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논어(論語)』

          卷​ 8

◎ 《태백(泰伯)》篇

8 - 2)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자왈: "공이무례즉로, 신이무례즉사, 용이무례즉란, 직이무례즉교. 군자독어친, 즉민흥어인; 고구불유, 즉민불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恭孫)하여도 예(禮)가 없으면 수고롭고 신중(愼重)하되 예가 없으면 두려우며, 용감(勇敢)한데 예가 없으면 어지럽히고 곧으면서 예가 없으면 목매이게 된다. 군자가 친척에 두터우면 백성들이 어짊에 흥기하고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야박(野薄)해지지 않는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恭而無禮則勞,慎而無禮則葸,(「葸,畏懼之貌,言慎而不以禮節之,則常畏懼。」 ◎何晏 注: “사(葸: 두려워할 사)”는 크게 두려워하는 모양인데, 신중(愼重)하되 예(禮)로써 절제(節制)하지 않으면 항상 크게 두려워한다는 말이다.)勇而無禮則亂,直而無禮則絞。(馬曰:「絞,絞刺也。」◎마융이 말하였다:“교(絞: 목맬 교)”는 목매어 찔러 죽이는 것이다.)君子篤於親則民興於仁,故舊不遺則民不偷。」(包曰:「興,起也。君能厚於親屬,不遺忘其故舊,行之美者,則民皆化之,起為仁厚之行,不偷薄。」 ◎포함이 말하였다:“흥(興: 일 흥)”은 일어남이다. 군주가 친속에게 두터이 잘 하고, 그의 옛 친구를 잊어 버리지 않으며 행실이 아름다운 자라면 백성들이 모두 교화되어 흥기하여 어짊이 두터운 행실을 실천하고 야박(野薄)해지지 않는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至“不偷”。

○ 【註疏】 <경문(經文)의> “[자왈(子曰)]에서 [불투(不偸)]까지"

○正義曰:此章貴禮也。

○ 正義曰 : 이 장(章)은 예(禮)를 귀하게 여긴 것이다.

“子曰:恭而無禮則勞”者,勞謂困苦,言人為恭孫,而無禮以節之,則自困苦。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恭孫)하여도 예(禮)가 없으면 수고롭고[子曰 恭而無禮則勞]"라는 것은, 로(勞: 일할 로)는 고달프고 괴로움을 말하며, 사람이 공손(恭遜)하면서 예(禮)로써 절제(節制)함이 없으면 스스로 고달프고 괴롭다는 말이다.

“慎而無禮則葸”者,葸,畏懼之貌。言慎而不以禮節之,則常畏懼也。

<경문(經文)에서> "신중(愼重)하되 예가 없으면 두려우며[愼而無禮則葸]"라는 것은, 사(葸: 두려워할 사)는 두려워하는 모양이며, 신중(愼重)하되 예(禮)로써 절제(節制)하지 않으면 항상 크게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勇而無禮則亂”者,亂謂逆惡。言人勇而不以禮節之,則為亂矣。

<경문(經文)에서> "용감(勇敢)한데 예가 없으면 어지럽히고[勇而無禮則亂]"라는 것은, 란(亂: 어지러울 란)은 거역(拒逆)과 흉악(凶惡)을 말하며, 사람이 용감하면서 예(禮)로써 절제(節制)하지 않으면 난리(亂離)를 일으킨다는 말이다.

“直而無禮則絞”者,正曲為直。絞謂絞刺也。言人而為直,不以禮節,則絞刺人之非也。

<경문(經文)에서> "곧으면서 예가 없으면 목매이게 된다[直而無禮則絞]"라는 것은, 굽은데(잘못)를 바로잡는 것이 직(直)이 되고, 교(絞: 목맬 교)는 목매어 찔러 죽이는 것이다. 사람이 곧게 하되 예(禮)로써 절제하지 않으면 남을 묶어 찌르듯이 비난을 한다는 말이다.

“君子篤於親則民興於仁,故舊不遺則民不偷”者,君子,人君也。篤,厚也。興,起也。偷,薄也。

<경문(經文)에서> "군자가 친척에 두터우면 백성들이 어짊에 흥기하고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야박(野薄)해지지 않는다[君子篤於親則民興於仁 故舊不遺則民不偸]"라는 것은, 군자(君子)는 군주된 사람이며, 독(篤: 도타울 독)은 두터움이고, 흥(興)은 일으킴이며, 투(偸: 훔칠 투)야박(野薄)한 것이다.

言君能厚於親屬,則民化之,起為仁行,相親友也。君不遺忘其故舊,故民德歸厚不偷薄也。

군주가 친속(親屬)을 두텁게 대우하면 백성이 감화되어 일어나서 어진 행실을 실천하고 서로 친하여 벗한다는 말이다. 군주가 옛 벗을 버리거나 잊지 않기 때문에 백성의 덕(德)이 두터운데로 돌아가 야박(野薄)하게 탐내지 않는다.

▣ 『論語』 원문

◎ 《泰伯》篇 ​ 8 - 2

◆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恭而無禮則勞,慎而無禮則葸,(「葸,畏懼之貌,言慎而不以禮節之,則常畏懼。」 )勇而無禮則亂,直而無禮則絞。(馬曰:「絞,絞刺也。」)君子篤於親則民興於仁,故舊不遺則民不偷。」(包曰:「興,起也。君能厚於親屬,不遺忘其故舊,行之美者,則民皆化之,起為仁厚之行,不偷薄。」 )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曰”至“不偷”。

○正義曰:此章貴禮也。

“子曰:恭而無禮則勞”者,勞謂困苦,言人為恭孫,而無禮以節之,則自困苦。

“慎而無禮則葸”者,葸,畏懼之貌。言慎而不以禮節之,則常畏懼也。

“勇而無禮則亂”者,亂謂逆惡。言人勇而不以禮節之,則為亂矣。

“直而無禮則絞”者,正曲為直。絞謂絞刺也。言人而為直,不以禮節,則絞刺人之非也。

“君子篤於親則民興於仁,故舊不遺則民不偷”者,君子,人君也。篤,厚也。興,起也。偷,薄也。

言君能厚於親屬,則民化之,起為仁行,相親友也。君不遺忘其故舊,故民德歸厚不偷薄也。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