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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2.노자 죽간(竹簡)본28

▣ 도덕경(道德經) 제59장/○ 초죽간(楚竹簡) 을-01 ▣ 도덕경(道德經) 제59장 治人事天 莫若嗇. 夫唯嗇, 是謂早服, 早服謂之重積德, 重積德則無不克, 無不克則莫知其極, 莫知其極, 可以有國, 有國之母, 可以長久. 是謂深根固柢, 長生久視之道 사람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는 인색(吝嗇)함 보다 좋은게 없다. 그것은 오직 아낌인데, 이를 일컬어 일찍 따름이라 하고 일찍 따름을 일컫기를 거듭 덕을 쌓음이라 하며, 거듭 덕을 쌓으면 이기지 못함이 없고, 이기지 못함이 없으면 그 끝을 앎이 없으며, 끝을 앎이 없어야 나라가 있을 수 있고, 나라의 어미[道]가 있어야 길게 오래할 수 있다. 이를 일컬어 그루터기[木株]가 깊고 뿌리가 굳다하는데 오래 살고 오래 보는 도(道)이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2022. 4. 25.
▣ 도덕경(道德經) 제57장/○ 초죽간(楚竹簡) 갑-17 ▣ 도덕경(道德經) 제57장 以正治國,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 吾何以知其然哉. 以此, 天下多忌諱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이(奇異)함으로써 군대를 사용하며, 일 없음으로써 천하를 취하는데, 내가 무엇으로써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로써 이다, 천하가 꺼리고 피함이 많아지면 백성이 두루 가난해지며, 백성들이 이로운 기물이 많아지면 나라와 집안이 더욱 혼미해지고, 사람들이 교묘한 재주가 많아지면 기이(奇異)한 사물이 더욱 일어나며, 법하는 명령이 더욱 드러나면 도적이 많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이 이르시기를, 나의 함을 없애면 백성이 스스로 달라지고, 나.. 2022. 4. 23.
▣ 도덕경(道德經) 제56장/○ 초죽간(楚竹簡) 갑-16 ▣ 도덕경(道德經) 제56장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아는 이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이는 알지 못한다. 그 입을 막고, 문을 닫으며, 그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고 그 얼킴을 풀며, 그 빛에 어울리고 그 티끌에 같이 하는데, 이것을 일컬어 ‘가물함 같음[玄同]’이라 한다. 그러므로 그 친함을 얻을 수 없으나 소원(疏遠)함도 얻을 수 없으며, 그 이로움을 얻을 수 없으나 해로움도 얻을 수 없으며, 그 귀함을 얻을 수 없으나 천함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하늘 아래에 귀함이 되었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 2022. 4. 21.
▣ 도덕경(道德經) 제55장/○ 초죽간(楚竹簡) 갑-18 ▣ 도덕경(道德經) 제55장 含德之厚, 比於赤子. 蜂蠆虺蛇不螫, 猛獸不據, 攫鳥不搏,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作, 精之至也, 終日號而不嗄, 和之至也. 知和曰常, 知常曰明,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謂之不道, 不道早已. 덕을 두텁게 머금음을 갓난아이에 비유한다. [덕이 두터우면] 벌과 전갈이나 뱀들도 쏘지 않고, 사나운 짐승도 덤비지 않으며, 새가 움켜채어 잡지 않고, 뼈가 약하고 힘줄이 부드러워도 단단히 움켜쥔다. 아직 암수가 합해짐을 알지 못하면서도 온전히 만들어짐은 정기가 지극함이며, 종일 부르짖어도 목이 잠기지 않음은 어울림의 지극함이다. 어울림을 앎을 항상함이라 말하고, 항상함을 앎을 밝음이라 말하며, 삶을 더함을 상서(祥瑞)로움이라 말하고, 마음의 기운을 부림을 강함이라 말한다. 사.. 2022. 4. 19.
▣ 도덕경(道德經) 제54장/○ 초죽간(楚竹簡) 을-09 ▣ 도덕경(道德經) 제54장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품은 것은 벗겨지지 않으며, 자손이 그로써 제사를 그치지 않는다. 몸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참되고, 집안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남으며, 마을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자라고, 나라를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풍족하며, 천하를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넓어진다. 그러므로 몸으로서 몸을 살펴보고, 집안으로서 집안을 살펴보며, 고을로서 고을을 살펴보고, 나라로서 나라를 살펴보며, 천하로서 천하를 살펴.. 2022. 4. 16.
