 그것의 일정함을 잃지 않으면, 사람들이 모두 이에 순응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늘이 또 그에 순응하는데 하물며 사람에서 어찌?
06-21 凡厥庶民,極之敷言,是訓是行,以近天子之光 ,
그 모든 여러 백성을 황극의 펼친 말씀으로, 이를 가르치고 행하게 하여, 이로서 천자의 빛에 가까워지면,
[孔安國 傳] 凡其眾民中心之所陳言,凡順是行之,則可以近益天子之光明。
[공안국 전] 그 모든 여러 백성들이 중심의 베풀어진 바 말씀에, 모두 순응하고 이에 그것을 행한다면, 천자의 밝은 빛에 더해져서 가까울 수 있다.
○ 近,附近之近。
[음의] “근”은 부근의 근이다.
06-22 曰 : 天子作民父母,以為天下王。
말씀하시기를 “천자는 백성의 부모가 되었고, 이로서 천하의 왕을 한다”라고 하시게 됩니다.
[孔安國 傳] 言天子布德惠之教,為兆民之父母,是為天下所歸往,不可不務。
[공안국 전] 천자의 덕을 반포하여 은혜의 본받음이, 백성의 부모 되는 조짐으로 삼는데, 이를 천하의 돌아 갈 바를 삼아 힘쓰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
第7章 : 三德(洪範 第6疇)
07-01 「六,三德。一曰正直,
여섯 번째는 삼덕입니다. 처음은 정직을 말하고,
[孔安國 傳] 能正人之曲直。
[공안국 전] 사람의 굽음과 곧음을 능히 바르게한다.
07-02 二曰剛克,
둘째는 굳셈으로 다스림을 말하며,
[孔安國 傳] 剛能立事。
[공안국 전] 굳셈은 일을 잘 세운다.
○ 克,馬云:「勝也。」
[음의] “극”은 마씨에 이르기를 “이김”이라 하였다.
07-03 三曰柔克 ,
셋째는 부드러움으로 다스림을 말하는데,
[孔安國 傳] 和柔能治,三者皆德。
[공안국 전] 부드러움으로 화하여 잘 다스린다, 세 가지 모두 덕이다.
07-04 平康 正直,
고르게 편안하려면 정직해야 하고,
[孔安國 傳] 世平安,用正直治之。
[공안국 전] 세상이 고루 편안함은, 정직을 써서 그것을 다스린다.
07-05 彊弗友 剛克,
억세어 벗하지 않으면 굳셈으로 다스리며,
[孔安國 傳] 友,順也。世強禦不順,以剛能治之。
[공안국 전] “우”는 순응함이다. 세상의 순응하지 않음을 강함으로 막는데, 강함이 그것을 잘 다스린다.
○ 禦,魚呂反。能治,直吏反。
[음의] “어”는 어와 려의 반절음이다. “능치”의 치는 직과 이의 반절음이다.
07-06 燮友 柔克。
벗으로 화합하면 부드러움으로 다스리고,
[孔安國 傳] 燮,和也。世和順,以柔能治之。
[공안국 전] “섭”은 화함이다. 세상에 순응으로 화함인데, 부드러움으로 그것을 잘 다스린다.
○ 燮,息協反。
[음의] “섭”은 식과 협의 반절음이다.
07-07 沈潛 剛克,
잠기어 숨으면 굳셈으로 다스리며,
[孔安國 傳] 沈潛謂地,雖柔亦有剛,能出金石。
[공안국 전] 잠기어 숨음은 땅을 일컫는데, [땅은] 비록 부드럽지만 또한 굳셈이 있어서 쇠와 돌을 잘 낸다.
07-08 高明 柔克。
높고 밝으면 부드러움으로 다스립니다.
[孔安國 傳] 高明謂天,言天為剛德,亦有柔克,不幹四時,喻臣當執剛以正君,君亦當執柔以納臣。
[공안국 전] 높고 밝음은 하늘을 일컫는데, 하늘이 굳센 덕 함을 말하며, 또한 부드러움으로 다스림이 있어서, 사철을 주관(主管)하지 않는다, 신하는 굳셈으로 임금을 바르게 잡음이 합당하고, 임금 또한 부드러움으로서 신하를 거두어 들여 잡음이 합당함을 깨우침이다.
