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4 절남산지습(節南山之什)≫
191. 절남산(節南山, 우뚝 솟은 남산)
節彼南山、維石巖巖。
(절피남산, 유석암암)
우뚝 솟은 저 남산에 돌과 바위가 높이 쌓였구나
赫赫師尹、民具爾瞻。
(혁혁사윤, 민구이첨)
혁혁한 태사와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바라보는데
憂心如惔、不敢戲談。
(우심여담, 불감희담)
걱정스런 마음 타는 듯해도 감히 농담을 못하네
國既卒斬、何用不監。
(국기졸참, 하용불감)
나라가 이미 망하고있는데 어찌 살피지를 않는가
節彼南山、有實其猗。
(절피남산, 유실기의)
우뚝 솟은 저 남산에 언덕이 높이 있구나
赫赫師尹、不平謂何。
(혁혁사윤, 불평위하)
혁혁한 태사와 윤씨여 불편한데 말해 무엇하나
天方薦瘥、喪亂弘多。
(천방천채, 상란홍다)
하늘이 재앙을 내리니 전쟁은 크고 많아지며
民言無嘉、憯莫懲嗟。
(민언무가, 참막징차)
백성은 기쁨이 없다는데 삼가고 회개함이 없네
尹氏大師、維周之氏。
(윤씨대사, 유주지저)
윤씨와 태사는 우리 주나라의 주춧돌이라네
秉國之均、四方是維。
(병국지균, 사방시유)
나라가 고르게 다스리면 온 세상이 유지되며
天子是毗、俾民不迷。
(천자시비, 비민불미)
천자를 잘 보좌하면 백성들이 미혹하지 않는데
不弔昊天、不宜空我師。
(불조호천, 불의공아사)
구원하지 않는 하늘이여 헛된 태사 옳지 않네
弗躬弗親、庶民弗信。
(불궁불친, 서민불신)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뭇 백성들이 믿지 않으며
弗問弗仕、勿罔君子。
(불문불사, 물망군자)
묻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서 군자를 속이지 말라
式夷式已、無小人殆。
(식이식이, 무소인태)
공평하게 이룰적 마다 소인의 위태함을 없애고
瑣瑣姻亞、則無膴仕。
(쇄쇄인아, 칙무무사)
자잘한 장인과 동서가 벼슬하는 법도를 없애라
昊天不傭、降此鞠訩。
(호천불용, 강차국흉)
하늘은 품팔이꾼 아니어서 흉한 재난을 내리고
昊天不惠、降此大戾。
(호천불혜, 강차대려)
하늘이 은혜롭지 않아서 이런 변괴를 내리는가
君子如屆、俾民心闋。
(군자여계, 비민심결)
군자가 만약 조심한다면 민심이 안정을 더하고
君子如夷、惡怒是違。
(군자여이, 악노시위)
군자가 만약 공평하면 미운 분노도 풀어진다네
不弔昊天、亂靡有定。
(불조호천, 란미유정)
구원하지 않는 하늘이여 혼란이 안정되지 않구나
式月斯生、俾民不寧。
(식월사생, 비민불녕)
달 마다 이렇게 늘어나면 백성이 편안하지 않으며
憂心如酲、誰秉國成。
(우심여정, 수병국성)
근심으로 술병 난듯한데 누가 나라를 잘 다스릴까
不自為政、卒勞百姓。
(불자위정, 졸로백성)
스스로 다스리지 않아 마침내 모든 성씨가 괴롭네
駕彼四牡、四牡項領。
(가피사모, 사모항령)
네 마리 숫말 수레에 말들이 목이 굵고 씩씩한데
我瞻四方、蹙蹙靡所騁。
(아첨사방, 축축미소빙)
사방을 둘러보아도 좁은땅에 달려갈 곳 없구나
方茂爾惡、相爾矛矣。
(방무이악, 상이모의)
그대의 악이 미워지면 그대를 창으로 상대하련만
既夷既懌、如相酬矣。
(기이기역, 여상수의)
이미 평안하고 풀리어 술에라도 취한 것 같다네
昊天不平、我王不寧。
(호천불평, 아왕불녕)
하늘이 평안하지 않아서 왕께서 편안하지 않은데
不懲其心、覆怨其正。
(불징기심, 복원기정)
그 마음 다스리지 않고 도리어 바름을 원망하네
家父作誦、以究王訩。
(가부작송, 이구왕흉)
가보가 노래를 지어 왕의 환난을 캐보려 하노니
式訛爾心、以畜萬邦。
(식와이심, 이축만방)
그대는 마음을 고쳐서 세상을 평안하게 하소서
《節南山》十章,六章章八句,四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節南山》,家父刺幽王也。
【모시 서】 《절남산(節南山)》은 가보(家父)가 유왕(幽王)을 풍자한 시(詩)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節彼南山、維石巖巖。
(절피남산, 유석암암)
우뚝 솟은 저 남산에 돌과 바위가 높이 쌓였구나
【毛亨 傳】 興也。節,高峻貌。岩岩,積石貌。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절(節: 마디 절)은 가파르고 높은 모양이다. 암암(巖巖: 바위 암)은 돌이 쌓인 모양이다.
赫赫師尹、民具爾瞻。
(혁혁사윤, 민구이첨)
혁혁한 태사와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바라보는데
【毛亨 傳】 赫赫,顯盛貌。師,大師,周之三公也。尹,尹氏,為大師。具,俱。瞻,視。
【모형 전】 혁혁(赫赫: 빛날 혁)은 성대하게 나타난 모양이다. 사(師: 스승 사)는 태사(大師)인데, 주(周)나라의 삼공(三公)이며 윤씨(尹氏)가 태사가 되었다. 구(具: 갖출 구)는 모두이며, 첨(瞻: 볼 첨)은 봄이다.
憂心如惔、不敢戲談。
(우심여담, 불감희담)
걱정스런 마음 타는 듯해도 감히 농담을 못하네
【毛亨 傳】 惔,燔也。
【모형 전】 담(惔: 탈 담)은 불탐이다.
國既卒斬、何用不監。
(국기졸참, 하용불감)
나라가 이미 망하고있는데 어찌 살피지를 않는가
【毛亨 傳】 卒,盡。斬,斷。監,視也。
【모형 전】 졸(卒: 마칠 졸)은 다함이다. 참(斬: 벨 참)은 끊음이다. 감(監: 볼 감)은 봄이다.
節彼南山、有實其猗。
(절피남산, 유실기의)
우뚝 솟은 저 남산에 언덕이 높이 있구나
【毛亨 傳】 實,滿。猗,長也。
【모형 전】 실(實: 열매 실)은 가득참이다. 의(猗: 불깐 개 의)는 길다이다.
赫赫師尹、不平謂何。
(혁혁사윤, 불평위하)
혁혁한 태사와 윤씨여 불편한데 말해 무엇하나
天方薦瘥、喪亂弘多。
(천방천채, 상란홍다)
하늘이 재앙을 내리니 전쟁은 크고 많아지며
【毛亨 傳】 薦,重。瘥,病。弘,大也。
【모형 전】 천(薦: 천거할 천)은 무거움이다. 채(瘥: 병 나을 채)는 병이다. 홍(弘: 넓을 홍)은 큼이다.