▣ 도덕경(道德經) 제52장/○ 초죽간(楚竹簡) 을-06 ▣ 도덕경(道德經) 제52장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以知其子, 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開其兌 濟其事, 終身不救.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謂習常. 천하의 시작이 있는데, 그로써 천하의 어미를 삼는다. 이미 그 어미를 얻으면 그로써 그 아들을 알게 되며, 이미 그 아들을 알았으면, 다시 그 어미를 지키고 몸이 다하도록 위태하지 않다. 그 입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면 죽을 때까지 부지런하지 못하고, 그 입을 열고 그 일을 구제하면 죽을 때까지 구원(救援)하지 못한다. 작은데를 봄을 밝음이라 말하고 부드러움을 지킴을 강함이라 말하며, 그 빛을 사용하면 다시 그 밝음으로 돌아가고 몸에 재앙을 남김이 없다. 이를 상도를 익힘이라 일컫는다. .. 2022. 4. 14.
▣ 도덕경(道德經) 제48장/○ 초죽간(楚竹簡) 을-02 ▣ 도덕경(道德經) 제48장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取天下, 常無事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학문을 하면 날마다 더해지고, 도를 실천하면 날마다 덜어낸다. 덜어냄을 하고 또 덜어내면, 그로써 함이 없음에 이르는데, 함이 없어지면 하지 않음도 없어진다. 천하를 취하는데, 항상 일 없음으로서 일 있음에 미치게 하면, 천하를 취함으로 넉넉하지 않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을-02 學者日益 爲道者日損∘ 배우는 이는 날마다 더해지며, 도를 실천하는 이는 날마.. 2022. 4. 12.
▣ 도덕경(道德經) 제46장/○ 초죽간(楚竹簡) 甲-03 ▣ 도덕경(道德經) 제46장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천하에 도가 있으면 달리는 말을 되돌려서 거름주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군마(軍馬)가 들에서 살아간다. 재앙은 넉넉함을 알지 못함 보다 큰게 없고, 허물은 욕심 부림 보다 큰게 없기 때문에 넉넉함을 아는 넉넉함이 오래하는 넉넉함이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甲-03 罪莫厚乎甚欲 죄는 심한 욕심 보다 후함이 없고, 咎莫僭乎欲得 허물은 욕심 부림 보다 참.. 2022. 4. 11.
▣ 도덕경(道德經) 제45장/○ 초죽간(楚竹簡) 乙-07 ▣ 도덕경(道德經) 제45장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크게 이루면 터진 듯 하지만 그를 쓰더라도 허물어지지 않고, 크게 차면 빈 듯 하지만 그를 쓰더라도 다하지 않는다. 크게 곧으면 굽히는 듯 하고, 크게 정교(精巧)하면 옹졸한 듯 하며, 대단한 언변은 어눌한 듯하다. [몸이] 조급하면 추위를 이기고, 고요하면 더위를 이기니 맑고 고요함이 천하를 바로잡게 된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乙-07 大成若.. 2022. 4. 7.
▣ 도덕경(道德經) 제44장/○ 초죽간(楚竹簡) 갑-19 ▣ 도덕경(道德經) 제44장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이름과 몸 중에 무엇이 친하고, 몸과 재물 중에 무엇이 많으며, 얻음과 없어짐은 무엇이 병폐(病弊)인가? 이러한 때문에 심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이고, 많이 감추면 반드시 두텁게 없어진다. 넉넉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며, 우두머리를 오래 할 수 있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갑-19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이름과 몸 중에 무엇이.. 2022. 4. 6.
▣ 도덕경(道德經) 제41장/○ 초죽간(楚竹簡) 을-05 ▣ 도덕경(道德經) 제41장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進道若退. 夷道若纇. 上德若谷, 大白若辱, 廣德若不足, 建德若偸, 質眞若渝.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貨且成. 높은 관리가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행하고, 가운데 관리가 도를 들으면 있는 듯 없는 듯이 하며, 낮은 관리가 도를 들으면 크게 웃음을 웃는다. [낮은 관리가]웃지 않았으면 도가 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말을 세워서 있게 했는데, 밝은 도는 어두운 듯 하고, 나아간 도는 물러난 듯 하며, 평탄한 도는 마디맺힌 듯 하다. 높은 덕은 골짜기인 듯 하고, 크게 흰것은 더러운 듯 하며, 넓은 덕은 부족한 듯 하고, 세운 덕은 훔친 듯 하.. 2022. 4. 5.
▣ 도덕경(道德經) 제40장/○ 초죽간(楚竹簡) 갑-20 ▣ 도덕경(道德經) 제40장 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 되돌아가는 것은 도의 움직임이고, 약해지는 것은 도의 쓰임이다. 천하 만물은 있음에서 생겨나고, 있음은 없음에서 생겨난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갑-20 反也者 道動也 돌이킨다는 것은 도가 움직임이고, 弱也者 道之用也 약해진다는 것은 도의 쓰임이다. 天下之物生於有 生於亡∙ 천하의 사물은 있음에서도 생겨나고 없음에서도 생겨난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 2022.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