07-09 惟辟作福,惟辟作威,惟辟玉食。
오직 임금만이 복을 내리고, 오직 임금만이 위엄을 부리며, 오직 임금만이 귀한 음식을 받습니다.
[孔安國 傳] 言惟君得專威福,為美食。
[공안국 전] 오직 임금만이 오로지 위엄과 복록을 얻고, 진귀한 먹거리를 받는다는 말이다.
○ 辟,徐補亦反。玉食,張晏註《漢書》云:「玉食,珍食也」。韋昭云:「諸侯備珍異之食。」
[음의] “벽”은 서막(徐邈)의 음에 보와 역의 반절음이다. “옥식”은 《한서》 장안의 주에 이르기를 “옥식은 진귀한 음식이다”라고 하였다. “위소”가 이르기를 “제후는 진귀한 다른 음식을 갖춘다[왕에게 바친다]”.
07-10 臣無有 作福作威玉食, 臣之有作福作威玉食,其害於而家,兇於而國。人用側頗僻,民用僣忒。
신하는 복을 내림과 위엄을 부림과 귀한 음식 받음이 있지 않아야 하는데, 신하의 복 내림과 위엄 부림과 귀한 음식 받음이 있다면, 그 해로움이 집안에 미치며, 나라에 흉함이 미치게 됩니다. 사람[官吏]을 측근을 등용하면 모두 피하고, 백성들이 넘보고 어긋나게 됩니다.
[孔安國 傳] 在位不敦平,則下民僣差。
[공안국 전] [임금의] 지위에 있으면서 고름에 두터히 않으면, 아래 백성들이 [지위의] 차이를 넘본다.
○ 頗,普多反。僻,匹亦反。僣,子念反。忒,他得反,馬云:「惡也。」
[음의] “파”는 보와 다의 반절음이다. “피”는 필과 역의 반절음이다. “참”은 자와 념의 반절음이다. “특”은 타와 득의 반절음이고 마씨가 이르기를 “미워함”이라 하였다.
第8章 : 稽疑(洪範 第7疇)
08-01 「七,稽疑。擇建立卜筮人,
일곱 번째는 의심을 물음입니다. [거사(舉事)를] 택하여 세우고 거북점과 시초점치는 사람을 세워서,
[孔安國 傳] 龜曰卜,蓍曰筮。考正疑事,當選擇知卜筮人而建立之。
[공안국 전] 거북을 “복”이라 말하고 시초는 “점”이라 말한다. 의심나는 일은 헤아려 바로함은, 거북점과 시초점치는 사람의 앎을 택하여 뽑아서 그것을 세우고 [점을] 일으킨다.
○ 蓍音屍。
[음의] “시”의 음은 시이다.
08-02 乃命卜筮。
이에 거북점과 시초점을 명합니다.
[孔安國 傳] 建立其人,命以其職。
[공안국 전] 그 사람을 세워서 점치고, 그의 직분으로 명한다.
08-03 曰雨,曰霽,
비 내림을 말하고, 비 개임을 말하며,
[孔安國 傳] 龜兆形有似雨者,有似雨止者。
[공안국 전] 거북 조짐의 모양이, 비를 닮음이 있는 것과 비 그침을 닮음이 있는 것이다.
○ 霽,子細反。
[음의] “제”는 자와 세의 반절음이다.
08-04 曰蒙,
흐림을 말하고,
[孔安國 傳] 蒙,陰暗。
[공안국 전] “몽”은 그늘지고 어두움이다.
○ 蒙,武工反,徐亡鉤反。
[음의] “몽”은 무와 공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는 무와 구(鉤:갈고리 구)의 반절음이다.
08-05 曰驛,
오락가락함을 말하며,
[孔安國 傳] 氣洛驛不連屬。
[공안국 전] 낙수의 기운으로 역이 연속되지 않는다.
