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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4.도덕경 왕필 주74

◎ 도덕경 56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56장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그 입을 막아 문을 닫고, 그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여 얼킴[忿]을 풀며, 빛에 어울리고 티끌에 함께 하면, 이것을 ‘현동(玄同)’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친함을 얻을 수 없지만 소원(疏遠)함도 얻을 수 없고, 이로움을 얻을 수 없지만 해로움도 얻을 수 없으며, 귀함을 얻을 수 없지만 천함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천하에 귀함이 된다. ​ ​ ​◎ 도덕경 56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 2024. 3. 29.
◎ 도덕경 55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55장 含德之厚, 比於赤子. 蜂蠆虺蛇不螫, 猛獸不據, 攫鳥不搏, 骨弱筋柔而握固. 未知牝牡之合而全作, 精之至也, 終日號而不嗄, 和之至也. 知和曰常, 知常曰明, 益生曰祥, 心使氣曰强. 物壯則老謂之不道, 不道早已. 덕을 두텁게 머금으면 갓난아이에 비유된다. 벌과 전갈이나 뱀들도 쏘지 않고, 사나운 짐승도 덤비지 않으며, 새가 움켜채어 잡지 않고 뼈가 약하고 힘줄이 부드러워도 단단히 움켜쥔다. 암수의 합함을 알지 못하면서도 온전히 지어냄은 정기가 지극함이고, 종일 부르짖어도 목이 잠기지 않음은 어울림이 지극함이다. 어울림이 지혜로움을 항상함이라 말하고 늘 지혜로움을 밝음이라 말하며, 삶을 더하려 함을 재앙이라 말하고 마음의 기운을 부림을 강함이라 말한다. 사물이 장.. 2024. 3. 27.
◎ 도덕경 54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54장​ 善建者不拔, 善抱者不脫, 子孫以祭祀不輟. 修之於身, 其德乃眞, 修之於家, 其德乃餘, 修之於鄕, 其德乃長, 修之於國, 其德乃豊, 修之於天下, 其德乃普. 故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잘 품은 것은 벗겨지지 않으며, 자손이 그로써 제사를 그치지 않는다. 몸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참되고, 집안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여유로우며, 마을을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자라나고, 나라를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풍족하며, 천하를 닦아 나가면 그 덕은 이에 넓어진다. 그러므로 몸을 가지고 몸을 살펴보고, 집안을 가지고 집안을 살펴보며, 고을로서 고을을 살펴보고, 나라로서.. 2024. 3. 25.
◎ 도덕경 53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53장 使我介然有知, 行於大道, 唯施是畏. 大道甚夷, 而民好徑.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服文綵, 帶利劍, 厭飮食, 財貨有餘. 是爲盜夸, 非道也哉. 내가 조금이라도 앎이 있게 하여, 큰 도를 행하면서 오직 이것을 베풀까 두렵다. 큰 도는 매우 평탄한데도 백성들은 지름길을 좋아한다. 조정이 심하게 다스리면, 논밭은 심하게 거칠어지고 창고가 심하게 비는데도, 비단 무늬 옷을 입고서 날카로운 칼을 띠에 두르고서, 먹고 마시기를 싫도록 하는데도 재물과 돈이 남아 돈다. 이는 도둑질을 자랑함이니 도가 아닌 것이다! ​ ​ ◎ 도덕경 53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 2024. 3. 23.
◎ 도덕경 51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51장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萬物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命而常自然, 故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도는 생겨나게 하고, 덕은 쌓여지게 하며, 사물은 모양하게 하고, 형세는 이루어지게 하는데, 이로써 만물은 도를 높이고 덕을 귀하게 하지 아니함이 없다. 도의 높음과 덕의 귀함은 대저 명함이 없는데도 늘 스스로 그러한다, 그러므로 도가 생겨나게 하고 덕이 쌓이이게 하는데, 자라게 하고 길러 주지만 멈추게 하고 독을 주기도 하며 양육하며 덮어주기도 한다. 낳았는데도 소유하지 않고, 하였는데도 기대지 않으며, 자라게 하였는데 우두머리 하지 않으니, 이것을 가물한 덕이라.. 2024. 3. 19.
