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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4-용풍(鄘風≫

 

◎ 49. 순지분분(鶉之奔奔, 메추리가 쌍쌍)

 

鶉之奔奔 鵲之彊彊

(순지분분 작지강강)

메추라기 달려가고 까치는 까악 깍 우는구나

人之無良 我以爲兄

(인지무량 아이위형)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형으로 여긴다네

 

鵲之彊彊 鶉之奔奔

(작지강강 순지분분)

까치는 까악 깍 울고 메추라기 달려가는구나

人之無良 我以爲君

(인지무량 아이위군)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군부인으로 여긴다네

 

《鶉之奔奔》二章,章四句。

 

 

◎ 《모시(毛詩)》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鶉之奔奔> 刺衛宣姜也, 衛人以爲宣姜鶉鵲之不若也.

【모시 서】 <순지분분(鶉之奔奔)>은 위(衛)나라 선강(宣姜)을 풍자하였다. 위나라 사람들은 선강이 메추리나 까치보다 같지 못하다고 여겼음이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刺宣薑者,刺其與公子頑為淫亂行,不如禽鳥。

【정현 서】 선강(宣姜)을 풍자한 것은, 그[선강(宣姜)]가 공자(公子) 완(頑)과 더블어 음란한 행동을 하여 새보다 못함을 풍자하였다.

 

鶉之奔奔 鵲之彊彊

<메추라기 달려가고 까치는 까악 깍 우는구나>

【鄭玄 箋】 箋雲:奔奔、彊彊,言其居有常匹,飛則相隨之貌。刺宣薑與頑非匹偶。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분분(奔奔)과 강강(彊彊)은 그[메추라기와 까치]가 살면서 일정한 짝이 있으며, 날아가면 서로 따라 날아가는 모습을 말하였다. 선강(宣姜)과 완(頑)이 제짝이 아님을 풍자(諷刺)하였다.”라고 했다.

人之無良 我以爲兄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형으로 여긴다네>

【鄭玄 箋】 箋雲:人之行無一善者,我君反以為兄。君謂惠公。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사람이 한 가지도 착한 행실(行實)이 없는 자를, 나의 군주이 도리어 그로써 형(兄)이라 하였음이다. 군주은 혜공(惠公)을 말한다.”라고 했다.

 

鵲之彊彊 鶉之奔奔

<까치는 까악 깍 울고 메추라기 달려가는구나>

人之無良 我以爲君

<사람이 선량치 못한데도 나는 군부인으로 여긴다네>

【鄭玄 箋】 箋雲:小君,謂宣薑。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소군(小君)은 선강(宣姜)을 말한다.”라고 했다.

《鶉之奔奔》二章,章四句。

 

【石潭齋 案】 : 선강(宣姜)과 완(頑)의 음행(淫行)⇒완(頑)은 위(衛)나라 선공(宣公, 제15대, 재위:BC718~BC70)의 아들이며, 혜공(惠公, 제16대, 재위:BC699~BC696)의 이복 형이다. 제나라 양공의 계략으로 아버지 선공(宣公)의 부인이었던 선강(宣姜)과 결혼하여 3남 2녀를 두었는데 세 아들 중 둘째 아들은 대공(戴公, 제19대, 재위:BC660) 셋째 아들은 문공(文公, 제20대, 재위:BC659~635)이 되었다. 두 딸은 송나라 선공과 허나라 목공의 부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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