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대아(大雅) 제2 생민지습(生民之什)≫
◎ 245. 생민(生民, 백성을 내셨네)
厥初生民、時維姜嫄。
(궐초생민, 시유강원)
처음 백성을 내신 분은 바로 강원이란 분이라네
生民如何、克禋克祀、以弗無子。
(생민여하, 극인극사, 이불무자)
백성을 어떻게 낳으셨을까 정결히 제사지내시어 자식 없는 나쁜 징조 없애고
履帝武敏、歆攸介攸止、
(리제무민, 흠유개유지)
상제의 발자취 밟으시고 거기에 머물고 쉬셨다네
載震載夙、載生載育、時維后稷。
(재진재숙, 재생재육, 시유후직)
곧 아기 배어 삼가하시고 아기 낳아 기르셨으니 이분이 바로 후직이란 분이라네
誕彌厥月、先生如達、
(탄미궐월, 선생여달)
아기 낳으실 달이 차 와서 첫 아기를 쉽게 낳으셨으니
不坼不副、無菑無害。
(불탁불복, 무재무해)
째지지도 터지지도 않으시고 재난도 폐해도 없으셨다네
以赫厥靈、上帝不寧、
(이혁궐령, 상제불녕)
그 영험함 밝게 드러났으니 상제께서 크게 편안하시고
不康禋祀、居然生子。
(불강인사, 거연생자)
정결한 제사에 크게 좋아하시고 의젖하게 아들 낳게 하셨네
誕寘之隘巷、牛羊腓字之。
(탄치지애항, 우양비자지)
아기를 좁은 골목에 버렸으나 소와 양이 감싸고 돌보았네
誕寘之平林、會伐平林。
(탄치지평림, 회벌평림)
넓은 숲 속에 버렸으나 때마침 넓은 숲의 나무를 다 베었고
誕寘之寒冰、鳥覆翼之。
(탄치지한빙, 조복익지)
차거운 얼음 위에 버렸으나 새들이 덮어주고 깔아주었다네
鳥乃去矣、后稷呱矣、
(조내거의, 후직고의)
새들이 마침내 날아가버리자 후직께서 크게 울부짖었는데
實覃實訏、厥聲載路。
(실담실우, 궐성재로)
참으로 크고 멀리 퍼져나가 그 소리가 길에까지 들렸다네
誕實匍匐、克歧克嶷、以就口食。
(탄실포복, 극기극억, 이취구식)
기어다니게 되었는데 영민하고 지능이 뛰어나서 음식을 찾아 먹게 되었다네
蓺之荏菽、荏菽旆旆、
(예지임숙, 임숙패패)
콩을 심으시니 콩이 너풀너풀 탐스럽게 자랐고
禾役穟穟、麻麥懞懞、瓜瓞唪唪。
(화역수수, 마맥몽몽, 과질봉봉)
벼도 줄지어 자랐으며 삼과 보리도 무성하게 자라고 오이 덩굴도 쭉쭉 자랐다네
誕后稷之穡、有相之道。
(탄후직지색, 유상지도)
후직이 지으신 농사는 백성을 돕는 도리에 따라 하셨고
茀厥豐草、種之黃茂。
(불궐풍초, 종지황무)
왕성한 풀을 뽑아내고 씨앗을 뿌려 곡식이 무성했다네
實方實苞、實種實褎、
(실방실포, 실종실유)
사방에서 싹이 나와 점점 자라나 곡식이 참으로 알차고
實發實秀、實堅實好、
(실발실수, 실견실호)
곡식은 꽃이 피고 이삭이 패고 줄기는 곧고 실하게 자라
實穎實栗, 即有邰家室。
(실영실률, 즉유태가실)
이삭이 튼실하게 여무니 태나라 세워 집안을 거느리셨네
誕降嘉種、維秬維秠、維穈維芑。
(탄강가종, 유거유비, 유문유기)
하늘이 좋은 곡식 씨를 내려주셨는데 검은 기장 메기장과 붉은 차조 흰 차조라네
恆之秬秠、是穫是畝。
(긍지거비, 시확시무)
검은 기장 메기장 두루 심어서 이를 거두어 밭에 쌓아놓았네
恆之穈芑、是任是負、以歸肇祀。
(항지미기, 시임시부, 이귀조사)
붉은 차조 흰 차조 두루 거두어 어깨로 메고 등으로 져다가 집으로 와서 제사지냈네
誕我祀如何、或舂或揄、或簸或蹂。
(탄아사여하, 혹용혹유, 혹파혹유)
제사는 어떻게 지내셨나 곡식을 찧고 빻고 해서 키질로 까부르고 밟아 비비고해서
釋之叟叟、烝之浮浮。
(석지수수, 증지부부)
