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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周易)』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31. 함괘(咸卦:䷞)[卦象:택산함(澤山咸)]

 

鹹:亨,利貞,取女吉。

함(咸)은 형통하며 곧아야 이로우니 여자를 취하면 길하다.

【朱熹 本義】 (鹹,交感也。兌柔在上,艮剛在下,而交相感應,又艮止則感之專,兌說則應之至,又艮以少男下于兌之少女,男先於女,得男女之正,婚姻之時,故其卦為鹹。其占亨而利貞,取女則吉。蓋感有必通之理,然不以貞,則失其亨,而所為皆凶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함(咸)’은 사귀어 느낌이다. 태괘(兌卦☱)의 유순함이 위에 있고 간괘(艮卦☶)의 굳셈이 아래에 있어서 사귀어 서로 감응하고, 또 간괘는 그침이니 느낌이 전일하고 태괘는 기뻐함이니 호응함이 지극하다. 또 간괘는 젊은 남자로서 태괘의 젊은 여자에게 낮추니, 남자가 여자보다 먼저 하여 남녀의 바름과 혼인의 때를 얻었기 때문에 그 괘가 ‘함(鹹)’이 되고, 그 점(占)이 형통하니 바름이 이로우므로 여자를 취하면 길하다는 것이다. 느끼는 데에는 반드시 통하는 이치가 있으나, 바름으로써 하지 않으면 그 형통함을 잃어 하는 바가 모두 흉하게 된다.}

 

《彖》曰:「鹹」,感也。

《단전》에서 말하였다:함(咸)은 느낌이다.

【朱熹 本義】 (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 이름의 뜻을 풀이하였다.}

柔上而剛下,二氣感應以相與。止而說,男下女,是以「亨,利貞,取女吉」也。

위에 유순함이고 아래에는 굳셈이니, 두 기운이 감응하여 그로서 서로 함께하며 그치고서 설득된다. 남자가 여자에게 낮추는데 이 때문에 “형통하며 곧아야 이로우니 여자를 취하면 길함”이다.

【朱熹 本義】 (以卦體、卦德、卦象釋卦辭。或以卦變言柔上剛下之義,曰:《鹹》自《旅》來,柔上居六,剛下居五也。亦通。)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체와 괘덕과 괘상으로써 괘사를 풀이하였다. 혹 괘변으로써 유순함이 위에 있고 굳셈이 아래에 있다는 뜻에 대하여 “함괘가 려괘(旅卦䷷)로부터 와서 유순함이 위로 올라가 육효에 있고 굳셈이 아래로 내려와 오효에 있다”고 한 말도 통한다.}

天地感而萬物化生,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可見矣。

하늘과 땅이 감응하여 만물이 화생하고 성인(聖人)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천하가 화평해지니, 그 감응하는 바를 관찰하면 천지 만물의 실정을 볼 수 있다.

【朱熹 本義】 (極言感通之理。)

【주희(朱熹) 본의(本義)】 {느껴서 통하는 이치를 지극히 말하였다.}

 

《象》曰:山上有澤,咸,君子以虛受人。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산 위에 못이 있음이 함(咸)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서 마음을 비워 사람을 받아들인다.

【朱熹 本義】 (山上有澤,以虛而通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산 위에 못이 있으니, 비움으로써 통하는 것이다.}

 

初六,鹹其拇。

초육(初六)은 그 발가락에서 느낀다.

【朱熹 本義】 (拇,足大指也。《鹹》以人身取象,感於最下,鹹拇之象也。感之尚淺,欲進未能,故不言吉凶。此卦雖主於感,然六爻皆宜靜而不宜動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무(拇)’는 발의 엄지발가락이다. 함괘는 사람의 몸을 가지고 상을 취하였으니, 가장 아래에서 느낌은 발가락에서 느끼는 상이다. 느낌이 아직 얕아서 나아가고자 하지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길(吉)과 흉(凶)을 말하지 않았다. 이 괘는 비록 느낌을 위주로 하지만, 여섯 효가 모두 고요함을 마땅히 하고 움직임을 마땅하게 하지 않는다.}

 

《象》曰:「鹹其拇」,志在外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그 발가락에서 느낀다”란 뜻이 바깥에 있음이다.

 

六二,鹹其腓,凶,居吉。

육이(六二)는 장딴지에서 느끼면 흉하니, <거기에> 머물러야 길하다.

【朱熹 本義】 (腓,足肚也。欲行則先自動,躁妄而不能固守者也。二當其處,又以陰柔不能固守,故取其象。然有中正之德,能居其所,故其占動凶而靜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비(腓:장딴지 비)’는 장딴지이니, 가려고 한다면 먼저 스스로 움직이므로 조급하고 망령되어 굳게 지킬 수 없는 자이다. 이효는 마땅히 그 자리에 해당하고 또 음으로써 유순하여 굳게 지킬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상을 취하였다. 그러나 중정한 덕이 있어서 제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점(占)이 움직이면 흉하고 고요하면 길한 것이다.}

 

《象》曰:雖「凶,居吉」,順不害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비록 “흉하더라도 <거기에> 머물러야 길하다”라고 함은 순응하니 해롭지 않는 것이다.

