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29. 감괘(坎卦:䷜)[卦象:중수감(重水坎)]

習坎:有孚,維心亨,行有尚。
험함을 거듭[習坎]하더라도 믿음이 있으면 오직 마음이 형통하니, 가면 높아짐이 있다.
【朱熹 本義】 (習,重習也。坎,險陷也。其象為水,陽陷陰中,外虛而中實也。此卦上下皆坎,是為重險,中實為有孚心亨之象,以是而行,必有功矣。故其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습(習)’은 거듭 익힘이고, ‘감(坎)’은 험하여 빠짐이다. 그 상(象)은 물이니, 양이 가운데 음에 빠져서 밖은 비고 가운데는 채워졌다. 이 감괘(䷜)는 위와 아래가 다 감(☵)이니, 이것이 거듭된 험함이고 가운데가 채워있음은 정성이 있어서 마음이 형통한 상(象)이다. 이로써 행하면 반드시 공이 있을 것이므로 그 점(占)이 이와 같다.}
《彖》曰:「習坎」,重險也。
《단전》에서 말하였다:습감(習坎)은 거듭 험함이다.
【朱熹 本義】 (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이름과 의미를 해석하였다.}
水流而不盈,行險而不失其信。
물이 흘러가서 가득차지는 않고 험함을 행하는데도 그 믿음을 잃지 않는다.
【朱熹 本義】 (以卦象釋「有孚」之義,言內實而行有常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상으로서 “정성이 있음[有孚]”의 뜻을 해석하였으니, 안이 진실하고 행실에 떳떳함이 있음을 말하였다.}
「維心亨」,乃以剛中也。「行有尚」,往有功也。
”오직 마음이 형통함”은 이에 강함으로서 가운데를 하기 때문이다. ”가면 높아짐이 있음”은 가면 공이 있는 것이다.
【朱熹 本義】 (以剛在中,心亨之象。如是而往,必有功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셈으로 가운데 있음은 마음 때문에 형통한 상(象)이니, 이와 같이 하여 가면 반드시 공이 있을 것이다.}
天險,不可升也;地險,山川丘陵也;王公設險,以守其國。險之時用大矣哉。
하늘의 험함은 오를 수 없고 땅의 험함은 산천과 작고 큰 언덕이며, 왕공이 험함을 설치하여 그로써 나라를 지키니, 험함의 때와 쓰임이 크도다.
【朱熹 本義】 (極言之而贊其大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지극히 말하여 그 큼을 찬미한 것이다.}
《象》曰:水洊至,習坎,君子以常德行,習教事。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물이 연거푸 이르름이 습감(習坎)이며, 군자는 그로서 덕행(德行)을 높이고 가르치는 일을 익힌다.
【朱熹 本義】 (治己治人,皆必重習,然後熟而安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자신을 다스리고 남을 다스림을 모두 반드시 거듭한 익힌 연후에야 익숙하여 편안한 것이다.}
初六,習坎,入於坎窞,凶。
초육(初六)은 험함을 거듭[習坎]하여 구덩이 구멍에 들어가니, 흉하다.
【朱熹 本義】 (以陰柔居重險之下,其陷益深,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유로 거듭된 험함의 아래에 있어서 그 빠짐이 더욱 깊기 때문에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다.}
《象》曰:習坎入坎,失道凶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험함을 거듭[習坎]하여 구덩이에 들어감”은 도(道)를 잃어서 흉한 것이다.
九二,坎有險,求小得。
구이(九二)는 구덩이가 험함이 있으나, 구하면 조금 얻는다.
【朱熹 本義】 (處重險之中,未能自出,故為有險之象。然剛而得中,故其占可以求小得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거듭 험한 가운데에 처하여 스스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험함이 있는 상(象)이 된다. 그러나 굳센 양이면서 가운데 자리를 얻었기 때문에 그 점(占)이 구하는 것을 조금 얻을 수 있는 것이다.}
《象》曰:「求小得」,未出中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구하면 조금 얻음”은 <험한> 가운데를 나오지 못했음이다.
