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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7 어조지습(魚藻之什)≫

◎ 231. 호엽(瓠葉, 박 잎)

幡幡瓠葉、采之亨之。

(번번호엽, 채지팽지)

나풀거리는 박 잎을 따다가 삼는다네

君子有酒、酌言嘗之。

(군자유주, 작언상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에 따라 맛보네

有兔斯首、炮之燔之。

(유토사수, 포지번지)

토끼 한 마리 있는데 털 사르고 굽는다네

君子有酒、酌言獻之。

(군자유주, 작언헌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에 따라 올린다네

有兔斯首、燔之炙之。

(유토사수, 번지적지)

토끼 한 마리 있는데 썰어 굽고 꿰어 굽네

君子有酒、酌言酢之。

(군자유주, 작언작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을 들어 돌린다네

有兔斯首、燔之炮之。

(유토사수, 번지포지)

토끼 한 마리 있는데 썰어 굽고 털을 사르네

君子有酒、酌言酬之。

(군자유주, 작언수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을 들어 주고 받네

《瓠葉》四章,章四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였으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瓠葉》,大夫刺幽王也。上棄禮而不能行,雖有牲牢饔餼,不肯用也。故思古之人,不以微薄廢禮焉。

【모시 서】 《호엽(瓠葉)》은 대부가 유왕(幽王)을 풍자한 것이다. 위에서 예의를 버리고서 행하지 못하여 비록 희생(犧牲≒牲牢)과 음식(飮食≒饔餼)이 있으나 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옛사람은 미천하고 하찮다 하여 예의를 폐하지 않았음을 생각한 것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幡幡瓠葉、采之亨之。

(번번호엽, 채지팽지)

나풀거리는 박 잎을 따다가 삼는다네

【毛亨 傳】 幡幡,瓠葉貌。庶人之菜也。

【모형 전】 번번(幡幡)은 박잎의 모양이며, 서민들이 <먹는> 채소이다.

君子有酒、酌言嘗之。

(군자유주, 작언상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에 따라 맛보네

有兔斯首、炮之燔之。

(유토사수, 포지번지)

토끼 한 마리 있는데 털 사르고 굽는다네

【毛亨 傳】 毛曰炮。加火曰燔。

【모형 전】 모형(毛亨)이 말하기를 포(炮: 통째로 구울 포)라 했다. 불을 더하여 <익히는 것을> 번(燔: 불사를 번)이라 말한다.

君子有酒、酌言獻之。

(군자유주, 작언헌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에 따라 올린다네

【毛亨 傳】 獻,奏也。

【모형 전】 헌(獻: 드릴 헌)은, 바치는 것이다.

有兔斯首、燔之炙之。

(유토사수, 번지적지)

토끼 한 마리 있는데 썰어 굽고 꿰어 굽네

【毛亨 傳】 炕火曰炙。

【모형 전】 불에 쬐어 말리는 것을 적(炙: 구울 적)이라 말한다.

君子有酒、酌言酢之。

(군자유주, 작언작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을 들어 돌린다네

【毛亨 傳】 酢,報也。

【모형 전】 작(酢: 잔 돌릴 작)은, 보답하는 것이다.

有兔斯首、燔之炮之。

(유토사수, 번지포지)

토끼 한 마리 있는데 썰어 굽고 털을 사르네

君子有酒、酌言酬之。

(군자유주, 작언수지)

군자가 술이 있으니 잔을 들어 주고 받네

【毛亨 傳】 壽,道飲也。

【모형 전】 수(壽≒酬: 갚을 수)는, 마시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瓠葉》四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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