民言無嘉、憯莫懲嗟。
(민언무가, 참막징차)
백성은 기쁨이 없다는데 삼가고 회개함이 없네
【毛亨 傳】 憯,曾也。
【모형 전】 참(憯: 비통할 참)은 거듭함이다.
尹氏大師、維周之氏。
(윤씨대사, 유주지저)
윤씨와 태사는 우리 주나라의 주춧돌이라네
【毛亨 傳】 氐,本。
【모형 전】 저(氐: 근본 저)는 근본이다.
秉國之均、四方是維。
(병국지균, 사방시유)
나라가 고르게 다스리면 온 세상이 유지되며
【毛亨 傳】 均,平。
【모형 전】 균(均: 고를 균)은 평평함이다.
天子是毗、俾民不迷。
(천자시비, 비민불미)
천자를 잘 보좌하면 백성들이 미혹하지 않는데
【毛亨 傳】 毗,厚也。
【모형 전】 비(毗: 도울 비)는 두터움이다.
不弔昊天、不宜空我師。
(불조호천, 불의공아사)
구원하지 않는 하늘이여 헛된 태사 옳지 않네
【毛亨 傳】 吊,至。空,窮也。
【모형 전】 조(吊: 이를 적)는 이르름이다. 공(空: 빌 공)은 궁함이다.
弗躬弗親、庶民弗信。
(불궁불친, 서민불신)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뭇 백성들이 믿지 않으며
弗問弗仕、勿罔君子。
(불문불사, 물망군자)
묻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서 군자를 속이지 말라
【毛亨 傳】 庶民之言不可信,勿罔上而行也。
【모형 전】 여러 백성이 믿을 수 없음은, 윗쪽을 속이면서 행하지 말라는 말이다.
式夷式已、無小人殆。
(식이식이, 무소인태)
공평하게 이룰적 마다 소인의 위태함을 없애고
【毛亨 傳】 式,用。夷,平也。用平則己,無以小人之言至於危殆也。
【모형 전】 식(式: 법 식)은 쓰임이고, 이(夷: 오랑캐 이)는 공평함이다. 공평하게 쓰고 자기를 법하면 그로써 소인이 위태로움에 이르름이 없다는 말이다.
瑣瑣姻亞、則無膴仕。
(쇄쇄인아, 칙무무사)
자잘한 장인과 동서가 벼슬하는 법도를 없애라
【毛亨 傳】 瑣瑣,小貌。兩婿相謂曰亞。膴,厚也。
【모형 전】 쇄쇄(瑣瑣: 자질구레할 쇄)는 작은 모양이다. 양쪽 사위가 서로 말하기를 아(亞)라고 한다. 무(膴: 포 무)는 두터움이다.
昊天不傭、降此鞠訩。
(호천불용, 강차국흉)
하늘은 품팔이꾼 아니어서 흉한 재난을 내리고
【毛亨 傳】 傭,均。鞠,盈。訁凶,訟也。
【모형 전】 용(傭: 품 팔 용)은 균등(均等)함이다. 국(鞠: 공 국)은 가득참이다. 흉(訩: 송사할 흉)은 송사함이다.
昊天不惠、降此大戾。
(호천불혜, 강차대려)
하늘이 은혜롭지 않아서 이런 변괴를 내리는가
君子如屆、俾民心闋。
(군자여계, 비민심결)
군자가 만약 조심한다면 민심이 안정을 더하고
【毛亨 傳】 屆,極。闋,息。夷,易。違,去也。
【모형 전】 계(屆: 이를 계)는 지극함이다. 결(闋: 문 닫을 결)은 휴식함이다.
君子如夷、惡怒是違。
(군자여이, 악노시위)
군자가 만약 공평하면 미운 분노도 풀어진다네
【毛亨 傳】 夷,易。違,去也。
【모형 전】 이(夷: 오랑캐 이)는 평탄(平坦)함이다. 위(違: 어긋날 위)는 덜어 없앰이다.
不弔昊天、亂靡有定。
(불조호천, 란미유정)
구원하지 않는 하늘이여 혼란이 안정되지 않구나
式月斯生、俾民不寧。
(식월사생, 비민불녕)
달 마다 이렇게 늘어나면 백성이 편안하지 않으며
憂心如酲、誰秉國成。
(우심여정, 수병국성)
근심으로 술병 난듯한데 누가 나라를 잘 다스릴까
【毛亨 傳】 病酒曰酲。成,平也。
【모형 전】 술 병을 정(酲: 숙취 정)이라 말한다. 성(成: 이룰 성)은 평안함이다.
不自為政、卒勞百姓。
(불자위정, 졸로백성)
스스로 다스리지 않아 마침내 모든 성씨가 괴롭네
駕彼四牡、四牡項領。
(가피사모, 사모항령)
네 마리 숫말 수레에 말들이 목이 굵고 씩씩한데
【毛亨 傳】 項,大也。
【모형 전】 항(項: 항목 항)은 큼이다.
我瞻四方、蹙蹙靡所騁。
(아첨사방, 축축미소빙)
사방을 둘러보아도 좁은땅에 달려갈 곳 없구나
【毛亨 傳】 騁,極也。
【모형 전】 빙(騁: 달릴 빙)은 극진함이다.
方茂爾惡、相爾矛矣。
(방무이악, 상이모의)
그대의 악이 미워지면 그대를 창으로 상대하련만
【毛亨 傳】 茂,勉也。
【모형 전】 무(茂: 무성할 무)는 힘씀이다.
既夷既懌、如相酬矣。
(기이기역, 여상수의)
이미 평안하고 풀리어 술에라도 취한 것 같다네
【毛亨 傳】 懌,服也。
【모형 전】 역(懌: 기뻐할 역)은 복종함이다.
昊天不平、我王不寧。
(호천불평, 아왕불녕)
하늘이 평안하지 않아서 왕께서 편안하지 않은데
不懲其心、覆怨其正。
(불징기심, 복원기정)
그 마음 다스리지 않고 도리어 바름을 원망하네
【毛亨 傳】 正,長也。
【모형 전】 정(正: 바를 정)은 우두머리이다.
家父作誦、以究王訩。
(가부작송, 이구왕흉)
가보가 노래를 지어 왕의 환난을 캐보려 하노니
【毛亨 傳】 家父,大夫也。
【모형 전】 가보(家父)는 대부(大夫)이다.
式訛爾心、以畜萬邦。
(식와이심, 이축만방)
그대는 마음을 고쳐서 세상을 평안하게 하소서
《節南山》十章,六章章八句,四章章四句。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家父,字,周大夫也。
【정현 서】 가보(家父)는 주(周)나라 대부의 자(字)이다.
節彼南山、維石巖巖。
(절피남산, 유석암암)
우뚝 솟은 저 남산에 돌과 바위가 높이 쌓였구나
【鄭玄 箋】 箋雲:興者,喻三公之位,人所尊嚴。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일으킨[興] 것은, 삼공(三公)의 자리가 사람이 높고 엄숙한 바를 비유하였음이다.”라고 하였다.
