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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대아(大雅) 제1 문왕지습(文王之什)≫

◎ 241. 황의(皇矣, 위대하시네)

皇矣上帝, 臨下有赫。

(황의상제, 임하유혁)

위대하신 상제님 위엄있게 땅 위에 임하시었네

監觀四方, 求民之莫。

(감관사방, 구민지막)

세상을 살펴보시고 백성들의 아픔을 살피시네

維此二國, 其政不獲。

(유차이국, 기정부획)

하 은 이 두나라가 정사를 잘 다스리지 못하니

維彼四國, 爰究爰度。

(유피사국, 원구원탁)

사방의 여러 나라가 연구하여 헤아리게 하였네

上帝耆之, 憎其式廓。

(상제기지, 증기식곽)

상제님 노하시고 나라 잘못 다스림을 미워하셨네

乃眷西顧, 止維與宅。

(내권서고, 차유여택)

이에 서쪽을 돌아보시고 여기에 천명을 내리셨다네

作之屏之, 其菑其翳。

(작지병지, 기치기예)

나무를 자르고 제거하면 말라 죽고 시들어 죽는네

脩之平之, 其灌其栵。

(수지평지, 기관기렬)

닦아서 평평하게 하면 떨기로 움이 돋아 난다네

啟之辟之, 其檉其椐。

(계지벽지, 기정기거)

열고 일구어서 능수버들과 영수목을 베어 내고

攘之剔之, 其檿其柘。

(양지척지, 기염기자)

치우고 베어 내서 산뽕나무와 들뽕나무를 없애네

帝遷明德, 串夷載路。

(제천명덕, 관이재로)

하늘이 밝은 덕을 옮기시니 오랑캐들이 쇠퇴하고

天立厥配, 受命既固。

(천립궐배, 수명기고)

하늘이 배필을 정하시니 받으신 천명이 굳어졌네

帝省其山, 柞棫斯拔, 松柏斯兌。

(제생기산, 작역사발, 송백사태)

하늘이 그곳 산을 살피시니 갈참나무 백유나무가 뽑히고 소나무 잣나무로 바뀌었네

帝作邦作對, 自大伯王季。

(제작방작대, 자대백왕계)

하늘이 나라 다스릴 분을 태백과 왕계로 정하셨네

維此王季, 因心則友。

(유차왕계, 인심즉우)

그 분 왕계께서는 마음을 주시면 우애로우시며

則友其兄, 則篤其慶。

(즉우기형, 직독기경)

그 형님에 우애롭고 그 경복을 두터이 하셨네

載錫之光, 受祿無喪, 奄有四方。

(재석지광, 수록무상, 엄유사방)

빛나는 덕을 보이시고 받으신 복 잃지 않으셔서 마침내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되셨다네

維此王季, 帝度其心, 貊其德音。

(유차왕계, 제도기심, 맥기덕음)

그 분 왕계께서는 상제가 그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그 명성이 위대하심을 알았다네

其德克明, 克明克類, 克長克君。

(기덕극명, 극명극류, 극장극군)

그 덕이 매우 밝으시고 밝은 덕으로 잘 다스리며 어른노릇 임금노릇 잘 하셨다네

王此大邦, 克順克比。

(왕차대방, 극순극비)

큰 나라 임금 되시어 상재 뜻 쫓아 친화하셨네

比于文王, 其德靡悔。

(비우문왕, 기덕미회)

문왕에 친화하시고 그 덕성이 흠결 없으시었네

既受帝祉, 施于孫子。

(기수제지, 이우손자)

이미 받은 상제의 복이 자손들까지 베풀어졌네

帝謂文王, 無然畔援,

(제위문왕, 무연반원)

하늘이 문왕에게 이르셨네 그처럼 제멋대로 하지 말고

無然歆羨, 誕先登于岸。

(무연흠선, 탄선등우안)

그처럼 탐내는 일 없게 하며 먼저 송사를 공평하게 하라

密人不恭, 敢距大邦, 侵阮徂共。

(밀인불공, 감거대방, 침원조공)

밀나라 사람들이 공손하지 못하여 감히 주나라에 대항하여 원땅과 공땅을 침략하였네

王赫斯怒, 爰整其旅,

(왕혁사노, 원정기려)

임금께서 크게 성내시고서 군사를 동원하여

以按徂旅, 以篤于周祜, 以對于天下。

(이안조려, 이독우주호, 이대우천하)