○ 驛音亦,註同。屬音燭。
[음의] “역”의 음은 역이며 주에서도 한가지이다. “속”의 음은 촉(燭:촛불 촉)이다.
08-06 曰克,
어긋남을 말하고[거북점의 다섯가지 조짐을 말한다],
[孔安國 傳] 兆相交錯。五者卜兆之常法。
[공안국 전] 조짐(兆朕)이 서로 사귀어 어긋남이다. 다섯 가지는 거북점 조짐의 일정한 법칙이다.
08-07 曰貞,曰悔。
[시초점의 점괘(占卦)는] 내괘(內卦)를 “貞”이라 말하며 외괘(外卦)를 “悔”라 말합니다.
[孔安國 傳] 內卦曰貞,外卦曰悔。
[공안국 전] 바같 괘를 “정”이라 말하고, 안 괘를 “회”라 말한다.
08-08 凡七 ,
무릇 이 일곱가지는,
[孔安國 傳] 卜筮之數。
[공안국 전] 거북점과 시초점의 수이다.
08-09 卜五,占用二,衍忒。立時人作卜筮,三人占,則從二人之言。
거북점 조짐 다섯 가지[雨.霽.蒙.驛.克]와 시초점의 점괘(占卦) 두 가지[貞.悔]를 써서 변화를 넓혀 새롭게 고칩니다.
거북점과 시초점을 치려고 사람을 세울 때에는, 세 사람이 시초점을 친다면, 두 사람의 말을 좇으십시오.
[孔安國 傳] 立是知卜筮人,使為卜筮之事。夏殷周卜筮各異,三法並卜。從二人之言,善鈞從眾。卜筮各三人。
[공안국 전] 거북점과 시초점치는 사람의 앎으로 이를 세워서, 거북점과 시초점 치는 일을 하게 한다. 하.은.주나라의 거북점과 시초점이 각각 다른데, 셋의 법이 거북점은 같다. 두 사람의 말을 좇는데, 선함을 골라서 무리를 좇음이다. 거북점과 시초점은 각각 세 사람이다.
○ 占用二,馬云:「占,筮也。」. 衍,以淺反。
[음의] 시초점은 둘을 쓴다, 마씨가 이르기를 “점은 시초점이다”라 하였다. “연”은 이와 천(淺:얕을 천)의 반절음이다.
08-10 汝則有大疑,謀及乃心,謀及卿士,謀及庶人,謀及卜筮。
당신이 곧 큰 의심이 있으면, 꾀함을 마음에 미치게 하고, 꾀함을 경과 관리에 미치게 하며, 꾀함을 여러 사람에 미치게 하고, 거북점과 시초점에 물어서 도모(圖謀) 하십시오.
[孔安國 傳] 將舉事而汝則有大疑,先盡汝心以謀慮之,次及卿士眾民,然後卜筮以決之。
[공안국 전] 장차 일을 치루는데 당신이 곧 큰 의심이 있으면, 먼저 당신의 마음으로 꾀함을 다하여서 그 일을 깊이 생각하고, 다음으로 경사와 여러 백성에 미치게 하며, 연후에 거북점과 시초점으로 그것을 결정한다.
08-11 汝則從,龜從,筮從,卿士從,庶民從,是之謂大同 ,
당신이 곧 따르며, 거북이 따르며, 시초가 따르고, 경과 관리가 따르며, 여러 백성도 따르면, 이를 일컫기를 대동(大同)이라 하고,
[孔安國 傳] 人心和順,龜筮從之,是謂大同於吉。
[공안국 전] 사람의 마음이 순리에 화합하고, 거북과 시초가 그에 따르면, 이를 길함에 대동이라 일컫는다.
08-12 身其康強,子孫其逢吉。
몸이 그로서 편안하여 강해지며, 자손이 그로서 길함을 만납니다.
[孔安國 傳] 動不違眾,故後世遇吉。
[공안국 전] 움직임이 무리를 위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후세에 길함을 만난다.