赫赫師尹、民具爾瞻。
(혁혁사윤, 민구이첨)
혁혁한 태사와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바라보는데
憂心如惔、不敢戲談。
(우심여담, 불감희담)
걱정스런 마음 타는 듯해도 감히 농담을 못하네
【鄭玄 箋】 箋雲:此言尹氏,女居三公之位,天下之民俱視女之所為,皆憂心如火灼爛之矣。又畏女之威,不敢相戲而言語。疾其貪暴,脅下以形辟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는 윤씨에게 말함인데, "너는 삼공(三公)의 자리에 벼슬하니 천하의 백성들 모두가 너의 하는 바를 주시하고 모두 우려하는 마음이 불타서 문드러지는 불과 같다."라고 하였으며, 또 너의 권위(權威)를 두려워 감히 말을 논하여 서로 희롱(戱弄)하지 못하였다. 탐욕스럽고 포악하여 아래를 협박(脅迫)함으로써 피하는 모양을 질시(疾視)함이다.”라고 하였다.
國既卒斬、何用不監。
(국기졸참, 하용불감)
나라가 이미 망하고있는데 어찌 살피지를 않는가
【鄭玄 箋】 箋雲:天下之諸侯日相侵伐,其國已盡絕滅,女何用為職不監察之?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천하의 제후들이 날마다 서로 침벌하여 그 나라가 이미 모두 끊어지고 멸망하는데 너는 어찌하여 [삼공(三公)의] 직책에 자리하면서도 그들을 감시하여 살피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節彼南山、有實其猗。
(절피남산, 유실기의)
우뚝 솟은 저 남산에 언덕이 높이 있구나
【鄭玄 箋】 箋雲:猗,倚也。言南山既能高峻,又以草木平滿其旁倚之畎穀,使之齊均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의(猗: 불깐 개 의)는 의지함이다. 남산이 이미 능히 높고 가파르며, 또 풀과 나무가 넓리 가득함으로써 그 곁에 의지하는 산골짜기 곡식이 가지런히 고루 자라도록 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赫赫師尹、不平謂何。
(혁혁사윤, 불평위하)
혁혁한 태사와 윤씨여 불편한데 말해 무엇하나
【鄭玄 箋】 箋雲:責三公之不均平,不如山之為也。謂何,猶「雲何」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삼공(三公)의 책임이 고르고 평평하지 않으며 산이 하는 것과 같지 않음이다. 말해 무엇하나[謂何]는무엇을 말하는가[雲何]와 같다.”라고 하였다.
天方薦瘥、喪亂弘多。
(천방천채, 상란홍다)
하늘이 재앙을 내리니 전쟁은 크고 많아지며
【鄭玄 箋】 箋雲:天氣方今又重以疫病,長幼相亂,而死喪甚大多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하늘 기운이 사방인데 지금 또 전염병으로 병이 무거워지니 어른과 아이들이 서로 어지러워서 죽고 상함이 크고 많이 심해졌다.”라고 하였다.
民言無嘉、憯莫懲嗟。
(민언무가, 참막징차)
백성은 기쁨이 없다는데 삼가고 회개함이 없네
【鄭玄 箋】 箋雲:懲,止也。天下之民皆以災害相弔唁,無一嘉慶之言,曾無以恩德止之者,嗟乎柰何!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징(懲: 징계할 징)은 그침이다.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재앙의 피해를가지고 서로 조문(근조)하고 위로하지만 아름답고 경사스러운 말은 하나도 없었으며 더하여 은혜로써 덕이 그치는 사람이 없는데, 아! 어찌 그러한가”라고 하였다.
尹氏大師、維周之氏。
(윤씨대사, 유주지저)
윤씨와 태사는 우리 주나라의 주춧돌이라네
【鄭玄 箋】 氐,當作桎鎋之桎。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저(氐: 근본 저)는 마땅히 차꼬로 다스림[질할(桎鎋)]의 차꼬[질(桎)]로 써야 한다.”라고 하였다.
秉國之均、四方是維。
(병국지균, 사방시유)
나라가 고르게 다스리면 온 세상이 유지되며
天子是毗、俾民不迷。
(천자시비, 비민불미)
천자를 잘 보좌하면 백성들이 미혹하지 않는데
【鄭玄 箋】 箋雲:毗,輔也。言尹氏作大師之官,為周之桎鎋,持國政之平,維製四方,上輔天子,下教化天下,使民無迷惑之憂。言任至重。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비(毗: 도울 비)는 도움이다. 윤씨가 태사의 관직을 만들어 주나라의 다스리는 차꼬가 되어서 나라의 정사를 고르게 유지하여 오직 세상을 제도하고 위로는 천자를 보필하며 아래로 천하를 교화하여 백성들이 미혹(迷惑)하는 근심을 없도록 하였다는 말이다. 임무가 지극하게 막중함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不弔昊天、不宜空我師。
(불조호천, 불의공아사)
구원하지 않는 하늘이여 헛된 태사 옳지 않네
【鄭玄 箋】 箋雲:至猶善也。不善乎昊天,之也。不宜使此人居尊官,困窮我之眾民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지(至: 이를 지)는 오히려 착함이다. 하늘에 착하지 않음[不善乎昊天]은 이르름이다. 이 사람을 높은 관직에 등용하여 나의 여러 백성들을 곤궁하도록 하여서 마땅하지 않음이다.”라고 하였다.
弗躬弗親、庶民弗信。
(불궁불친, 서민불신)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뭇 백성들이 믿지 않으며
弗問弗仕、勿罔君子。
(불문불사, 물망군자)
묻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서 군자를 속이지 말라
【鄭玄 箋】 箋雲:仕,察也。勿當作「末」。此言王之政不躬而親之,則恩澤不信於眾民矣。不問而察之,則下民末罔其上矣。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사(仕: 벼슬 사)는 살핌이다. 물(勿)은 마땅히 말(末)로 써야한다. 이는 왕이 정사를 몸소 직접하지 않으면 은택(恩澤)이 여러 백성들에게 불신을 받는다. 묻지 않고서 사찰(伺察)을 하면 아래 백성이 그 윗 분을 끝까지 속인다.”라고 하였다.
式夷式已、無小人殆。
(식이식이, 무소인태)
공평하게 이룰적 마다 소인의 위태함을 없애고
【鄭玄 箋】 箋雲:殆,近也。為政當用平正之人,用能紀理其事者,無小人近。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태(殆: 거의 태)는 가까움이다. 정사(政事)를 하면 마땅히 사람들에게 고르고 바름을 사용하고, 그 섬기는 자에게 근본 이치를 잘 사용해야 소인이 거의 없어진다.”라고 하였다.
瑣瑣姻亞、則無膴仕。
(쇄쇄인아, 칙무무사)
자잘한 장인과 동서가 벼슬하는 법도를 없애라
【鄭玄 箋】 箋雲:婿之父曰姻。瑣瑣昏姻,妻黨之小人,無厚任用之。置之大位,重其祿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사위의 아버지를 인(姻)이라 한다. 자잘한[瑣瑣] 혼[昏: 신부의 아버지]과 인[姻: 사위의 아버지]은, 처족(妻族)의 소인들인데 책임을 맏기기를 두터움이 없어야 한다. 높은 지위에 두고서 그 녹봉을 무거이함이다.”라고 하였다.
