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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7

◎ 《술이(述而)》篇

7 - 12)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자왈: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여불가구, 종오소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富)를 구할 수 있으면, 비록 채찍을 잡는 관리라 하여도 나 또한 그것을 하겠다. 만약 <부를> 구할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겠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富而可求也,雖執鞭之士,吾亦為之。(鄭曰:「富貴不可求而得之當修德以得之。若於道可求者,雖執鞭之賤職,我亦為之。」 ◎정현이 말하였다:부귀(富貴)를 구할 수 없는데, 얻음은 마땅히 덕(德)을 닦음으로서 얻어야 한다. 만약 도(道)를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잡는 천한 직이라도 나 또한 할 것이다.)如不可求,從吾所好。」(孔曰:「 所好者,古人之道。」 ◎공안국이 말하였다:좋아하는 것은, 옛 사람의 도(道)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富而可求也,雖執鞭之士,吾亦為之。如不可求,從吾所好。”

○ 【註疏】 <경문(經文)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富)를 구할 수 있으면, 비록 채찍을 잡는 관리라 하여도 나 또한 그것을 하겠다. 만약 <부를> 구할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겠다.'[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까지"

○正義曰:此章孔子言已脩德好道,不諂求富貴也。

○ 正義曰: 이 장(章)은 공자께서 자기의 덕(德)을 닦고 도(道)를 좋아하며, 아첨하여 부귀(富貴)를 구하지 않았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言富貴不可求而得之,當脩德以得之。若富貴而於道可求者,雖執鞭之賤職,我亦為之。如不可求,則當從吾所好者,古人之道也。

부귀(富貴)는 구 할 수는 없지만 얻음은 마땅히 덕(德)을 닦아서 얻어야 한다. 만약 부귀(富貴)가 도(道)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비록 채찍을 잡는 천한 직이라도 나 또한 하겠지만, 만약 구할 수 없다면 마땅히 내가 좋아하는 것인 옛 사람의 도(道)를 따르겠다는 말이다.

○注“雖執鞭之賤職”。

○ <집해(集解)> 주(注)의 “비록 채찍을 잡는 천한 직이라도 나 또한 할 것이다[雖執鞭賤職]까지"

○正義曰:案《周禮·秋官》“條狼氏掌執鞭以趨辟,王出入,則八人夾道。

○正義曰:《주례(周禮)》 〈추관(秋官)〉을 상고해보니 “조랑씨(條狼氏)는 채찍을 잡고서 <길가는 잡인을> 달리면서 열어주(趨辟≒행인을 물리침)며 왕(王)이 출입(出入)하면 여덟 사람이 길 양쪽에서 돕는 일을 관장한다.

公則六人,侯伯則四人,子男則二人”。注云:“趨辟,趨而辟行人,若今卒辟車之為也。”

공(公)의 경우는 6명, 후(侯)와 백(伯)은 4명, 자(子)와 남(男)은 2명이 한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注)에 “추벽(趨辟)은 달려가서 행인(行人)을 물리치니, 오늘날 병졸들이 수레를 피하도록 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序官》云“條狼氏下士”,故云執鞭賤職也。

《주례(周禮)》 〈추관(秋官) 사구(司寇)〉 서관(序官)에 이르기를 “조랑씨(條狼氏)는 하급 관리(下士)이다.”라고 하였다.그러므로 이르기를 '채찍을 잡는 천한 직이다'라고 한 것이다.

▣ 『論語』 원문

◎ 《述而》篇 ​ 7 - 12

◆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富而可求也,雖執鞭之士,吾亦為之。(鄭曰:「富貴不可求而得之當修德以得之。若於道可求者,雖執鞭之賤職,我亦為之。」 )如不可求,從吾所好。」(孔曰:「 所好者,古人之道。」)

◎《논어주소(論語註疏)》

疏“子曰:富而可求也,雖執鞭之士,吾亦為之。如不可求,從吾所好。”

○正義曰:此章孔子言已脩德好道,不諂求富貴也。

言富貴不可求而得之,當脩德以得之。若富貴而於道可求者,雖執鞭之賤職,我亦為之。如不可求,則當從吾所好者,古人之道也。

○注“雖執鞭之賤職”。

○正義曰:案《周禮·秋官》“條狼氏掌執鞭以趨辟,王出入,則八人夾道。

公則六人,侯伯則四人,子男則二人”。注云:“趨辟,趨而辟行人,若今卒辟車之為也。”

《序官》云“條狼氏下士”,故云執鞭賤職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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