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17. 수괘(隨卦:䷐)[卦象:택뢰수(澤雷隨)]

隨:元亨,利貞,無咎。
수(隨)는 크게 형통하니, 곧게 함이 이롭고 허물이 없다.
【朱熹 本義】 (隨,從也。以卦變言之,本自《困》卦九來居初,又自《噬嗑》九來居五,而自《未濟》來者,兼此二變,皆剛來隨柔之義,以二體言之,為此動而彼說,亦隨之義,故為隨。己能隨物,物來隨己,彼此相從,其通易矣,故其占為元亨。然必利於貞,乃得無咎。若所隨不貞,則雖大亨而不免于有咎矣。《春秋傳》:「穆薑曰:‘有是四德,隨而無咎;我皆無之,豈隨也哉?’」今按四德雖非本義,然其下云云,深得占法之意。)
【주희(朱熹) 본의(本義)】 {‘수(隨)’는 따름이다. 괘의 변화로 말하면, 본래 곤괘(困卦䷮)로부터 구(九)가 와서 초효의 자리에 있고, 또 서합괘(噬嗑卦䷔)로부터 구(九)가 와서 오효의 자리에 있으며, 미제괘(未濟卦䷿)로부터 온 것은 이 두 변화를 겸하였으니, 모두 굳센 양이 와서 부드러운 음을 따르는 뜻이다. 두 몸체로 말하면, 이것이 움직임에 저것이 기뻐함이 되니, 또한 따른다는 뜻이므로 수괘(隨卦䷐)가 되었다. 자기가 남을 따를 수 있고 남이 와서 자기를 따라서, 피차가 서로 따르면 통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그 점은 크게 형통한 것이 된다. 그러나 반드시 곧은 데에서 이로움을 얻어야 허물이 없을 수 있으니, 만약 따르는 바가 곧지 못하면 비록 크게 형통하더라도 허물이 있는 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목강(穆姜)이 “이 네 가지 덕이 있어야 따라도 허물이 없을 것인데, 나에게는 전혀 없으니, 어찌 수괘(隨卦)의 경우이겠는가?”라고 하였다. 지금 살펴보건대, 네 가지 덕은 비록 본래의 뜻이 아니지만, 그 아래에서 말한 것은 점치는 법의 뜻을 깊이 이해했다고 하겠다.}
《彖》曰:隨,剛來而下柔,動而說,隨。
《단전》에서 말하였다:수(隨)는 강함[陽]이 와서 부드러움[陰]에 아래하고 움직여서 설득됨이 수(隨)이다.
【朱熹 本義】 (以卦變、卦德釋卦名義。)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의 변화와 괘의 덕으로 괘 이름의 뜻을 해석하였다.}
大亨,貞 無咎,而天下隨時。
크게 형통하고 곧아야 허물이 없고, 천하가 때를 따르니,
【朱熹 本義】 (王肅本「時」作「之」,今當從之。釋卦辭,言能如是,則天下之所從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왕숙(王肅)의 판본에 ‘시(時)’자를 ‘지(之)’자로 썼으니, 지금은 마땅히 이것을 따라야 한다. 괘사를 해석하였으니, 이와 같이 하면 천하가 따르게 됨을 말하였다.}
隨時之義大矣哉。
수(隨)의 때가 뜻이 크도다 !
【朱熹 本義】 (王肅本「時」字在「之」字下,今當從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왕숙(王肅)의 판본에 ‘시(時)’자가 ‘지(之)’자 아래에 있으니, 지금 마땅히 그것을 따라야 한다.}
《象》曰:澤中有雷,隨,君子以向晦入宴息。雷藏澤中,隨時休息。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못[澤] 가운데에 우레가 있음이 수(隨)이니, 군자가 그로서 어둠을 향하여 들어가 편안하게 쉰다.
初九,官有渝,貞吉。出門交有功。
초구(初九)는 관직이 바뀜이 있으면 곧아야 길하고, 문을 나가면 사겨야 공이 있다.
【朱熹 本義】 (卦以物隨為義,爻以隨物為義。初九,以陽居下,為震之主,卦之所以為隨者也。既有所隨,則有所偏主而變其常矣,惟得其正則吉。又當出門以交,不私其隨,則有功也。故其象占如此,亦因以戒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는 상대가 따르는 것을 뜻으로 삼았고, 효는 상대를 따르는 것을 뜻으로 삼았다. 초구는 양으로서 맨 아래에 있어서 진괘(震卦☳)의 주인이 되었으니, 괘가 수괘(隨卦䷐)가 된 까닭이다. 이미 따르는 것이 있으면 치우치게 주장하는 것이 있어서 항상 됨을 변하게 한다. 바름을 얻으면 길하고, 또 마땅히 문을 나가 사귀어서 따르는 것을 사사롭게 하지 않으면 공이 있다. 그러므로 그 상과 점이 이와 같으니, 또한 이로 인하여 경계하였다.}
《象》曰:「官有渝」,從正吉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관직이 바뀜이 있음”은 바르게 따라야 길하다.