昊天不傭、降此鞠訩。
(호천불용, 강차국흉)
하늘은 품팔이꾼 아니어서 흉한 재난을 내리고
昊天不惠、降此大戾。
(호천불혜, 강차대려)
하늘이 은혜롭지 않아서 이런 변괴를 내리는가
【鄭玄 箋】 箋雲:盈猶多也。戾,乖也。昊天乎,師氏為政不均,乃下此多訟之俗,又為不和順之行,乃下此乖爭之化。病時民傚為之,之於天。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영(盈: 찰 영)은 많음이다. 려(戾: 어그러질 려)는 어그러짐이다. 하늘일까[昊天乎]는, 태사가 정사를 하는데 고르지 않으니 마침내 아래백성들이 이에 많은 송사가 풍속(風俗)이 되고 또 온화(溫和)하고 순함을 행하지 않게 되어 마침내 내려와서 이에 어그러지는 다툼이 교화(敎化)됐다. 아픔이 시절 백성들이 본받게 되어서 하늘에 이르렀다.”라고 하였다.
君子如屆、俾民心闋。
(군자여계, 비민심결)
군자가 만약 조심한다면 민심이 안정을 더하고
【鄭玄 箋】 屆,至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계(屆: 이를 계)는 이르름이다.”라고 하였다.
君子如夷、惡怒是違。
(군자여이, 악노시위)
군자가 만약 공평하면 미운 분노도 풀어진다네
【鄭玄 箋】 箋雲:君子,斥在位者。如行至誠之道,則民鞠訁凶之心息。如行平易之政,則民乖爭之情去。言民之失,由於上可反複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군자는 지위를 사양하는 자이다. 만약 지극한 정성의 도를 행하면 백성이 송사를 국문(鞠問)하는 마음을 쉬고, 만약 고르고 쉬운 정사를 행하면 백성이 어그러져 다툼하는 마음을 버린다. 백성이 윗쪽에 연유하여 잃어버리면 반복 할 수 있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不弔昊天、亂靡有定。
(불조호천, 란미유정)
구원하지 않는 하늘이여 혼란이 안정되지 않구나
【鄭玄 箋】 吊,至也。至猶善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적(吊: 이를 적)은 이르름이다. 이르름은 착함과 같다. 정(定: 정할 정)은 그침이다.”라고 하였다.
式月斯生、俾民不寧。
(식월사생, 비민불녕)
달 마다 이렇게 늘어나면 백성이 편안하지 않으며
【鄭玄 箋】 式,用也。不善乎昊天,天下之亂無肯止之者。用月此生,言月月益甚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식(式: 법 식)은 사용함이다. 하늘이 착하지 않음[不善乎昊天]은, 하늘의 혼란이 그치려는 생각이 없는 것이다. 달을 써서 이렇게 생겨남[用月此生]은, 달에 달을 더하여 심해짐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憂心如酲、誰秉國成。
(우심여정, 수병국성)
근심으로 술병 난듯한데 누가 나라를 잘 다스릴까
【鄭玄 箋】 箋雲:使民不得安,我今憂之,如病酒之酲矣。觀此君臣,誰能持國之平乎?言無有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백성들이 편안함을 얻지 못하도록 하여서 내가 지금 근심을 함은, 술에 병이 난 술병과 같음이다. 이 군주와 신하를 살펴보면 누가 나라의 평안함을 잘 유지하겠는가? 유능함이 없음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不自為政、卒勞百姓。
(불자위정, 졸로백성)
스스로 다스리지 않아 마침내 모든 성씨가 괴롭네
【鄭玄 箋】 箋雲:卒,終也。昊天不自出政教,則終窮苦百姓。欲使昊天出《圖》、《書》有所授命,民乃得安。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졸(卒: 마칠 졸)은, 마침이다. 하늘이 스스로 정사의 가르침을 내지 않는다면 끝내 여러 성씨들을 몹시 괴롭게 할 것이다. 하늘로 하여금 도(圖)와 서(書)를 내기를 바람은, 천명을 받은바 있으니 백성들이 마침내 편안함을 얻음이다.”라고 하였다.
駕彼四牡、四牡項領。
(가피사모, 사모항령)
네 마리 숫말 수레에 말들이 목이 굵고 씩씩한데
【鄭玄 箋】 箋雲:四牡者,人君所乘駕,今但養大其領,不肯為用。喻大臣自恣,王不能使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사모(四牡) 라는 것은, 임금이 타는 대가(大駕) 인데, 지금은 단지 차지하고 크게 기르기만 하며 기꺼이 사용을 하지 않는다. 대신이 제멋대로 함은, 왕이 잘 다스리지 않았음을 비유하였다.”라고 하였다.
我瞻四方、蹙蹙靡所騁。
(아첨사방, 축축미소빙)
사방을 둘러보아도 좁은땅에 달려갈 곳 없구나
【鄭玄 箋】 箋雲:蹙蹙,縮小之貌。我視四方土地,日見侵削於夷狄蹙蹙然,雖欲馳騁,無所之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축축(蹙蹙: 줄어들 척)은 작게 줄어드는 모양이다. 내가 사방의 토지를 날마다 보니, 오랑캐에게 침탈당해 빼앗기어 토지가 줄어드는 것처럼 줄어드는 것을 보니, 비록 말을 내달리려고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었음이다.”라고 하였다.
方茂爾惡、相爾矛矣。
(방무이악, 상이모의)
그대의 악이 미워지면 그대를 창으로 상대하련만
【鄭玄 箋】 箋雲:相,視也。方爭訟自勉於惡之時,則視女矛矣。言欲戰鬥相殺傷矣。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상(相: )은 (서로)봄이다. 바야흐로 쟁송(爭訟)을 싫어하는 시절에 스스로 힘쓴다면 당신이 창을 보듯 할 것입니다. 전투(戰鬥)는 서로 죽이고 상하게 하려고 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既夷既懌、如相酬矣。
(기이기역, 여상수의)
이미 평안하고 풀리어 술에라도 취한 것 같다네
【鄭玄 箋】 箋雲:夷,說也。言大臣之乖爭,本無大讎,其已相和順而說懌,則如賓主飲酒相壽酢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이(夷: 오랑캐 이)는 기쁨이다. 대신(大臣)들이 거스르고 간쟁함은 본래 큰 원수가 없으니, 이미 서로 화합하고 순응하여서 설명하여 풀리면 손님과 주인이(賓主)이 서로 오래 잔을 나누며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음을 말함이다.”라고 하였다.
昊天不平、我王不寧。
(호천불평, 아왕불녕)
하늘이 평안하지 않아서 왕께서 편안하지 않은데
【鄭玄 箋】 昊天乎!師尹為政不平,使我王不得安寧。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하늘이여[昊天乎]! 는, 태사와 이윤이 정사를 고르게 하지 않아서 우리 왕께서 편안하심을 얻지 못하도록 하였음이다.”라고 하였다.
不懲其心、覆怨其正。
(불징기심, 복원기정)
그 마음 다스리지 않고 도리어 바름을 원망하네
【鄭玄 箋】 箋雲:女不懲止女之邪心,而反怨憎其正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너는 너의 삿된 마음을 다스려 그치지 않으면서, 도리어 그 바름을 원망하고 미워하는가?”라고 하였다.