찧은 곡식 쓱쓱 일어서 김이 나게 푹 쪄놓는다네
載謀載惟、取蕭祭脂、取羝以軷。
(재모재유, 취소제지, 취저이발)
좋은 날 택하여서 쑥을 기름에 섞어 태워 수양을 바쳐 길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서
載燔載烈、以興嗣歲。
(재번재렬, 이흥사세)
고기를 꽂아 구워 올리며 다음 해의 풍년을 빌었다네
卬盛于豆、于豆于登。
(앙성우두, 우두우등)
제기에 제물이 풍성하고 접시와 대접에 즐비하구나
其香始升、上帝居歆。
(기향시승, 상제거흠)
그 향기 올라가기 시작하니 상제께서 흠향하신다네
胡臭亶時、后稷肇祀、
(호취단시, 후직조사)
향기롭고 진정 훌륭하게 후직께서 제사지낸 뒤에
庶無罪悔、以迄于今。
(서무죄회, 이흘우금)
거의 아무 죄도 허물도 없이 오늘까지 이르렀다네
《生民》八章,四章章十句,四章章八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生民》,尊祖也。後稷生於薑原,文、武之功起於後稷,故推以配天焉。
【모시 서】 《생민(生民)》은 조상을 높이는 것을 노래한 시이다. 후직(後稷)은 강원(薑原)에게서 태어났고, 문왕과 무왕의 공업은 후직에게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그를 추존하여 하늘에 배향한 것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厥初生民、時維姜嫄。
(궐초생민, 시유강원)
처음 백성을 내신 분은 바로 강원이란 분이라네
【毛亨 傳】 生民,本後稷也。薑,姓也。後稷之母配高辛氏帝焉。
【모형 전】생민(生民)은 본래 후직(後稷)인 것이다. 강(薑)은 성(姓)이다. 후직의 어머니가 고신씨 제왕에게 배필이 되었다.
生民如何、克禋克祀、以弗無子。
(생민여하, 극인극사, 이불무자)
백성을 어떻게 낳으셨을까 정결히 제사지내시어 자식 없는 나쁜 징조 없애고
【毛亨 傳】 禋,敬。弗,去也。去無子,求有子,古者必立郊禖焉。玄鳥至之日,以大牢祠於郊禖,天子親往,後妃率九嬪禦。乃禮天子所禦,帶以弓韣,授以弓矢,於郊禖之前。
【모형 전】인(禋)은 공경함이고, 불(弗)은 제거하는 것이다. 자식 없음을 없애고 자식 있도록 구함은, 옛날에는 반드시 교매(郊禖)를 세웠다. 제비[玄鳥]가 오는 날에 대뢰로서 교매에서 제사하였고, 천자가 친히 가는데 후비가 구빈을 거느리고 모셨다. 이에 천자가 맞이하는 여인을 예로써 활집을 띠게 하고 활과 화살을 주어, 교매의 신 앞에서 하게 하였다.
履帝武敏、歆攸介攸止、
(리제무민, 흠유개유지)
상제의 발자취 밟으시고 거기에 머물고 쉬셨다네
【毛亨 傳】 履,踐也。帝,高辛氏之帝也。武,跡。敏,疾也。從於帝而見於天,將事齊敏也。歆,饗。介,大也。攸止,福祿所止也。
【모형 전】리(履)는 밟음이다. 제(帝)는 고신씨의 제이다. 무(武)는 발자취이고, 민(敏)은 빠른 것이다. 제(帝)를 따라서 하늘에 보임은 장차 일을 민첩하게 받드는 것이다. 흠(歆)은 흠향함이고, 개(介)는 큰 것이다. 유지(攸止)는 복과 녹이 머무르는 곳이다.
載震載夙、載生載育、時維后稷。
(재진재숙, 재생재육, 시유후직)
곧 아기 배어 삼가하시고 아기 낳아 기르셨으니 이분이 바로 후직이란 분이라네
【毛亨 傳】 震,動。夙,早。育,長也。後稷播百穀以利民。
【모형 전】진(震)은 움직임이고, 숙(夙)은 일직함이며, 육(育)은 자라는 것이다. 후직은 온갖 곡식을 파종하여 백성을 이롭게 하였다.
