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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7 어조지습(魚藻之什)≫

◎ 233. 초지화(苕之華, 능소화)

苕之華, 芸其黃矣。

(초지화, 운기황의)

능소화 꽃이여 노랗게 많이 피었구나

心之憂矣, 維其傷矣。

(심지우의, 유기상의)

마음의 근심이여 내 마음만 아프구나

苕之華, 其葉青青。

(초지화, 기엽청청)

능소화 꽃이여 그 잎새가 푸르구나

知我如此, 不如無生。

(지아여차, 불여무생)

내 이럴줄 알았다면 태어나지 않았다네

牂羊墳首, 三星在罶。

(장양분수, 삼성재류)

암양은 머리 커다랗고 삼성이 통발에 있네

人可以食, 鮮可以飽。

(인가이식, 선가이포)

사람은 먹을 수 있어도 배부른이는 적다네

《苕之華》三章,章四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苕之華》,大夫閔時也。幽王之時,西戎東夷交侵中國,師旅竝起,因之以饑饉。君子閔周室之將亡,傷己逢之,故作是詩也。

【모시 서】 《초지화(苕之華)》는 대부가 시절을 걱정한 것이다. 유왕(幽王) 때에 서융과 동이가 교대로 중국을 침범하여 전란이 함께 일어나고 기근이 덮치니, 군자가 주나라 왕실이 장차 망하게 될까 걱정하고 자기가 이러한 때를 만난 것을 서글퍼했기 때문에 이 시(詩)를 지은 것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苕之華, 芸其黃矣。

(초지화, 운기황의)

능소화 꽃이여 노랗게 많이 피었구나

【毛亨 傳】 興也。苕,陵苕也。將落則黃。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초(苕: 완두 초)는, 능소화(凌霄花)이다. 장차 지려고 하면 누렇게 변한다.

心之憂矣, 維其傷矣。

(심지우의, 유기상의)

마음의 근심이여 내 마음만 아프구나

苕之華, 其葉青青。

(초지화, 기엽청청)

능소화 꽃이여 그 잎새가 푸르구나

【毛亨 傳】 華落,葉靑靑然。

【모형 전】 꽃이 떨어지고 잎은 푸르고 푸른 것처럼 된다

知我如此, 不如無生。

(지아여차, 불여무생)

내 이럴줄 알았다면 태어나지 않았다네

牂羊墳首, 三星在罶。

(장양분수, 삼성재류)

암양은 머리 커다랗고 삼성이 통발에 있네

【毛亨 傳】 牂羊,牝羊也。墳,大也。罶,曲梁也,寡婦之笱也。“牂羊墳首”,言無是道也。三星在罶,言不可久也。

【모형 전】 장양(牂羊)은 암양이다. 분(墳: 무덤 분)은 큰 것이다. 류(罶: 통발 류)는, 굽은 어량(魚梁)이며 과부가 쓰는 통발이다. 암양이 머리가 크다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없는 것을 말함이다. 삼성(三星≒參星·伐星·商星)이 류(罶)에 있음은, 오래가지 못함을 말한다.

人可以食, 鮮可以飽。

(인가이식, 선가이포)

사람은 먹을 수 있어도 배부른이는 적다네

【毛亨 傳】 治日少而亂日多。

【모형 전】 다스려진 날은 적은데 어지러운 날은 많음이다

《苕之華》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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