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역(周易)』
◎ 『주역본의(周易本義)』
○ 作者:주희(朱熹, 1130~1200)
남송(南宋)의 주희(朱熹)가 《주역(周易)》의 역학이론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주석한 책이다. 주희는 기존의 주역에 대한 해석이 ‘상수(象數)’와 ‘의리(義理)’에 치우쳤다고 비판하고, 상수역과 의리역을 종합하여 이책을 저술했다.
◎ 12. 비괘(否卦:䷋)[卦象:천지비(天地否)]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
비(否)는 바른 사람이 아니다. 군자의 곧음에는 이롭지 않으니, 큰 것<외괘>은 가고 작은 것<내괘>이 온다.
【朱熹 本義】 (否,閉塞也,七月之卦也。正與《泰》反,故曰匪人,謂非人道也。其占不利於君子之正道。蓋乾往居外,坤來居內,又自《漸》卦而來,則九往居四,六來居三也。或疑「之匪人」三字衍文,由《比》六三而誤也。《傳》不特解,其義亦可見。)
【주희(朱熹) 본의(本義)】 {비(否)는 닫히고 막힘이며, 칠월의 괘이다. 태괘(泰卦)와 정반대이기 때문에 ‘바른 사람이 아니다[匪人]’라고 말하니, 사람의 도(道)가 아니라는 말하는 것이다. 그 점사(占辭)는 군자의 바른 도에 이롭지 않다. 건(☰)이 가서 밖에 있고 곤(☷)이 와서 안에 있으며, 또한 점괘(漸卦)로 부터 왔으니, 구삼이 가서 사효의 자리에 있고 육사가 와서 삼효의 자리에 있다. 어떤 이는 ‘지비인(之匪人)’세 글자가 잘못 들어간 글로 의심했는데, 비괘(比卦) 육삼의 효사로 인해서 잘못한 것이다. 「단전」에서 특별히 해석하지 않았지만, 그 뜻을 또한 알 수 있다.}
《彖》曰:「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上下不交,而天下無邦也。內陰而外陽,內柔而外剛,內小人而外君子,小人道長,君子道消也。
《단전》에서 말하였다:“막힘이 나아감은 사람이 아니므로, 군자는 곧으면 이롭지 않고, 큼은 가고 작음은 왔다”함은 곧 이것은 하늘과 땅이 사귀지 않고, 그리고 만물이 통하지 않으며, 위와 아래가 사귀지 않고, 그리고 천하에 나라가 없음이다. 음이 안에 있고 양이 밖에 있으며, 부드러움이 안에 있고 강함이 밖에 있으며, 안이 소인이고 밖이 군자이다. 소인의 도는 자라나고 군자의 도는 사라진다.
《象》曰:天地不交,否,君子以儉德辟難,不可榮以祿。
《상전》에서 말하였다:하늘과 땅이 사귀지 않음이 비(否)이니, 군자가 그로서 덕을 사양[검소]하여 어려움을 피하고 봉록으로서 영화로울 수가 없다.
【朱熹 本義】 (收斂其德,不形於外,以避小人之難。人不得以祿位榮之。)
【주희(朱熹) 본의(本義)】 {덕을 안으로 거두고 밖에 드러내지 않아 그로서 소인의 어려움을 피하니, 사람들이 봉록과 지위로 영달하게 하지 못한다.}
初六,拔茅茹以其彙,貞吉亨。
초육(初六)은 띠 풀이 엉키어 뽑히니, 그 무리로써 곧아야 길하고 형통하다.
【朱熹 本義】 (三陰在下,當否之時,小人連類而進之象,而初之惡則未形也,故戒其貞則吉而亨。蓋能如是,則變而為君子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세 음이 아래에 있어서 비색한 때를 당했으니, 소인이 동류끼리 나란히 나아가는 상이고 초육은 아직 악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곧으면 길하여 형통하다”고 경계하였다. 이와 같이 잘하면 변해서 군자가 될 수 있다.}
《象》曰:拔茅貞吉,志在君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띠 풀을 뽑는데 곧으면 길함”은 뜻이 임금에게 있기 때문이다.