그 무리들을 막으시고 주나라의 복을 두터이 하시어 천하에 본보기로 보이셨다네

依其在京, 侵自阮疆, 陟我高岡。

(의기재경, 침자원강, 척아고강)

문왕께서 도성에 계시면서 완땅으로부터 진군하게 하여 우리가 높은 땅을 점령하였네

無矢我陵, 我陵我阿。

(무시아릉, 아릉아아)

우리 언덕에 진을 치지 못했으니 우리 언덕 우리 땅이라네

無飲我泉, 我泉我池。

(무음아천, 아천아지)

우리 샘물을 마시지 못했으니 우리 샘물 우리 연못이라네

度其鮮原, 居歧之陽, 在渭之將。

(도기선원, 거기지양, 재위지장)

그 선원 땅을 다스리시고 기산 남쪽에 거하시며 위수 가에 도읍을 하셨다네

萬邦之方, 下民之王。

(만방지방, 하민지왕)

모든 나라들이 따르게 되어 아래 백성들의 임금 되셨네

帝謂文王, 予懷明德,

(제위문왕, 여회명덕)

하늘이 문왕께 이르시기를 나는 밝은 덕을 좋아하는데

不大聲以色, 不長夏以革。

(부대성이색, 부장하이혁)

말과 얼굴색 크게 하지 않고 언제나 매와 회초리 치지 않으며

不識不知, 順帝之則。

(불식부지, 순제지칙)

알거나 모르거나 모두 하늘의 법도만 따라서 하라

帝謂文王, 詢爾仇方,

(제위문왕, 순이구방)

하늘이 문왕께 이르시기를 그대 이웃 나라와 의논하고

同爾兄弟, 以爾鉤援,

(동이형제, 이이구원)

그대 형제와 함께 그대의 갈고리와 사다리를 가지고

與爾臨衝, 以伐崇墉。

(여이림충, 이벌숭용)

그대의 임거와 충거로서 숭나라의 성을 치거라

臨衝閑閑, 崇墉言言。

(임충한한, 숭용언언)

임거와 충거는 덜커덩거리고 숭나라 성은 높고 컸지만

執訊連連, 攸馘安安。

(집신연련, 유괵안안)

줄줄이 포로들 잡고 적의 목을 베어 유유히 바쳤다네

是類是禡, 是致是附, 四方以無悔。

(시류시마, 시치시부, 사방이무모)

유제 지내고 마제 지내어 모두 와서 복종하게 하시고 온 세상에 넘보는 사람 없게 됐네

臨衝茀茀, 崇墉仡仡。

(임충불불, 숭용흘흘)

임거와 충거 탄탄하고 숭나라 성이 높고 컸지만

是伐是肆, 是絕是忽, 四方以無拂。

(시벌시사, 시절시홀, 사방이무불)

쳐부수고 무찌르고 자르고 없애시니 온 세상이 거스르는 사람 없게 되었다네

《皇矣》八章,章十二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皇矣》,美周也。天監代殷,莫若周。周世世修德,莫若文王。

【모시 서】 《황의(皇矣)》는 주(周)나라를 찬미한 시(詩)이다. 하늘이 살펴보니 은(殷)나라를 대신하는데 주나라만 한 나라가 없었다. 주나라가 대대로 덕(德)을 닦았는데, 문왕(文王)만 한 이는 없었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皇矣上帝, 臨下有赫。

(황의상제, 임하유혁)

위대하신 상제님 위엄있게 땅 위에 임하시었네

【毛亨 傳】 皇,大。

【모형 전】 황(皇: 임금 황)은 큰 것이다.

監觀四方, 求民之莫。

(감관사방, 구민지막)

세상을 살펴보시고 백성들의 아픔을 살피시네

【毛亨 傳】 莫,定也。

【모형 전】 막(莫)은 정하는 것이다.

維此二國, 其政不獲。

(유차이국, 기정부획)

하 은 이 두나라가 정사를 잘 다스리지 못하니

【毛亨 傳】 二國,殷、夏也。

【모형 전】 두 나라는 은(殷)나라와 하(夏)나라이다.

維彼四國, 爰究爰度。

(유피사국, 원구원탁)

사방의 여러 나라가 연구하여 헤아리게 하였네

【毛亨 傳】 彼,彼有道也。四國,四方也。究,謀。度,居也。

【모형 전】 피(彼)는 저사람이 도(道) 있는 것이다. 사국(四國)은 사방(四方)이다. 구(究:)는 도모(圖謀)함이고, 탁(度: 헤아릴 탁)은 머므르는 것이다.