【朱熹 本義】 (「出門交有功」,不失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문을 나가 사귀면 공이 있음”은 [바름을] 잃지 않음이다.}
六二,系小子,失丈夫。
육이(六二)는 어린이[下卦]에게 얽매이면 어른[上卦]를 잃는다.
【朱熹 本義】 (初陽在下而近,五陽正應而遠,二陰柔不能自守以須正應,故其象如此,凶吝可知,不假言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양인 초효가 아래에 있어서 가깝고, 양인 오효가 정응이지만 멀리 있다. 이효는 부드러운 음으로서 스스로 지켜 정응을 기다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상이 이와 같아서 흉함과 부끄러움을 알 수 있으니, 굳이 말할 것도 없다.}
《象》曰:「系小子」,弗兼與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어린이에게 얽매이면” 겸하여 함께하지 못함이다.
六三,系丈夫,失小子,隨有求得,利居貞。
육삼(六三)은 장부에 얽매여서 어린아이를 잃으니, 따름에 구하던 것을 얻지만 곧음에 살아야 이롭다.
【朱熹 本義】 (丈夫,謂九四。小子,亦謂初也。三近系四而失于初,其象與六二正相反。四陽當任而己隨之,有求必得,然非正應,故有不正而為邪媚之嫌。故其占如此,而又戒以居貞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장부’는 구사를 말하고, ‘어린아이’는 또한 초구를 말한다. 삼효는 가까이 사효에 얽매여 초효를 잃으니, 그 상이 육이와 정반대이다. 양인 사효가 임무를 담당하였는데 자신이 따르니, 구하던 것을 반드시 얻으나 정응이 아니기 때문에 바르지 못하여 간사하게 아첨하는 혐의가 있다. 그러므로 그 점이 이와 같고 또 곧음에 거하라고 경계하였다.}
《象》曰:「系丈夫」,志捨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장부에게 묶임”은 아래를 버리라는 뜻이다.
九四,隨有獲,貞凶,有孚在道,以明,何咎?
구사(九四)는 따라가서 얻음이 있으면 곧아도 흉하고, 믿음이 도(道)로서 밝은 곳에 있으면 어찌 허물이 있겠는가?
【朱熹 本義】 (九四以剛居上之下,與五同德,故其占隨而有獲。然勢陵於五,故雖正而凶。惟有孚在道而明,則上安而下從之,可以無咎也。占者當時之任,宜審此戒。)
【주희(朱熹) 본의(本義)】 {구사는 굳센 양으로 상괘의 아래에 있어서 오효와 덕이 같다. 그러므로 그 점이 따라서 얻음이 있으나 세력이 오효를 능멸하기 때문에 비록 바르더라도 흉하니, 오직 믿음이 있고 도에 있으며 밝으면 윗사람이 편안하고 아랫사람이 따르므로 허물이 없을 수 있다. 점치는 사람이 시대의 임무를 맡으면, 마땅히 이러한 경계를 살펴야 한다.}
《象》曰:「隨有獲」,其義凶也。「有孚在道」,明功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따라가서 얻음이 있음”은 옳더라도 흉하고, “믿음이 도(道)가 밝은 곳에 있음”은 <밝은> 공로이다.
九五,孚于嘉,吉。
구오(九五)는 <따름의> 아름다움을 믿어야, 길하다.
【朱熹 本義】 (陽剛中正,下應中正,是信於善也。占者如是,其吉宜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센 양으로서 중정하여 아래로 중정한 이효에 호응하니, 이는 선을 믿는 것이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으면 그 길함이 마땅하다.}
《象》曰:「孚于嘉,吉」,位正中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따름의> 아름다움을 믿어야 길함”은 자리가 바르고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上六,拘系之,乃從維之。王用亨於西山。
상육(上六)은 붙잡아 묶이고 비로소 동여매여 따라가니, 임금이 서쪽 산에서 형통하게 하였다.
