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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대아(大雅) 제1 문왕지습(文王之什)≫

 

◎ 236. 대명(大明, 덕이 크게 밝음)

 

明明在下 赫赫在上

(명명재하 혁혁재상)

세상에 계시면 크게 밝고 하늘에서는 크게 빛나시네

天難忱斯 不易維王

(천난침사 부역유왕)

하늘이 믿기 어려워 오직 임금을 바꾸지 않았는데

天位殷適 使不挾四方

(천위은적 사부협사방)

은나라 적손이 천자로서 세상 못 다스리게 하셨네

 

摯仲氏任 自彼殷商

(지중씨임 자피은상)

지나라 둘째딸 태임이 저 은나라 상읍으로 부터

來嫁于周 曰嬪于京

(내가우주 왈빈우경)

주나라에 시집을 와서 주나라의 부인이 되었다네

乃及王季 維德之行

(내급왕계 유덕지행)

왕계님이 이를 맞이하시고 큰 덕을 행하셨는데

大任有身 生此文王

(대임유신 생차문왕)

태임께서 잉태를 하시어 문왕을 낳으셨다네

 

維此文王 小心翼翼

(유차문왕 소심익익)

오직 이에 문왕께서 삼가하시고 조심하시어서

昭事上帝 聿懷多福

(소사상제 율회다복)

상제를 밝게 섬기시고 많은 복을 누리셨다네

厥德不回 以受方國

(궐덕부회 이수방국)

그 덕이 어긋나지 않으니 사방 나라가 받아들였네

 

天監在下 有命旣集

(천감재하 유명기집)

하늘이 세상을 살피시어서 천명을 내리시었다네

文王初載 天作之合

(문왕초재 천작지합) :

문왕께서 일을 시작하시니 하늘에서 명을 주시었네

在洽之陽 在渭之涘

(재흡지양 재위지사)

흡수의 북쪽에서 위수의 언덕에 자리하셨는데

文王嘉止 大邦有子

(문왕가지 대방유자)

문왕께서 아름답게 여기신 큰 나라 따님 계셨다네

 

大邦有子 俔天之妹

(대방유자 현천지매)

큰 나라에 따님 계시니 하늘의 소녀처럼 여기시고

文定厥祥 親迎于渭

(문정궐상 친영우위)

좋은 날 글을 정하시어 위수에서 친히 영접하셨네

造舟爲梁 不顯其光

(조주위량 부현기광)

배를 이어서 다리 놓으시니 그 빛이 크게 밝았다네

 

有命自天 命此文王 于周于京

(유명자천 명차문왕 우주우경)

하늘에서 천명을 내리시어 문왕에게 명하시니 주나라에서 도읍하시었네

纘女維莘 長子維行 篤生武王

(찬녀유신 장자유행 독생무왕)

아름다운 신나라의 따님이 맏아들과 결혼을 하시어서 무왕을 낳으셨다네

保右命爾 燮伐大商

(보우명이 섭벌대상)

하늘이 보우하여 명하시니 상나라 정벌을 하시었네

 

殷商之旅 其會如林

(은상지려 기회여림)

은나라 상읍에는 무리가 숲처럼 모여 살았었는데

矢于牧野 維予侯興

(시우목야 유여후흥)

목야 들에서 훈시하기를 내가 제후에서 일어났는데

上帝臨女 無貳爾心

(상제림녀 무이이심)

하늘이 그대들에 함께하니 그대를 마음 변치 마라

 

牧野洋洋 檀車煌煌 駟騵彭彭

(목야양양 단거황황 사원팽팽)

목야의 들판은 넓고 박달나무 수레 빛나며 네마리 붉은 말은 팽팽하다네

維師尙父 時維鷹揚 凉彼武王

(유사상부 시유응양 량피무왕)

아아 태사인 강태공이 때에 맞게 새매가 날아가 듯이 무왕을 도우셨다네

肆伐大商 會朝淸明

(사벌대상 회조청명)

방자한 상나라 쳤는데 그날 아침은 맑고도 밝았도다

 

《大明》八章,四章章六句,四章章八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大明》,文王有明德,故天複命武王也。

【모시 서】 《대명(大明)》은, 문왕께서 밝은 덕이 있었기 때문에 하늘이 다시 무왕에게 명(命)함을 읊은 시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明明在下 赫赫在上

(명명재하 혁혁재상)

세상에 계시면 크게 밝고 하늘에서는 크게 빛나시네

【毛亨 傳】 明明,察也。文王之德,明明於下,故赫赫然著見於天。

【모형 전】명명(明明)은 살피는 것이다. 문왕의 덕이 아래에 밝게 드러났기 때문에 혁혁한 것처럼 하늘에까지 나타나 보였다.