上帝耆之, 憎其式廓。

(상제기지, 증기식곽)

상제님 노하시고 나라 잘못 다스림을 미워하셨네

【毛亨 傳】 耆,惡也。廓,大也。憎其用大位,行大政。

【모형 전】 기(耆: 늙을 기)는 미워하는 것이다. 곽(廓: 클 확)은 큰 것이다. 그가 큰 지위를 사용하고, 큰 정사를 행함을 미워함이다.

乃眷西顧, 止維與宅。

(내권서고, 차유여택)

이에 서쪽을 돌아보시고 여기에 천명을 내리셨다네

【毛亨 傳】 顧,顧西土也。宅,居也。

【모형 전】 고(顧: 돌아볼 고)는 서쪽 땅을 돌아보는 것이다. 택(宅)은 거주하는 것이다.

作之屏之, 其菑其翳。

(작지병지, 기치기예)

나무를 자르고 제거하면 말라 죽고 시들어 죽는네

【毛亨 傳】 木立死曰菑,自斃爲翳。

【모형 전】 나무가 서 있는 채로 죽는 것을 재(菑)라 말하고, 스스로 말라 죽는 것을 예(翳)라 말한다.

脩之平之, 其灌其栵。

(수지평지, 기관기렬)

닦아서 평평하게 하면 떨기로 움이 돋아 난다네

【毛亨 傳】 灌,叢生也。栵,栭也。

【모형 전】 관(灌: 물 댈 관)은 떼 지어 나는 것이다. 렬(栵: 산밤나무 렬)은 이(栭≒산밤나무)이다.

啟之辟之, 其檉其椐。

(계지벽지, 기정기거)

열고 일구어서 능수버들과 영수목을 베어 내고

【毛亨 傳】 檉,河柳也。椐,樻也。

【모형 전】 정(檉: 위성류 정)은 강가의 버드나무이다. 거(椐: 영수목 거)는 궤(樻: 영수목 궤)이다.

攘之剔之, 其檿其柘。

(양지척지, 기염기자)

치우고 베어 내서 산뽕나무와 들뽕나무를 없애네

【毛亨 傳】 檿,山桑也。

【모형 전】 염(檿: 산뽕나무 염)은 산뽕 나무이다.

帝遷明德, 串夷載路。

(제천명덕, 관이재로)

하늘이 밝은 덕을 옮기시니 오랑캐들이 쇠퇴하고

【毛亨 傳】 徙就文王之德也。串,習。夷,常。路,大也。

【모형 전】 문왕의 덕으로 옮겨 나아가는 것이다. 관(串)은 익힘이고, 이(夷)는 일정함이고, 로(路)는 큰 것이다.

天立厥配, 受命既固。

(천립궐배, 수명기고)

하늘이 배필을 정하시니 받으신 천명이 굳어졌네

【毛亨 傳】 配,媲也。

【모형 전】 배(配)는 결혼하는 것이다.

帝省其山, 柞棫斯拔, 松柏斯兌。

(제생기산, 작역사발, 송백사태)

하늘이 그곳 산을 살피시니 갈참나무 백유나무가 뽑히고 소나무 잣나무로 바뀌었네

【毛亨 傳】 兌,易直也。

【모형 전】 태(兌)는 곧게 바뀌는 것이다.

帝作邦作對, 自大伯王季。

(제작방작대, 자대백왕계)

하늘이 나라 다스릴 분을 태백과 왕계로 정하셨네

【毛亨 傳】 對,配也。從大伯之見王季也。

【모형 전】 대(對)는 짝하는 것이다. 태백(大伯)이 왕계(王季)를 찾아가 뵌 일을 따른 것이다.

維此王季, 因心則友。

(유차왕계, 인심즉우)

그 분 왕계께서는 마음을 주시면 우애로우시며

【毛亨 傳】 因,親也。

【모형 전】 인(因)은 가까이 하는 것이다.

則友其兄, 則篤其慶。

(즉우기형, 직독기경)

그 형님에 우애롭고 그 경복을 두터이 하셨네

【毛亨 傳】 善兄弟曰友。慶,善。

【모형 전】 착한 형재를 우(友)라고 말하였다. 경(慶)은 착함이다.

載錫之光, 受祿無喪, 奄有四方。

(재석지광, 수록무상, 엄유사방)

빛나는 덕을 보이시고 받으신 복 잃지 않으셔서 마침내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되셨다네

【毛亨 傳】 光,大也。喪,亡。奄,大也。

【모형 전】 광(光)은 큰 것이고, 상(喪)은 없어짐이며, 어(奄)은 큰 것이다.

