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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6 왕풍(王風)≫
73. 대거(大車, 큰 수레)
【毛詩 序】 《大車》,刺周大夫也。禮義陵遲,男女淫奔,故陳古以刺今大夫, 不能聽男女之訟焉。
【모시 서】 《대거(大車)》는 주(周)나라 대부(大夫)를 비난한 시(詩)이다. 예의(禮義)가 허물어지고 남녀가 음란(淫亂)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옛날을 베풀어 가지고 지금의 대부(大夫)가 남녀의 송사를 잘 듣지 않음을 비난함이다.
大車檻檻, 毳衣如菼.
(대거함함 취의여담)
큰 수레 덜컹덜컹 가는데 담 풀 같은 털옷 입었구나
豈不爾思, 畏子不敢.
(기불이사 외자불감)
어찌 그대 생각 않을까 그대 두려워 감히 못했다네
大車啍啍, 毳衣如璊.
(대거톤톤 취의여문)
큰 수레 느리게 가는데 붉은 옥 같은 털옷 입었구나
豈不爾思, 畏子不奔.
(기불이사 외자불분)
어찌 그대 생각 않을까 그대 두려워 달려가지 않네
穀則異室, 死則同穴.
(곡칙이실 사칙동혈)
살아서는 다른 집이지만 죽어서는 함께 묻히리라
謂予不信, 有如曒日.
(위여불신 유여교일)
내 말을 믿지 못한다면 밝은 해 같이 보이겠어요
《大車》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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