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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대아(大雅) 제1 문왕지습(文王之什)≫

◎ 235. 문왕(文王, 문왕)

文王在上 於昭于天

(문왕재상 어소우천)

문왕께서 위에 계시어 아아 하늘에서 밝히시는구나

周雖舊邦 其命維新

(주수구방 기명유신)

주나라가 비록 오래되었으나 천명은 오직 새롭다네

有周不顯 帝命不時

(유주비현 제명비시)

주나라 임금 크게 밝고 상제의 명이 크게 때 맞구나

文王陟降 在帝左右

(문왕척강 재제좌우)

문왕께서 오르고 내리시며 상제님 옆에 계신다네

亹亹文王 令聞不已

(미미문왕 령문부이)

크게 힘쓰시는 문왕께서 덕있는 소문이 그치지 않네

陳錫哉周 侯文王孫子

(진석재주 후문왕손자)

주나라에 베풀어 주시어 문왕의 자손이 받으셨다네

文王孫子 本支百世

(문왕손자 본지백세)

문왕의 자손들이 백세를 대대로 종가를 이어가네

凡周之士 不顯亦世

(범주지사 비현역세)

모든 주나라의 관리들도 대대로 크게 밝았다네

世之不顯 厥猶翼翼

(세지부현 궐유익익)

대를 이어서 크게 밝으니 그 보다도 공손하였다네

思皇多士 生此王國

(사황다사 생차왕국)

많은 관리들이 하늘에 고하여 이 왕국에 태어나네

王國克生 維周之楨

(왕국극생 유주지정)

왕국에 태어나니 오직 주나라의 동량이 되었다네

濟濟多士 文王以寧

(제제다사 문왕이녕)

많은 관리가 늘어서 도우며 문왕으로 평안하였네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목목문왕 어즙희경지)

화목하신 문왕을 이어서 빛내고 조심하여 그치니

假哉天命 有商孫子

(가재천명 유상손자)

위대한 하늘의 명이 상나라 자손들에게 있었는데

商之孫子 其麗不億

(상지손자 기려부억)

상나라의 자손들이 그 수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上帝旣命 侯于周服

(상제기명 후우주복)

상제가 이미 명하시니 주나라에 복종을 하였다네

侯服于周 天命靡常

(후복우주 천명미상)

주나라에 복종하였으니 천명은 일정함이 아니라네

殷士膚敏 祼將于京

(은사부민 관장우경)

은나라 관리는 점잖고 민첩하여 주나라 제사를 돕고

厥作祼將 常服黼冔

(궐작관장 상복보후)

그들의 제사를 지내면 항상 은나라 관복을 입었지만

王之藎臣 無念爾祖

(왕지신신 무념이조)

임금님 신하가 되었으니 그대 조상 생각하지 말거라

無念爾祖 聿修厥德

(무념이조 율수궐덕)

그대들 조상 생각하지 말고 그분들의 덕을 닦아서

永言配命 自求多福

(영언배명 자구다복)

영원히 천명을 지키고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거라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은지미상사 극배상제)

은나라가 백성이 있을 적에는 상제를 잘 따랐다네

宜鑑于殷 駿命不易

(의감우은 준명부역)

마땅히 은나라 거울삼으면 위대한 천명 바뀌지 않네

命之不易 無遏爾躬

(명지부역 무알이궁)

천명이 바뀌지 않으면 그대 몸에서 끊어짐은 없다네

宣昭義問 有虞殷自天

(선소의문 유우은자천)

바른 명성을 밝게하여 은나라에 천명 감을 걱정하라

上天之載 無聲無臭

(상천지재 무성무취)

하늘의 천명 실어주심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네

儀刑文王 萬邦作孚

(의형문왕 만방작부)

문왕을 본받아 거행하면 온 세상이 믿고 따르게되네

《文王》七章,章八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文王》,文王受命作周也。

【모시 서】 《문왕(文王)》은 문왕이 천명을 받아 주나라를 일으킴을 읊은 시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文王在上 於昭于天

(문왕재상 어소우천)

문왕께서 위에 계시어 아아 하늘에서 밝히시는구나

【毛亨 傳】 在上,在民上也。於,歎辭。昭,見也。

【모형 전】재상(在上)은, 백성 위에 있는 것이다. 어(於)는 감탄(感歎)하는 말이다. 소(昭: 밝을 소)는 나타나는 것이다.

