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3 홍안지습(鴻雁之什)≫
◎ 181. 홍안(鴻雁, 기러기)
鴻雁于飛、肅肅其羽。
(홍안우비, 숙숙기우)
날아가는 기러기 날개소리 숙숙하는데
之子于征、劬勞于野。
(지자우정, 구로우야)
길 떠나신 그 분은 들판에서 고생하시니
爰及矜人、哀此鰥寡。
(원급긍인, 애차환과)
왕이 불상한 홀아비 과부를 애달파하네
鴻雁于飛、集于中澤。
(홍안우비, 집우중택)
기러기 날아가서 못 가운데에 모이는데
之子于垣、百堵皆作。
(지자우원, 백도개작)
담 쌓는 그 분이 많은 담장을 지었는데
雖則劬勞、其究安宅。
(수칙구로, 기구안댁)
비록 수고로워도 끝내 집은 편안했다네
鴻雁于飛、哀鳴嗷嗷。
(홍안우비, 애명오오)
기러기 날아가며 기럭기럭 울음 슬퍼라
維此哲人、謂我劬勞。
(유차철인, 위아구로)
어지신 이 분께서 나를 수고롭다 하는데
維彼愚人、謂我宣驕。
(유피우인, 위아선교)
어리석은 저 사람은 나를 교만하다 한다네
《鴻雁》三章,章六句。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鴻雁》,美宣王也。萬民離散,不安其居,而能勞來還定安集之,至於矜寡,無不得其所焉。
【모시 서】 《홍안(鴻雁)》은 주나라 선왕(宣王)을 찬양하는 시(詩)이다. 수 많은 백성들이 이별하여 흩어져 그 거처가 편안하지 않았는데, 오거나 돌아온 자들을 잘 위로하고 그들을 모아 편안하게 정착시키니 홀아비 과부에 이르기까지 머물 곳을 얻지 못한 이가 없었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鴻雁于飛、肅肅其羽。
(홍안우비, 숙숙기우)
날아가는 기러기 날개소리 숙숙하는데
【毛亨 傳】 興也。大曰鴻,小曰雁。肅肅,羽聲也。鴻雁知辟陰陽寒暑。
【모형 전】 일으킴[興]이다. 큰 것은 홍(鴻)이라고 말하고, 작은 것은 안(雁)이라고 한다. 숙숙(肅肅)은 날개의 소리이다. 기러기는 음양과 추위와 더위를 피할 줄 안다.
之子于征、劬勞于野。
(지자우정, 구로우야)
길 떠나신 그 분은 들판에서 고생하시니
【毛亨 傳】 之子,侯伯卿士也。劬勞,病苦也。
【모형 전】 지자(之子)는 제후와 백작 경과 관리이다. 구로(劬勞)는 병들어 괴로움이다.
爰及矜人、哀此鰥寡。
(원급긍인, 애차환과)
왕이 불상한 홀아비 과부를 애달파하네
【毛亨 傳】 矜,憐也。老無妻曰鰥,偏喪曰寡。
【모형 전】 긍(矜, 자랑할 긍)은 불상히 여김이다. 늙어서 아내가 없으면 환(鰥, 홀아버지 환)이라 말하고, 한 편을 잃어버리면 과부[寡: 적을 과]라고 한다.
鴻雁于飛、集于中澤。
(홍안우비, 집우중택)
기러기 날아가서 못 가운데에 모이는데
【毛亨 傳】 中澤,澤中也。
【모형 전】 중택(中澤)은 못의 가운데이다.
之子于垣、百堵皆作。
(지자우원, 백도개작)
담 쌓는 그 분이 많은 담장을 지었는데
【毛亨 傳】 一丈爲版,五版爲堵。
【모형 전】 일장(一丈)이 판(版)이 되고, 다섯 판(五版)은 도(堵)가 된다.
雖則劬勞、其究安宅。
(수칙구로, 기구안댁)
비록 수고로워도 끝내 집은 편안했다네
【毛亨 傳】 究,窮也。
【모형 전】 구(究: 연구할 구)는 다함이다.
鴻雁于飛、哀鳴嗷嗷。
(홍안우비, 애명오오)
기러기 날아가며 기럭기럭 울음 슬퍼라
【毛亨 傳】 未得所安集則嗸々。
【모형 전】 편안하게 모일 곳을 얻지 못하면 몹시 시끄럽게 운다.
維此哲人、謂我劬勞。
(유차철인, 위아구로)
어지신 이 분께서 나를 수고롭다 하는데
維彼愚人、謂我宣驕。
(유피우인, 위아선교)
어리석은 저 사람은 나를 교만하다 하네
【毛亨 傳】 宣,示也。
【모형 전】 선(宣: 베풀 선)은 보임이다.
《鴻雁》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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