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시경(詩經)

국풍(國風) 3 패풍(邶風)

 

26. 백주(柏舟, 측백나무 )

 

汎彼柏舟 亦汎其流

(범피백주 역범기류)

측백나무  떠서 가는데 물결 또한 떠서 가네

耿耿不寐 如有隱憂

(경경불매 여유은우)

걱정 깊어   드니 아픈 근심 있는 듯하지만

微我無酒 以敖以遊

(미아무주 이오이유)

나의 술이 거의 없어도 그로써 희롱하고 노닌다네

 

我心匪鑒 不可以茹

(아심비감 불가이여)

 마음 거울 아니라 그로써 마음 먹을 수가 없고

亦有兄弟 不可以據

(역유형제 불가이거로)

형제가 또한 있어도 그로써 의지할 수가 없지만

薄言往愬 逢彼之怒

(박언왕소 봉피지로)

가서 말한 야박한 하소연이 형제의 노여움만 샀다네

 

我心匪石 不可轉也

(아심비석 불가전야)

나의 마음은 돌이 아니라 굴릴 수가 없고

我心匪席 不可卷也

(아심비석 불가권야)

나의 마음 돗자리 아니라  수가 없지만

威儀棣棣 不可選也

(위의체체 불가선야)

위엄있는 거동이 엄숙하여 흠잡을 수가 없다네

 

憂心悄悄 慍于羣小

(우심초초 온우군소)

근심하는 마음 애타는데 소인배들이 성을 내고

覯閔旣多 受侮不少

(구민기다 수모불소)

아픔을 많이 당하고 받은 수모도 적지 않지만

靜言思之 寤辟有摽

(정언사지 오벽유표)

고요히 생각하는데  깨어 가슴만 두근두근 친다네

 

日居月諸 胡迭而微

(일거월저 호질이미)

해와 달이 머물면서 어찌 번갈아 이지러지고

心之憂矣 如匪澣衣

(심지우의 여비한의)

마음으로 근심하며 빨지 않은  입은 듯하지만

靜言思之 不能奮飛

(정언사지 불능분비)

차분히 생각해보니 떨쳐 벗어나지도 못하였네

 

柏舟五章章六句

 

 

모시(毛詩)

()나라 모형(毛亨, ?~?)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序】 《柏舟 言仁而不遇也 衛頃公之時 仁人不遇 小人在側.

모시 서】 《백주(柏舟)는 어짊을 말하면서도 만나지 않았음을 읊은 시이다. ()나라 경공(頃公) 시절에 어진 사람을 만나지 않으니 소인들이 [군주] 곁에 있었음이다.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 ()에 전()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汎彼柏舟 亦汎其流 <측백나무 배 떠서 가는데 물결 또한 떠서 가네>

毛亨 傳 , ()流貌. 柏 木 所以宜爲舟也 亦汎汎其流 不以濟度也

모형 전 ()이고, ()은 흘러가는 모양이다. ()은 나무이며 배를 만들기에 적당한 까닭이며, 또한 떠서 가는데 그 흘러감에 떠 가니 법도(法度)를 구제(救濟)하지 못함이다.

耿耿不寐 如有隱憂 <걱정 깊어 잠 못 드니 아픈 근심 있는 듯하지만>

毛亨 傳 耿耿 猶儆儆也. 隱 痛也.

모형 전 경경(耿耿) [빛을] 경계함과 같다. ()은 아픔이다.

微我無酒 以敖以遊 <나의 술이 거의 없어도 그로써 희롱하고 노닌다네>

毛亨 傳 非我無酒 可以敖遊忘憂也. 敖 本亦作遨.

모형 전 나는 술이 없지만 즐겁게 놂으로써 근심을 잊을 수 있음은 아니다. ()는 오(, 놀 오)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我心匪鑒 不可以茹 <내 마음 거울 아니라 그로써 마음 먹을 수가 없고>

毛亨 傳 鑒 所以察形也. 茹 度也.

모형 전 ()은 모습을 살피는 까닭이다. ()는 헤아림이다.

亦有兄弟 不可以據 <형제가 또한 있어도 그로써 의지할 수가 없지만>

毛亨 傳 據 依也.

모형 전 ()는 의지함이다.

薄言往愬 逢彼之怒 <가서 말한 야박한 하소연이 형제의 노여움만 샀다네>

毛亨 傳 彼 彼兄弟

모형 전 ()는 저 형제이다.

 

我心匪石 不可轉也 我心匪席 不可卷也 <나의 마음은 돌이 아니라 굴릴 수가 없고 나의 마음 돗자리 아니라 말 수가 없지만>

毛亨 傳 石雖堅 尙可轉 席雖平 尙可卷

모형 전 돌은 비록 단단하지만 오히려 굴릴 수 있고, 자리는 비록 평평하지만 오히려 말 수가 있다.

威儀棣棣 不可選也 <위엄있는 거동이 엄숙하여 흠잡을 수가 없다네>

毛亨 傳 君子 望之儼然可畏 禮容俯仰 各有威儀耳. 棣棣 富而閑習也. 物有其容 不可數也.