【朱熹 本義】 (小人而變為君子,則能以愛君為念,而不計其私矣。)
【주희(朱熹) 본의(本義)】 {소인이 변해서 군자가 되면 임금을 사랑하는 것만을 생각하지 그 사사로움을 따지지 않는다.}
六二,包承,小人吉,大人否,亨。
육이(六二)는 [위에서]올라 타고 품으니, 소인은 길하고 대인은 막히는데 형통하다.
【朱熹 本義】 (陰柔而中正,小人而能包容承順乎君子之象,小人之吉道也。故占者小人如是則吉,大人則當安守其否而後道亨。蓋不可以彼包承於我,而自失其守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유약한 음이면서 중정에 자리하고 소인이면서 군자를 포용하며 받들어 따를 수 있는 상이니, 소인이 길한 도이다. 그러므로 점치는 자가 소인일 경우에는 이와 같이 하면 길하고 대인일 경우에는 마땅히 비색함을 편안히 지킨 뒤에야 도가 형통하니, 저 소인이 나를 포용하고 받든다 하여 스스로 지킴을 잃어서는 안 된다.}
《象》曰:「大人否,亨」,不亂群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대인은 막히는데 형통함”은 무리[초효,2효]가 어지럽지 않기 때문이다.
【朱熹 本義】 (言不亂於小人之群。)
【주희(朱熹) 본의(本義)】 {소인의 무리에 의해서 어지럽혀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六三,包羞。
육삼(六三)은 부끄러움을 품는다.
【朱熹 本義】 (以陰居陽而不中正,小人志於傷善而未能也,故為包羞之象。然以其未發,故無凶咎之戒。)
【주희(朱熹) 본의(本義)】 {음으로서 양의 자리에 있어 중정하지 못하니, 소인이 착한 사람을 해치려는데 뜻을 두었으나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품고 있는[包羞]” 상이다. 그러나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비괘(否卦)에는 ‘흉’과 ‘허물’에 대한 경계가 없다.}
《象》曰:「包羞」,位不當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부끄러움을 품음”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음이다.
九四,有命,無咎,疇離祉。
구사(九四)는 명이 있으니 허물이 없고, 이랑[초효]에 복이 붙는다.
【朱熹 本義】 (否過中矣,將濟之時也。九四,以陽居陰,不極其剛,故其占為有命無咎,而疇類三陽,皆獲其福也。命,謂天命。)
【주희(朱熹) 본의(本義)】 {비색한 시대의 가운데를 지났으니, 앞으로 비색함을 해결해야 할 때이다. 구사는 굳센 양으로서 유약한 음의 자리에 있으므로 그 굳셈을 지극하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점사가 “천명(天命)이 있으나 허물이 없어서 동류인 세 양이 모두 그 복을 받게 된다”고 하였다. ‘명(命)’은 천명(天命)을 말한다.}
《象》曰:「有命,無咎」,志行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명이 있으면 허물이 없음”은 뜻이 행하여 짐이다.
九五,休否,大人吉。其亡其亡,系于苞桑。
구오(九五)는 막힘을 그치니 대인은 길하며, 없어질까 없어질까 하여 [가장 튼튼한]뽕나무 뿌리에 매단다.
【朱熹 本義】 (陽剛中正以居尊位,能休時之否,大人之事也。故此爻之占,大人遇之則吉。然又當戒懼如《繫辭傳》所雲也。)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센 양으로서 중정하며 임금의 자리에 있어, 때가 비색한 것을 그치게 할 수 있으니, 대인의 일이다. 그러므로 이 효의 점사를 대인이 만나면 길하다. 그러나 또한 마땅히 「계사전」에서 말한 대로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한다.}
《象》曰:大人之吉,位正當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대인이 길함”은 자리가 바르고 마땅함이다.
