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일생수(太一生水) 도(圖)
태일생수(太一生水)는 곽점초묘(郭店楚墓)에서 출토된 죽간(竹簡) 16종류 중 하나이며 우주생성과 생명창조의 시원(始原)은 물[水]이며 만물의 근원인 물의 기원을 밝힌 최초의 글이다.
곽점초간(郭店楚簡) 16종류는《노자(老子)》(갑을병), 《태일생수(太一生水)》, 《치의(緇衣)》, 《노목공문자사(魯穆公問子思)》, 《궁달이시(窮達以時)》, 《오행(五行)》, 《당우지도(唐虞之道)》, 《충신지도(忠信之道)》, 《성지문지(成之聞之)》, 《존덕의(尊德義)》, 《성자명출(性自命出)》, 《육덕(六德)》, 《어총일(語叢一)》, 《어총이(語叢二)》, 《어총삼(語叢三)》, 《어총사(語叢四)》이다.
◎ 태일생수(太一生水)
太一生水, 水反輔太一, 是以成天. 天反輔太一, 是以成地.
태일이 물을 낳았는데, 물은 돌아가 태일을 도우며 이로써 하늘을 이루고, 하늘은 돌아가 태일을 도우며 이로써 땅을 이룬다.
天地[復相輔]也, 是以成神明. 神明復相輔也, 是以成陰陽.
하늘과 땅은 서로 돕는데, 이로써 펼침[神]과 밝음[明]을 이루고 신명(神明)은 다시 서로 도우며 이로써 음(陰)과 양(陽)을 이룬다.
陰陽復相輔也, 是以成四時. 四時復[相]輔也, 是以成滄然.
음양(陰陽)은 다시 서로 도우며 이로써 사시[春夏秋冬]를 이룬다. 사시(四時)는 다시 서로 도우며 이로써 서늘함[滄]과 더움[然]을 이룬다.
滄然復相輔也, 是以成溼燥. 溼燥復相輔也, 成歲而止.
서늘함과 더움이 다시 도우며 이로써 젖음[溼]과 마름[燥]을 이루는데, 젖음[溼]과 마름[燥]이 다시 서로 도와서 한해를 이루고서 그친다.
故歲者, 溼燥之所生也. 溼燥者, 滄然之所生也. 滄然者, [四時之所生也].
그러므로 한해는, 젖음[溼]과 마름[燥]이 낳는 바이고 젖음[溼]과 마름[燥]은, 서늘함[滄]과 더움[然]이 낳는 바이며 서늘함[滄]과 더움[然]은 사시[春夏秋冬]를 낳는 바이다.
四時者, 陰陽之所生[也]. 陰陽者, 神明之所生也. 神明者, 天地之所生也.
사시는, 음(陰)과 양(陽)이 낳는 바이고 음(陰)과 양(陽)은 펼침[神]과 밝음[明]이 낳는 바이며 신명(神明)은 하늘과 땅이 낳는 바인데,
天地者,大一之所生也。
하늘[天]과 땅[地]은 태일이 낳는 바이다.
※故歲者, 溼燥之所生也. 溼燥者, 滄然之所生也. 滄然者, [四時之所生也].
四時者, 陰陽之所生[也]. 陰陽者, 神明之所生也. 神明者, 天地之所生也. 天地者,大一之所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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