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논어(論語)』

卷​ 13

◎ 《자로(子路)》篇

◆ 13 - 15)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曰: "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정공문: "일언이가이흥방, 유저?"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 기기야, 인지언왈: '위군난, 위신불이.' 여지위군지난야, 불기호일언이흥방호?" 왈: "일언이상방, 유저?"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 기기야, 인지언왈: '여무락호위군, 유기언이막여위야.' 여기선이막지위야, 불역선호? 여불선이막지위야, 불기호일언이상방호?")

정공(定公)이 물었다.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말이 있습니까?"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말이 이와 같을 수는 없으나 그 가까운 것이라면, 사람들이 한 말에 ‘군주 노릇하기가 어렵고 신하 노릇하기도 어렵다'라고 했는데 만약 군주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일으키는 것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셨다. <정공이> 말하였다.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잃는 일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말이 이와 같을 수는 없지만 그 가까운 것이라면, 사람들이 한 말에 ‘내가 군주 노릇함에는 즐거움이 없지만, 오직 그 말을 하면 나의 말을 어기는 자가 없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만약 그가 <말을> 선(善)하게 하여서 어김이 없었다면, 이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만약 <말이> 선(善)하지 않은데도 어기는 자가 없었다면,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깝지 않겠습니까?”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有諸?」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王曰:「以其大要,一言不能正興國。幾,近也。有近一言可以興國。」 ◎왕숙이 말하였다:그 큰 요지(要旨)는,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켜 바로잡지 못함이다. “기(幾: 조짐 기)”는 가까움이다.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데에 가까운 한마디 말이 있다.)人之言曰:『為君難,為臣不易。』如知為君之難也,不幾乎一言而興邦乎?」(孔曰:「事不可以一言而成。如知此,則可近也。」 ◎공안국이 말하였다:일은 한마디 말로서는 이루지 못하는데, 만약 이것을 안다면 <나라 일으킴에> 가까울 수 있는 것이다.)曰:「一言而喪邦,有諸?」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人之言曰:『予無樂乎為君,唯其言而莫予違也。』(孔曰:「言無樂於為君。所樂者,唯樂其言而不見違。」 ◎공안국이 말하였다:임금 노릇하는 것에 즐거움이 없지만, 즐거운 것은, 오직 말하면 어기는 자를 보지 않아서 즐겁다는 말이다.)如其善而莫之違也,不亦善乎?如不善而莫之違也。不幾乎一言而喪邦乎?」(孔曰:「人君所言善,無違之者,則善也。所言不善,而無敢違之者,則近一言而喪國。」 ◎공안국이 말하였다:군주된 사람이 말한 바가 선(善)하여 어기는 자가 없다면 좋겠지만, 말한 바가 선(善)하지 않은데도 감히 어기는 자가 없다면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치는 데에 가깝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註疏】 “定公”至“邦乎”。

○ 【註疏】 <경문(經文)의> “[정공(定公]에서 [방호(邦乎)]까지"

○ 正義曰:此章言為君之道也。

○正義曰 : 이 장(章)은 군주가 실천해야 하는 도리를 말한 것이다.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有諸”者,魯君定公問於孔子,為君之道,有一言善而可以興其國,有之乎?

<경문(經文)에서> "정공(定公)이 물었다.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말이 있습니까?'[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 有諸]"라는 것은, 노(魯)나라 군주 정공(定公)이 공자(孔子)에게 군주 노릇하는 도리를 묻기를 '한마디 말이 선(善)하면 그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그런 말이 있습니까?'라고 하였다.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者,幾,近也。孔子以其大要,一言不能正興國,故云言不可以若是。有近一言可以興國者,故云其幾也。

<경문(經文)에서>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말이 이와 같을 수는 없으나 그 가까운 것이라면[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라는 것은, 기(幾: 조짐 기)는 가까움이다. 공자(孔子)께서 그 큰 요지(要旨)로서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르시기를 “말이 이와 같을 수 없다.”라고 하시고, 한마디 말이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까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르시기를 “이에 가깝다.”라고 하신 것이다.

“人之言曰:‘為君難,為臣不易。’如知為君之難也,不幾乎一言而興邦乎”者,此孔子稱其近興國之一言也。事不可以一言而成,如人君知此為君難,此則可近也。

<경문(經文)에서> "사람들이 한 말에 ‘군주 노릇하기가 어렵고 신하 노릇하기도 어렵다'라고 했는데 만약 군주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일으키는 것에 가깝지 않겠습니까?[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라는 것은, 이것은 공자(孔子)께서 나라를 일으키는 데 가까운 한마디 말을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일은 한마디 말로 이룰 수 없으나, 만약 군주된 사람이 그 군주 노릇하기가 어려움을 안다면 이것이 즉 가까운 것이다.

