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190. 무양(無羊, 양이 없다하네)/모시정의(毛詩正義)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3 홍안지습(鴻雁之什)≫ 190. 무양(無羊, 양이 없다하네) 誰謂爾無羊、三百維群。 (수위이무양, 삼백유군) 누가 양이 없다하나 삼백 마리의 무리인데 誰謂爾無牛、九十其犉。 (수위이무우, 구십기순) 누가 소가 없다하나 황소가 구십 마리인데 爾羊來思、其角濈濈。 (이양래사, 기각즙즙) 그대의 양이 오는데 뿔들이 길쭉길쭉하고 爾牛來思、其耳濕濕。 (이우래사, 기이습습) 그대의 소도 오는데 귀들이 쫑긋쫑긋하네 或降于阿、或飲于池、或寢于訛。 (혹강우아, 혹음우지, 혹침혹와) 혹 언덕을 내려가고 혹 못에서 물 마시며 혹 잠자고 혹 움직이네 爾牧來思、何蓑何笠、或負其餱。 (이목래사, 하사하립, 혹부기후) 그대의 목동이 오는데 도롱이에 삿갓 쓰고 혹 말린밥을 짊어졌네 三十維物、爾牲則具。 (..
2024. 1. 12.
◎ 시경 189. 사간(斯干, 물가에)/모시정의(毛詩正義)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3 홍안지습(鴻雁之什)≫ 189. 사간(斯干, 물가에) 秩秩斯干、幽幽南山。 (질질사간, 유유남산) 시냇물 맑게 흐르고 남산은 높아 그윽한데 如竹苞矣、如松茂矣。 (여죽포의, 여송무의) 대나무가 우거졌고 소나무도 무성 하구나 兄及弟矣、式相好矣、無相猶矣。 (형급제의, 식상호의, 무상유의) 형과 아우는 서로 화목하고 서로 탓하는 일이 없네 似續妣祖、築室百堵、西南其戶。 (사속비조, 축실백도, 서남기호) 조상님 계승하여 수백 칸 집을 짓고 서쪽 남쪽에 문을 냈네 爰居爰處、爰笑爰語。 (원거원처, 원소원어) 여기에 처하여 살면서 웃으며 이야기 나누었네 約之閣閣、椓之橐橐。 (약지각각, 탁지탁탁) 담 틀을 묶어 매고 공이로 탁 탁 흙을 친다네 風雨攸除、鳥鼠攸去、君子攸芋。 (풍우유제, 조..
2024. 1. 10.
◎ 시경 181. 홍안(鴻雁, 기러기)/모시정의(毛詩正義)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3 홍안지습(鴻雁之什)≫ 181. 홍안(鴻雁, 기러기) 鴻雁于飛、肅肅其羽。 (홍안우비, 숙숙기우) 날아가는 기러기 날개소리 숙숙하는데 之子于征、劬勞于野。 (지자우정, 구로우야) 길 떠나신 그 분은 들판에서 고생하시니 爰及矜人、哀此鰥寡。 (원급긍인, 애차환과) 왕이 불상한 홀아비 과부를 애달파하네 鴻雁于飛、集于中澤。 (홍안우비, 집우중택) 기러기 날아가서 못 가운데에 모이는데 之子于垣、百堵皆作。 (지자우원, 백도개작) 담 쌓는 그 분이 많은 담장을 지었는데 雖則劬勞、其究安宅。 (수칙구로, 기구안댁) 비록 수고로워도 끝내 집은 편안했다네 鴻雁于飛、哀鳴嗷嗷。 (홍안우비, 애명오오) 기러기 날아가며 기럭기럭 울음 슬퍼라 維此哲人、謂我劬勞。 (유차철인, 위아구로) 어지신 이 분..
2023. 12. 25.
◎ 시경 178. 채기(采芑, 씀바귀를 캐세)/모시정의(毛詩正義)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2 남유가어지습(南有嘉魚之什)≫ 178. 채기(采芑, 씀바귀를 캐세) 薄言采芑、于彼新田、于此菑畝。 (박언채기, 우피신전, 우차치무) 씀바귀를 캐세 저기 새 밭과 여기 묵정밭에서 方叔蒞止、其車三千、師干之試。 (방숙리지, 기거삼천, 사간지시) 방숙께서 오셔서 수레 삼천으로 군사를 훈련하네 方叔率止、乘其四騏、四騏翼翼。 (방숙솔지, 승기사기, 사기익익) 방숙께서 이끌어 네 필 말을 타고 나란히 달리네 路車有奭、簟笰魚服、鉤膺鞗革。 (노거유석, 점불어복, 구응조혁) 붉은 노거에 대자리와 물개가죽 배띠와 고삐 장식 薄言采芑、于彼新田、于此中鄉。 (박언채기, 우피신전, 우차중향) 씀바귀를 캐세 저기 새 밭과 여기 가운데에서 方叔蒞止、其車三千、旂旐央央。 (방숙리지, 기거삼천, 기조앙앙) 방..
2023.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