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 도덕경(道德經) 8장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于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최상의 착함은 물과 같다.
물의 착함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많은 사람의 싫어하는 곳에 처하기 때문에 도(道)에 가깝다.
[물이]머무르면 땅이 좋아지고, 마음은 못 같이 착하며, 더불어 어짊이 착하고,
말은 진실하여 착하고, 정치는 다스림이 착하며, 일을 잘하여 착하고,
움직임은 때에 맞게 착하니, 그[물]은 오직 다투지 않기 때문에 허물이 없다.
◎ 도덕경 왕필주(王弼注)
ㅡ 왕필(王弼.226~249)
삼국시대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자는 보사(輔嗣)이다.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玄學, 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저서는 『주역주(周易注)』와『노자주(老子注)』가 있다.
○ 도덕경(道德經) 8장
上善若水。水善利萬物而不爭,處眾人之所惡,
<최상의 착함은 물과 같다. 물의 착함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많은 사람의 싫어하는 곳에 처하기 >
【王弼 注】 人惡卑也。
【왕필 주】 사람은 낮음을 미워한다.
故幾於道。
<때문에 도에 가깝다. >
【王弼 注】 道無水有,故曰,幾也。
【왕필 주】 도는 [실물이]없지만 물은 [실물이]있기 때문에 말하기를 "[도에]가깝다"라고 했다.
居善地,心善淵,與善仁,言善信,正善治,事善能,動善時。夫唯不爭,故無尤。
< [물이]머무르면 땅이 좋아지고, 마음은 못 같이 착하며, 더불어 어짊이 착하고, 말은 진실하여 착하며, 바름은 다스림이 착하며, 일을 잘하여 착하고, 움직임은 때에 맞게 착하니, 그[물]은 오직 다투지 않기 때문에 허물이 없다.>
【王弼 注】 言人皆應於治道也。
【왕필 주】 사람은 모두 도의 다스림에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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