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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1.시경(詩經)

『시경(詩經)』70. 토원(兔爰, 토끼는 느긋한데)

by 석담 김한희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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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詩經)』

≪국풍(國風) 제6 왕풍(王風)≫

70. 토원(兔爰, 토끼는 느긋한데)

【毛詩 序】 《兔爰》,閔周也。桓王失信,諸侯背叛,構怨連禍,王師傷敗,君子不樂其生焉。

【모시 서】 《토원(兔爰)》은 주(周)나라를 걱정하는 시(詩)이다. 환왕(桓王, BC719~697)이 믿음을 잃어서 제후(諸侯)들이 배반하고 원망을 얽어서 재앙이 이어지니 왕의 군대가 패하고 상하니 군자가 그곳에 살면서 즐겁지 않았다.

 

有兔爰爰、雉離于羅。

(유토원원 치리우라)

토끼는 느긋하게 있는데 꿩은 그물에 걸렸다네

我生之初、尚無為。

(아생지초 상무위)

내가 살아가는 처음에는 오히려 탈이 없었는데

我生之後、逢此百罹、尚寐無吪。

(아생지후 봉차백리 상매무와)

내가 살아가는 후반에는 숱한 환난을 만났으니 오히려 잠들어 그릇됨이 없었으면

 

有兔爰爰、雉離于罦。

(유토원원 치리우부)

토끼는 느긋하게 있는데 꿩은 그물에 걸렸다네

我生之初、尚無造。

(아생지초 상무조)

내가 살아가는 처음에는 오히려 잘못이 없었는데

我生之後、逢此百憂、尚寐無覺。

(아생지후 봉차백우 상매무각)

내가 살아가는 후반에는 이 숱한 근심을 만났으니 오히려 잠들어 깨어나지 말았으면

 

有兔爰爰、雉離于罿。

(유토원원 치리우동)

토끼는 느긋하게 있는데 꿩은 그물에 걸렸다네

我生之初、尚無庸。

(아생지초 상무용)

내가 살아가는 처음에는 오히려 고생도 없었는데

我生之後、逢此百凶、尚寐無聰。

(아생지후 봉차백흉 상매무총)

내가 살아가는 후반에는 숱한 흉사를 만났으니 오히려 잠들어 들리지 말았으면

 

《兔爰》三章,章七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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