天難忱斯 不易維王

(천난침사 부역유왕)

하늘이 믿기 어려워 오직 임금을 바꾸지 않았는데

【毛亨 傳】 忱,信也。

【모형 전】침(忱:)은 믿는 것이다.

天位殷適 使不挾四方

(천위은적 사부협사방)

은나라 적손이 천자로서 세상 못 다스리게 하셨네

【毛亨 傳】 紂居天位,而殷之正適也。挾,達也。

【모형 전】주(紂)는 천자의 자리에 있었고, 은나라의 정통 적자였다. 협(挾: 낄 협)은 통달이다.

 

摯仲氏任 自彼殷商

(지중씨임 자피은상)

지나라 둘째딸 태임이 저 은나라 상읍으로 부터

【毛亨 傳】摯國任姓之中女也。嬪,婦。京,大也。

【모형 전】<태사는> 지(摯)나라 임(任)씨 성(姓)의 둘째 딸이다. 빈(嬪: 아내 빈)은 부인이고, 경(京)은 큰 것이다.

來嫁于周 曰嬪于京

(내가우주 왈빈우경)

주나라에 시집을 와서 주나라의 부인이 되었다네

乃及王季 維德之行

(내급왕계 유덕지행)

왕계님이 이를 맞이하시고 큰 덕을 행하셨는데

【毛亨 傳】 王季,大王之子,文王之父也。

【모형 전】왕계(王季)는 태왕의 아들이고,문왕의 아버지이다.

大任有身 生此文王

(대임유신 생차문왕)

태임께서 잉태를 하시어 문왕을 낳으셨다네

【毛亨 傳】 大任,仲任也。身,重也。

【모형 전】태임(大任≒왕계의 부인)은 임(任)씨 집안에 둘째 딸이다. 몸[身]이 <임신(姙娠)해서> 무거운 것이다.

 

維此文王 小心翼翼

(유차문왕 소심익익)

오직 이에 문왕께서 삼가하시고 조심하시어서

昭事上帝 聿懷多福

(소사상제 율회다복)

상제를 밝게 섬기시고 많은 복을 누리셨다네

厥德不回 以受方國

(궐덕부회 이수방국)

그 덕이 어긋나지 않으니 사방 나라가 받아들였네

【毛亨 傳】 回,違也。

【모형 전】회(回)는 어긋나는 것이다.

 

天監在下 有命旣集

(천감재하 유명기집)

하늘이 세상을 살피시어서 천명을 내리시었다네

【毛亨 傳】 集,就。

【모형 전】집(集)은 성취함이다.

文王初載 天作之合

(문왕초재 천작지합) :

문왕께서 일을 시작하시니 하늘에서 명을 주시었네

【毛亨 傳】 載,識。合,配也。

【모형 전】재(載)는 기록함이고, 합(合)은 짝하는 것이다.

在洽之陽 在渭之涘

(재흡지양 재위지사)

흡수의 북쪽에서 위수의 언덕에 자리하셨는데

【毛亨 傳】 洽,水也。渭,水也。涘,厓也。

【모형 전】흡(洽)은 흡수이고, 위(渭)는 위수이며, 사(涘: 물가 사)는 물가 언덕이다.

文王嘉止 大邦有子

(문왕가지 대방유자)

문왕께서 아름답게 여기신 큰 나라 따님 계셨다네

【毛亨 傳】 嘉,美也。

【모형 전】가(嘉: 아름다울 가)는 아름다운 것이다.

 

大邦有子 俔天之妹

(대방유자 현천지매)

큰 나라에 따님 계시니 하늘의 소녀처럼 여기시고

【毛亨 傳】 伣,磬也。

【모형 전】현(俔: 염탐할 현)은 굽히는 것이다.

文定厥祥 親迎于渭

(문정궐상 친영우위)

좋은 날 글을 정하시어 위수에서 친히 영접하셨네

【毛亨 傳】 言大姒之有文德也。祥,善也。言賢聖之配也。

【모형 전】태사가 문덕(文德)을 지녔음을 말한 것이다. 상(祥)은 선함이다. 현명하고 성스러운 배필임을 말한 것이다.

