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15. 겸괘(謙卦:䷎)[卦象:지산겸(地山謙)]

謙:亨,君子有終。
겸(謙)은 형통하니, 군자는 마침이 있다.
【朱熹 本義】 (謙者,有而不居之義。止乎內而順乎外,謙之意也。山至高而地至卑,乃屈而止於其下,謙之象也。占者如是,則亨通而有終矣。有終,謂先屈而後伸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겸(謙)’이란 있는데도 차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안으로 그치고서 밖으로는 순응함이 겸손함의 뜻이다. 산이 지극히 높고 땅은 지극히 낮은데도 이에 굽혀서 <땅의> 아래에 그치니 겸손함의 상(象)이다. 점을 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한다면 형통하여서 끝마침이 있을 것이다. ‘끝마침이 있음’은 먼저 굽혔다가 뒤에 펼침을 말하는 것이다.}
《彖》曰:「謙,亨」,天道下濟而光明,地道卑而上行。
《단전》에서 말하였다:“겸손은 형통함”은 하늘의 도가 내려와 구제하여 빛이 밝으며, 땅의 도는 낮은데 올라가 행한다.
【朱熹 本義】 (言謙之必亨。)
【주희(朱熹) 본의(本義)】 {겸손이 반드시 형통함을 말한 것이다.}
天道虧盈而益謙,地道變盈而流謙,鬼神害盈而福謙,人道惡盈而好謙。謙尊而光,卑而不可逾,君子之終也。
하늘의 도는 가득 차면 이지러지게 하여서 겸손을 더해주고, 땅의 도는 가득 차면 변하게 하여서 겸손을 흐르게 하며, 귀신은 가득 차면 해롭게 하여서 겸손을 복되게 하고, 사람의 도는 가득 차면 미워하며 겸손을 좋아한다. 겸손은 높으면서 빛나고 낮아도 넘을 수 없으니, 군자의 끝마침인 것이다.
【朱熹 本義】 (變,謂傾壞。流,謂聚而歸之。人能謙,則其居尊者,其德愈光,其居卑者,人亦莫能過。此君子所以有終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변함[變]’은 기울어 무너짐을 말하고, ‘흐름[流]’은 모여서 돌아감을 말한다. 사람이 겸손할 수 있으면, 높은 곳에 있는 자는 그 덕(德)이 더욱 빛나고, 낮은 곳에 있는 자도 사람들이 또한 넘볼 수 없다. 이것이 군자가 마침이 있게 되는 까닭이다.}
《象》曰:地中有山,謙,君子以裒多益寡。稱物平施。
《대상전》에서 말하였다:땅 속에 산이 있음이 겸괘(謙卦)인데, 군자가 그로서 많은 것을 덜어내 적은 데에 더해 주어, 물건을 저울질하여 베풂을 고르게 한다.
【朱熹 本義】 (以卑蘊高,謙之象也。裒多益寡,所以稱物之宜而平其施,損高增卑以趣于平,亦謙之意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낮으면서 높은 것을 간직함이 겸괘의 상(象)이다. ‘많은 것을 덜어내 적은 데에 더해 줌’은 물건의 마땅함을 저울질하여서 베풂을 고르게 하니, 높은 데를 덜어내어 낮은 데에 더해주어 가지런함으로 나아가는 것이 또한 겸괘의 뜻이다.}
初六,謙謙君子,用涉大川,吉。
초육(初六)은 군자가 큰 내를 건넘을 쓰는데 매우 겸손해야 길하다.
【朱熹 本義】 (以柔處下,謙之至也。君子之行也,以此涉難,何往不濟?故占者如是,則利以涉川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움으로 아래에 있음은 겸손함의 지극함이니, 군자의 행실이다. 이로써 어려움을 건넌다면, 어디를 간들 건너지 못하겠는가? 그러므로 점을 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내를 건넘이 이롭다.}
《象》曰:「謙謙君子」,卑以自牧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군자의 매우 겸손함은 낮춤으로써 저절로 길러진다.
六二,鳴謙,貞吉。
육이(六二)는 겸손을 소리[소문(所聞)]내면 곧아야 길하다.
【朱熹 本義】 (柔順中正,以謙有聞,正而且吉者也。故其占如此。)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순하고 중정하여 겸손함으로 알려짐이 있으니, 바르고 또한 길한 자이다. 그러므로 그 점이 이와 같다.}
《象》曰:「鳴謙,貞吉」,中心得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겸손을 소리[소문(所聞)]내면 곧아야 길함”은 가운데 마음을 얻음이다.
九三,勞謙君子,有終吉。
구삼(九三)은 겸손에 힘쓰니, 군자가 끝마침이 있어서 길하다.
【朱熹 本義】 (卦唯一陽,居下之上,剛而得正,上下所歸,有功勞而能謙,尤人所難,故有終而吉。占者如是,則如其應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괘에 오직 하나의 양이 하괘의 위에 있는데, 굳세면서 바른 자리를 얻었으니, 위아래가 돌아가는 곳이다. 공로가 있으면서 겸손할 수 있음은 더욱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끝마침이 있어서 길하다는 것이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으면 이와 같이 응할 것이다.}
《象》曰:「勞謙君子」,萬民服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군자가 겸손에 힘쓰면” 만 백성이 승복한다.
六四,无不利,撝謙。
육사(六四)는 겸손을 펼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朱熹 本義】 (柔而得正,上而能下,其占無不利矣。然居九三之上,故戒以更當發揮其謙,以示不敢自安之意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우며 바름을 얻고, 위에 있으며 낮출 수 있으니, 그 점이 이롭지 않음이 없다. 그러나 구삼의 위에 있으므로 더욱 겸손함을 발휘해야 한다고 경계시켜, 감히 스스로 편안해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보였다.}
《象》曰:「無不利,撝謙」,不違則也。言不為過。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겸손을 펼치니 이롭지 않음이 없음”은 법칙을 어기지 않음이다.
