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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5

◎ 《공야장(公冶長)》 - 25

◆ 5-25)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자왈: "교언·령색·주공,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닉원이우기인,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을 교묘(巧妙)하게 하고 기색(氣色)을 꾸미며 공손을 지나치게 함을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다는데, 나 또한 부끄럽게 여긴다. 원망을 숨기고서 그 사람을 벗 함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다는데, 나 또한 부끄럽게 여긴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巧言、令色、足恭,(孔曰:「足恭,便僻貌。」 ◎공안국이 말하였다:“주공(足恭)”’은 한편으로 치우친 모양이다.)左丘明恥之,丘亦恥之。(孔曰:「左丘明,魯太史。」 ◎공안국이 말하였다:좌구명(左丘明)은 노(魯)나라 태사이다.)匿怨而友其人,(孔曰:「心內相怨而外詐親。」 ◎공안국이 말하였다:속 마음은 서로 원망하면서 밖으로 친한 척 속임이다.)左丘明恥之,丘亦恥之。」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至“恥之”。

○ 【註疏】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취지(恥之)]까지"

○正義曰:此章言魯太史左丘明與聖同恥之事。

○正義曰:이 장(章)은 노(魯)나라 태사 좌구명(左丘明)과 성인(聖人)이 함께 부끄럽게 여긴 일을 말하였다.

“巧言、令色、足恭”者,孔以為,巧好言語,令善顏色,便僻其足以為恭,謂前卻俯仰以足為恭也。

<경문(經文)에서> "말을 교묘(巧妙)하게 하고 기색(氣色)을 꾸미며 공손을 지나치게 함을[巧言令色足恭]"라는 것은, 공영달(孔穎達)이 여기기를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얼굴빛을 좋게 꾸미며, 그 발을 한편으로 치우치고 그로써 공손을 실천함이다.”라고 하였으니, 나아가고 물러나며 굽히고 펼적에 발을 가지고 공손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一曰:足,將樹切。足,成也。謂巧言令色以成其恭,取媚於人也。

일설(一說)에 말하기를 “주(足: 지나칠 주)은 장(將)과 수(樹)의 반절음이니, 주(足)는 이루어지는 것이이다.”라고 하였으니, 말을 교묘(巧妙)하게 하고 기색(氣色)을 꾸밈으로써 공손함을 이루어 남에게 아첨을 떠는 것을 말함이다.

“左丘明恥之,丘亦恥之”者,左丘明,魯太史,受《春秋經》於仲尼者也。恥此諸事不為,適合孔子之意,故云丘亦恥之。

<경문(經文)에서>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다는데, 나 또한 부끄럽게 여긴다[左丘明恥之 丘亦恥之]"라는 것은, 좌구명은 노(魯)나라 태사(太史)이며 공자께 《춘추경(春秋經)》을 전수받은 자이다. 이 몇 가지 일을 부끄러워 하지 않음이 공자의 뜻에 적합하였기 때문에 이르기를 “나도 또한 수치로 여긴다.”고 하셨다.

“匿怨而友其人” 者,友,親也;匿,隱也。言心內隱其相怨,而外貌詐相親友也。

<경문(經文)에서> "원망을 숨기고서 그 사람을 벗 함을[匿怨而友其人]"라는 것은, 우(友)는 친한 것이고, 닉(匿: 숨길 닉)은 숨기는 것이다. 마음속에 서로 원망을 숨기고서 밖으로 서로 친한 벗인 것처럼 모습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

"左丘明恥之,丘亦恥之”者,亦俱恥而不為也。

<경문(經文)에서>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다는데, 나 또한 부끄럽게 여긴다[左丘明恥之 丘亦恥之]"라는 것은, 또한 함께 수치로 여겨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注“孔曰:足恭,便僻貌”。

○ 【집해(集解)】주(注)의 "공안국이 말하였다:'족공(足恭)은 한편으로 치우친 모양이다.'[孔曰 足恭 便僻貌]까지"

○正義曰:此讀足如字。

○正義曰: 여기의 주(足: 지나칠 주)는 통상적인 글자[如字]로 읽어야 한다.

便僻,謂便習盤僻其足以為恭也。

편벽(便僻)은 그 발이 소반을 피하듯[발을 빠르게 움직임]이 편하게 익혀서 그로써 공손을 실천하는 것을 말함이다.

○注“左丘明,魯太史”。

○ 【집해(集解)】주(注)의 "좌구명(左丘明)은 노(魯)나라 태사이다[左丘明 魯太史]까지"

○正義曰:《漢書·藝文誌》文也。

○正義曰: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의 글이다.

▣ 『論語』 원문

◎《公冶長》卷​ 5 - 25

◆ 子曰: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巧言、令色、足恭,(孔曰:「足恭,便僻貌。」 )左丘明恥之,丘亦恥之。(孔曰:「左丘明,魯太史。」)匿怨而友其人,(孔曰:「心內相怨而外詐親。」)左丘明恥之,丘亦恥之。」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曰”至“恥之”。

○正義曰:此章言魯太史左丘明與聖同恥之事。

“巧言、令色、足恭”者,孔以為,巧好言語,令善顏色,便僻其足以為恭,謂前卻俯仰以足為恭也。

一曰:足,將樹切。足,成也。謂巧言令色以成其恭,取媚於人也。

“左丘明恥之,丘亦恥之”者,左丘明,魯太史,受《春秋經》於仲尼者也。恥此諸事不為,適合孔子之意,故云丘亦恥之。

“匿怨而友其人” 者,友,親也;匿,隱也。言心內隱其相怨,而外貌詐相親友也。

左丘明恥之,丘亦恥之”者,亦俱恥而不為也。

○注“孔曰:足恭,便僻貌”。

○正義曰:此讀足如字。便僻,謂便習盤僻其足以為恭也。

○注“左丘明,魯太史”。

○正義曰:《漢書·藝文誌》文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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