○ 逢,馬云:「逢,大也。」
[음의] “봉”은 마씨가 이르기를 “봉은 큼이다”라 하였다.
08-13 汝則從,龜從,筮從,卿士逆,庶民逆,吉。
당신이 곧 따르고, 거북이 따르며, 시초가 따르고, 경과 관리가 거스르며, 여러 백성이 거슬러도 길합니다.
[孔安國 傳] 三從二逆,中吉,亦可舉事。
[공안국 전] 셋이 따르고 둘이 거스르면, 중급 길함인데 역시 일을 거행(擧行) 할 수 있다.
08-14 卿士從,龜從,筮從,汝則逆,庶民逆,吉。
경과 관리가 따르고, 거북이 따르며, 시초가 따르고, 당신이 곧 거스르며, 여러 백성이 거슬러도 길합니다.
[孔安國 傳] 君臣不同,決之卜筮,亦中吉。
[공안국 전] 임금과 신하가 한마음이 아니고, 거북점과 시초점이 터주면 역시 중급 길함이다.
08-15 庶民從,龜從,筮從,汝則逆,卿士逆,吉。
여러 백성이 따르고, 거북이 따르며, 시초가 따르고, 당신이 곧 거스르며, 경과 관리가 거슬러도 길합니다.
[孔安國 傳] 民與上異心,亦卜筮以決之。
[공안국 전] 백성이 위[경과 관리]의 마음과 달리 하여도, 역시 거북점과 시초점이 그것[거사(舉事)]을 터주었다.
08-16 汝則從,龜從,筮逆,卿士逆,庶民逆,作內吉,作外兇。
당신이 곧 따르고, 거북이 따르며, 시초가 거스르고, 경과 관리가 거스르며, 여러 백성이 거스르면 안에서 하는 일[內事]은 길하고, 밖에서 하는 일[外事]은 흉합니다.
[孔安國 傳] 二從三逆,龜筮相違,故可以祭祀冠婚,不可以出師征伐。
[공안국 전] 둘이 따르고 셋이 거스름은 거북과 시초가 서로 위반함이다, 그러므로 관혼상제[내사]는 할 수 있고, 정벌하는 군사의 동원[외사]은 할 수 없다.
○ 冠,官喚反。
[음의] “관”은 관과 환의 반절음이다.
08-17 龜筮共違於人,
거북과 시초가 공히 사람을 어기면,
[孔安國 傳] 皆逆。
[공안국 전] 모두 거역함이다.
08-18 用靜吉,用作兇。
고요히 있으면 길하고 지으면[움직임] 흉합니다.
[孔安國 傳] 安以守常則吉,動則兇。
[공안국 전] 편안함으로 항상 지킨다면 길하고 움직이면 흉하다.
第9章 : 庶徵(洪範 第8疇)
09-01 「八,庶徵。曰雨,曰暘,曰燠,曰寒,曰風,曰時 ,
여덟 번째는 여러 징조입니다. 비 온다 말하고, 햇볕 난다 말하며, 덥다 말하고, 춥다 말하며, 바람분다 말하고, [다섯가지(雨,暘,燠,寒,風)가] 때맞음을 말하며,
[孔安國 傳] 雨以潤物,旸以乾物,暖以長物,寒以成物,風以動物,五者各以其時,所以為眾驗。
[공안국 전] 비로서 사물이 윤택해지고, 햇볕으로 사물이 마르며, 따뜻함으로 사물이 자라고, 추위로 사물을 이루며, 바람으로 사물이 옴겨지는데, 다섯 가지가 각기 그 때맞게 여러 시험을 실천하는 바이다.
○ 旸音陽。乾音幹。暖,乃管反。長,之丈反。
[음의] “양”의 음은 양이다. “건”의 음은 건이다. “난”은 내와 관의 반절음이다. “장”은 지와 장의 반절음이다.
09-02 五者來備,各以其敘,庶草蕃廡。
다섯 가지(雨,暘,燠,寒,風)가 갖추어 오고, 각각 그것을 펼치게 되면 여러 풀이 우거져 번성합니다.