六三,來之坎坎,險且枕,入於坎窞,勿用。
육삼(六三)은 오고 감이 험하고 험한데, 험함에 또 가로막혀 구덩이의 구멍으로 들어가니, 쓰지 말아야 한다.
【朱熹 本義】 (以陰柔不中正,而履重險之間,來往皆險。前險而後枕,其陷益深,不可用也。故其象占如此。枕,倚著未安之意。)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운 음으로 중정하지 못하면서 거듭 험한 사이를 밟고 있어 오고 감이 모두 험하다. 앞에 험함이 있고 뒤에 베고 있어 그 빠짐이 더욱 깊으니 써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다. 침(枕)은 의지하여 붙음이 편안하지 못한 뜻이다.}
《象》曰:「來之坎坎」,終無功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오고 가는데 구덩이가 험함”은 끝내 공이 없는 것이다.
六囧,樽酒簋,貳用缶,納約自牖,終無咎。
육사(六四)는 술통의 술과 제기[簋] 두 개를 질그릇으로 사용하고, 묶어서 들창으로 들이면 마침내 허물이 없을 것이다.
【朱熹 本義】 (晁氏雲:「先儒讀‘樽酒簋’為一句,‘貳用缶’為一句。」今從之。貳,益之也。《周禮》:「大祭三貳」,《弟子職》:「左執虛豆,右執挾匕,周旋而貳」是也。九五尊位,六囧近之,在險之時,剛柔相際,故有但用薄禮,益以誠心,進結自牖之象。牖非所由之正,而室之所以受明也。始雖艱阻,終得無咎,故其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조씨(晁氏≒晁說之,1059~1129)가 “선유는 ‘준주궤(樽酒簋)’를 한 구(句)로 읽고 ‘이용부(貳用缶)’를 한 구(句)로 읽었다” 하였으니, 지금 그 말을 따른다. 이(貳)는 더함이다. 『주례(周禮)』에 “큰 제사에는 세 번 더한다”하고, 「제자직(弟子職)」에 “왼손으로는 빈 그릇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숟가락을 잡아 주선하여 더한다” 한 것이 이것이다. 구오는 존귀한 자리인데 육사가 가까이 있으니, 험한 때에 있어서 강유(剛柔)가 서로 교제하므로 다만 박한 예를 쓰고, 정성스런 마음을 더하여 나아가 맺기를 들창으로부터 하는 상이 있는 것이다. 들창[牖]은 나다니는 바른 문이 아니고 방에서 밝음을 받는 곳이니, 처음은 비록 어렵고 막히나 끝내 허물이 없음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점이 이와 같다.}
○ 譯註=>조씨(晁氏≒晁說之,1059~1129):자는 이도(以道)이고 호는 경우(景迂)이다. 시와 산수화에 능하였으며, 육경에 능통하였고, 특히 역학에 정통하였다. 『유언(儒言)』, 『경우생집(景迂生集)』 등을 저술하였는데, 『경우생집』에 「역원성기보(易元星紀譜)」와 「역규(易規)」가 전한다.
《象》曰:「樽酒簋,貳」,剛柔際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술통의 술과 제기 두 개”는 굳셈과 부드러움이 교제하는 것이다.
【朱熹 本義】 (晁氏曰:「陸氏《釋文》本無‘貳’字。」今從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조씨(晁氏)가 “육덕명(陸德明)의 『경전석문(經典釋文)』에는 ‘이(貳)’자가 없다” 고 하였으니 지금 이를 따른다.}
九五,坎不盈,只既平,無咎。
구오(九五)는 구덩이[坎]가 차지는 않았지만, 다만 평평했으니 허물은 없다.
【朱熹 本義】 (九五,雖在坎中,然以陽剛中正居尊位,而時亦將出矣,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오가 비록 감(坎)의 가운데에 있으나 굳센 양이면서 중정으로 존귀한 자리에 있으며, 때가 또한 장차 나오게 되었으므로 상과 점이 이와 같다.}
《象》曰:「坎不盈」,中未大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구덩이[坎]가 차지 않았음”은 가운데가 크지 않은 것이다.