周雖舊邦 其命維新

(주수구방 기명유신)

주나라가 비록 오래되었으나 천명은 오직 새롭다네

【毛亨 傳】 乃新在文王也。

【모형 전】비로소 새로움이 문왕(文王)에게 있었다.

有周不顯 帝命不時

(유주비현 제명비시)

주나라 임금 크게 밝고 상제의 명이 크게 때 맞구나

【毛亨 傳】 有周,周也。不顯,顯也。顯,光也。不時,時也。時,是也。

【모형 전】유주(有周)는 주(周)나라 이고, 불현(不顯)은 <반어(反語)로 쓰였으며> 크게 빛나는 것이며, 현(顯)은 빛나는 것이다. 불시(不時)도 <반어(反語)로 쓰였으며> 때 맞은 것이며, 시(時)는 <때에> 맞은 것이다.

文王陟降 在帝左右

(문왕척강 재제좌우)

문왕께서 오르고 내리시며 상제님 옆에 계신다네

【毛亨 傳】 言文王升接天,下接人也。

【모형 전】문왕(文王)이 하늘을 받들어 통하고 아래로는 사람과 통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亹亹文王 令聞不已

(미미문왕 령문부이)

크게 힘쓰시는 문왕께서 덕있는 소문이 그치지 않네

【毛亨 傳】 亹,勉也。

【모형 전】미(亹: 힘쓸 미)는 힘쓰는 것이다.

陳錫哉周 侯文王孫子

(진석재주 후문왕손자)

주나라에 베풀어 주시어 문왕의 자손이 받으셨다네

【毛亨 傳】 哉,載。侯,維也。

【모형 전】재(哉: )는 실어줌[載]이고, 후(侯: 과녁 후)는 <발어사(發語辭)> 이에[維]이다.

文王孫子 本支百世

(문왕손자 본지백세)

문왕의 자손들이 백세를 대대로 종가를 이어가네

【毛亨 傳】 本,本宗也。支,支子也。

【모형 전】본(本)은 종가(宗家)이고, 지(支)는 갈라져 나온 아들이다.

凡周之士 不顯亦世

(범주지사 비현역세)

모든 주나라의 관리들도 대대로 크게 밝았다네

【毛亨 傳】 不世顯德乎!士者世祿也。

【모형 전】대대로 드러난 덕이 아니겠는가! “사(士)라는 자는 대대로 녹을 받는 자이다.

世之不顯 厥猶翼翼

(세지부현 궐유익익)

대를 이어서 크게 밝으니 그 보다도 공손하였다네

【毛亨 傳】 翼翼,恭敬。

【모형 전】익익(翼翼)은 <새가 날개를> 가지런히 모은 모양이고, 공손(恭敬)은 삼가하고 조심함이다.

思皇多士 生此王國

(사황다사 생차왕국)

많은 관리들이 하늘에 고하여 이 왕국에 태어나네

【毛亨 傳】 思,辭也。皇,天。

【모형 전】사(思)는 <발어로 쓰인> 조사(助辭)이고, 황(皇: 임금 황)은 하늘이다.

王國克生 維周之楨

(왕국극생 유주지정)

왕국에 태어나니 오직 주나라의 동량이 되었다네

【毛亨 傳】 楨,幹也。

【모형 전】정(楨: 광나무 정)은 <지탱하는> 줄기이다.

濟濟多士 文王以寧

(제제다사 문왕이녕)

많은 관리가 늘어서 도우며 문왕으로 평안하였네

【毛亨 傳】 濟濟,多威儀也。

【모형 전】제제(濟濟)는 위엄과 예절이 많은 것이다.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목목문왕 어즙희경지)

화목하신 문왕을 이어서 빛내고 조심하여 그치니

【毛亨 傳】 穆穆,美也。緝熙,光明也。

【모형 전】목목(穆穆)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즙희(緝熙)는 빛이 계속 밝은 것이다.

假哉天命 有商孫子

(가재천명 유상손자)

위대한 하늘의 명이 상나라 자손들에게 있었는데

【毛亨 傳】 假,固也。

【모형 전】가(假:)는 굳센 것이다.

商之孫子 其麗不億

(상지손자 기려부억)

상나라의 자손들이 그 수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毛亨 傳】 麗,數也。

【모형 전】려(麗: 고울 려)는 셈하는 것이다.