維此王季, 帝度其心, 貊其德音。

(유차왕계, 제도기심, 맥기덕음)

그 분 왕계께서는 상제가 그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그 명성이 위대하심을 알았다네

【毛亨 傳】 心能製義曰度。貊,靜也。

【모형 전】 마음이 의로움을 재단할 수 있는 것을 '도(度)'라 말한다. 맥(貊)은 고요한 것이다.

其德克明, 克明克類, 克長克君。

(기덕극명, 극명극류, 극장극군)

그 덕이 매우 밝으시고 밝은 덕으로 잘 다스리며 어른노릇 임금노릇 잘 하셨다네

王此大邦, 克順克比。

(왕차대방, 극순극비)

큰 나라 임금 되시어 상재 뜻 쫓아 친화하셨네

比于文王, 其德靡悔。

(비우문왕, 기덕미회)

문왕에 친화하시고 그 덕성이 흠결 없으시었네

【毛亨 傳】 慈和徧服曰順,擇善而從曰比。

【모형 전】 자애롭고 온화하여 두루 복종하게 하는 것을 '순(順)'이라 말하고, 선을 가려서 따르는 것을 '비(比)'라 말한다.

既受帝祉, 施于孫子。

(기수제지, 이우손자)

이미 받은 상제의 복이 자손들까지 베풀어졌네

帝謂文王, 無然畔援,

(제위문왕, 무연반원)

하늘이 문왕에게 이르셨네 그처럼 제멋대로 하지 말고

無然歆羨, 誕先登于岸。

(무연흠선, 탄선등우안)

그처럼 탐내는 일 없게 하며 먼저 송사를 공평하게 하라

【毛亨 傳】 無是畔道,無是援取,無是貪羨。岸,高位也。

【모형 전】 이에 도(道)를 배반함이 없고, 이에 끌어당겨 취함이 없으며, 이를 탐하여 부러워함이 없다. 안(岸)은 높은 지위이다.

密人不恭, 敢距大邦, 侵阮徂共。

(밀인불공, 감거대방, 침원조공)

밀나라 사람들이 공손하지 못하여 감히 주나라에 대항하여 원땅과 공땅을 침략하였네

【毛亨 傳】 國有密須氏,侵阮遂往侵共。

【모형 전】 나라에 밀(密)나라 수씨(須氏)가 있어, 완(阮) 땅을 침략하니, 이에 가서 공(共)을 침략하였다.

王赫斯怒, 爰整其旅,

(왕혁사노, 원정기려)

임금께서 크게 성내시고서 군사를 동원하여

以按徂旅, 以篤于周祜, 以對于天下。

(이안조려, 이독우주호, 이대우천하)

그 무리들을 막으시고 주나라의 복을 두터이 하시어 천하에 본보기로 보이셨다네

【毛亨 傳】 旅,師。按,止也。旅,地名也。對,遂也。

【모형 전】 여(旅)는 군사이고, 안(按)은 그치는 것이다. 여(旅)는 지명이다. 대(對)는 드디어 이다.

依其在京, 侵自阮疆, 陟我高岡。

(의기재경, 침자원강, 척아고강)

문왕께서 도성에 계시면서 완땅으로부터 진군하게 하여 우리가 높은 땅을 점령하였네

【毛亨 傳】 京,大阜也。

【모형 전】 경(京)은 큰 언덕이다.

無矢我陵, 我陵我阿。

(무시아릉, 아릉아아)

우리 언덕에 진을 치지 못했으니 우리 언덕 우리 땅이라네

【毛亨 傳】 矢,陳也。

【모형 전】 시(矢)는 진열하는 것이다.

無飲我泉, 我泉我池。

(무음아천, 아천아지)

우리 샘물을 마시지 못했으니 우리 샘물 우리 연못이라네

度其鮮原, 居歧之陽, 在渭之將。

(도기선원, 거기지양, 재위지장)

그 선원 땅을 다스리시고 기산 남쪽에 거하시며 위수 가에 도읍을 하셨다네

【毛亨 傳】 小山別大山曰鮮。將,側也。

【모형 전】 작은 산이 큰 산에서 나누어진 것을 '선(鮮)'이라 말한다. 장(將)은 곁(側)이다.