【朱熹 本義】 (居隨之極,隨之固結而不可解者也。誠意之極,可通神明,故其占為王用亨於西山。亨,亦當作祭享之享。自周而言,岐山在西,凡筮祭山川者得之。其誠意如是,則吉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수(隨)’의 지극한 곳에 있어서 따름이 굳게 맺어져 풀 수 없는 자이니, 성의가 지극하여 신명(神明)에 통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점괘는 임금이 서쪽 산(西山)에서 제사 드린다는 것이 되니, ‘형(亨)’은 마땅히 제향(祭享)의 향(享)자가 되어야 한다. 주(周)나라의 입장에서 말하면 기산(岐山)은 서쪽에 있다. 점을 쳐서 산천에 제사할 것을 얻고 그 성의가 이와 같다면 길하다.}
《象》曰:「拘系之」,上窮也。窮,極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붙잡아 묶임”은 올라감을 다한 것이다.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十七卦
◆隨(䷐)
< 震下兌上 >
隨:元亨。利貞。无咎。
初九:官有渝,貞吉。出門交有功。
六二:系小子,失丈夫。
六三:系丈夫,失小子。隨,有求得利,居貞。
九四:隨有獲,貞凶。有孚在道,以明,何咎。
九五:孚于嘉,吉。
上六:拘系之,乃從維之。王用亨于西山。
彖曰:
隨,剛來而下柔,動而說,隨。大亨貞,无咎,而天下隨時,隨之時義大矣哉!
象曰:
澤中有雷,隨;君子以嚮晦入宴息。
官有渝,從正吉也。出門交有功,不失也。
系小子,弗兼與也。
系丈夫,志舍下也。
隨有獲,其義凶也。有孚在道,明功也。
孚于嘉,吉;位正中也。
拘系之,上窮也。
◎ 『이천역전(伊川易傳)』 원문
◆ 隨(䷐)
〈震下兊上〉
隨:元亨,利貞,無咎。隨,從也。以卦變言之,本自《困》卦九來居初,又自《噬嗑》九來居五,而自《未濟》來者,兼此二變,皆剛來隨柔之義,以二體言之,為此動而彼說,亦隨之義,故為隨。己能隨物,物來隨己,彼此相從,其通易矣,故其占為元亨。然必利於貞,乃得無咎。若所隨不貞,則雖大亨而不免于有咎矣。《春秋傳》:「穆薑曰:‘有是四德,隨而無咎;我皆無之,豈隨也哉?’」今按四德雖非本義,然其下云云,深得占法之意。
《彖》曰:隨,剛來而下柔,動而說,隨。下,遐嫁反。說,音悅。以卦變、卦德釋卦名義。大亨,貞 無咎,而天下隨時。王肅本「時」作「之」,今當從之。釋卦辭,言能如是,則天下之所從也。隨時之義大矣哉。王肅本「時」字在「之」字下,今當從之。
《象》曰:澤中有雷,隨,君子以向晦入宴息。雷藏澤中,隨時休息。
初九,官有渝,貞吉。出門交有功。卦以物隨為義,爻以隨物為義。初九,以陽居下,為震之主,卦之所以為隨者也。既有所隨,則有所偏主而變其常矣,惟得其正則吉。又當出門以交,不私其隨,則有功也。故其象占如此,亦因以戒之。
《象》曰:「官有渝」,從正吉也。「出門交有功」,不失也。
六二,系小子,失丈夫。初陽在下而近,五陽正應而遠,二陰柔不能自守以須正應,故其象如此,凶吝可知,不假言矣。
《象》曰:「系小子」,弗兼與也。
六三,系丈夫,失小子,隨有求得,利居貞。丈夫,謂九四。小子,亦謂初也。三近系四而失于初,其象與六二正相反。四陽當任而己隨之,有求必得,然非正應,故有不正而為邪媚之嫌。故其占如此,而又戒以居貞也。
《象》曰:「系丈夫」,志捨下也。舍,音扌舍。
九四,隨有獲,貞凶,有孚在道,以明,何咎?九四以剛居上之下,與五同德,故其占隨而有獲。然勢陵於五,故雖正而凶。惟有孚在道而明,則上安而下從之,可以無咎也。占者當時之任,宜審此戒。
《象》曰:「隨有獲」,其義凶也。「有孚在道」,明功也。
九五,孚于嘉,吉。陽剛中正,下應中正,是信於善也。占者如是,其吉宜矣。
《象》曰:「孚于嘉,吉」,位正中也。
上六,拘系之,乃從維之。王用亨於西山。居隨之極,隨之固結而不可解者也。誠意之極,可通神明,故其占為王用亨於西山。亨,亦當作祭享之享。自周而言,岐山在西,凡筮祭山川者得之。其誠意如是,則吉也。
《象》曰:「拘系之」,上窮也。窮,極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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