家父作誦、以究王訩。
(가부작송, 이구왕흉)
가보가 노래를 지어 왕의 환난을 캐보려 하노니
【鄭玄 箋】 箋雲:究,窮也。大夫家父作此詩而為王誦也。以窮極王之政所以致多訟之本意。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구(究: 연구할 구)는 연구[궁구(窮究)]함이다. 대부인 가보(家父)가 이 시(詩)를 지어서 왕을 노래했다. 왕의 정치가 궁극에 도달함을 가지고 많은 송사를 초래한 본뜻이 된 까닭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式訛爾心、以畜萬邦。
(식와이심, 이축만방)
그대는 마음을 고쳐서 세상을 평안하게 하소서
【鄭玄 箋】 箋雲:訛,化。畜,養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와(訛: 그릇될 와)는 달라짐이다. 축(畜: 기를 축)은 길러줌이다.”라고 하였다.
《節南山》十章,六章章八句,四章章四句。
◎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節南山》,家父刺幽王也。(家父,字,周大夫也。○節,在切反,又如字,又音截,下及注同,高峻貌。《韓詩》雲:「視也。」父音甫。注及下同。)
疏「《節南山》十章,上六章章八句,下四章章四句」至「幽王」。○正義曰:家父吉甫,詩辭自有名字。其餘有名者,他《書傳》記有之。《左傳》引《桑柔》,謂之周芮良夫之詩,是也,故敘得據之。而言其不言者,皆不知也。或雲大夫者,止知是大夫所作,不得姓名,故不言也。頌及風、頌正經,唯《公劉》等三篇言召康公以外,皆不言作者姓名。《外傳》謂《棠棣》為周文公之詩,《思文》為周文公之頌,則二篇周公作也。《外傳》尚得言之,敘者不容不知,蓋以正詩天下同心歌詠,故例不言耳。《公劉》三篇言戒成王,戒須有主,不得天下共戒,故特見召康公耳。又諸言姓名爵諡者,皆是王朝公卿大夫。《綿蠻》謂士為微臣,不言姓名,蓋以士位卑微,名不足錄也。推此則太子之傅及寺人譚大夫不言姓名,亦為微也。又變風唯《七月》、《鴟鴞》言周公所作,其餘皆無作者姓名,亦以諸侯之大夫位比天子之士官位亦微,故皆無見姓名者也。唯魯人作頌非常,特詳其事,言行父請周史克作頌耳。不然,豈變風十有二國,其詩百有餘篇,作者不知一人也?○箋「家父,字,周大夫」。○正義曰:卒章傳已雲:「家父,周大夫。」但不言家父是字。此辨其字,因言其官,所以箋、傳重也。知字是大夫者,以《春秋》之例,天子大夫則稱字。桓十五年「天王使家父來求車」,以字見經,文與此同,故知此字亦是大夫也。桓十五年上距幽王之卒七十五歲,此詩不知作之早晚。若幽王之初,則八十五年矣。韋昭以為平王時作。此言不廢作在平、桓之世,而上刺幽王。但古人以父為字,或累世同之。宋大夫有孔父者,其父正考父,其子木金父,此家氏或父子同字,父未必是一人也。《雲漢序》雲「仍叔」,箋引桓五年「仍叔之子來聘」。春秋時,趙氏世稱孟,智氏世稱伯,仍氏或亦世字叔也。自桓五年,上距宣王之卒七十六歲,若當初年,則百二十年矣。引之以證仍叔是周大夫耳,未必是一人也。《瞻仰》箋亦引隱七年「天王使凡伯來聘」。自隱七年,上距幽王之卒五十六歲。凡國伯爵為君皆然,亦不知其人之同異也。但知《板》與《瞻仰》俱是凡伯所作,二者必是別人。何則?《板》已言「老夫灌灌,匪我言耄」,則不得下及幽王時矣。《瞻仰》之箋引《春秋》,亦證凡伯為天子大夫耳。此三文皆年月長遠,並應別人,故箋不言,是也。其意不以為一人矣。故《板》不引《春秋》,至《瞻仰》而引之,及此不引《春秋》,皆注有詳略,無義例也。
節彼南山,維石岩岩。(興也。節,高峻貌。岩岩,積石貌。箋雲:興者,喻三公之位,人所尊嚴。○岩如字,本或作「嚴」,音同。)
赫赫師尹,民具爾瞻。
憂心如惔,不敢戲談。(赫赫,顯盛貌。師,大師,周之三公也。尹,尹氏,為大師。具,俱。瞻,視。惔,燔也。箋雲:此言尹氏,女居三公之位,天下之民俱視女之所為,皆憂心如火灼爛之矣。又畏女之威,不敢相戲而言語。疾其貪暴,脅下以形辟也。○赫,許百反。惔,徒藍反,又音炎,《韓詩》作「炎」,字書作 「焱」,《說文》作「{幹火}」字,才廉反,小熱也。大音泰。下皆同。燔音煩。脅,許業反,本又作「脅」。)
國既卒斬,何用不監!(卒,盡。斬,斷。監,視也。箋雲:天下之諸侯日相侵伐,其國已盡絕滅,女何用為職不監察之?○卒,子律反。監,古銜反,注同,《韓詩》雲:「領也。」斷,都緩反。)
疏「節彼」至「不監」。○正義曰:節然高峻者,彼南山也。山既高峻,維石岩岩然,故四方皆遠望而見之。以興赫赫然顯盛者,彼太師之尹氏也。尹氏為太師既顯盛,處位尊貴,故下民俱仰汝而瞻之。汝既為天下所瞻,宜當行德以副之。今天下見汝之所為,皆憂心如被火之燔灼然,畏汝之威,不敢相戲而談語,是失於具瞻矣。又天下諸侯之國日相侵伐,其國巳盡絕滅矣,汝何用為職而不監察之?國見絕滅,罪汝之由也。然節與岩岩一也,言節先舉形之高大,乃言「維石岩岩」,見其視之貌狀。言「民具爾瞻」,雖與「維石岩岩」相對,而岩岩無視汝之文,具瞻少尊嚴之狀,互相發見,故箋雲「喻三公之位,人所尊嚴」,則岩岩然有瞻之狀,因赫赫已有尊之義,而具瞻為下視,所以便而互。《集注》及定本皆作「高嚴」。○傳「師,太師」。○正義曰:《尚書·周官》雲「太師、太傅、太保,茲惟三公」,故知太師,周之三公也。下雲「尹氏太師」,是尹氏為太師也。《孝經》注以為塚宰之屬者,以此刺其專恣,是三公用事者,明兼塚宰以統群職。○箋「此言」至「刑辟」。○正義曰:此「民具爾瞻」一句,上與「維石岩岩」相對為興,又與「憂心如惔」為發端,由瞻見其惡,所以憂心,故知視汝之所為皆憂心也。「如惔」之字,《說文》作「{幹火}」,訓為「小爇」也。灼,炙燒也。爛,火熟也。皆火燒之事,故雲「如火灼爛之矣」。不敢者,畏辭。既憂複畏,故言「又畏汝之威,不敢相戲而談語」也。「疾其貪暴,脅下以刑辟」者,言其有二事也。疾其貪暴,所以憂心。脅下以刑辟,故不敢戲談。所以不敢者,畏其威耳。故知不敢,明是「脅下以刑辟」之罪也。不敢戲為刑罪,明所憂者刑罰之威,貪暴可知。○箋「天下」至「察之」。○正義曰:國者,諸侯之辭。卒斬,盡滅之稱。故雲「天下諸侯日相侵伐,其國已盡絕滅矣」。汝何用為職者,責之言。汝為三公,更何所主?唯諸侯耳。何以不監察之,而令相伐也?如是,則尹氏又為王官之伯,分主東西,得專征專殺,故言「何用為職」也。《雨無正》雲:「斬伐四國。」箋雲:「天下諸侯於是更相侵伐,謂厲王時也。」《沔水》箋雲:「諸侯出兵,妄相侵伐,謂宣王時也。」則諸侯征伐久矣。而《論語》注以為,「平王東遷,諸侯始專征伐」者,幽、厲雖殘虐無道,尚能治諸侯,但明不燭下,致使擅相伐滅,故詩人舉以為刺。至於平王微弱,不能禁製,諸侯專行征伐,無所顧忌,故《論語》之注以征伐自諸侯出,從平王為始也。言「卒斬」者,甚言之耳。若實盡滅,則誰滅之乎?
