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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63장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終下爲大, 故能成其大.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함이 없음을 하고 일 없음을 일삼으며 맛 없음을 맛으로 한다.

작음이 커지고 적음이 많아지니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

어려움은 쉬움에서 도모하고, 큰일은 미세함에서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쉬운데서 지어지고,

천하의 큰일이라도 반드시 미세한데서 지어진다.

이로써 성인께서 마치는 아래를 크게 하였기 때문에 그 큼을 잘 이루었다.

대저 가볍게 응낙함은 믿음이 적고, 쉬움이 많으면 반드시 어려움이 많아지며,

이로써 성인께서 오히려 어렵게 하였기 때문에 마침은 어려움이 없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63장

갑본(甲本)

‧為無為‧事無事‧味無未大小多少報怨以德∠圖難乎□□□□□□□□□天下之難作於易天下之大作於細∠是以聖人冬不為大故能□□□□□□□□□□□□必多難∠是□□人猷難之‧故終於無難

을본(乙本)

為無為□□□□□□□□□□□□□□□□□□□□□□乎亓細也天下之□□□易天下之大□□□□□□□□□□□□□□□夫輕若□□信多易必多難是以聖人□□之故□□□□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갑-08

爲亡爲 事亡事 味亡味

함이 없음을 함으로 하고, 일이 없음을 일로 하며, 맛이 없음을 맛으로 한다.

大小之多 易必多難

큼은 작음이 나아가 많아지고 쉬움은 반드시 어려움이 많아진다.

是以聖人猶難之 故終亡難∙

이로써 성인께서 오히려 어렵게 하였기 때문에 마침은 어려움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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