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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74. 구중유마(丘中有麻, 언덕 위의 삼밭)

by 석담 김한희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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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6 왕풍(王風)≫

 

74. 구중유마(丘中有麻, 언덕 위의 삼밭)

【毛詩 序】 《丘中有麻》,思賢也。莊王不明,賢人放逐,國人思之,而作是詩也。

【모시 서】 《구중유마(丘中有麻)》는 현명함을 생각함이다. 장왕(莊王)이 밝지 않아서 현명한 사람을 쫓아 내니 나라 사람들이 그들을 생각하고 이 시(詩)를 지었음이다.

 

丘中有麻, 彼留子嗟.

(구중유마 피류자차)

언덕 위의 삼밭을 저 유씨 자차가 다스리는데

彼留子嗟, 將其來施施.

(피류자차 장기래시시)

저 유씨 자차가 장차 그가 와서 베풀어 준다네

 

丘中有麥, 彼留子國.

(구중유맥 피류자국)

언덕 위의 보리밭을 저 유씨 자국이 다스리는데

彼留子國, 將其來食.

(피류자국 장기래식)

저 유씨 자국이 장차 그가 와서 먹게 한다네

 

丘中有李, 彼留之子.

(구중유이 피류지자)

언덕 위의 오얏나무를 저 유씨 아들이 다스리는데

彼留之子, 貽我佩玖.

(피류지자 이아패구)

저 유씨의 아들이 나에게 옥돌을 채워 주었다네

 

《丘中有麻》三章,章四句。

 

▣ 장왕(莊王, 재위 BC 696~BC 682)

주(周)나라의 제15대 왕이며 성은 희(姬), 이름은 타(佗), 시호가 장왕(莊王)이다. 주나라 제14대 환왕(桓王)의 아들인데 장왕은 동생 극(克)과 왕권 다툼이 극심했었으며, 장왕(莊王)은 태자 호제(胡齊)와 퇴(穨)라는 아들도 있었는데 장왕이 죽은 뒤에 태자인 호제가 제16대 희왕(釐王)으로 즉위했지만 재위 5년 만에 죽고 그의 아들인 혜왕(惠王)이 즉위한 뒤에 숙부인 퇴(穨)가 제후들의 지원을 받아 혜왕을 몰아내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는데 혜왕이 4년 뒤에 정(鄭)과 괵(虢) 제후의 지원을 받아 퇴(穨)를 죽이고 왕위를 되찾았지만, 왕실의 잇따른 내분으로 주나라의 권위는 쇠퇴하였으며 제후들의 패권 움직임이 일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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