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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4.도덕경 왕필 주74

◎ 도덕경 14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14장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皦, 其下不昧, 繩繩兮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無物之象, 是謂忽恍.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음을, 이름하여 말하기를 "평평함[이(夷)]"라 한다.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음을, 이름하여 말하기를 "희미함[희(稀)]"이라 한다. 잡으려 해도 얻지 못함을, 이름하여 말하기를 "미세(微細)함"이라 한다. 이 세가지 것들은 따져서 이르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섞어서 하나로 하였다. 그 위쪽은 밝지 않고 그 아래는 어둡지 않으며, 줄줄이 이어져 이름 할 수 없지만 다시 사물이 없음으로 돌아가는데, 이를 일컫기를 ".. 2024. 1. 1.
▣ 도덕경 제13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제13장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上, 辱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何謂貴大患若身? 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 故貴以身, 爲天下者若, 可以寄天下; 愛以身, 爲天下者若, 可以託天下 총애와 모욕에 놀란듯이 하고, 귀함과 큰 걱정을 자신과 같이 한다. 무엇을 일컫기를 '총애와 모욕에 놀란듯이 함'이라 하는가? 총애는 위에서 하고, 굴욕은 아래에서 하니, 얻게 되어도 놀란 듯이 하고, 잃게 되어도 놀란 듯이 하는데, 이를 일컫기를 '총애와 모욕에 놀란듯이 함'이라 한다. 무엇을 일컫기를 '귀함과 크게 근심함을 자신 같이 함'이라 하는가 ? 내가 크게 근심하는 것이 있는 까닭은, 내가 자신에게 있게 함인데; 내가 자신을 없음에 미치게 한다면.. 2023. 12. 30.
◎ 도덕경 12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제12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 獵, 令人心發狂. 難得之貨, 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오색(五色)은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멀게 하고, 오음(五音)은 사람으로 하여금 귀를 멀게 하며, 오미(五味)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을 상하게 한다.​ 달리는 말로서 사냥하면 사람의 마음으로 하여금 광기(狂氣)가 일어나게 하며, 어려운 재화를 얻으면 사람의 행실로 하여금 [선행을] 방해한다.​ 이로서 성인은 배[복심(腹心)]를 위하고 눈[눈요기]을 위하지 않기 때문에 저것[눈요기]을 버리고, 이것[복심(腹心)]을 취한다. ​ ​ ◎ 도덕경 12장/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 2023. 3. 2.
◎ 도덕경 11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제11장 三十輻共一轂,當其無有車之用。 埏埴以為器,當其無有器之用。 鑿戶牖以為室,當其無有室之用。 故有之以為利,無之以為用。 삼십개의 바퀴살이 하나의 바퀴통에 함께하는데, 마땅히 없어졌지만 수레의 쓰임에 있다. 찱흙을 반죽하여 그릇을 만들면, 마땅히 그 없어졌음이 그릇의 쓰임에 있다. 집에 들창을 뚫어서 방을 만들면, 마땅히 그 없어졌음이 방의 쓰임에 있다. 그러므로 있게 됨으로서 이익이 되고, 없어짐으로서 쓰임이 된다. ​ ​​ ◎ 도덕경 11장/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2023. 3. 1.
◎ 도덕경(道德經) 제10장/王弼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 도덕경(道德經) 10장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嬰兒乎?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爲乎? 天門開闔, 能爲雌乎? 明白四達, 能無知乎?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울[혼(魂)]이 백(魄)을 싣고 하나로 품은들 이별[죽음] 없음을 잘 하겠는가? 기를 오로지 부드러움에 이르게 한들 젖먹이가 잘 되겠는가? 씻어서 덜어내어 가물하게 보인들 허물 없음을 잘 하겠는가? 백성을 아껴서 나라를 다스린들 함이 없음을 잘 하겠는가? 하늘 문을 열고 닫은들 암컷이 됨을 잘 하겠는가 ? 희고 밝음을 사방으로 통달한들 지혜가 없게 잘 하겠는가? 생겨나게 하고 길러지게 하며, 낳았으되 소유하지 않고, 하였으되 기대하지 않고, 자라나도 주재하지 않으니 이.. 2023. 2. 27.