◎ 도덕경 50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50장 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 人之生, 動之死地, 亦十有三。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蓋聞, 善攝生者, 陸行不遇兕虎, 入軍不被甲兵。 兕無所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用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태어 나서 죽음에 들어간다. 살아가는 무리가 열에 셋이 있고 죽어가는 무리도 열에 셋이 있으며, 사람이 태어나 죽음의 땅으로 움직여 감 또한 열에 셋이 있다. 대저 무슨 까닭인가? 그 살아가는 삶이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듣자하니, 삶을 착하게 다스리는 자는, 뭍으로 다녀도 코뿔소나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군대에 들어가도 갑옷과 병기를 착용하지 않는다. 코뿔소는 그 뿔로 치받을 곳이 없고, 호랑이는 그 발톱으로 할퀼 곳이 없으며, 병기는 그 칼날을 사용.. 2024. 3. 17.
◎ 도덕경 49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9장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聖人在天下歙歙焉, 爲天下渾其心. 百姓皆注其耳目, 聖人皆孩之. ​성인은 일정한 마음이 없고, 백성들의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삼는다. 착한 사람은 내가 착하게 대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도 내가 또한 착하게 대하여 착함을 얻는다. 믿는 사람은 내가 믿음으로 대하고, 믿지 않는 사람도 내가 또한 믿음으로 대하여 믿음을 얻는다. 성인은 천하에 있으면 마음을 거두어 들이지만 천하를 위하여 그 마음을 뒤섞는다. 백성들이 모두 귀와 눈으로 주시하니, 성인이 모두 어린아이로 대하였다. ​ ​ ◎ 도덕경 49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 2024. 3. 15.
◎ 도덕경 48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8장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取天下, 常無事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학문을 하면 날마다 더해지고, 도를 실천하면 날마다 덜어진다. 덜어냄을 하고 또 덜어내면 그로써 함이 없음에 이르른다. 함이 없어지면 하지 않음도 없어지며 천하를 취한다. 항상 일 없음이 일 있음에 미치게 하면 천하를 취함으로는 부족하다. ​ ​ ◎ 도덕경 48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 為學日益, 【王弼 注】 務欲進其所能,益其所習。 【왕필 주】 그 잘하는 곳으로 나아가고자.. 2024. 3. 13.
◎ 도덕경 47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7장 不出戶 知天下, 不闚牖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是以聖人不行而知, 不見而名, 無爲而成. ​문을 나가지 않아도 하늘 아래를 알고, 창밖을 내다보지 않아도 하늘의 도를 본다. 나아갈수록 더욱 멀어지고, 알수록 더욱 적어진다. 이로써 성인은 다니지 않으면서 알고, 보지 않는데도 이름하며, 함이 없는데도 이룬다. ​ ​ ◎ 도덕경 47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 不出戶,知天下;不窺牖,見天道。 【王弼 注】 事有宗,而物有主,途雖殊而同歸也,慮雖百而其致一也。道有大常,理有大致,.. 2024. 3. 11.
◎ 도덕경 46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6장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 천하에 도가 있으면 달리는 말을 거둬들여서 거름주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군마(軍馬)가 들에서 새끼 낳는다. 재앙은 넉넉함을 알지 못함 보다 큰게 없고, 허물은 얻기를 바라는 것 보다 큰게 없다. 그러므로 넉넉함을 아는 넉넉함이 오래하는 넉넉함이다. ​ ​ ◎ 도덕경 46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 天下有道,卻走馬以糞。 【王弼 注】 天下有道,知足知止,無求於外,.. 2024. 3. 9.
◎ 도덕경 45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5장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 크게 이루면 터진 듯 하지만 그를 쓰더라도 허물어지지 않고, 크게 차면 빈 듯 하지만 그를 쓰더라도 다하지 않는다. 크게 곧으면 굽은 듯 하고, 크게 정교(精巧)하면 옹졸한 듯 하며, 대단한 말솜씨는 어눌한 듯 하다. 조급하면 추위를 이기고, 고요하면 더위를 이기며 맑고 고요하면 천하가 바르게 된다. ​ ​ ◎ 도덕경 45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 大成若.. 2024. 3. 7.
◎ 도덕경 44장/왕필 주(王弼 注) ▣ 도덕경 왕필(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44장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이름과 몸 중에 무엇이 친하고, 몸과 재물 중에 무엇이 많으며, 얻음과 없어짐은 무엇이 병폐(病弊)인가? 이러한 때문에 심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이고, 많이 감추면 반드시 두텁게 없어진다. 넉넉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침을 알면 위태롭지 않으며, 우두머리를 오래 할 수 있다. ​ ​ ◎ 도덕경 44장/왕필(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 名與身孰親, 【王弼 注】 尚名好高.. 202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