上九,傾否。先否後喜。
상구(上九)는 막힘이 기울어지는데, 먼저 막히지만 뒤에는 기쁘다.
【朱熹 本義】 (以陽剛居否極,能傾時之否者也。其占為先否後喜。)
【주희(朱熹) 본의(本義)】 {굳센 양으로서 비괘의 끝에 있어 때가 비색한 것을 기울게 할 수 있는 자이니, 그 점이 처음에는 막히나 나중에는 즐겁다.}
《象》曰:否終則傾,何可長也。
《상전》에서 말하였다:막힘이 마치면 기울어지니, 어찌 길게 할 수 있겠는가?
▣ 『주역(周易)』 원문
◎ 周易
第十二卦
◆ 否(䷋)
< 坤下乾上 >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
初六,拔茅茹以其彙,貞吉。亨。
六二,包承,小人吉,大人否。亨。
六三,包羞。
九四,有命,无咎,疇離祉。
九五,休否,大人吉。其亡其亡,繫于苞桑。
上九,傾否,先否後喜。
彖曰: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上下不交而天下无邦也。內陰而外陽,內柔而外剛,內小人而外君子,小人道長,君子道消也。
象曰:
天地不交,否;君子以儉德辟難,不可榮以祿。
拔茅貞吉,志在君也。
大人否,亨。不亂羣也。
包羞,位不當也。
有命无咎,志行也。
大人之吉,位正當也。
否終則傾,何可長也。
◎ 『주역본의(周易本義)』 원문
◎ 否(䷋)
< 坤下,乾上。>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否,備鄙反。否,閉塞也,七月之卦也。正與《泰》反,故曰匪人,謂非人道也。其占不利於君子之正道。蓋乾往居外,坤來居內,又自《漸》卦而來,則九往居四,六來居三也。或疑「之匪人」三字衍文,由《比》六三而誤也。《傳》不特解,其義亦可見。
《彖》曰:「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上下不交,而天下無邦也。內陰而外陽,內柔而外剛,內小人而外君子,小人道長,君子道消也。
《象》曰:天地不交,否,君子以儉德辟難,不可榮以祿。辟,音避。難,去聲。收斂其德,不形於外,以避小人之難。人不得以祿位榮之。
初六,拔茅茹以其彙,貞吉亨。三陰在下,當否之時,小人連類而進之象,而初之惡則未形也,故戒其貞則吉而亨。蓋能如是,則變而為君子矣。
《象》曰:拔茅貞吉,志在君也。小人而變為君子,則能以愛君為念,而不計其私矣。
六二,包承,小人吉,大人否,亨。陰柔而中正,小人而能包容承順乎君子之象,小人之吉道也。故占者小人如是則吉,大人則當安守其否而後道亨。蓋不可以彼包承於我,而自失其守也。
《象》曰:「大人否,亨」,不亂群也。言不亂於小人之群。
六三,包羞。以陰居陽而不中正,小人志於傷善而未能也,故為包羞之象。然以其未發,故無凶咎之戒。
《象》曰:「包羞」,位不當也。
九四,有命,無咎,疇離祉。否過中矣,將濟之時也。九四,以陽居陰,不極其剛,故其占為有命無咎,而疇類三陽,皆獲其福也。命,謂天命。
《象》曰:「有命,無咎」,志行也。
九五,休否,大人吉。其亡其亡,系于苞桑。苞,與包同。古《易》作「包」。陽剛中正以居尊位,能休時之否,大人之事也。故此爻之占,大人遇之則吉。然又當戒懼如《繫辭傳》所雲也。
《象》曰:大人之吉,位正當也。
上九,傾否。先否後喜。以陽剛居否極,能傾時之否者也。其占為先否後喜。
《象》曰:否終則傾,何可長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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