誕彌厥月、先生如達、
(탄미궐월, 선생여달)
아기 낳으실 달이 차 와서 첫 아기를 쉽게 낳으셨으니
【毛亨 傳】 誕,大。彌,終。達生也,薑原之子先生者也。
【모형 전】탄(誕)은 큰 것이고, 미(彌)는 마침이다. 달생(達生)은, 강원의 아들이며 먼저 태어난 자이다.
不坼不副、無菑無害。
(불탁불복, 무재무해)
째지지도 터지지도 않으시고 재난도 폐해도 없으셨다네
【毛亨 傳】 言易也。凡人在母,母則病。生則拆副菑害其母,橫逆人道。
【모형 전】바뀐 것을 말함이다. 무릇 사람이 어머니<뱃속>에 있으면 어머니는 곧 병들고,
낳을 때면 터지고 갈라지는 재앙을 그 어머니를 해치니,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다.
以赫厥靈、上帝不寧、
(이혁궐령, 상제불녕)
그 영험함 밝게 드러났으니 상제께서 크게 편안하시고
【毛亨 傳】 赫,顯也。不寧,寧也。
【모형 전】혁(赫)은 드러나는 것이다. 불녕(不寧)은 편안한 것이다.
不康禋祀、居然生子。
(불강인사, 거연생자)
정결한 제사에 크게 좋아하시고 의젖하게 아들 낳게 하셨네
【毛亨 傳】 不康,康也。
【모형 전】불강(不康)은 평안한 것이다.
誕寘之隘巷、牛羊腓字之。
(탄치지애항, 우양비자지)
아기를 좁은 골목에 버렸으나 소와 양이 감싸고 돌보았네
【毛亨 傳】 誕,大。寘,置。腓,辟。字,愛也。天生後稷,異之於人,欲以顯其靈也。帝不順天,是不明也,故承天意而異之於天下。
【모형 전】탄(誕)은 큰 것이고, 치(寘)는 두는 것이며, 비(腓)는 피함이고, 자(字)는 아끼는 것이다. 하늘이 후직을 낳아 사람들과 다르게 한 것은 그 신령함을 드러내려 한 것이다. 제왕(帝王)이 하늘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는 밝지 못한 것이므로, 하늘의 뜻을 받들어 천하와 다르게 한 것이다.
誕寘之平林、會伐平林。
(탄치지평림, 회벌평림)
넓은 숲 속에 버렸으나 때마침 넓은 숲의 나무를 다 베었고
【毛亨 傳】 牛羊而辟人者,理也。置之平林,又為人所收取之。
【모형 전】소와 양이 사람을 피하는 것은 이치이다. 평평한 숲에 두면 또 사람들이 잡아 가게 된다.
誕寘之寒冰、鳥覆翼之。
(탄치지한빙, 조복익지)
차거운 얼음 위에 버렸으나 새들이 덮어주고 깔아주었다네
【毛亨 傳】 大鳥來,一翼覆之,一翼藉之,人而收取之,又其理也,故置之於寒冰。
【모형 전】큰 새가 와서 한쪽 날개로 덮어주고 한쪽 날개로 받쳐주는데, 사람들이 거두어 잡아가는 것도 또한 그 이치이기 때문에 <아이를> 차가운 얼음 위에 두었다.
鳥乃去矣、后稷呱矣、
(조내거의, 후직고의)
새들이 마침내 날아가버리자 후직께서 크게 울부짖었는데
【毛亨 傳】 於是知有天異,往取之矣。後稷呱呱然而泣。
【모형 전】하늘의 기이함이 이<아이>에게 있음을 알고 가서 데려왔는데, 후직이 고고(呱呱)한 것처럼 울고 있었다.
實覃實訏、厥聲載路。
(실담실우, 궐성재로)
참으로 크고 멀리 퍼져나가 그 소리가 길에까지 들렸다네
【毛亨 傳】 覃,長。訏,大。路,大也。
【모형 전】담(覃)은 긴 것이고,우(訏)는 큰 것이며, 로(路)는 큰 것이다.
