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경(詩經)』

≪소아(小雅) 제2 남유가어지습(南有嘉魚之什)≫

 

◎ 180. 길일(吉日, 좋은 날)

吉日維戊、既伯既禱。

(길일유무 기백기도)

좋은 날 무일에 말조상에 제사하여 빌었네

田車既好、四牡孔阜。

(전거기호 사모공부)

사냥수레 좋고 네 마리 말 큰 언덕 같은데

升彼大阜、從其群醜。

(승피대부 종기군추)

저 큰 언덕에 올라 여러 짐승을 뒤쫓는다

 

吉日庚午、既差我馬。

(길일경오 기차아마)

좋은 날 경오일에 나의 말을 골랐다네

獸之所同、麀鹿麌麌。

(수지소동 우록우우)

짐승들 모인 곳 암사슴 수사슴 우글우글

漆沮子從、天子之所。

(칠저자종 천자지소)

칠수와 저수로 몰아가니 천자님 계시네

 

瞻彼中原、其祁孔有。

(첨피중원 기기공유)

저 넓은 벌판 바라보니 짐승이 많구나

儦儦俟俟、或群或友。

(표표사사 혹군혹우)

달리고 서성이고 무리짓고 짝하는데

悉率左右、以燕天子。

(실솔좌우 이연천자)

좌우를 모두 몰아 천자님께 몰았네

 

既張我弓、既挾我矢。

(기장아궁 기협아시)

내 활을 잡아당겨 내 화살을 끼워놓고

發彼小豝、殪此大兕。

(발피소파 에차대시)

작은 암퇘지를 쏘고 큰 들소도 잡아서

以御賓客、且以酌醴。

(이어빈객 차이작례)

손님들 대접하고 좋은 술도 마셨다네

 

《吉日》四章,章六句。

 

◎ 《모시(毛詩)》

전한(前漢)의 모형(毛亨)이 『시(詩)』에 주석을 하여서 모시(毛詩)라고 하며 시경(詩經)의 별칭이다.

【毛詩 序】 《吉日》,美宣王田也。能慎微接下,無不自盡以奉其上焉。

【모시 서】 <길일(吉日)>은 선왕(宣王)의 사냥을 찬미한 시(詩)이다. 작은데도 삼가하고 아랫사람을 잘 접대하여서 스스로 그 윗사람을 받들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吉日維戊、既伯既禱。

(길일유무 기백기도)

좋은 날 무일에 말조상에 제사하여 빌었네

【毛亨 傳】 維戊,順類乘牡也。伯,馬祖也。重物慎微,將用馬力,必先為之禱其祖。禱,禱獲也。

【모형 전】 유무(維戊)는 순한 무리의 말을 탐이다. 백(伯)은 말의 조상이다. 동물은 미세함에도 신중하니, 장차 말의 힘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말 조상에 기도를 한다. 도(禱: 빌 도)는 기도(祈禱)하여 얻음이다.

田車既好、四牡孔阜。

(전거기호 사모공부)

사냥수레 좋고 네 마리 말 큰 언덕 같은데

升彼大阜、從其群醜。

(승피대부 종기군추)

저 큰 언덕에 올라 여러 짐승을 뒤쫓는다

 

吉日庚午、既差我馬。

(길일경오 기차아마)

좋은 날 경오일에 나의 말을 골랐다네

【毛亨 傳】 外事以剛日。差,擇也。

【모형 전】 바깥 일은 [기운이] 강한 날 한다. 차(差: 다를 차)는 택함이다.

獸之所同、麀鹿麌麌。

(수지소동 우록우우)

짐승들 모인 곳 암사슴 수사슴 우글우글

【毛亨 傳】 鹿牝曰麀。麌々,眾多也。

【모형 전】 암컷 사슴을 우(麀: 암사슴 우)라고 말한다. 우우(麌麌: 수사슴 우)는 무리가 많음이다.

漆沮子從、天子之所。

(칠저자종 천자지소)

칠수와 저수로 몰아가니 천자님 계시네

【毛亨 傳】 漆沮之水,麀鹿所生也。從漆沮驅禽,而致天子之所。

【모형 전】 칠수와 저수[漆沮]의 강은, 암컷 사슴이 사는 곳이다. 칠수와 저수를 돌아 짐승을 몰아서 천자의 처소에 이르게 함이다.

 

瞻彼中原、其祁孔有。

(첨피중원 기기공유)

저 넓은 벌판 바라보니 짐승이 많구나

【毛亨 傳】 祁,大也。

【모형 전】 기(祁: 성할 기)는 큼이다.

儦儦俟俟、或群或友。

(표표사사 혹군혹우)

달리고 서성이고 무리짓고 짝하는데

【毛亨 傳】 趨則儦儦,行則俟俟。獸三曰群,二曰友。

【모형 전】 달아날 때이면 달려가고[표표(儦儦: 많은 모양 표)], 갈 적에는 서성[사사(俟俟)]인다. 짐승 세 마리를 군(群: 무리 군)이라고 말하고 두 마리를 우(友)라고 한다.

悉率左右、以燕天子。

(실솔좌우 이연천자)

좌우를 모두 몰아 천자님께 몰았네

【毛亨 傳】 驅禽之左右,以安待天子。

【모형 전】 짐승을 좌우로 몰아가니 그로써 천자가 편안하게 기다림이다.

 

既張我弓、既挾我矢。

(기장아궁 기협아시)

내 활을 잡아당겨 내 화살을 끼워놓고

發彼小豝、殪此大兕。

(발피소파 에차대시)

작은 암퇘지를 쏘고 큰 들소도 잡아서

【毛亨 傳】 殪,壹發而死。言能中微而製大也。

【모형 전】 에(殪: 쓰러질 에)는 한 발을 쏘아서 죽임이다. 작은 짐승을 맞히고 큰 것을 잘 제어함을 말한다.

以御賓客、且以酌醴。

(이어빈객 차이작례)

손님들 대접하고 좋은 술도 마셨다네

【毛亨 傳】 饗醴,天子之飲酒也。

【모형 전】 향례(饗醴)는 천자가 술을 마시는 것이다.

《吉日》四章,章六句。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