 

九三,鹹其股,執其隨,往吝。

구삼(九三)은 넓적다리에서 느끼니, 따르는데 집착하고 가면 부끄럽다.

【朱熹 本義】 (股,隨足而動,不能自專者也。執者,主當持守之意。下二爻皆欲動者,三亦不能自守而隨之,往則吝矣。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고(股:넓적다리 고)’는 발을 따라 움직이므로 스스로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집(執)’이란 주관하여 잡아 지킨다는 뜻이다. 아래에 있는 두 효는 모두 움직이고자 하고, 삼효도 스스로 지킬 수 없어서 따라가니, 가면 부끄럽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鹹其股」,亦不處也。志在隨人,所執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넓적다리에서 느낀다”란 또한 <거기에> 처하는 것이 아니다. 뜻이 남을 따르는 데에 있으므로 아래에 집착하는 바이다.

【朱熹 本義】 (言亦者,因前二爻皆欲動而雲也。二爻陰躁,其動也宜。九三陽剛,居止之極,宜靜而動,可吝之甚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또한[亦]’이라고 말한 것은 앞의 두 효는 모두 움직이고자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였다. 두 효는 음으로 조급하므로 그 움직임이 마땅하지만, 구삼은 양으로 굳세어 그침의 지극한 곳에 있으므로 마땅히 고요해야 하는데도 움직이니 심하게 부끄러울만하다.}

 

九四,貞吉,悔亡,憧憧往來,朋從爾思。

구사(九四)는 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으며, 그리워하며 오가면 벗이 너의 생각을 따른다.

【朱熹 本義】 (九四,居股之上,脢之下,又當三陽之中,心之象,鹹之主也。心之感物,當正而固,乃得其理。今九四乃以陽居陰,為失其正而不能固,故因占設戒,以為能正而固,則吉而悔亡。若憧憧往來,不能正固而累於私感,則但其朋類從之,不復能及遠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사는 넓적다리의 위와 등살의 아래에 있고 또 세 양의 가운데에 해당하니, 마음의 상이며 느낌의 주체이다. 마음이 대상을 느낌은 마땅히 바르고 굳어야 그 이치를 얻을 수 있는데, 이제 구사가 양으로 음의 자리에 있으므로 바름을 잃고 굳게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점을 인하여 경계를 세워 바르고 굳게 할 수 있다면 길하여 후회가 없고 만약 자주 자주 가고 오면 바르고 굳게 될 수가 없어 사사로운 느낌에 얽매이면 단지 그 벗들만이 따르고 다시 멀리까지 미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象》曰:「貞吉,悔亡」,未感害也。「憧憧往來」,未光大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곧아야 길하고 후회가 없음”은 해로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리워하며 오고 감”은 빛이 크지 않음이다.

【朱熹 本義】 (感害,言不正而感,則有害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느낌에 해를 당한다[感害]”고 하는 것은 바르지 못하면서 느끼면 해로움이 있음을 말한다.}

九五,鹹其脢,無悔。

구오(九五)는 등살에서 느끼니, 후회가 없다.

【朱熹 本義】 (脢,背肉,在心上而相背,不能感物而無私系。九五,適當其處,故取其象,而戒占者以能如是,則雖不能感物,而亦可以無悔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매(脢:등심 매)’는 등의 살이니, 심장의 위치에 있지만, 서로 등지므로 상대를 느낄 수가 없어 사사롭게 얽매임이 없다. 구오는 그 처한 곳이 적당하기 때문에 그 상을 취하여 이로써 점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할 수 있다면 비록 상대를 감동시킬 수 없어도 또한 후회는 없을 수 있다고 경계하였다.}

《象》曰:「鹹其脢」,志末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등살에서 느낌”은 뜻이 끝남이다.

【朱熹 本義】 (志末,謂不能感物。)

【주희(朱熹) 본의(本義)】 {“뜻이 끝이다[志末]”라는 것은 대상을 느낄 수 없음을 말한다.}

 

上六,鹹其輔頰舌。

상육(上六)은 광대뼈와 뺨과 혀에서 느낀다.