[孔安國 傳] 言五者備至,各以次序,則眾草蕃滋廡豐也。
[공안국 전] 다섯가지가 이르러 구비되어, 각자 다음 순서가 되면, 많은 풀들이 우거져 불어나고 무성하여 풍년이 된다는 말이다.
○ 蕃音煩。廡,無甫反,徐莫柱反。
[음의] “번”의 음은 번이다. “무”는 무와 보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는 막과 주(柱:기둥 주)의 반절음이다.
09-03 一極備,兇 , 一極無,兇。
하나의 황극으로 모두 갖추어도 흉하고, 하나의 황극이 없더라도 흉합니다.
[孔安國 傳] 一者備極,過甚則兇。一者極無,不至亦兇。謂不時失敘。
[공안국 전] 한 사람이 황극을 갖추어도 지나침이 심하면 흉하다. 한 사람이라도 황극이 없으면 지극하지 않아서 역시 흉하다. 때맞지 않아서 펼침을 잃었을을 말한다.
09-04 曰休徵 ,
아름다운 징조를 말함은,
[孔安國 傳] 敘美行之驗。
[공안국 전] 아름다운 행함의 징험이 펼쳐짐이다.
○ 行,下孟反。
[음의] “행”은 하와 맹의 반절음이다.
09-05 曰肅,時雨若 ,
엄숙하게 말함은, 때맞게 비내림이 같고,
[孔安國 傳] 君行敬,則時雨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존경을 행하면 때맞게 비가 그 [임금]에 순응한다.
09-06 曰乂,時旸若 ,
다스림을 말함은, 때맞게 햇볕 남이 같으며,
[孔安國 傳] 君行政治,則時旸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정치를 행하면, 때맞게 햇볕이 그 [임금의 정치]에 순응한다.
○ 治,直吏反,下「政治」、「治其職」皆同。
[음의] “치”는 직과 사의 반절음이고 아래 “정치”와 “치기직”의 치는 모두 한가지이다.
09-07 曰晢,時燠若 ,
밝음을 말함은, 때맞게 더워짐이 같고,
[孔安國 傳] 君能照晢,則時燠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밝음을 잘 비추면, 때맞게 더워짐이 그 [임금]에 순응한다.
○ 晢,之設反,徐音制,又音哲。
[음의] “절”은 지와 설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 제이며 또 음이 철(哲:밝을 철)이다.
09-08 曰謀,時寒若 ,
꾀함을 말함은, 때맞게 추워짐이 같으며,
[孔安國 傳] 君能謀,則時寒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꾀함을 잘하면, 때맞게 추워짐이 그 [임금]에 순응한다.
09-09 曰聖,時風若。
성스러움을 말함은, 때맞게 바람부는 것이 같습니다.
[孔安國 傳] 君能通理,則時風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이치에 통함을 잘하면, 때맞게 바람이 그에 순응한다.
09-10 曰咎徵 ,
허물이 되는 징조를 말함은,
[孔安國 傳] 敘惡行之驗。
[공안국 전] 미움을 행함의 징험이 펼쳐짐이다.
○ 咎,其九反。
[음의] “구”는 기와 구의 반절음이다.
09-11 曰狂,恒雨若 ,
망령(妄靈)되게 말함은, 항상 비내림이 같고,
[孔安國 傳] 君行狂妄,則常雨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미친 듯이 망령을 행하면, 항상 비내림이 그에 순응한다.
09-12 曰僣,恒旸若 ,
주제넘게 말하면, 항상 햇볕 남이 같으며,
[孔安國 傳] 君行僣差,則常旸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주제넘게 다르게 행하면, 항상 햇볕 남이 그에 순응한다.
09-13 曰豫,恒燠若 ,
미리 말하면, 항상 더운 것이 같고,
[孔安國 傳] 君行逸豫,則常燠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잃음을 미리 행하면[멋대로 행함], 항상 더위가 그에 순응한다.
○ 豫,羊庶反,徐又音舒。
[음의] “예”는 양과 서의 반절음이고 서막(徐邈)의 음에 또 음이 서(舒:펼 서)이다.