【朱熹 本義】 (有中德而未大。)
【주희(朱熹) 본의(本義)】 {중도의 덕이 있으나 크지 못하다.}
上六,系用徽糸墨,寘于叢棘,三歲不得,凶。
상육(上六)은 동아줄로 묶어 매어서 가시 덤불에 두었는데 삼년동안 얻지 못했으니, 흉하다.
【朱熹 本義】 (以陰柔居險極,故其象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운 음으로 험함의 극단에 처하였기 때문에 상과 점이 이와 같은 것이다.}
《象》曰:上六失道,凶三歲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상육이 도(道)를 잃으면 삼년을 흉한 것이다.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二十九卦
◆ 坎(䷜)
< 坎下坎上 >
習坎:有孚,維心亨。行有尚。
初六:習坎,入于坎窞,凶。
九二:坎有險,求小得。
六三:來之坎坎,險且枕,入于坎窞,勿用。
六四:樽酒簋貳,用缶,納約自牖,終无咎。
九五:坎不盈,祗既平,无咎。
上六:係用徽纆,寘于叢棘,三歲不得,凶。
彖曰:
習坎,重險也。水流而不盈,行險而不失其信。維心亨,乃以剛中也。行有尚,往有功也。天險不可升也,地險山川丘陵也,王公設險以守其國,坎之時用大矣哉!
象曰:
水洊至,習坎;君子以常德行,習教事。
習坎入坎,失道凶也。
求小得,未出中也。
來之坎坎,終无功也。
樽酒簋貳,剛柔济也。
坎不盈,中未大也。
上六失道,凶三歲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坎(䷜)
< 坎下坎上 >
習坎:有孚,維心亨,行有尚。習,重習也。坎,險陷也。其象為水,陽陷陰中,外虛而中實也。此卦上下皆坎,是為重險,中實為有孚心亨之象,以是而行,必有功矣。故其占如此。
《彖》曰:「習坎」,重險也。重,直龍反。釋卦名義。水流而不盈,行險而不失其信。以卦象釋「有孚」之義,言內實而行有常也。「維心亨」,乃以剛中也。「行有尚」,往有功也。以剛在中,心亨之象。如是而往,必有功也。天險,不可升也;地險,山川丘陵也;王公設險,以守其國。險之時用大矣哉。極言之而贊其大也。
《象》曰:水洊至,習坎,君子以常德行,習教事。洊,在薦反。行,下孟反。治己治人,皆必重習,然後熟而安之。
初六,習坎,入於坎窞,凶。窞,徒坎、陵感二反。以陰柔居重險之下,其陷益深,故其象占如此。
《象》曰:習坎入坎,失道凶也。
九二,坎有險,求小得。處重險之中,未能自出,故為有險之象。然剛而得中,故其占可以求小得也。
《象》曰:「求小得」,未出中也。
六三,來之坎坎,險且枕,入於坎窞,勿用。枕,針甚反。以陰柔不中正,而履重險之間,來往皆險。前險而後枕,其陷益深,不可用也。故其象占如此。枕,倚著未安之意。
《象》曰:「來之坎坎」,終無功也。
六囧,樽酒簋,貳用缶,納約自牖,終無咎。簋,音軌。缶,俯九反。晁氏雲:「先儒讀‘樽酒簋’為一句,‘貳用缶’為一句。」今從之。貳,益之也。《周禮》:「大祭三貳」,《弟子職》:「左執虛豆,右執挾匕,周旋而貳」是也。九五尊位,六囧近之,在險之時,剛柔相際,故有但用薄禮,益以誠心,進結自牖之象。牖非所由之正,而室之所以受明也。始雖艱阻,終得無咎,故其占如此。
《象》曰:「樽酒簋,貳」,剛柔際也。晁氏曰:「陸氏《釋文》本無‘貳’字。」今從之。
九五,坎不盈,只既平,無咎。九五,雖在坎中,然以陽剛中正居尊位,而時亦將出矣,故其象占如此。
《象》曰:「坎不盈」,中未大也。有中德而未大。
上六,系用徽糸墨,寘于叢棘,三歲不得,凶。糸墨,音墨。寘,音置。以陰柔居險極,故其象占如此。
《象》曰:上六失道,凶三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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