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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卷​ 13

◎ 《자로(子路)》篇

◆ 13 - 20)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曰: "今之從政者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자공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 자왈: "행기유치, 사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 왈: "감문기차." 왈: "종족칭효언, 향당칭제언." 왈: "감문기차." 왈: "언필신, 행필과, 갱갱연소인재! 억역가이위차의." 왈: "금지종정자하여?" 자왈: "희! 두소지인, 하족산야?")

자공(子貢)이 물었다.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을 관리(官吏≒士)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행동에 부끄러움을 가지며, 사방에 사신(使臣)으로 가서 군주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관리(≒士)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 말씀하셨다. “종족(宗族)이 효성스럽다고 칭찬하고 향당(鄕黨)이 공손(恭遜≒悌≒弟)하다고 칭찬하는 것이다.” 말하였다.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 말씀하셨다. “말은 반드시 신실(信實)하게 하고, 행동을 반드시 과감(果敢)하게 하면 꽉 막힌것 같은 소인(小人)이지만 그래도 역시 그 다음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 말하였다. “지금 정사(政事)에 종사(從事)하는 자들은 어떻습니까?”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아아! 도량이 좁은 사람들인데 어떻게 순서에 넣겠느냐?"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貢問曰:「何如斯可謂之士矣?」子曰:「行己有恥,(孔曰:「有恥者,有所不為。」 ◎공안국이 말하였다:부끄러움을 갖는 자는 하지 않는 바가 있다.)使於四方,不辱君命,可謂士矣。」曰:「敢問其次。」曰:「宗族稱孝焉,鄉黨稱弟焉。」曰:「敢問其次。」曰:「言必信,行必果,硜硜然小人哉!抑亦可以為次矣。」(鄭曰:「行必果,所欲行必果敢為之。硜硜者,小人之貌也。抑亦其次,言可以為次。」 ◎정현이 말하였다:“행필과(行必果)”는 행하고자 하는 바를 반드시 과감하게 하는 것이다. “갱갱(硜硜: 돌소리 갱)”이란 것은 소인의 모습이다. 그래도 또한 그 다음이라 함은, 다음으로 여길 수 있다는 말이다.)曰:「今之從政者何如?」子曰:「噫!斗筲之人,何足算也?」(鄭曰:「噫,心不平之聲。筲,竹器,容斗二升。算,數也。」 ◎정현이 말하였다:“희(噫: 한숨 쉴 희)”는 마음이 불평하는 소리이다. “소(筲: 대그릇 소)”는 대그릇인데, 한 말 두 되를 담는다. “산(算: 셈 산)”은 셈하는 것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子貢”至“算也”。

○ 【註疏】 <경문(經文)의> “[자공(子貢]에서 [산야(算也)]까지"

○ 正義曰:此章明士行也。

○正義曰 : 이 장(章)은 관리(官吏≒士)의 행실을 밝힌 것이다.

“子貢問曰:何如斯可謂之士矣”者,士,有德之稱,故子貢問於孔子曰:“其行如何,斯可謂之士矣!”

<경문(經文)에서> "자공(子貢)이 물었다.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을 관리(官吏≒士)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子貢問曰 何如 斯可謂之士矣]"라는 것은, 사(士≒官吏)는 덕(德)이 있음의 칭(稱)함이기 때문에 자공(子貢)이 공자(孔子)께 묻기를 “그 행실이 어떠하여야 사(士≒官吏)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한 것이다.

“子曰:行已有恥,使於四方,不辱君命,可謂士矣”者,此答士之高行也。言行已之道,若有不善,恥而不為。為臣奉命出使,能遭時製宜,不辱君命。有此二行,可謂士矣。

<경문(經文)에서>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행동에 부끄러움을 가지며, 사방에 사신(使臣)으로 가서 군주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으면 관리(官吏≒士)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라는 것은, 이것은 사(士≒官吏)의 고상한 행실을 답하신 것이다. 자기가 행하는 도(道)가 만약 착하지 않음이 있으면 수치로 여겨 행하지 않고, 신하가 되어 명을 받들어 사신(使臣)으로 나가서 때에 따라 알맞게 대처하여 군주의 명을 욕되게 하지 않는, 이러한 두 가지 행실이 있으면 사(士≒官吏)를 칭할 수 있다는 말이다.