09-14 曰急,恒寒若 ,
급박하게 말하면, 항상 추운 것이 같으며,
[孔安國 傳] 君行急,則常寒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급히 행하면, 항상 추위가 그에 순응한다.
09-15 曰蒙,恒風若。
몽매함을 말하면, 항상 바람 부는 것이 같습니다.
[孔安國 傳] 君行蒙暗,則常風順之。
[공안국 전] 임금이 몽매한 어두움을 행하면, 항상 바람이 그에 순응한다.
09-16 曰王省惟歲,
왕께서 살펴서 말하심은 오직 해(歲)이고,
[孔安國 傳] 王所省職,兼所總群吏,如歲兼四時。
[공안국 전] 왕이 직분을 살피는 것이 벼슬아치 무리 모두를 겸하는 바인데, 해가 사시를 겸함과 같다.
○ 省,息井反。
[음의] “성”은 식과 정의 반절음이다.
09-17 卿士惟月,
경과 관리의 살핌은 오직 달(月)이며,
[孔安國 傳] 卿士各有所掌,如月之有別。
[공안국 전] 경사는 각자 맞은 바 있는데, 달의 구별이 있음과 같다.
○ 別,彼列反。
[음의] “별”은 피와 열의 반절음이다.
09-18 師尹惟曰。
사윤의 살핌은 오직 날(日)입니다.
[孔安國 傳] 眾正官之吏,分治其職,如日之有歲月。
[공안국 전] 많은 바른 관의 벼슬아치는 그 직을 다스림림으로 나누어 지는데, 날이 해와 달에 [포함되어] 있음과 같다.
09-19 歲月曰時無易,
해와 달과 날의 때가 바뀜이 없으면,
[孔安國 傳] 各順常。
[공안국 전] 각각 일상으로 순응함이다.
09-20 百穀用成,乂用明,
백가지 곡식을 써서 이루고, 다스림을 써서 밝히며,
[孔安國 傳] 歲月日時無易,則百穀成。君臣無易,則政治明。
[공안국 전] 해,월,일이 때맞게 바뀜이 없으면[서로 바뀌지 않고 , 백곡이 이루어진다. 임금과 신하의 바뀜이 없다면 정치가 밝아진다.
09-21 俊民用章,家用平康。
뛰어난 백성을 쓰면 드러나고, 집안에 쓰면 고르게 편안합니다.
[孔安國 傳] 賢臣顯用,國家平寧。
[공안국 전] 현명한 신하의 쓰임이 드러나서, 나라와 집안이 고르게 편안함이다.
09-22 日月歲時既易,
해와 달과 날의 때가 이미 바뀌었으면,
[孔安國 傳] 是三者已易,喻君臣易職。
[공안국 전] 이 세가지가 이미 바뀜은, 임금과 신하의 직분이 바뀜을 비유함이다.
09-23 百穀用不成,乂用昏不明,俊民用微,家用不寧。
백가지 곡식을 써도 이루어지지 않고, 다스림을 써도 어두움을 밝히지 못하며, 뛰어난 백성을 써도 미미하고, 집안에 써도 편안하지 않습니다.
[孔安國 傳] 君失其柄,權臣擅命,治暗賢隱,國家亂。
[공안국 전] 임금이 그 근본을 잃으면, 권세 있는 신하가 명령을 멋대로 하고, 다스림이 어두워져 현자가 숨어서, 나라와 집안이 혼란해 진다.
09-24 庶民惟星,星有好風,星有好雨。
여러 백성은 오직 별인데, 별은 바람을 좋아함이 있고, 별은 비를 좋아함이 있습니다.
[孔安國 傳] 星,民象,故眾民惟若星。箕星好風,畢星好雨,亦民所好。
[공안국 전] “별”은 백성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많은 백성은 오직 별과 같다. 기성은 바람을 좋아하고, 필성은 비를 좋아하는데 또한 백성도 좋아하는 바이다.
○ 好,呼報反。
[음의] “호”는 호와 보의 반절음이다.
