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대아(大雅) 제1 문왕지습(文王之什)≫
◎ 242. 영대(靈臺, 훌륭한 누대)
經始靈臺, 經之營之。
(경시영대, 경지영지)
영대를 경영하기 시작하려고 재어보고 짓고 하는데
庶民攻之, 不日成之。
(서민공지, 불일성지)
여러 백성들이 일해 주니 며칠 안되어 완성되었다네
經始勿亟, 庶民子來。
(경시물극, 서민자내)
경영 시작할 때 서둘지 말라 했지만 백성들 모여들었네
王在靈囿, 麀鹿攸伏。
(왕재영유, 우록유복)
임금께서 영대 정원에 계시고 암수 사슴 엎드려 논다네
麀鹿濯濯, 白鳥翯翯。
(우록탁탁, 백조학학)
암수 사슴 살쪄서 윤기 흐르고 백조는 깨끗하고 희다네
王在靈沼, 於牣魚躍。
(왕재영소, 오인어약)
임금님 영대 연못에 계시니 아아, 가득한 물고기 뛴다네
虡業維樅, 賁鼓維鏞。
(거업유종, 분고유용)
전나무로 만든 북 틀에 큰 북과 큰 종이 매달려 있네
於論鼓鐘, 於樂辟廱。
(오논고종, 오락벽옹)
아아, 질서있게 종을 치니 공부하시는 천자님 즐겁네
於論鼓鐘, 於樂辟廱。
(오론고종, 오락벽옹)
아아, 질서있게 종을 치니 공부하시는 천자님 즐겁네
鼉鼓逢逢, 朦瞍奏公。
(타고봉봉, 몽수주공)
악어 북 둥둥 울리며 장님 악사가 음악을 연주한다네
《靈台》五章,章四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靈台》,民始附也。文王受命,而民樂其有靈德,以及鳥獸昆蟲焉。
【모시 서】 《영대(靈台)》는 백성들이 비로소 <문왕에게> 귀의하였음을 말한 시(詩)이다.
문왕(文王)이 천명을 받자, 백성들이 그의 신령한 덕이 있음을 기뻐하고 그로써 <신령한 덕이> 새·짐승·벌레에까지 미쳤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經始靈臺, 經之營之。
(경시영대, 경지영지)
영대를 경영하기 시작하려고 재어보고 짓고 하는데
【毛亨 傳】 神之精明者稱靈。四方而高曰台。經,度之也。
【모형 전】 신(神) 가운데 정명(精明)한 것을 '영(靈)'이라 칭한다. 사방이면서 높은 것을 '대(台)'라 말한다. 경(經)은 헤아리는 것이다.
庶民攻之, 不日成之。
(서민공지, 불일성지)
여러 백성들이 일해 주니 며칠 안되어 완성되었다네
【毛亨 傳】 攻,作也。不日有成也。
【모형 전】 공(攻)은 짓는 것이다. 며칠이 아니면 이루어짐이 있다는 것이다.
經始勿亟, 庶民子來。
(경시물극, 서민자내)
경영 시작할 때 서둘지 말라 했지만 백성들 모여들었네
王在靈囿, 麀鹿攸伏。
(왕재영유, 우록유복)
임금께서 영대 정원에 계시고 암수 사슴 엎드려 논다네
麀鹿濯濯, 白鳥翯翯。
(우록탁탁, 백조학학)
암수 사슴 살쪄서 윤기 흐르고 백조는 깨끗하고 희다네
【毛亨 傳】 濯濯,娛遊也。翯翯,肥澤也。
【모형 전】 탁탁(濯濯)은 오락(娛樂)하며 유람(遊覽)하는 것이다. 학학(翯翯)은 살찌고 윤택한 것이다.
王在靈沼, 於牣魚躍。
(왕재영소, 오인어약)
임금님 영대 연못에 계시니 아아, 가득한 물고기 뛴다네
【毛亨 傳】 沼,池也。靈沼,言靈道行於沼也。刃,滿也。
【모형 전】 소(沼)는 연못이다. 영소(靈沼)는, 신령한 도가 연못에 행해진 것을 말한다. 인(刃≒牣)은 가득한 것이다.
虡業維樅, 賁鼓維鏞。
(거업유종, 분고유용)
전나무로 만든 북 틀에 큰 북과 큰 종이 매달려 있네
【毛亨 傳】 植者曰虡,橫者曰栒。業,大版也。樅,崇牙也。賁,大鼓也。鏞,大鍾也。
【모형 전】 <북 틀에서> 기둥으로 세운 것은 '거(虡)'라 말하고, 가로 놓은 것은 '순(栒)'이라 말한다. 업(業)은 큰 널빤지이다. 종(樅: 전나무 종)은 숭아(崇牙; 종틀 상단의 톱니 모양 나무)이다. 분(賁)은 큰 북이고, 용(鏞)은 큰 종이다.
於論鼓鐘, 於樂辟廱。
(오논고종, 오락벽옹)
아아, 질서있게 종을 치니 공부하시는 천자님 즐겁네
【毛亨 傳】 論,思也。水旋丘如璧曰辟雍,以節觀者。
【모형 전】 론(論)은 생각하는 것이다. 물이 언덕을 돌아가는 것이 둥근 옥[璧]과 같음을 '벽옹(辟雍)'이라 말하며, 그로써 보는 자를 절제하게 함이다.
於論鼓鐘, 於樂辟廱。
(오론고종, 오락벽옹)
아아, 질서있게 종을 치니 공부하시는 천자님 즐겁네
鼉鼓逢逢, 朦瞍奏公。
(타고봉봉, 몽수주공)
악어 북 둥둥 울리며 장님 악사가 음악을 연주한다네
【毛亨 傳】 鼉,魚屬。逢逢,和也。有眸子而無見曰蒙。無眸子曰瞍。公,事也。
【모형 전】 타(鼉: 악어 타)는 물고기 종류이다. 봉봉(逢逢)은 화답(和答)하는 것이다. 눈동자는 있으나 보지 못하는 것을 '몽(蒙: 어두울 몽)'이라 말하고, 눈동자가 없는 것을 '수(瞍: 맹인 수)'라 말한다. 공(公)은 일하는 것이다.
《靈台》五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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