節彼南山,有實其猗。(實,滿。猗,長也。箋雲:猗,倚也。言南山既能高峻,又以草木平滿其旁倚之畎穀,使之齊均也。○猗,於宜反。倚,於綺反。下同。畎,本亦作「川」,古犬反。)
赫赫師尹,不平謂何!(箋雲:責三公之不均平,不如山之為也。謂何,猶「雲何」也。)
天方薦瘥,喪亂弘多。(薦,重。瘥,病。弘,大也。箋雲:天氣方今又重以疫病,長幼相亂,而死喪甚大多也。○薦,徂殿反。注及下篇注同。瘥,才何反。重,直用反。下同。疫音役,本又作 「疢」,敕覲反。長,張丈反。)
民言無嘉,憯莫懲嗟。(憯,曾也。箋雲:懲,止也。天下之民皆以災害相弔唁,無一嘉慶之言,曾無以恩德止之者,嗟乎柰何!○噆,本或作「憯」,士感反。唁音彥,服虔雲:「吊生曰唁。」)
疏「節彼」至「懲嗟」。○毛以為,節然而高峻者,彼南山也。既高峻矣,而又滿之使平均者,以其草木之長茂也。以興赫赫然而盛者,彼太師之官也。太師既尊盛矣,而有益之使平均者,以用眾士之智能也。刺尹氏專己,不肯用人,以至於不平。故又責師尹,汝居位為政不平,欲雲何乎?以汝不平,天應以災。下民非直畏汝刑辟,天氣方今又重下以疫病,使民之死喪禍亂甚大多也。由此喪凶,下民之言,無一嘉慶者,皆是相吊之辭。汝尹氏及時在位,曾無以恩德止此喪亂者,嗟乎,可柰何!既無止之,禍災未歇,故嗟而閔之。「赫赫師尹」一句,上與「節彼南山」相對為興,又與下「不平謂何」為發端。言山之能均平,反刺尹氏之不平。 ○鄭唯「有實其猗」為異。言「山既高峻,有以草木平滿其傍倚之川穀,使之齊均」,以興尹氏既為尊顯,亦當以政教養育其天下民庶,使之齊均,當如山之所為為異。餘同。○傳「猗,長」。○正義曰:以「綠竹猗猗」是草木長茂之貌,故為長也。王肅雲:南山高峻,而有實之使平均者,以其草木之長茂也。師尹尊顯,而有益之使平均者,以用眾士之智能。刺今專己,不肯用人,以至於不平也。傳意或然。○箋「猗倚」至「齊均」。○正義曰:箋以言「有實其猗」,是猗為山之所實之處,故以為倚言山傍,而倚近山者也。山傍近山唯川穀耳,能實川唯草木也,故知以草木平滿其傍之川穀,使之齊均也。山高以比三公,川穀以比下民,言山能以草木實川穀,反喻三公不能以政教均下民也。草木之生,而雲山者,山出雲雨,能生草木故也。言平滿者,謂山俱以雨露潤之,均平而生,皆遍滿其中,故言齊均也。《匠人》注雲:「壟中曰川。」《說文》雲:「川,小流也。」言水小不能自通,須人川引之,則川是壟中小水之名,因此而山穀通水之處亦名為川。《禹貢》曰:「羽川夏翟。」鄭注雲:「羽山之穀。」是也。定本雲「又以草土平滿其傍倚之山」,以木為土,恐非。○傳「薦,重。瘥,病」。○正義曰:薦與薦,文異義同。《釋言》雲:「薦,再也。」再是重之義也。「瘥,病」,《釋詁》文。○箋「天氣」至「大多」。○正義曰:此喪亂連文,喪者,死亡之名,雲亂則為未死,是疫病也,故雲「天氣方今又重以疫病,長幼相亂」。言長之與幼,皆得疫病,相交亂不少,因此以致死,故雲「死喪甚大多也」。喪與亂相將,由亂以致喪,故鄭分解之。言重者,尹氏既脅下以刑辟,上天又加之災禍,是重也。○箋「天下」至「奈何」。○正義曰:文承死喪之下,而雲「無嘉」,故知「以災害相弔唁,無一嘉慶之言」。吊謂弔死,唁謂唁生,故服虔雲:「吊生曰唁。」皆是相痛傷之名也。死而相吊,自是其常,而以刺尹氏者,以災害死喪皆政教所致焉。以政失而致,則政善亦消,但在位之臣無行善者,故責雲:「曾無恩德止之者。」曾無者,廣辭。言在位皆然,非獨尹氏也。嗟乎者,歎辭。民皆死亡,非徒嗟歎,故為作者嗟之,無可奈何。
尹氏大師,維周之氐。
秉國之均,四方是維。
天子是毗,俾民不迷。(氐,本。均,平。毗,厚也。箋雲:氐,當作桎鎋之桎。毗,輔也。言尹氏作大師之官,為周之桎鎋,持國政之平,維製四方,上輔天子,下教化天下,使民無迷惑之憂。言任至重。○氐,丁禮反,徐雲:「鄭音都履反。」毗,婢屍反,王作埤。埤,厚也。卑,本又作「裨」,同,必爾反,後皆放此。桎,之實反,又丁履反,礙也。本有作手旁至者,誤也。鎋字又作「轄」,胡害反。)
不弔昊天,不宜空我師。(吊,至。空,窮也。箋雲:至猶善也。不善乎昊天,之也。不宜使此人居尊官,困窮我之眾民也。○吊,如字,又丁曆反。下同。昊,胡老反。空,苦貢反。注同。,蘇路反,本亦作「訴」。下同。)
疏「尹氏」至「我師」。○毛以為,見天災及民,故歸咎執政,責之雲:尹氏汝今為太師之官,維是周之根本之臣,秉持國之正平,居權衡之任,四方之事是汝之所維製,天子之身是汝之所崇厚。言汝職維持四方,尊崇天子。其尊重如此,施行教化當使下民無迷惑之憂,何為專行虛政,以脅下也?尹氏政既不善,訴之於天,言尹氏為政,實不善乎,昊天不宜使此人居位,以窮困我天下之眾民。○鄭唯氐為桎鎋、毗為輔為異。餘同。○傳「氐本」至「毗厚」。○正義曰:毛讀從邸,若四圭為邸,故為本,言是根本之臣也。以毗為毗益,故為厚,亦由輔弼使之厚。義與鄭同,但言輔天子於辭為便,故易之。○箋「氐當」至「之桎」。○正義曰:《孝經·鉤命決》雲:「孝道者,萬世之桎鎋。」《說文》雲:「桎,車鎋也。」則桎是鎋之別名耳。以鎋能製車,喻大臣能製國,故以大師之官為周之桎鎋也。易傳者,以天子為周之本,謂臣為本,則於義不允,故易之。
弗躬弗親,庶民弗信。