【石潭齋 案】 : ①箕星⇒기성은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일곱째 별이며, 하지절(夏至節)의 중성(中星)으로 방위(方位)는 동쪽이다.
②畢星⇒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열 둘째 별이다.
09-25 日月之行,則有冬有夏 ,
해와 달이 운행하면, 겨울이 있고 여름이 있으며,
[孔安國 傳] 日月之行,冬夏各有常度。君臣政治,小大各有常法。
[공안국 전] 해와 달의 운행으로 겨울과 여름이 각자 이정한 법칙이 있다. 임금과 신하의 정치는 적고 큼이 각자 일정한 법도가 있다.
09-26 月之從星,則以風雨。
달이 별을 좇으면, 바람 불며 비가 옵니다.
[孔安國 傳] 月經於箕則多風,離於畢則多雨。政教失常以從民欲,亦所以亂。
[공안국 전] 달은 기성에 근본을 둔 즉 바람이 많고, 필성에서 떨어진 즉 비 내림이 많다. 정책을 본받음이 일정함을 잃어서 백성들이 욕심을 좇는데, 또한 [그러한] 바로서 혼란해 진다.
第10章 : 五福(洪範 第9疇)
10-01 「九,五福。一曰壽,
아홉번째는 오복입니다. 처음은 오래 삶을 말하고,
[孔安國 傳] 百二十年。
[공안국 전] 백 이십년이다.
10-02 二曰富,
둘째는 부유함을 말하며,
[孔安國 傳] 財豐備。
[공안국 전] 재물을 풍성하게 갖춤이다.
10-03 三曰康寧,
셋째는 질병 없는 편안함을 말하고,
[孔安國 傳] 無疾病。
[공안국 전] 괴로움과 병이 없음이다.
10-04 四曰攸好德,
넷째는 덕을 좋아하는 바를 말하며,
[孔安國 傳] 所好者德福之道。
[공안국 전] 좋아하는 바의 것이 큰복의 도이다.
10-05 五曰考終命。
다섯째는 천명을 다하고 마침을 말합니다.
[孔安國 傳] 各成其短長之命以自終,不橫夭。
[공안국 전] 각자 그의 길고 짧음의 천명으로서 스스로 마침을 이루어, 일찍 횡사하지 않음이다.
○ 橫,華孟反,又如字。
[음의] “횡”은 화와 맹의 반절음이고 또 통상적인 글자이다.
10-06 六極。一曰兇短折,
그리고 육극입니다. 처음은 단명과 요절의 흉함이고,
[孔安國 傳] 動不遇吉,短未六十,折未三十,言辛苦。
[공안국 전] 움직여 길함을 만나지 못함인데, 단은 십육세 미만이고, 절은 삼십세 미만인데, 괴롭고 고생스러움을 말함이다.
○ 兇,馬云:「終也。」. 折,時設反,又之舌反。
[음의] “흉”은 마씨에 이르기를 “마침이다”라 하였다. “절”은 시와 설의 반절음이고 또 지와 설의 반절음이다.
10-07 二曰疾,
둘째는 질병의 흉함이며,
[孔安國 傳] 常抱疾苦。
[공안국 전] 항상 질병의 괴로움을 품고 있음이다.
10-08 三曰憂,
셋째는 근심의 흉함이고,
[孔安國 傳] 多所憂。
[공안국 전] 근심하는 바가 많음이다.
10-09 四曰貧,
넷째는 가난의 흉함이며,
[孔安國 傳] 困於財。
[공안국 전] 재물에 빈곤함이다.
10-10 五曰惡,
다섯째는 미워함의 흉함이고,
[孔安國 傳] 醜陋。
[공안국 전] 추하고 더러움이다.
10-11 六曰弱。」
여섯째는 약함의 흉함입니다.
[孔安國 傳] 尫劣。
[공안국 전] 절름발이의 [힘이] 못함이다.
○ 尫,鳥黃反。
[음의] “왕”은 오와 황의 반절음이다.
『書經』 《洪範》
(傳 : 孔安國)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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