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논어(論語)』

卷​ 13

◎ 《자로(子路)》篇

◆ 13 - 18)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섭공어공자왈: "오당유직궁자, 기부양양, 이자증지." 공자왈: "오당지직자이어시. 부위자은, 자위부은, 직재기중의.")

섭공(葉公)이 공자(孔子)께 말하였다. “나의 당(黨)에 몸가짐을 곧게 하는 자가 있는데, 그 아버지가 양(羊)을 훔치자 아들이 고발(告發)하였습니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당(黨) 정직한 자는 이와 다릅니다. 아비는 자식을 위해 숨겨주고 자식은 아비를 위해 숨겨주는데, 곧음이 그 가운데 있습니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葉公語孔子曰:「吾黨有直躬者,(孔曰:「直躬,直身而行。」 ◎공안국이 말하였다:"직궁(直躬)"이란 몸가짐을 곧게하여 행동함이다.)其父攘羊,而子證之。」(周曰:「有因而盜曰攘。」 ◎주생열이 말하였다:인연(因緣)이 있는데도 훔치는 것을 “양(攘: 물리칠 양)”이라 말한다.)孔子曰:「吾黨之直者異於是。父為子隱,子為父隱,直在其中矣。」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葉公”至“中矣”。

○ 【註疏】 <경문(經文)의> “[섭공(葉公]에서 [중의(中矣)]까지"

○ 正義曰:此章明為直之禮也。

○正義曰 : 이 장(章)은 정직(正直)을 실천하는 예(禮)를 밝힌 것이다.

“葉公語孔子曰:吾黨有直躬者”,躬,身也。言吾鄉黨中有直身而行者。

<경문(經文)에서> "섭공(葉公)이 공자(孔子)께 말하였다. “나의 당(黨)에 몸가짐을 곧게 하는 자가 있는데,[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라는 것은, 궁(躬: 몸 궁)은 몸이다. 나의 마을 당(黨) 가운데 몸가짐을 정직하게 행동하는 자가 있다는 말이다.

“其父攘羊,而子證之”者,此所直行之事也。有因而盜曰攘。言因羊來入己家,父即取之,而子言於失羊之主,證父之盜。葉公以此子為直行,而誇於孔子也。

<경문(經文)에서> "그 아버지가 양(羊)을 훔치자 아들이 고발(告發)하였습니다.[其父攘羊 而子證之]"라는 것은, 이것이 정직하게 행동하는 바의 일이다. 인연(因緣)이 있는데도 훔치는 것을 “양(攘: 물리칠 양)”이라 말한다. 양(羊)이 자기 집안에 들어오는 인연(因緣)인데 아버지가 곧 그 양(羊)을 훔치자, 아들이 양(羊)을 잃은 주인에게 말하여 아버지가 훔친 것을 고발(告發)했는데, 섭공(葉公)이 그로써 이 자식의 정직한 행동으로 여겨서 공자(孔子)에게 자랑을 한 것을 말함이다.

“孔子曰:吾黨之直者異於是。父為子隱,子為父隱,直在其中矣”者,孔子言此,以拒葉公也。

<경문(經文)에서>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당(黨) 정직한 자는 이와 다릅니다. 아비는 자식을 위해 숨겨주고 자식은 아비를 위해 숨겨주는데, 곧음이 그 가운데 있습니다.'[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라는 것은, 공자(孔子)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그로써 섭공(葉公)의 <말을> 거부(拒否)하신 것이다.

言吾黨之直者,異於此證父之直也,子苟有過,父為隱之,則慈也;父苟有過,子為隱之,則孝也。孝慈則忠,忠則直也,故曰直在其中矣。

나의 당(黨) 정직한 자는 아비를 고발한 이 아들의 정직과는 다르다는 말이며, 자식이 진실로 허물이 있어서 아비가 자식을 숨겨주게 되면 자애(慈愛)이고, 아비에게 진실로 허물이 있어서 자식이 아비를 숨겨주게 되면 효도(孝道)인 것이다. 효도하고 자애하면 충성(忠誠)이고, 충성하면 정직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정직이 그 속에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今律,大功以上得相容隱,告言父祖者入十惡,則典禮亦爾。

지금의 율법(律法)에도 대공친(大功親) 이상은 서로 <허물을> 숨겨주는 것을 허용(許容)하고,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고발하는 것을 열 가지 악행(惡行) 중의 하나에 넣었으며, 즉 전례(典禮) 또한 그렇다.

而葉公以證父為直者,江熙云:“葉公見聖人之訓,動有隱諱,故舉直躬,欲以此言毀訾儒教,抗衡中國。夫子答之,辭正而義切,荊蠻之豪喪其誇矣。”

그런데 섭공(葉公)이 아비를 고발한 것을 정직으로 여긴 것에 대해, 강희(江熙)가 이르기를 “섭공(葉公)이 성인(聖人≒孔子)의 가르침을 받고 감추고 숨김이 있음을 느꼈기 때문에 정직한 몸가짐을 들어 이 말로써 유교(儒敎)를 헐뜯어 중국(中國)과 맞서고자 했는데, 공자(夫子)께서 대답하신 말씀이 바르고 뜻이 절실하니, 형만(荊蠻) 나라의 호걸(豪傑≒葉公)이 자랑하려다가 무색해지고 말았다.”라고 했다.

▣ 『論語』 원문

◎ 《鄕黨》篇 ​ 13 - 18

◆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 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논어집해(論語集解)》

葉公語孔子曰:「吾黨有直躬者,(孔曰:「直躬,直身而行。」 )其父攘羊,而子證之。」(周曰:「有因而盜曰攘。」 )孔子曰:「吾黨之直者異於是。父為子隱,子為父隱,直在其中矣。」)

◎《논어주소(論語註疏)》

疏“葉公”至“中矣”。

○正義曰:此章明為直之禮也。

“葉公語孔子曰:吾黨有直躬者”,躬,身也。言吾鄉黨中有直身而行者。

“其父攘羊,而子證之”者,此所直行之事也。有因而盜曰攘。言因羊來入己家,父即取之,而子言於失羊之主,證父之盜。葉公以此子為直行,而誇於孔子也。

“孔子曰:吾黨之直者異於是。父為子隱,子為父隱,直在其中矣”者,孔子言此,以拒葉公也。言吾黨之直者,異於此證父之直也,子苟有過,父為隱之,則慈也;父苟有過,子為隱之,則孝也。孝慈則忠,忠則直也,故曰直在其中矣。

今律,大功以上得相容隱,告言父祖者入十惡,則典禮亦爾。

而葉公以證父為直者,江熙云:“葉公見聖人之訓,動有隱諱,故舉直躬,欲以此言毀訾儒教,抗衡中國。夫子答之,辭正而義切,荊蠻之豪喪其誇矣。”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