【朱熹 本義】 (輔頰舌,皆所以言者,而在身之上。上六,以陰居說之終,處鹹之極,感人以言而無其實。又兌為口舌,故其象如此,凶咎可知。)

【주희(朱熹) 본의(本義)】 {'볼과 뺨과 혀[輔頰舌]'는 모두 말하는 데에 쓰이며 몸의 위에 있다. 상육은 음으로서 기쁨을 상징하는 태괘(兌卦☱)의 끝에 있고, 함괘의 끝에 있어서 사람들을 말로써 감동시키려고 하지만 그 실상이 없으며, 또 태괘(兌卦)는 입과 혀가 되기 때문에 그 상이 이와 같으니, 흉함과 허물을 알만하다.}

《象》曰:「鹹其輔頰舌」,滕口說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광대뼈와 뺨과 혀에서 느낌”은 입이 말을 떠벌려서 설명하는 것이다.

【朱熹 本義】 (滕、騰通用。)

【주희(朱熹) 본의(本義)】 {‘등(滕)’은 등(騰)과 통용된다.}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三十一卦

◆ 咸(䷞)

< 艮下兌上 >

咸:亨。利貞。取女吉。

初六:咸其拇。

六二:咸其腓,凶,居吉。

九三:咸其股,執其隨,往吝。

九四:貞吉悔亡,憧憧往來,朋從爾思。

九五:咸其脢,无悔。

上六:咸其輔,頰,舌。

彖曰:

咸,感也。柔上而剛下,二氣感應以相與,止而說,男下女,是以亨利貞,取女吉也。天地感而萬物化生,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可見矣!

象曰:

山上有澤,咸;君子以虛受人。

咸其拇,志在外也。

雖凶,居吉,順不害也。

咸其股,亦不處也。志在隨人,所執下也。

貞吉悔亡,未感害也。憧憧往來,未光大也。

咸其脢,志末也。

咸其輔,頰,舌,滕口說也。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咸(䷞)

< 艮下兌上 >

鹹:亨,利貞,取女吉。取,七具反。鹹,交感也。兌柔在上,艮剛在下,而交相感應,又艮止則感之專,兌說則應之至,又艮以少男下于兌之少女,男先於女,得男女之正,婚姻之時,故其卦為鹹。其占亨而利貞,取女則吉。蓋感有必通之理,然不以貞,則失其亨,而所為皆凶矣。

《彖》曰:「鹹」,感也。釋卦名義。柔上而剛下,二氣感應以相與。止而說,男下女,是以「亨,利貞,取女吉」也。說,音悅。「男下」之下,遐嫁反。以卦體、卦德、卦象釋卦辭。或以卦變言柔上剛下之

義,曰:《鹹》自《旅》來,柔上居六,剛下居五也。亦通。天地感而萬物化生,聖人感人心而天下和平,觀其所感,而天地萬物之情可見矣。極言感通之理。

《象》曰:山上有澤,咸,君子以虛受人。山上有澤,以虛而通也。

初六,鹹其拇。拇,茂後反。拇,足大指也。《鹹》以人身取象,感於最下,鹹拇之象也。感之尚淺,欲進未能,故不言吉凶。此卦雖主於感,然六爻皆宜靜而不宜動也。

《象》曰:「鹹其拇」,志在外也。

六二,鹹其腓,凶,居吉。腓,房非反。腓,足肚也。欲行則先自動,躁妄而不能固守者也。二當其處,又以陰柔不能固守,故取其象。然有中正之德,能居其所,故其占動凶而靜吉也。

《象》曰:雖「凶,居吉」,順不害也。

九三,鹹其股,執其隨,往吝。股,隨足而動,不能自專者也。執者,主當持守之意。下二爻皆欲動者,三亦不能自守而隨之,往則吝矣。故其象占如此。

《象》曰:「鹹其股」,亦不處也。志在隨人,所執下也。言亦者,因前二爻皆欲動而雲也。二爻陰躁,其動也宜。九三陽剛,居止之極,宜靜而動,可吝之甚也。

九四,貞吉,悔亡,憧憧往來,朋從爾思。憧,昌容反,又音同。九四,居股之上,脢之下,又當三陽之中,心之象,鹹之主也。心之感物,當正而固,乃得其理。今九四乃以陽居陰,為失其正而不能固,故因占設戒,以為能正而固,則吉而悔亡。若憧憧往來,不能正固而累於私感,則但其朋類從之,不復能及遠矣。

《象》曰:「貞吉,悔亡」,未感害也。「憧憧往來」,未光大也。感害,言不正而感,則有害也。

九五,鹹其脢,無悔。脢,武杯反,又音每。脢,背肉,在心上而相背,不能感物而無私系。九五,適當其處,故取其象,而戒占者以能如是,則雖不能感物,而亦可以無悔也。

《象》曰:「鹹其脢」,志末也。志末,謂不能感物。

上六,鹹其輔頰舌。頰,古協反。輔頰舌,皆所以言者,而在身之上。上六,以陰居說之終,處鹹之極,感人以言而無其實。又兌為口舌,故其象如此,凶咎可知。

《象》曰:「鹹其輔頰舌」,滕口說也。滕、騰通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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