“曰:一言而喪邦,有諸”者,定公又問曰:“人君一言不善而致亡國,有之乎?”

<경문(經文)에서> "<정공이> 말하였다.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잃는 일이 있습니까?'[曰一言而喪邦 有諸]"라는 것은, 정공(定公)이 묻기를 “군주된 사람의 한마디 말이 선(善)하지 않으면 나라를 망치는 데 이르는, 그런 말이 있습니까?”라고 하였다.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者,亦言有近一言可以亡國也。

<경문(經文)에서>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말이 이와 같을 수는 없지만 그 가까운 것이라면[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 其幾也]"라는 것은, 또한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까울 수 있다는 말이다.

“人之言曰:‘予無樂乎為君,唯其言而莫予違也”者,此舉近亡國之一言也。言我無樂於為君,所樂者,唯樂其言而不見違也。

<경문(經文)에서> "사람들이 한 말에 ‘내가 군주 노릇함에는 즐거움이 없지만, 오직 그 말을 하면 나의 말을 어기는 자가 없는 것이다[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라는 것은, 이것은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까운 한마디 말을 든 것이며, “우리가 군주 노릇하는 것에는 즐거움이 없고, 즐거운 것은 오직 그가 말을 하면 어기지 자를 보지 못함이 즐거운 것이다.”라는 말이다.

“如其善而莫之違也,不亦善乎?如不善而莫之違也,不幾乎一言而喪邦乎” 者,此孔子又評其理,言人君所言善,無違之者,則善也。所言不善,而無敢違之者,則近一言而亡國也。

<경문(經文)에서> "만약 그가 <말을> 선(善)하게 하여서 어김이 없었다면, 이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만약 <말이> 선(善)하지 않은데도 어기는 자가 없었다면, 한마디 말을 하여서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깝지 않겠습니까?[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라는 것은,이것은 공자(孔子)께서 또 그 이치를 평론(評論)하시어 “군주된 사람이 말이 선(善)해서 어기는 자가 없다면 좋겠 지만, 말이 선하지 않은 것인데도 감히 어기는 자가 없다면 이 한마디 말이 나라를 망치는 데 가깝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 『論語』 원문

◎ 《鄕黨》篇 ​ 13 - 15

◆ 冉子退朝,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曰: "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논어집해(論語集解)》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有諸?」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王曰:「以其大要,一言不能正興國。幾,近也。有近一言可以興國。」 )人之言曰:『為君難,為臣不易。』如知為君之難也,不幾乎一言而興邦乎?」(孔曰:「事不可以一言而成。如知此,則可近也。」 )曰:「一言而喪邦,有諸?」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人之言曰:『予無樂乎為君,唯其言而莫予違也。』(孔曰:「言無樂於為君。所樂者,唯樂其言而不見違。」 )如其善而莫之違也,不亦善乎?如不善而莫之違也。不幾乎一言而喪邦乎?」(孔曰:「人君所言善,無違之者,則善也。所言不善,而無敢違之者,則近一言而喪國。」)

◎《논어주소(論語註疏)》

疏“ 定公”至“邦乎”。

○正義曰:此章言為君之道也。

“定公問:一言而可以興邦,有諸”者,魯君定公問於孔子,為君之道,有一言善而可以興其國,有之乎?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者,幾,近也。孔子以其大要,一言不能正興國,故云言不可以若是。有近一言可以興國者,故云其幾也。

“人之言曰:‘為君難,為臣不易。’如知為君之難也,不幾乎一言而興邦乎”者,此孔子稱其近興國之一言也。事不可以一言而成,如人君知此為君難,此則可近也。

“曰:一言而喪邦,有諸”者,定公又問曰:“人君一言不善而致亡國,有之乎?”

“孔子對曰:言不可以若是,其幾也”者,亦言有近一言可以亡國也。

“人之言曰:‘予無樂乎為君,唯其言而莫予違也”者,此舉近亡國之一言也。言我無樂於為君,所樂者,唯樂其言而不見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不亦善乎?如不善而莫之違也,不幾乎一言而喪邦乎” 者,此孔子又評其理,言人君所言善,無違之者,則善也。所言不善,而無敢違之者,則近一言而亡國也。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