◎ 도덕경 9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제9장 持而盈之,不如其已; 揣而梲之,不可長保。 金玉滿堂,莫之能守; 富貴而驕,自遺其咎。 功成身退,天之道也。 가지고서 가득 채우려 하면 그만 둠 만 못하고, 잘라서 동자기둥 하려 하면 길이를 보장 할 수 없다. 금은 보화가 집에 가득하면 잘 지킬 수 없고, 부유하고 귀하면서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긴다. 공을 이루었으면 자신은 물러남이 하늘의 도이다. ​ ​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저서는 『주역주(周易注)』와『노자주(老子注).. 2023. 2. 26.
◎ 도덕경(道德經) 8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8장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于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최상의 착함은 물과 같다. 물의 착함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많은 사람의 싫어하는 곳에 처하기 때문에 도(道)에 가깝다. [물이]머무르면 땅이 좋아지고, 마음은 못 같이 착하며, 더불어 어짊이 착하고, 말은 진실하여 착하고, 정치는 다스림이 착하며, 일을 잘하여 착하고, 움직임은 때에 맞게 착하니, 그[물]은 오직 다투지 않기 때문에 허물이 없다. ​ ​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 2023. 2. 24.
◎ 도덕경 7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7장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邪,故能成其私。 하늘은 길게하고 땅은 오래한다. 하늘과 땅이 길고 또 오래 잘하는 것의 까닭은, 그들이 스스로 생겨나지 않기 때문에 길게 잘 살아 간다. 이로써 성인은 자신을 뒤로 하는데도 자신이 앞서고, 그 자신을 도외시(度外視) 하지만 자신이 보존된다. 그 사사로움이 없음으로써 [그러함]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그 사사로움이 잘 이루어 진다. ​ ​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 2023. 2. 21.
◎ 도덕경 6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6장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골짜기 신은 죽지 않는데, 이를 일컬어 가물[하늘]한 암컷[땅]이라 한다. 가물한 암컷의 문인데, 이를 일컬어 하늘과 땅의 뿌리라고 한다. 이어지고 이어져 존재하는 듯 하니, 쓰고 써도 수고롭지 않다. ​ ​ ◎ 도덕경 6장/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저서는 『주역주(周易注)』와『노자주(老子注)』가 있다. ​谷神不死,是謂玄牝。 玄牝之門,是謂天地根。 綿綿若存,用之不勤。 【王弼 注】 谷神.. 2023. 2. 19.
◎ 도덕경 5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제5장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橐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如守中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추구로 여긴다. 성인이 어질지 않아서 모든 성씨를 추구로 여긴다. 하늘과 땅 사이는, 그것[만물]이 오히려 풀무와 피리가 아닌가? [풀무와 피리는] 비우면 오그라들지 않고, 움직이면 나오는게 나아진다 . 말이 많으면 술수가 다하니, 가운데를 지킴 만 같지 못하다. ​ ◎ 도덕경 5장/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저서.. 2023. 2. 18.
◎ 도덕경 4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道德經) 제4장 道沖而用之, 或不盈, 淵兮似萬物之宗. 挫其銳, 解其粉, 和其光, 同其塵, 湛兮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도(道)는 용솟음 치면서 쓰여 지는데, 혹 가득차지 않음이 만물의 근본인 못[淵]을 닮았다. 그[道]의 날카로움을 꺽고, 그 어지러움을 해결하며, 그 빛에 어울리고, 그 먼지[세속]에도 함께 하는데, 고임이 혹 존재함을 닮았다. 내가 누구의 자식인지 알지 못하지만, 모습[象]이 상제보다 앞섯다. ​ ◎ 도덕경 4장/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 2023. 2. 17.
◎ 도덕경 3장/왕필주(王弼注)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3장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아야, 백성들로 하여금 다투지 않게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아야,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을 만들지 않으며, 욕심 낼 수 있음을 나타내지 않아야, 백성들로 하여금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이로써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우고 그 배를 채우며, 그 뜻을 약하게 하고 그 뼈를 강하게 한다. 항상 백성들로 하여금 앎도 없고 욕심도 없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지혜로운 것을 감히 하지 않게 한다. 함이 없음을 하게 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