萬邦之方, 下民之王。

(만방지방, 하민지왕)

모든 나라들이 따르게 되어 아래 백성들의 임금 되셨네

【毛亨 傳】 方,則也。

【모형 전】 방(方)은 곧[則]이다.

帝謂文王, 予懷明德,

(제위문왕, 여회명덕)

하늘이 문왕께 이르시기를 나는 밝은 덕을 좋아하는데

【毛亨 傳】 懷,歸也。

【모형 전】 회(懷)는 돌아가는 것이다.

不大聲以色, 不長夏以革。

(부대성이색, 부장하이혁)

말과 얼굴색 크게 하지 않고 언제나 매와 회초리 치지 않으며

【毛亨 傳】 不大聲見於色。革,更也。

【모형 전】 크게 소리를 내거나 얼굴빛에 드러내지 않는다. 혁(革)은 고치는 것이다.

不識不知, 順帝之則。

(불식부지, 순제지칙)

알거나 모르거나 모두 하늘의 법도만 따라서 하라

【毛亨 傳】 不以長大有所更。

【모형 전】 장대함으로써 바꾸는 바가 있지 않다.

帝謂文王, 詢爾仇方,

(제위문왕, 순이구방)

하늘이 문왕께 이르시기를 그대 이웃 나라와 의논하고

【毛亨 傳】 仇,匹也。

【모형 전】 구(仇)는 짝하는 것이다.

同爾兄弟, 以爾鉤援,

(동이형제, 이이구원)

그대 형제와 함께 그대의 갈고리와 사다리를 가지고

【毛亨 傳】 鉤,鉤梯也,所以鉤引上城者。

【모형 전】 구(鉤: 갈고리 구)는 구제(鉤梯)이며, 성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갈고리처럼 거는 것이다.

與爾臨衝, 以伐崇墉。

(여이림충, 이벌숭용)

그대의 임거와 충거로서 숭나라의 성을 치거라

【毛亨 傳】 臨,臨車也。衝,衝車也。墉,城也。

【모형 전】 임(臨)은, 임거(臨車;내려다보며 공격하는 수레)이다. 충(衝)은, 충거(衝車;들이받는 수레)이다. 용(墉)은 성(城)이다.

臨衝閑閑, 崇墉言言。

(임충한한, 숭용언언)

임거와 충거는 덜커덩거리고 숭나라 성은 높고 컸지만

【毛亨 傳】 閑閑,動搖也。言言,高大也。

【모형 전】 한한(閑閑)은 동요함이다. 언언(言言)은 높고 큼이다.

執訊連連, 攸馘安安。

(집신연련, 유괵안안)

줄줄이 포로들 잡고 적의 목을 베어 유유히 바쳤다네

【毛亨 傳】 連連,徐也。攸,所也。馘,獲也。不服者,殺而獻其左耳曰馘。

【모형 전】 연연(連連)은 느림이다. 유(攸)는 바(所)이다. 괵(馘: 귀 벨 괵)은 <귀를 베어> 얻음이다. 복종하지 않는 자는 죽여 그 왼쪽 귀를 바쳐 올리는 것을 '괵(馘: 귀 벨 괵)'이라 한다.

是類是禡, 是致是附, 四方以無悔。

(시류시마, 시치시부, 사방이무모)

유제 지내고 마제 지내어 모두 와서 복종하게 하시고 온 세상에 넘보는 사람 없게 됐네

【毛亨 傳】 於內曰類。於野曰禡。致,致其社稷群臣。附,附其先祖,爲之立後,尊其尊而親其親。

【모형 전】 안에서 하는 것을 류(類)라 말하고, 들에서 하는 것을 마(禡)라 말한다. 치(致)는 그 사직과 여러 신하를 오도록 함이다. 부(附)는 그 선조에 붙이는 것이며, 그를 위하여 후사를 세워 주고, 그가 높이는 이를 높이며 그가 친한 이를 친히 하는 것이다.

臨衝茀茀, 崇墉仡仡。

(임충불불, 숭용흘흘)

임거와 충거 탄탄하고 숭나라 성이 높고 컸지만

是伐是肆, 是絕是忽, 四方以無拂。

(시벌시사, 시절시홀, 사방이무불)

쳐부수고 무찌르고 자르고 없애시니 온 세상이 거스르는 사람 없게 되었다네

【毛亨 傳】 肆,疾也。忽,滅也。

【모형 전】 사(肆: 방자할 사)는 빠름이다. 홀(忽: 갑자기 홀)은 멸(滅)하는 것이다.

《皇矣》八章,章十二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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