誕實匍匐、克歧克嶷、以就口食。
(탄실포복, 극기극억, 이취구식)
기어다니게 되었는데 영민하고 지능이 뛰어나서 음식을 찾아 먹게 되었다네
【毛亨 傳】 岐,知意也。嶷,識也。
【모형 전】기(岐)는 뜻을 아는 것이다. 의(嶷)는 알아보는 것이다.
蓺之荏菽、荏菽旆旆、
(예지임숙, 임숙패패)
콩을 심으시니 콩이 너풀너풀 탐스럽게 자랐고
【毛亨 傳】 荏菽,戎菽也。旆旆然,長也。
【모형 전】임숙(荏菽)은 콩이다. 패패연(旆旆然)은 길다는 뜻이다.
禾役穟穟、麻麥懞懞、瓜瓞唪唪。
(화역수수, 마맥몽몽, 과질봉봉)
벼도 줄지어 자랐으며 삼과 보리도 무성하게 자라고 오이 덩굴도 쭉쭉 자랐다네
【毛亨 傳】 役,列也。穟穟,苗好美也。幪幪然,茂盛也。唪唪然,多實也。
【모형 전】역(役)은 벌여 놓은 것이다. 수수(穟穟)는 모종이 좋고 아름다운 것이다. 몽몽연(幪幪然)은 무성한 것이다. 봉봉연(唪唪然)은 열매가 많은 것이다.
誕后稷之穡、有相之道。
(탄후직지색, 유상지도)
후직이 지으신 농사는 백성을 돕는 도리에 따라 하셨고
【毛亨 傳】 相,助也。
【모형 전】상(相)은 돕는 것이다.
茀厥豐草、種之黃茂。
(불궐풍초, 종지황무)
왕성한 풀을 뽑아내고 씨앗을 뿌려 곡식이 무성했다네
【毛亨 傳】 茀,治也。黃,嘉穀也。茂,美也。
【모형 전】불(茀)은 다스리는 것이고, 황(黃)은 좋은 곡식이며, 무(茂)는 아름다운 것이다.
實方實苞、實種實褎、
(실방실포, 실종실유)
사방에서 싹이 나와 점점 자라나 곡식이 참으로 알차고
【毛亨 傳】 方,極畝也。苞,本也。種,雜種也。褎,長也。
【모형 전】방(方)은 끝까지 미친 밭이고, 포(苞)는 근본이며, 종(種)은 잡종이고, 유(褎)는 길다는 뜻이다.
實發實秀、實堅實好、
(실발실수, 실견실호)
곡식은 꽃이 피고 이삭이 패고 줄기는 곧고 실하게 자라
【毛亨 傳】 發,盡發也。不榮而實曰秀。
【모형 전】발(發)은 모두 피어나는 것이고, 꽃이 피지 않았는데도 열매가 맺는 것을 수(秀)라 말한다.
實穎實栗, 即有邰家室。
(실영실률, 즉유태가실)
이삭이 튼실하게 여무니 태나라 세워 집안을 거느리셨네
【毛亨 傳】 穎,垂穎也。栗,其實慄慄然。邰,薑原之國也。堯見天因邰而生後稷,故國後稷於邰,命使事天,以顯神順天命耳。
【모형 전】영(穎)은 이삭이 드리워진 것이고, 율(栗)은 그 열매가 빽빽하게 맺힌 것이다. 태(邰)는 강원(薑原)의 나라이다. 요(堯)임금이 하늘이 태(邰)나라에 후직을 태어나게 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후직에게 태(邰)땅을 나라하고 하늘을 섬기도록 명하였으니, 그로써 신묘함을 드러내고 천명을 따랐을 뿐이다.
誕降嘉種、維秬維秠、維穈維芑。
(탄강가종, 유거유비, 유문유기)
하늘이 좋은 곡식 씨를 내려주셨는데 검은 기장 메기장과 붉은 차조 흰 차조라네
【毛亨 傳】 天降嘉種。秬,黑黍也。秠,一稃二米也。穈,赤苗也。芑,白苗也。
【모형 전】하늘이 좋은 종자를 내려 주었다. 거(秬)는 검은 기장이고, 비(秠)는 한 껍질에 쌀 두 알이 있는 것이다. 문(穈: 붉은 기장 문)은 붉은 싹의 곡식이고, 기(芑: 흰 차조 기)는 흰 싹의 곡식이다.