上帝旣命 侯于周服

(상제기명 후우주복)

상제가 이미 명하시니 주나라에 복종을 하였다네

【毛亨 傳】 盛德不可爲衆也。

【모형 전】성대한 덕(德)은 여럿이 될 수 없는 것이다.

侯服于周 天命靡常

(후복우주 천명미상)

주나라에 복종하였으니 천명은 일정함이 아니라네

【毛亨 傳】 則見天命之無常也。

【모형 전】이에 천명이 항상함이 없음을 보게 된다.

殷士膚敏 祼將于京

(은사부민 관장우경)

은나라 관리는 점잖고 민첩하여 주나라 제사를 돕고

【毛亨 傳】 殷士,殷侯也。膚,美。敏,疾也。祼,灌鬯也。周人尚臭。將,行。京,大也。

【모형 전】 은사(殷士)는 은(殷)나라 제후이다. 부(膚: 살갗 부)는 아름다움이고, 민(敏: 민첩할 민)은 재빠른 것이다. 관(祼: 강신제 관)은 울창주(鬯酒)를 부어 올리는 것이다. 주(周) 사람은 향기를 숭상함이다. 장(將)은 행함이고, 경(京)은 큰 것이다.

厥作祼將 常服黼冔

(궐작관장 상복보후)

그들의 제사를 지내면 항상 은나라 관복을 입었지만

【毛亨 傳】 黼,白與黑也。冔,殷冠也。夏後氏曰收,周曰冕。

【모형 전】보(黼: 수 보)는 <예복의 무늬이며> 흰색과 검은색을 섞은 무늬이다. 후(冔: 면류관 후)는 은(殷)나라의 예관(禮冠)이다. 하(夏) 왕조는 수(收)라고 말하고 <은(殷)나라는 후(冔)라고 하며> 주(周)나라는 후(冔)라고 말한다.

王之藎臣 無念爾祖

(왕지신신 무념이조)

임금님 신하가 되었으니 그대 조상 생각하지 말거라

【毛亨 傳】 藎,進也。無念,念也。

【모형 전】신(藎: 조개풀 신)은 나아가는 것이고, 무념(無念)은 <反語법(반어法)으로 쓰여> 늘 생각하는 것이다.

無念爾祖 聿修厥德

(무념이조 율수궐덕)

그대들 조상 생각하지 말고 그분들의 덕을 닦아서

【毛亨 傳】 聿,述。

【모형 전】율(聿: 붓 율)은 계승함이다.

永言配命 自求多福

(영언배명 자구다복)

영원히 천명을 지키고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거라

【毛亨 傳】 永,長。言,我也。我長配天命而行,爾庶國亦當自求多福。

【모형 전】영(永)은 오래함이고, 언(言)은 내가 <말하는> 것이다. 나는 길이 천명에 짝하여서 행하니, 너희 여러 나라 또한 마땅히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여라.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은지미상사 극배상제)

은나라가 백성이 있을 적에는 상제를 잘 따랐다네

【毛亨 傳】 帝乙已上也。

【모형 전】<상나라 임금> 제을(帝乙)은 이미 <제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宜鑑于殷 駿命不易

(의감우은 준명부역)

마땅히 은나라 거울삼으면 위대한 천명 바뀌지 않네

【毛亨 傳】 駿,大也。

【모형 전】준(駿: 준마 준)은 큰 것이다.

命之不易 無遏爾躬

(명지부역 무알이궁)

천명이 바뀌지 않으면 그대 몸에서 끊어짐은 없다네

【毛亨 傳】 遏,止。

【모형 전】알(遏: 막을 알)은 그치게 함이다.

宣昭義問 有虞殷自天

(선소의문 유우은자천)

바른 명성을 밝게하여 은나라에 천명 감을 걱정하라

【毛亨 傳】 義,善。虞,度也。

【모형 전】의(義)는 선(善)함이고, 우(虞: 염려할 우)는 해아리는 것이다.

上天之載 無聲無臭

(상천지재 무성무취)

하늘의 천명 실어주심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네

【毛亨 傳】 載,事。

【모형 전】재(載: 실을 재)는 <행하는> 일이다.

儀刑文王 萬邦作孚

(의형문왕 만방작부)

문왕을 본받아 거행하면 온 세상이 믿고 따르게되네

【毛亨 傳】 刑,法。孚,信也。

【모형 전】형(刑: 형벌 형)은 법(法)이다. 부(孚: 미쁠 부)는 믿는 것이다.

《文王》七章,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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