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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 27. 녹의(綠衣, 녹색 옷)

 

綠兮衣兮 綠衣黃裏

(녹혜의혜 녹의황리)

녹색 저고리여! 녹색 저고리 황색 속옷이네

心之憂矣 曷維其已

(심지우의 갈유기이)

마음의 근심이여! 언제나 모함을 그치려나

 

綠兮衣兮 綠衣黃裳

(녹혜의혜 녹의황상)

녹색 저고리여! 녹색 저고리 황색 치마라네

心之憂矣 曷維其亡

(심지우의 갈유기망)

마음의 근심이여! 언제나 모함을 없애려나

 

綠兮絲兮 女所治兮

(녹혜사혜 녀소치혜)

녹색 명주실이여! 그대가 한 짓이라네

我思古人 俾無訧兮

(아사고인 비무우혜)

나는 옛사람 생각하며 허물 없게 하였네

 

絺兮綌兮 凄其以風

(치혜격혜 처기이풍)

모시옷 베옷이여! 바람 불어 차갑구나

我思古人 實獲我心

(아사고인 실획아심)

나는 옛사람 생각하며 실로 내마음 달래네

 

《綠衣》 四章 章四句

 

 

◎ 《모시(毛詩)》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序】 《綠衣》, 衛莊姜, 傷己也. 妾上僭, 夫人失位, 而作是詩也.

【모시 서】 《녹의》는 위(衛)나라 장강(莊姜)이 자기의 속상함을 읊은 시이다. 첩이 위쪽을 참람(僭濫)하여 부인이 지위를 잃었는데 이 시를 지었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정현(鄭玄)이 전(箋)을 달고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서 전해 오는 오늘날의 『시경』이다.

 

綠兮衣兮 綠衣黃裏

<녹색 저고리여! 녹색 저고리에 황색 속옷이네>

【毛亨 傳】 興也. 綠 間色, 黃 正色.

【모형 전】 흥(興)이다. 녹(綠)은 사이의 색[間色]이고, 황(黃)은 바른 색[正色]이다.

心之憂矣 曷維其已

<마음으로 근심하는데 언제나 모함을 그치려나>

【毛亨 傳】 憂雖欲自止 何時能止也

【모형 전】 근심을 비록 스스로 그치기를 바라는데 어느 때에 잘 그치겠는가?

 

綠兮衣兮 綠衣黃裳

<녹색 저고리여! 녹색 저고리에 황색 치마라네>

【毛亨 傳】 上曰衣 下曰裳

【모형 전】 위쪽[옷]을 의(衣)라 말하고, 하의를 상(裳)이라 말한다.

心之憂矣 曷維其亡

<마음으로 근심하는데 언제나 모함을 없애려나>

 

綠兮絲兮 女所治兮

<녹색실 명주실이여! 그대가 한 짓이라네>

【毛亨 傳】 綠 末也. 絲 本也.

【모형 전】 녹(綠)은 끝이다. 사(絲)는 근본이다.

我思古人 俾無訧兮

<나는 옛사람 생각하여 허물이 없게 하였네>

【毛亨 傳】 俾 使, 訧 過也.

【모형 전】 비(俾)는 하게 함이고, 우(訧)는 허물이다.

 

絺兮綌兮 淒其以風

<고운 갈포 거친 갈포여! 바람 불어 차갑구나>

【毛亨 傳】 淒 寒風也.

【모형 전】 처(淒)는 찬바람이다.

我思古人 實獲我心

<나는 옛사람 생각하여 진실로 내 마음 다독이네>

【毛亨 傳】 古之君子 實得我之心也

【모형 전】 옛날의 군자가 진실로 나의 마음을 얻었음이다.

 

《綠衣》 四章 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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