弗問弗仕,勿罔君子。(庶民之言不可信,勿罔上而行也。箋雲:仕,察也。勿當作「末」。此言王之政不躬而親之,則恩澤不信於眾民矣。不問而察之,則下民末罔其上矣。○勿,毛如字,鄭音末。)
式夷式已,無小人殆。(式,用。夷,平也。用平則己,無以小人之言至於危殆也。箋雲:殆,近也。為政當用平正之人,用能紀理其事者,無小人近。○已,毛音以,鄭音紀。近,附近之近,又如字。下同。)
瑣瑣姻亞,則無膴仕。(瑣瑣,小貌。兩婿相謂曰亞。膴,厚也。箋雲:婿之父曰姻。瑣瑣昏姻,妻黨之小人,無厚任用之。置之大位,重其祿也。○瑣,素火反,本或作「巢」,非也。巢音早。亞,於嫁反。膴音武。)
疏「弗躬」至「膴仕」。○毛以為,尹氏不可任,欲令王親為政,故責王,言王為政,由不躬為之,不親行之,故天下庶民之言不可信也。又責下民,言王為政,雖不監問之,不察理之,必天下之民勿得欺罔其上之君子也。又教王息此民之欺罔,言王但用平正之人為官,則下民欺罔之心用自消止矣。王必須用賢人,無用小人之言,以至於危殆。言小人不可任用也。又戒之雲:非但疏外小人不可用,雖瑣瑣然昏姻親亞之小人,則當無得厚任以事,置之大位,重其祿食。言親而不賢,亦不可任也。疾時親黨亂政,故戒之。躬與親,一也;問與察,一也。但累文以丁寧之,言躬親,明有施為;言問察,明亦躬親。直以彼不可信,由於不親,雖不察問,不得欺罔。各隨事而為文耳。○鄭以為,尹氏既不可委任,王若政教不躬,不親行之,則庶民不信於王之恩澤。以尹氏之虐,謂王所為,故不信也。若民俗不問,不察觀之,則民皆末罔其上之君子。王非直親須問察,又當用平正之人,用己身親理政事之人,無得用小人而親問之。餘同。○傳「庶民」至「而行」。○正義曰:君民之所以相信者,由君親行政,民親受教,故得相信也。今王不親為政,委任小人,施政於民,不以實告,故庶民之言亦不可信也。勿者,禁人之辭。既言民不可信,因責民之欺罔,故雲「勿得罔上而」。行上即經之君子也。○箋「勿當」至「上矣」。○正義曰:箋以此篇主刺仕上,非責民之辭,故知「勿」當為「末」也。知躬親為恩澤者,以王身所為而行於眾民唯恩澤耳。且上章疾尹氏貪暴以致災,故知躬親為恩澤也。易傳者,以疾尹氏,使王親之,明欲令王施政教以及下,不宜言其不可信也。且言庶民不信於王,其文自明,不當橫加不可,故易之。言末罔其上者,謂若不問察,則明不燭下,下之善惡,上所不知。下民知上不知,則末略欺罔其上而不畏之。言躬親施其恩澤,問察亦須躬親,互相明也。○ 箋「殆近」至「人近」。○正義曰:易傳者,以上文欲王躬親為政,則宜為己身之己,不宜為已止也。下文戒王勿厚任親戚,欲令用賢去惡,宜為勿近小人,不當遠言小人之行,終至危殆,故易之也。無小人之近,猶言無近小人。○傳「瑣瑣」至「曰亞」。 ○正義曰:《釋訓》雲:「瑣瑣,小也。」舍人曰:「瑣瑣,計謀褊淺之貌,是小貌也。」「兩婿相謂為亞」,《釋親》文。劉熙《釋名》雲:「兩婿相謂曰亞者,言每一人取姊,一人取妹,相亞次也。又並來女氏,則姊夫在前,妹夫在後,亦相亞也。」○箋「婿之」至「其祿」。○正義曰:「女子子之夫為婿,婿之父為姻」,《釋親》文。幽王前取申後而黜之,未必用其親戚。褒姒,褒人所獻,未必為親戚可任。幽王耽淫女色,寵之者蓋多女寵,必私多謁請。小人則婦言是用。姻亞者,或其餘嬪妾之家,不必專是二後之親也。但據夫而言,妻為正稱,故鄭總言妻黨之小人,其中亦容妾黨也。言無厚任之,即置之大位,重其祿,是也。如此,則幽王厚於昏姻矣。而《角弓》雲「兄弟昏姻,無胥遠矣」者,以王者誌不及遠,唯同類相愛,昏姻諂佞者進用,故此戒之;賢德者疏遠,故彼刺之。詩者,誌也,各有以發。
昊天不傭,降此鞠訁凶。
昊天不惠,降此大戾。(傭,均。鞠,盈。訁凶,訟也。箋雲:盈猶多也。戾,乖也。昊天乎,師氏為政不均,乃下此多訟之俗,又為不和順之行,乃下此乖爭之化。病時民傚為之,之於天。○傭,敕龍反,《韓詩》作「庸」。庸,易也。鞠,兀六反。訁凶音凶。戾音麗。行,下孟反。爭,爭鬥之爭。下皆同。傚,下教反。)
君子如屆,俾民心闋。
君子如夷,惡怒是違。(屆,極。闋,息。夷,易。違,去也。箋雲:屆,至也。君子,斥在位者。如行至誠之道,則民鞠訁凶之心息。如行平易之政,則民乖爭之情去。言民之失,由於上可反複也。○屆音戒。闋,苦穴反。易,以豉反。下同。複音服,本又作「覆」,芳服反。)
疏「昊天」至「是違」。○正義曰:此又本尹氏之惡訴之,雲:昊天乎!即由尹氏為政不均,乃下此多訟之俗。昊天乎!尹氏之行,又不和順,乃下此大乖爭之化。民之所為,無不皆化於上也。民既化上為惡,亦當化上為善。汝在位君子,如行至誠之道,使民多訟之心息。汝在位君子,如行平易之政,使民惡怒之情去。言易可反複,何不行化以反之。○傳「傭,均。鞠,盈」。箋「盈猶」至「於天」。○正義曰:「傭,均。訁凶,訟」,《釋言》文。「鞠,盈」,《釋詁》文。盈者必多,故箋轉之雲:「盈猶多也。」由不惠而降戾乖,故知非疾也。在上不均,故下亦不均,至於多獄訟也。在上不順,故下亦不和,至於乖爭也。此皆民效為之。自上而下,故言降也。獄訟至於公,乖爭出於私,二者亦相類。訟則貴無訟,偏惡其多爭,則小猶可恕,唯恨其大,故經言「鞠訁凶」、「大戾」。○箋「屆至」至「反覆」。○正義曰:《釋詁》雲:「屆、極,至也。」俱得為至,故箋並訓之,不言「極」猶「至」也。此詩雖主疾尹氏為惡,而在位亦然。既言尹氏傷化敗俗,明其欲令在位者反之,故知君子斥在位者。知鞠訁凶心息者,以文承上經,事相充配,下雲惡怒是乖爭,故知心息是鞠訁凶也。言民心不言鞠訁凶,言惡怒不言民心,互相明也。為惡乖則已成,可息而去之,是可反複也。
