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소아(小雅) 제2 남유가어지습(南有嘉魚之什)≫
◎ 180. 길일(吉日, 좋은 날)
吉日維戊、既伯既禱。
(길일유무 기백기도)
좋은 날 무일에 말조상에 제사하여 빌었네
田車既好、四牡孔阜。
(전거기호 사모공부)
사냥수레 좋고 네 마리 말 큰 언덕 같은데
升彼大阜、從其群醜。
(승피대부 종기군추)
저 큰 언덕에 올라 여러 짐승을 뒤쫓는다
吉日庚午、既差我馬。
(길일경오 기차아마)
좋은 날 경오일에 나의 말을 골랐다네
獸之所同、麀鹿麌麌。
(수지소동 우록우우)
짐승들 모인 곳 암사슴 수사슴 우글우글
漆沮子從、天子之所。
(칠저자종 천자지소)
칠수와 저수로 몰아가니 천자님 계시네
瞻彼中原、其祁孔有。
(첨피중원 기기공유)
저 넓은 벌판 바라보니 짐승이 많구나
儦儦俟俟、或群或友。
(표표사사 혹군혹우)
달리고 서성이고 무리짓고 짝하는데
悉率左右、以燕天子。
(실솔좌우 이연천자)
좌우를 모두 몰아 천자님께 몰았네
既張我弓、既挾我矢。
(기장아궁 기협아시)
내 활을 잡아당겨 내 화살을 끼워놓고
發彼小豝、殪此大兕。
(발피소파 에차대시)
작은 암퇘지를 쏘고 큰 들소도 잡아서
以御賓客、且以酌醴。
(이어빈객 차이작례)
손님들 대접하고 좋은 술도 마셨다네
《吉日》四章,章六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吉日》,美宣王田也。能慎微接下,無不自盡以奉其上焉。
【모시 서】 <길일(吉日)>은 선왕(宣王)의 사냥을 찬미한 시(詩)이다. 작은데도 삼가하고 아랫사람을 잘 접대하여서 스스로 그 윗사람을 받들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吉日維戊、既伯既禱。
(길일유무 기백기도)
좋은 날 무일에 말조상에 제사하여 빌었네
【毛亨 傳】 維戊,順類乘牡也。伯,馬祖也。重物慎微,將用馬力,必先為之禱其祖。禱,禱獲也。
【모형 전】 유무(維戊)는 순한 무리의 말을 탐이다. 백(伯)은 말의 조상이다. 동물은 미세함에도 신중하니, 장차 말의 힘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말 조상에 기도를 한다. 도(禱: 빌 도)는 기도(祈禱)하여 얻음이다.
田車既好、四牡孔阜。
(전거기호 사모공부)
사냥수레 좋고 네 마리 말 큰 언덕 같은데
升彼大阜、從其群醜。
(승피대부 종기군추)
저 큰 언덕에 올라 여러 짐승을 뒤쫓는다
吉日庚午、既差我馬。
(길일경오 기차아마)
좋은 날 경오일에 나의 말을 골랐다네
【毛亨 傳】 外事以剛日。差,擇也。
【모형 전】 바깥 일은 [기운이] 강한 날 한다. 차(差: 다를 차)는 택함이다.
獸之所同、麀鹿麌麌。
(수지소동 우록우우)
짐승들 모인 곳 암사슴 수사슴 우글우글
【毛亨 傳】 鹿牝曰麀。麌々,眾多也。
【모형 전】 암컷 사슴을 우(麀: 암사슴 우)라고 말한다. 우우(麌麌: 수사슴 우)는 무리가 많음이다.
漆沮子從、天子之所。
(칠저자종 천자지소)
칠수와 저수로 몰아가니 천자님 계시네
【毛亨 傳】 漆沮之水,麀鹿所生也。從漆沮驅禽,而致天子之所。
【모형 전】 칠수와 저수[漆沮]의 강은, 암컷 사슴이 사는 곳이다. 칠수와 저수를 돌아 짐승을 몰아서 천자의 처소에 이르게 함이다.
瞻彼中原、其祁孔有。
(첨피중원 기기공유)
저 넓은 벌판 바라보니 짐승이 많구나
【毛亨 傳】 祁,大也。
【모형 전】 기(祁: 성할 기)는 큼이다.
儦儦俟俟、或群或友。
(표표사사 혹군혹우)
달리고 서성이고 무리짓고 짝하는데
【毛亨 傳】 趨則儦儦,行則俟俟。獸三曰群,二曰友。
【모형 전】 달아날 때이면 달려가고[표표(儦儦: 많은 모양 표)], 갈 적에는 서성[사사(俟俟)]인다. 짐승 세 마리를 군(群: 무리 군)이라고 말하고 두 마리를 우(友)라고 한다.
悉率左右、以燕天子。
(실솔좌우 이연천자)
좌우를 모두 몰아 천자님께 몰았네
【毛亨 傳】 驅禽之左右,以安待天子。
【모형 전】 짐승을 좌우로 몰아가니 그로써 천자가 편안하게 기다림이다.
既張我弓、既挾我矢。
(기장아궁 기협아시)
내 활을 잡아당겨 내 화살을 끼워놓고
發彼小豝、殪此大兕。
(발피소파 에차대시)
작은 암퇘지를 쏘고 큰 들소도 잡아서
【毛亨 傳】 殪,壹發而死。言能中微而製大也。
【모형 전】 에(殪: 쓰러질 에)는 한 발을 쏘아서 죽임이다. 작은 짐승을 맞히고 큰 것을 잘 제어함을 말한다.
以御賓客、且以酌醴。
(이어빈객 차이작례)
손님들 대접하고 좋은 술도 마셨다네
【毛亨 傳】 饗醴,天子之飲酒也。
【모형 전】 향례(饗醴)는 천자가 술을 마시는 것이다.
《吉日》四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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