造舟爲梁 不顯其光

(조주위량 부현기광)

배를 이어서 다리 놓으시니 그 빛이 크게 밝았다네

【毛亨 傳】 言受命之宜王基,乃始於是也。天子造舟,諸侯維舟,大夫方舟,士特舟。造舟然後可以顯其光輝。

【모형 전】천명을 받아 마땅한 왕업의 기초가 곧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천자가 배를 이어 만들고 제후가 배를 매어 연결하며 대부는 네모지게 배를 만들고 관리는 배 한척을 만들었다. 이어서 만든 천자의 배 같이 되어야 그로서 그 광휘를 드러낼 수 있다.

 

有命自天 命此文王 于周于京

(유명자천 명차문왕 우주우경)

하늘에서 천명을 내리시어 문왕에게 명하시니 주나라에서 도읍하시었네

纘女維莘 長子維行 篤生武王

(찬녀유신 장자유행 독생무왕)

아름다운 신나라의 따님이 맏아들과 결혼을 하시어서 무왕을 낳으셨다네

【毛亨 傳】 纘,繼也。莘,大姒國也。長子,長女也。能行大任之德焉。

【모형 전】찬(纘: 이을 찬)은 계승하는 것이다. 신(莘)나라는 태사의 본국이다. 장자(長子)는 장녀이다. 대임(太任)의 덕(德)을 잘 행하였다.

保右命爾 燮伐大商

(보우명이 섭벌대상)

하늘이 보우하여 명하시니 상나라 정벌을 하시었네

【毛亨 傳】 篤,厚。右,助。燮,和也。

【모형 전】독(篤: 도타울 독)은 두터움이고, 우(右)는 도움이며, 섭(燮: 화할 섭)은 화합하는 것이다.

 

殷商之旅 其會如林

(은상지려 기회여림)

은나라 상읍에는 무리가 숲처럼 모여 살았었는데

【毛亨 傳】 旅,衆也。如林,言衆而不爲用也。

【모형 전】여(旅)는 무리이다. 숲과 같음은, 많은데도 쓰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矢于牧野 維予侯興

(시우목야 유여후흥)

목야 들에서 훈시하기를 내가 제후에서 일어났는데

【毛亨 傳】 矢,陳。興,起也。言天下之望周也。

【모형 전】 시(矢)는 펼침이고, 응(興)은 일으킨 것이다. 천하가 주(周)나라에게 바란다는 말이다.

上帝臨女 無貳爾心

(상제림녀 무이이심)

하늘이 그대들에 함께하니 그대를 마음 변치 마라

【毛亨 傳】 言無敢懷貳心也。

【모형 전】 감히 두 마음을 품지 말라는 말이다.

 

牧野洋洋 檀車煌煌 駟騵彭彭

(목야양양 단거황황 사원팽팽)

목야의 들판은 넓고 박달나무 수레 빛나며 네마리 붉은 말은 팽팽하다네

【毛亨 傳】 洋洋,廣也。煌煌,明也。騮馬白腹曰騵。言上周下殷也。

【모형 전】 양양(洋洋)은 넓은 것이고, 황황(煌煌)은 밝은 것이다. 붉은 말인데 배만 흰 말을 ‘원(騵)’이라 말한다. 위는 주(周)나라의 덕, 아래는 은(殷)나라의 옛 기운을 말함이다.

維師尙父 時維鷹揚 凉彼武王

(유사상부 시유응양 량피무왕)

아아 태사인 강태공이 때에 맞게 새매가 날아가 듯이 무왕을 도우셨다네

【毛亨 傳】 師,大師也。尚父,可尚可父。鷹揚,如鷹之飛揚也。涼,佐也。

【모형 전】 사(師)는 태사이고, 상부(尚父)는 존경할만 하고 아버지처럼 따를 만함이다. 응양(鷹揚)은 새매가 날아올라 떨치는 것 같음이다. 량(涼)은 보좌함이다.

肆伐大商 會朝淸明

(사벌대상 회조청명)

방자한 상나라 쳤는데 그날 아침은 맑고도 밝았도다

【毛亨 傳】 肆,疾也。會, 甲也。不崇朝而天下淸明。

【모형 전】 사(肆)는 빠른 것이다. 회(會)는 <고주(古注)에서> 갑옷이다. 아침이 밝지 않았는데도 천하가 청명했다.

 

《大明》八章,四章章六句,四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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