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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62장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美言可以市, 尊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 置三公,
雖有珙璧, 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古之所以貴此道者,
何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도라는 것은 만물의 아랫목인데,
착한 사람의 보배이지만 착하지 않은 사람도 지키는 바이다.
아름다운 말은 시장에서 할 수 있고 존경을 행함은 남에게 더해줄 수 있다.
사람이 착하지 않아도 어찌 버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천자를 세워 삼공을 임명하고,
비록 옥구슬을 받쳐들고 사두마차 말을 앞 세우더라도,
앉아서 이러한 도에 나아가느니만 못하다.
옛날부터 이 도를 귀하게한 것의 까닭인데,
어찌 말 않음으로써 구하여 얻는다면, 죄가 있는데도 그로써 면하겠는가?
그러므로 천하가 귀하게 여긴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62장
갑본(甲本)
□者萬物之注也善人之保也不善人之所保也美言可以市∠尊行可以加人﹦之不善也何棄□有∠故立天子置三卿∠雖有共之璧以先四馬不善坐而進此古之所以貴此者何也不胃□□得有罪以免輿故為天下貴
을본(乙本)
道者萬物之注也善人之保也不善人之所葆也美言可以市尊行可以賀人﹦之不善何□□□□立天子置三鄉雖有□□璧以先四馬不若坐而進此古□□□□□□□□□不胃求以得有罪以免與故為天下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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