不弔昊天,亂靡有定。
式月斯生,俾民不寧。
憂心如酲,誰秉國成?(病酒曰酲。成,平也。箋雲:吊,至也。至猶善也。定,止。式,用也。不善乎昊天,天下之亂無肯止之者。用月此生,言月月益甚也。使民不得安,我今憂之,如病酒之酲矣。觀此君臣,誰能持國之平乎?言無有也。○酲者呈。)
不自為政,卒勞百姓。(箋雲:卒,終也。昊天不自出政教,則終窮苦百姓。欲使昊天出《圖》、《書》有所授命,民乃得安。)
疏「不弔」至「百姓」。○正義曰:此章箋具,而下二句毛氏無傳,則不必如鄭欲天出《圖》、《書》授命也。蓋言王身不自為政教,終勞苦我百姓。王肅雲:「言政不由王出也。」○傳「病酒曰酲」。○正義曰:《說文》雲:「酲,病酒也」。醉而覺,言既醉得覺,而以酒為病,故雲病酒也。○箋「昊天」至「得安」。○正義曰:知責昊天而不自出政教者,四章、五章以君臣之惡訴之天也。又曰「亂靡有定」,言君臣不能定亂也。又曰「誰秉國成」,言君臣不能持國平也。君臣已言並不能,乃雲不自為政,是令昊天之辭。且此章發首雲「不弔昊天」,末言「不自為政」,明是欲使天自下為政也,故雲「欲使昊天出《圖》、《書》,有所授命」也。以王者將興,天必命之,若湯、武也。《圖》、《書》者,即《中候》說堯、舜及周公所授《河圖》、《洛書》是也。彼所授者,非既受乃王,皆先王乃受之。與此不同者,此所受,若湯得黑鳥,文王得丹書之類,皆先有名籙,故舉《圖》、《書》以言之。王肅以為,「禮,人臣不顯諫」。諫猶不顯,況欲使天更授命?詩皆獻之於君,以為箴規。包藏禍心,臣子大罪,況公言之乎?王基理之曰:「臣子不顯諫者,謂君父失德尚微,先將順風喻。若乃暴亂,將至危殆,當披露下情,伏死而諫焉。待風議而已哉!」是以《西伯戡黎》祖伊奔告於王曰:「天已訖我殷命。」古之賢者切諫如此。幽王無道,將滅京周。百姓怨王,欲天有授命。此文陳下民疾怨之言,曲以感寤,此正與祖伊諫同。皆忠臣殷勤之義,何謂非人臣宜言哉!肅不譏《尚書》祖伊之言,而怪家父邪?
駕彼四牡,四牡項領。(項,大也。箋雲:四牡者,人君所乘駕,今但養大其領,不肯為用。喻大臣自恣,王不能使也。○為,於偽反,又如字。)
我瞻四方,蹙蹙靡所騁!(騁,極也。箋雲:蹙蹙,縮小之貌。我視四方土地,日見侵削於夷狄蹙蹙然,雖欲馳騁,無所之也。○蹙,子六反,王七曆反。騁,敕領反。日,而乙反。縮,所六反。)
疏「駕彼」至「所騁」。○正義曰:言當所乘駕者,彼四牡也。今四牡但養大其領,不肯為用。以興王所任使者,彼大臣也。今大臣專己自恣,不為王使也。臣既自恣,莫肯憂國,故夷狄侵削日更益甚。雲:我視四方土地蹙蹙然至俠,令我無所馳騁之地。以臣不任職,致土地侵削,故責之也。○傳「項,大」。箋「養大」至「能使」。○正義曰:以領已是項,文不宜重,故以項為大。箋以為養大其領,申傳說也。馬雖大項,由人駕馭。言不肯為用者,以馬當用之,今養而不駕,是為自恣也。○傳「騁,極」。箋「馳騁無所之」。○正義曰:箋言馳騁無所極至,是與傳同,但傳文略耳。
方茂爾惡,相爾矛矣。(茂,勉也。箋雲:相,視也。方爭訟自勉於惡之時,則視女矛矣。言欲戰鬥相殺傷矣。○相,息亮反。注同。矛,亡侯反,戈矛也。)
既夷既懌,如相壽矣。(懌,服也。箋雲:夷,說也。言大臣之乖爭,本無大讎,其已相和順而說懌,則如賓主飲酒相壽酢也。○懌音亦。酬,市由反,又作「壽」。說音悅。下同。已音以。酢音昨。)
疏「方茂」至「壽矣」。○正義曰:此說大臣無常。言大臣方爭訟勉力成汝相與為惡之時,則各自視汝之戈矛,欲用此矛矣,以相殺傷也。既已和悅,既以懌服,則如賓主之飲酒者相酬酢矣。言相惡既深,和解又疾,皆是無常小人,故使政教亂也。箋「本無大讎」,《集本》雲「大辨」。辨是爭,義亦得通也。
昊天不平,我王不寧。
不懲其心,覆怨其正。(正,長也。箋雲:昊天乎!師尹為政不平,使我王不得安寧。女不懲止女之邪心,而反怨憎其正也。○覆,芳服反。長,張丈反。邪,似嗟反。)
疏「昊天」至「其正」。毛以為,尹氏為惡,訴之於天,言:昊天乎!師尹為政不平,致使我王不得安寧。汝師尹不懲止其心,乃反邪僻妄行。故下民皆怨其君長,由師尹行惡而致民怨也。○鄭唯下句為異。餘同。○傳「正,長」。○正義曰:《釋詁》文。此傳甚略,王肅述之曰:「覆猶背也。師尹不定其心,邪僻妄行,故下民皆怨其長。」今據為毛說。
家父作誦,以究王訁凶。(家父,大夫也。箋雲:究,窮也。大夫家父作此詩而為王誦也。以窮極王之政所以致多訟之本意。○為,於偽反。父音甫。)
式訛爾心,以畜萬邦。(箋雲:訛,化。畜,養也。○訛,五戈反。畜,許六反。)
疏「家父」至「萬邦」。○正義曰:作詩刺王,而自稱字者,詩人之情,其道不一。或微加諷諭,或指斥愆咎,或隱匿姓名,或自顯官字,期於申寫下情,冀上改悟而已。此家父盡忠竭誠,不憚誅罰,故自載字焉。寺人孟子亦此類也。
《節南山》十章,六章章八句,四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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