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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1.도덕경[1章~81章]

◎ 도덕경(道德經) 64장

by 석담 김한희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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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64장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泮, 其微易散.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含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故無敗, 無執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 不欲不貴難得之貨,

學,不學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

편안할 적에 잡기가 쉽고 조짐이 없을 적에 도모하기 쉬우며,

연할적에 녹이기 쉽고 미세할 적에 흩어지기 쉽다.

일이 터지기 전에 처리를 하고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려야 한다.

아름으로 품는 나무도 가느다란 끝에서 생겨나고,

아홉 층의 누각도 흙에서 더하여 일어나며,

천리를 가는데도 발아래에서 시작하는데,

하려는 이는 실패를 하고 잡으려는 이는 잃어버린다.

성인은 이로써 함이 없기 때문에 패함이 없고 잡음이 없기 때문에 잃음이 없다.

백성의 일을 따르면서 항상 거의 이루어지면서 패하게 되는데,

마침을 시작하는 듯이 신중하면 패하는 일이 없다.

이로써 성인의 바램은,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바라지도 않으며,

배움은, 여러 사람의 지나간 곳을 다시 배우지 않는다.

그로써 만물의 스스로 그러함을 도우면서도 감히 하지는 않는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64장

갑본(甲本)

亓安也易持也□□□□易謀□□□□□□□□□□□□□□□□□□□□□□□□□□□□□□□□毫末九成之臺作於羸土百仁之高台於是 □□□□□□□□□□□□□□□也□無敗□無執也故無失也民之從事也恆於亓成事而敗之∠故慎終若始則□□□□□□□□欲不欲而不貴難得之貨學不學∠而復眾人之所過∠能輔萬物之自□□弗敢為

을본(乙本)

□□□□□□□□□□□□□□□□□□□□□□□□□□□□□□□□□□□□□□木作於毫末九成之臺作於欙土百千之高始於足不為之者敗之執者失之是以聖人無為□□□□□□□□□□□□民之從事也恆於亓成而敗之故曰慎冬若始則無敗事矣是以聖人欲不欲而不貴難得之貨學不學復眾人之所過能輔萬物之自然而弗敢為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갑-06

爲之者敗之 執之者遠之

하려고 하는 이는 실패를 하고 잡으려고 하는 이는 멀어진다.

是以聖人 亡爲故亡敗 亡執故亡失

성인은 이로써 하려 함이 없기 때문에 패함이 없고, 잡으려 함이 없기 때문에 잃음이 없으니

臨事之紀 愼終如始 此亡敗事矣

일의 벼리에 임하고 마침이 시작하는 듯 신중하면 이는 일의 실패가 없다.

聖人欲 不欲不貴難得之貨

성인의 바램은, 얻기 힘든 재화를 바라지 않고 귀하게 여기지도 않으며

敎 不敎復衆之所∘過∙

가르침은, 무리가 잘못한 곳을 다시 가르키지 않는다.

是故聖人 能輔萬物之自然而弗能爲

이 때문에 성인은 만물의 스스로 그러함을 잘 도우면서 잘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 초죽간(楚竹簡) 병-04

爲之者敗之 執之者迭之∙

하려고 하는 이는 실패를 하고 잡으려고 하는 이는 달아난다.

聖人無爲 故無敗也 無執 故[파본]

성인은 함이 없기 때문에 실패가 없고, 잡으려고 함이 없기 때문에··[파본]··

愼終若詞 則無敗事矣∙

끝마침을 말하 듯이 신중히 한다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

人之敗也 恒於其且成也 敗之∙

사람의 실패는 또 이루려고 함에 항상 실패를 한다.

是以□人欲 不欲不貴難得之貨

이로써 □사람의 욕심은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않고 바라지도 않으며

學 不學復衆所∘過∙

배움은 여러사람이 잘못한 바를 다시 배우지 않는다.

是以能輔 萬物之自然而弗敢爲∙

이로써 만물의 스스로 그러함을 잘 도우면서도 감히 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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