恆之秬秠、是穫是畝。
(긍지거비, 시확시무)
검은 기장 메기장 두루 심어서 이를 거두어 밭에 쌓아놓았네
恆之穈芑、是任是負、以歸肇祀。
(항지미기, 시임시부, 이귀조사)
붉은 차조 흰 차조 두루 거두어 어깨로 메고 등으로 져다가 집으로 와서 제사지냈네
【毛亨 傳】 恆,徧。肇,始也。始歸郊祀也。
【모형 전】항(恆)은 두루함이고, 조(肇)는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교외의 제사로 돌아가는 것이다.
誕我祀如何、或舂或揄、或簸或蹂。
(탄아사여하, 혹용혹유, 혹파혹유)
제사는 어떻게 지내셨나 곡식을 찧고 빻고 해서 키질로 까부르고 밟아 비비고해서
【毛亨 傳】 揄,抒臼也。或簸糠者,或蹂黍者。
【모형 전】 유(揄)는 절구의 곡식을 퍼내는 것이고, 어떤 이는 겨를 까부르고 어떤 이는 기장을 밟아 찧는다.
釋之叟叟、烝之浮浮。
(석지수수, 증지부부)
찧은 곡식 쓱쓱 일어서 김이 나게 푹 쪄놓는다네
【毛亨 傳】 釋,淅米也。叟叟,聲也。浮浮,氣也。
【모형 전】 석(釋)은 쌀을 일어 씻는 것이고, 수수(叟叟)는 그 소리이고, 부부(浮浮)는 <떠오르는> 기운이다.
載謀載惟、取蕭祭脂、取羝以軷。
(재모재유, 취소제지, 취저이발)
좋은 날 택하여서 쑥을 기름에 섞어 태워 수양을 바쳐 길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서
載燔載烈、以興嗣歲。
(재번재렬, 이흥사세)
고기를 꽂아 구워 올리며 다음 해의 풍년을 빌었다네
【毛亨 傳】 嚐之日涖卜來歲之芟,獮之日涖卜來歲之戒,社之日涖卜來歲之稼,所以興來而繼往也。穀熟而謀,陳祭而卜矣。取蕭合黍稷,臭達牆屋。既奠而後爇蕭合馨香也。羝,羊牡羊也。犮,道祭也。傅火曰燔,貫之加於火曰烈。興來歲繼往歲也。
【모형 전】상(嘗) 제사를 지내는 날에 임하여 다음 해에 풀을 벨 것[芟]을 점치고, 헌(獮) 제사를 지내는 날에 임하여 다음 해 농사의 준비[戒]를 점치며, 사(社) 제사를 지내는 날에 임하여 다음 해의 농사[稼]를 점치는데, 그로써 다가오는 <해를> 일으키고 지나간 해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곡식이 익으면서 <농사를> 의논하고, 제물을 차려서 점친다. 쑥(蕭)을 취해서 기장과 피를 섞으면, 향기가 담장과 집에까지 퍼지는데, 이미 제물을 올린 뒤에 쑥을 태우면 향기가 더욱 향기롭게 나는 것이다. 저(羝)는 숫양이다. 발(犮)은 길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불에 붙여 굽는 것을 '번(燔)'이라 말한다.꿰어서 불 위에 올려 굽는 것을 '열(烈)이라 말한다. 이는 다가올 해를 일으키고 지나간 해를 잇는 것이다.
卬盛于豆、于豆于登。
(앙성우두, 우두우등)
제기에 제물이 풍성하고 접시와 대접에 즐비하구나
【毛亨 傳】 卬,我也。木曰豆,瓦曰登。豆,薦菹醢也。登,大羹也。
【모형 전】 앙(卬)은 나(我)이다. 나무로 만든 것은 두(豆)라 하고, 질그릇으로 만든 것은 등(登)이라 한다. 두(豆)는 저해(菹醢)를 올리는 그릇이고, 등(登)은 대갱(大羹)을 담는 그릇이다.
其香始升、上帝居歆。
(기향시승, 상제거흠)
그 향기 올라가기 시작하니 상제께서 흠향하신다네
胡臭亶時、后稷肇祀、
(호취단시, 후직조사)
향기롭고 진정 훌륭하게 후직께서 제사지낸 뒤에
庶無罪悔、以迄于今。
(서무죄회, 이흘우금)
거의 아무 죄도 허물도 없이 오늘까지 이르렀다네
【毛亨 傳】 迄,至也。
【모형 전】 흘(迄)은 이르르는 것이다.
《生民》八章,四章章十句,四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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