“曰:敢問其次”者,子貢複問士之為行次此於二者云何。

<경문(經文)에서> "<자공이> 말하였다.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曰 敢問其次]"라는 것은, 자공(子貢)이 다시 이 두 가지에 다음이 되는 사(士≒官吏)의 행실은 무엇을 일컫는 것이냐고 물은 것이다.

“曰:宗族稱孝焉,鄉黨稱弟焉”者,此孔子複為言其士行之次也。宗族,同宗族屬也。善事父母為孝,宗族內親,見其孝而稱之。善事長上為弟,鄉黨差遠,見其弟而稱之也。

<경문(經文)에서> "말씀하셨다. '종족(宗族)이 효성스럽다고 칭찬하고 향당(鄕黨)이 공손(恭遜≒悌≒弟)하다고 칭찬하는 것이다.'[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라는 것은,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다시 <자공(子貢)을> 위해 그 사(士≒官吏)의 다음이 되는 행실을 말씀해주신 것이다. 종족(宗族)은 같은 종가(宗家)의 족속(族屬)이다.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 효(孝)가 되고, 종족(宗族) 안의 친족(親族)이 그의 효(孝)를 보고서 칭찬함이다. 어른과 윗사람을 잘 섬기는 것이 제(弟≒悌≒恭遜)이며, 조금 먼 향당(鄕黨) <사람들>이 그의 공손(恭遜≒悌≒弟)함을 보고서 칭찬을 한 것이다.

“曰:敢問其次”者,子貢又問更有何行可次於此也。

<경문(經文)에서> "말하였다.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曰 敢問其次]"라는 것은, 자공(子貢)이 또다시 어떤 행실이 있어야 여기에서 다음이 될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이다.

“曰:言必信,行必果,硜硜然小人哉!抑亦可以為次矣”者,孔子又為言其次也。若人不能信以行義,而言必執信。行不能相時度宜,所欲行者,必果敢為之。硜硜然者,小人之貌也。

<경문(經文)에서> "말씀하셨다. '말은 반드시 신실(信實)하게 하고, 행동을 반드시 과감(果敢)하게 하면 꽉 막힌것 같은 소인(小人)이지만 그래도 역시 그 다음으로 여길 수 있을 것이다.'[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라는 것은, 공자(孔子)께서 또 <자공(子貢)을> 위해 그 다음을 말씀해주신 것이다. 만약 사람이 의(義)로운 행실로서 신실(信實)하게 하지 못하면서 말을 반드시 신실(信實)함을 고집하고, 행실은 때를 살펴 알맞게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행하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과감하게 실천함이다. 갱갱연(硜硜然)이라는 것은 소인(小人)의 모습이다.

言此二行,雖非君子所為,乃硜硜然小人耳。抑,辭也。抑亦其次,言可以為次也。

이 두 가지 행실은 비록 군자(君子)가 할 바가 아니므로 바로 고집스러운 소인(小人)일 뿐이이라는 말이다. 억(抑)은 어사(語辭)이다. ‘억역기차(抑亦其次)’는 다음으로 여길 수 있다는 말이다.