六五,不富以其鄰。利用侵伐,無不利。
육오(六五)는 그 이웃을 가지고 침벌을 이용(利用)하여 부유하지 않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朱熹 本義】 (以柔居尊,在上而能謙者也,故為不富而能以其鄰之象。蓋從之者眾矣,猶有未服者,則利以征之,而於他事亦無不利。人有是德,則如其占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부드러움으로 높이 있고, 위에 있으면서 겸손할 수 있는 자이다. 그러므로 부유하지 않아도 이웃할 수 있는 상이 된다. 따르는 사람이 많아도, 여전히 승복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정벌함이 이롭고, 다른 일에도 또한 이롭지 않음이 없다. 사람이 이러한 덕을 갖고 있으면, 이 점괘와 같을 것이다.}
《象》曰:「利用侵伐」,征不服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침벌을 이용(利用)함”은 복종하지 않음에 정벌함이다.
上六,鳴謙,利用行師,征邑國。
상육(上六)은 겸손을 소리내면 군사를 행함을 이용(利用)하여 읍국(邑國)을 정벌한다.
【朱熹 本義】 (謙極有聞,人之所與,故可用行師。然以其質柔而無位,故可以征己"之邑國而已。)
【주희(朱熹) 본의(本義)】 {겸손함이 지극하여 알려짐이 있음이니 사람들이 함께 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군사를 행할 수 있다. 그러나 바탕이 부드럽고 지위가 없기 때문에 자기의 읍국을 정벌할 수 있을 뿐이다.}
《象》曰:「鳴謙」,志未得也。「可用行師」,征邑國也。
《상전(象傳)》에서 말하였다: “겸손을 소리냄”은 뜻을 아직 얻지 못한 것이니, 군사를 행하여 읍국을 정벌하는데 쓸 수 있다.
【朱熹 本義】 (陰柔無位,才力不足,故其志未得。而至於行師,然亦適足以治其私邑而已。)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의 부드러움으로 지위가 없고 재주와 힘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뜻을 얻지 못하여 군사를 행함에 이르렀으나, 또한 자기의 사사로운 읍을 다스릴 수 있을 뿐이다.}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十五卦
◆ 謙(䷎)
< 艮下坤上 >
謙:亨,君子有終。
初六:謙謙君子,用涉大川,吉。
六二:鳴謙,貞吉。
九三:勞謙君子,有終吉。
六四:无不利,撝謙。
六五:不富,以其鄰,利用侵伐,无不利。
上六:鳴謙,利用行師,征邑國。
彖曰:
謙,亨,天道下濟而光明,地道卑而上行。天道虧盈而益謙,地道變盈而流謙,鬼神害盈而福謙,人道惡盈而好謙。謙尊而光,卑而不可逾,君子之終也。
象曰:
地中有山,謙;君子以裒多益寡,稱物平施。
謙謙君子,卑以自牧也。
鳴謙貞吉,中心得也。
勞謙君子,萬民服也。
无不利撝謙;不違則也。
利用侵伐,征不服也。
鳴謙,志未得也。可用行師,征邑國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謙(䷎)
< 艮下,坤上。>
謙:亨,君子有終。謙者,有而不居之義。止乎內而順乎外,謙之意也。山至高而地至卑,乃屈而止於其下,謙之象也。占者如是,則亨通而有終矣。有終,謂先屈而後伸也。
《彖》曰:「謙,亨」,天道下濟而光明,地道卑而上行。上,時掌反。言謙之必亨。天道虧盈而益謙,地道變盈而流謙,鬼神害盈而福謙,人道惡盈而好謙。謙尊而光,卑而不可逾,君子之終也。惡,烏路反。好,呼報反。變,謂傾壞。流,謂聚而歸之。人能謙,則其居尊者,其德愈光,其居卑者,人亦莫能過。此君子所以有終也。
《象》曰:地中有山,謙,君子以裒多益寡。稱物平施。裒,蒲侯反。稱,尺證反。施,始豉反。以卑蘊高,謙之象也。裒多益寡,所以稱物之宜而平其施,損高增卑以趣于平,亦謙之意也。
初六,謙謙君子,用涉大川,吉。以柔處下,謙之至也。君子之行也,以此涉難,何往不濟?故占者如是,則利以涉川也。
《象》曰:「謙謙君子」,卑以自牧也。
六二,鳴謙,貞吉。柔順中正,以謙有聞,正而且吉者也。故其占如此。
《象》曰:「鳴謙,貞吉」,中心得也。
九三,勞謙君子,有終吉。卦唯一陽,居下之上,剛而得正,上下所歸,有功勞而能謙,尤人所難,故有終而吉。占者如是,則如其應矣。
《象》曰:「勞謙君子」,萬民服也。
六囧,無不利,扌為謙。扌為,呼回反,與揮同。柔而得正,上而能下,其占無不利矣。然居九三
之上,故戒以更當發揮其謙,以示不敢自安之意也。
《象》曰:「無不利,扌為謙」,不違則也。言不為過。
六五,不富以其鄰。利用侵伐,無不利。以柔居尊,在上而能謙者也,故為不富而能以其鄰之象。蓋從之者眾矣,猶有未服者,則利以征之,而於他事亦無不利。人有是德,則如其占也。
《象》曰:「利用侵伐」,征不服也。
上六,鳴謙,利用行師,征邑國。謙極有聞,人之所與,故可用行師。然以其質柔而無位,故可以征己"之邑國而已。
《象》曰:「鳴謙」,志未得也。「可用行師」,征邑國也。陰柔無位,才力不足,故其志未得。而至於行師,然亦適足以治其私邑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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