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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7

◎ 《술이(述而)》篇

7 - 16)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자왈: "반소식음수, 곡굉이침지, 락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물밥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서 베더라도, 즐거움 또한 그 가운데 있다. 의롭지 않으면서 부(富)와 귀(貴)함은 나에게 뜬 구름과 같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飯疏食飲水,曲肱而枕之,樂亦在其中矣。(孔曰:「疏食,菜食。肱,臂也。孔子以此為樂。」 ◎공안국이 말하였다: “소식(疏食)”은 나물 밥이다. “굉(肱: 팔뚝 굉)”은 팔이다. 공자께서 이것으로 즐거움을 삼았다.)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云。」(鄭曰:「富貴而不以義者,於我如浮云,非己之有。」 ◎정현이 말하였다:부유하고 귀함이 의로운 것이 아니라면, 나에게는 뜬 구름과 같아서 자기는 소유하지 않는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至“浮云”。

○ 【註疏】 <경문(經文)의> "[자왈(子曰)]부터 [부운(浮雲)]까지"

○正義曰:此章記孔子樂道而賤不義也。

○ 正義曰: 이 장(章)은 공자께서 도(道)를 즐기면서 의롭지 않음을 천시(賤視)하셨음을 기록한 것이다.

“子曰:飯疏食飲水,曲肱而枕之,樂亦在其中矣”者,疏食,菜食也。肱,臂也。言已飯菜食飲水,寢則曲肱而枕之,以此為樂。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물밥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서 베더라도, 즐거움 또한 그 가운데 있다[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라는 것은, 소식(疏食)은 나물 밥이다. 굉(肱)은 팔이다. 자기(孔子)는 나물밥 먹고 물을 마시며, 잠 자면 팔을 굽혀서 베면서도 이것으로서 즐거움을 삼았음을 말한 것이다.

“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云”者,富與貴雖人之所欲,若富貴而以不義者,於我如浮云,言非已之有也。

<경문(經文)에서> "의롭지 않으면서 부(富)와 귀(貴)함은 나에게 뜬 구름과 같다.'[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라는 것은, 부유함과 귀함은 비록 사람들이 바라는 바인데 만약 부유하고 귀한데도 의롭지 않은 것이라면 나에게 뜬 구름과 같은 것이다. 자기(≒孔子)의 소유가 아니라는 말이다.

▣ 『論語』 원문

◎ 《述而》篇 ​ 7 - 16

◆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飯疏食飲水,曲肱而枕之,樂亦在其中矣。(孔曰:「疏食,菜食。肱,臂也。孔子以此為樂。」)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云。」(鄭曰:「富貴而不以義者,於我如浮云,非己之有。」)

◎《논어주소(論語註疏)》

疏“子曰”至“浮云”。

○正義曰:此章記孔子樂道而賤不義也。

“子曰:飯疏食飲水,曲肱而枕之,樂亦在其中矣”者,疏食,菜食也。肱,臂也。言已飯菜食飲水,寢則曲肱而枕之,以此為樂。

“不義而富且貴,於我如浮云”者,富與貴雖人之所欲,若富貴而以不義者,於我如浮云,言非已之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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