“曰:今之從政者何如”者,子貢複問今之從政之士其行何如也。

<경문(經文)에서> "말하였다. '지금 정사(政事)에 종사(從事)하는 자들은 어떻습니까?'[曰 今之從政者何如]"라는 것은, 자공(子貢)이 다시 오늘날 정치에 종사하는 사(士≒官吏)의 그 행실은 어떠하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噫!斗筲之人,何足算也” 者,噫,心不平之聲。斗,量名,容十升。筲,竹器,容斗二升。算,數也。

<경문(經文)에서>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아아! 도량이 좁은 사람들인데 어떻게 순서에 넣겠느냐?'[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라는 것은, 희(噫: 한숨 쉴 희)는 마음이 불평하는 소리이다. 두(斗)는 량구(量具)의 이름이며 10승(升)을 수용한다. 소(筲: 대그릇 소)”는 대그릇인데, 한 말(斗) 두 되(升)를 수용한다. 산(算: 셈 산)은 셈하는 것이다.

孔子時見從政者皆無士行,唯小器耳,故心不平之,而曰:“噫!今斗筲小器之人,何足數也!”言不足數,故不述其行。

공자(孔子)께서 당시에 정치에 종사하는 자들은 모두 사(士≒官吏)의 행실이 없는 오직 그릇이 작을 뿐이기 때문에 마음이 불평스러워서 말씀하시기를 “아! 오늘날 한 말이나 한 말 두 되 들이의 기량(器量)이 작은 사람들을 어찌 순서에 넣겠느냐?”라고 하셨으니, 순서에 넣을 가치가 없다는 말이기 때문에 그 행실을 진술(陳述)하지 않으신 것이다.

▣ 『論語』 원문

◎ 《鄕黨》篇 ​ 13 - 20

◆ 子貢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 曰: "敢問其次." 曰: "宗族稱孝焉, 鄕黨稱弟焉." 曰: "敢問其次." 曰: "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曰: "今之從政者何如?" 子曰: "噫! 斗筲之人, 何足算也?"

◎《논어집해(論語集解)》

子貢問曰:「何如斯可謂之士矣?」子曰:「行己有恥,(孔曰:「有恥者,有所不為。」 )使於四方,不辱君命,可謂士矣。」曰:「敢問其次。」曰:「宗族稱孝焉,鄉黨稱弟焉。」曰:「敢問其次。」曰:「言必信,行必果,硜硜然小人哉!抑亦可以為次矣。」(鄭曰:「行必果,所欲行必果敢為之。硜硜者,小人之貌也。抑亦其次,言可以為次。」 )曰:「今之從政者何如?」子曰:「噫!斗筲之人,何足算也?」(鄭曰:「噫,心不平之聲。筲,竹器,容斗二升。算,數也。」)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子貢”至“算也”。

○正義曰:此章明士行也。

“子貢問曰:何如斯可謂之士矣”者,士,有德之稱,故子貢問於孔子曰:“其行如何,斯可謂之士矣!”

“子曰:行已有恥,使於四方,不辱君命,可謂士矣”者,此答士之高行也。言行已之道,若有不善,恥而不為。為臣奉命出使,能遭時製宜,不辱君命。有此二行,可謂士矣。

“曰:敢問其次”者,子貢複問士之為行次此於二者云何。

“曰:宗族稱孝焉,鄉黨稱弟焉”者,此孔子複為言其士行之次也。宗族,同宗族屬也。善事父母為孝,宗族內親,見其孝而稱之。善事長上為弟,鄉黨差遠,見其弟而稱之也。

“曰:敢問其次”者,子貢又問更有何行可次於此也。

“曰:言必信,行必果,硜硜然小人哉!抑亦可以為次矣”者,孔子又為言其次也。若人不能信以行義,而言必執信。行不能相時度宜,所欲行者,必果敢為之。硜硜然者,小人之貌也。言此二行,雖非君子所為,乃硜硜然小人耳。抑,辭也。抑亦其次,言可以為次也。

“曰:今之從政者何如”者,子貢複問今之從政之士其行何如也。

“子曰:噫!斗筲之人,何足算也” 者,噫,心不平之聲。斗,量名,容十升。筲,竹器,容斗二升。算,數也。

孔子時見從政者皆無士行,唯小器耳,故心不平之,而曰:“噫!今斗筲小器之人,何足數也!”言不足數,故不述其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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