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 36. 식미(式微, 쇠미한 권위)
式微式微 胡不歸
(식미식미 호불귀)
권위가 약해졌는데 어찌 돌아가시지 않나요
微君之故 胡爲乎中露
(미군지고 호위호중로)
군주 연고가 약한데 어찌 중로를 섬기십니까?
式微式微 胡不歸
(식미식미 호불귀)
권위가 약해졌는데 어찌 돌아가시지 않나요
微君之躬 胡爲乎泥中
(미군지궁 호위호니중)
군주 몸이 약해졌는데 어찌 니중을 섬기십니까?
《式微》二章,章四句。
◎ 《모시(毛詩)》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 序】 ≪式微≫ 黎侯寓于衛 其臣勸以歸也.
【모시 서】 <식미(式微)>는 여(黎)나라 임금이 위(衛)나라에서 더부살이[寓居]하였는데 그의 신하가 돌아갈 것을 권하였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寓,寄也。黎侯為狄人所逐,棄其國而寄於衛。衛處之以二邑,因安之,可以歸而不歸,故其臣勸之。
【정현 서】 우(寓, 부칠 우)는 의지(依支)함이다. 려후(黎侯)가 적인(狄人)에게 쫓겨나는 바가 되어 그 나라를 버리고 위(衛)나라에 기탁(寄託)했는데, 위(衛)나라가 두 읍(邑)을 주어 머무르게 하니, 그것을 편안히 여기고 돌아갈 수 있는데도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신하들이 [려(黎)나라로] 돌아가기를 권한 것이다.
式微式微 胡不歸
<권위가 약해졌는데 어찌 돌아가시지 않나요>
【鄭玄 箋】 箋雲:「式微式微」者,微乎微者也。君何不歸乎?禁君留止於此之辭。式,發聲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식미식미(式微式微)라는 것은 작아져 미세해진 것이다. ‘군주는 어찌 돌아가지 않는가.’는 군주가 이곳에 머물러 있음을 금하는 말이다. 식(式)은 발어사이다.”라고 했다.
微君之故 胡爲乎中露
<군주의 연고가 약해졌는데 어찌 중로[서리]를 섬기십니까?>
【鄭玄 箋】 箋雲:我若無君,何為處此乎?臣又極諫之辭。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만약 군주께서 [이곳에] 없다면 우리가 어찌 이곳에 머물려고 하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신하가 또 지그하게 간(諫)한 말이다.”라고 했다.
式微式微 胡不歸
<권위가 약해졌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나요>
微君之躬 胡爲乎泥中
<군주의 몸이 약해졌는데 어찌 니중[진흙]을 섬기십니까?>
《式微》二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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