모형 전 군자를 바라보기에 엄숙하면 두려워할 수 있고, 예절과 용모를 굽어보고 처다보는데 각각 위엄있는 거동이 있을 뿐이다. 태태(棣棣)는 부유하면서 한가하고 익숙함이다. 사물은 그 용모가 있으[바르]면 따질 수가 없음이다.

 

憂心悄悄 慍于群小 <근심하는 마음 애타는데 소인배들이 성을 내고>

毛亨 傳 慍 怒也. 悄悄 憂貌.

모형 전 ()은 성냄이다. 초초(悄悄)는 근심하는 모습이다.

覯閔旣多 受侮不少 <아픔을 많이 당하고 받은 수모도 적지 않지만>

毛亨 傳 閔 病也.

모형 전 ()은 아픔이다.

靜言思之 寤辟有摽 <고요히 생각하는데 잠 깨어 가슴만 두근두근 친다네>

毛亨 傳 靜 安也. 辟 拊心也. 摽 拊心貌.

모형 전 ()은 편안함이다. ()은 마음이 두근거림이다. ()는 마음이 두근거리는 모습이다.

 

日居月諸 胡迭而微 <해와 달이 머물면서 어찌 번갈아 이지러지고>

心之憂矣 如匪澣衣 <마음으로 근심하며 빨지 않은 옷 입은 듯하지만>

毛亨 傳 如衣之不澣矣

모형 전 빨지 않은 옷인 듯함이다.

靜言思之 不能奮飛 <차분히 생각해보니 떨쳐 벗어나지도 못하였네>

毛亨 傳 不能如鳥奮翼而飛去

모형 전 새가 날개를 떨치 듯이 날아서 달아남을 잘하지 못함이다.

 

 

 모시전(毛詩箋)

()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 모시전(毛詩傳)에 전()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不遇者君不受已之誌也君近小人則賢者見侵害

정현 서 만나지 않는다[不遇]는 것은, 군주가 자기의 뜻함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군주가 소인을 가까이하면 어진 자들이 침해를 당한다.

 

汎彼柏舟 亦汎其流 <측백나무 배 떠서 가는데 물결 또한 떠서 가네>

鄭玄  箋雲載渡物者今不用而與物汎汎然俱流水中興者喻仁人之不見用而與群小人並列亦猶是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배는 물건을 싣고 건너는 것인데 지금 쓰지 않아서 다른 물건들과 더블어 둥둥 모두 흐르는 물 가운데 떠 있는 듯 함이다. 일으킨[] 것은 어진 사람이 쓰여서 뵙지 못하면서 여러 소인들과 더블어 나란히 있음이 또한 이 []와 같음을 비유함이다.

耿耿不寐 如有隱憂 <걱정 깊어 잠 못 드니 아픈 근심 있는 듯하지만>

鄭玄  箋雲仁人既不遇憂在見侵害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어진 이가 군주의 뜻을 얻지 못하여 소인들에게 침해를 당할까 하는 근심이 있는 것이다.

微我無酒 以敖以遊 <나의 술이 거의 없어도 그로써 희롱하고 노닌다네>

 

我心匪鑒 不可以茹 <내 마음 거울 아니라 그로써 마음 먹을 수가 없고>

鄭玄  箋雲鑒之察形但知方圓白黑不能度其真偽我心非如是鑒我於眾人之善惡外內心度知之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거울의 모양을 살핌은, 다만 모나거나 둥글고 희거나 검은 것을 알지만 그 참과 거짓을 잘 헤아리지 못한다. 내 마음은 이 거울과 같지 않아서 나는 여러 사람들의 선악과 안팎에서 마음으로 헤아려 그것을 안다.

亦有兄弟 不可以據 <형제가 또한 있어도 그로써 의지할 수가 없지만>

鄭玄  箋雲兄弟至親當相據依言亦有不相據依以為是者希耳責之以兄弟之道謂同姓臣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형제는 지극히 가까우므로 마땅히 서로 의지해야 함이다. 또한 서로 의지하지 않음이 [형제가] 있음은 드묾다. 형제의 도()로 나무란 것은 같은 성()의 신하임을 일컬었음이다.

薄言往愬 逢彼之怒 <가서 말한 야박한 하소연이 형제의 노여움만 샀다네>

 

我心匪石 不可轉也 我心匪席 不可卷也 <나의 마음은 돌이 아니라 굴릴 수가 없고 나의 마음 돗자리 아니라 말 수가 없지만>

鄭玄  箋雲言已心誌堅平過於石席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자기 마음의 뜻함이 단단하고 평평하여 돌이나 자리보다 나음을 말함이다.

威儀棣棣 不可選也 <위엄있는 거동이 엄숙하여 흠잡을 수가 없다네>

鄭玄  箋雲稱已威儀如此者言己德備而不遇所以慍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자기의 위의(威儀)가 이와 같음을 가리킨 것은 자기의 덕()이 갖추어졌는데도 만나지 못함을 원망하는 까닭이다.

 

憂心悄悄 慍于群小 <근심하는 마음 애타는데 소인배들이 성을 내고>

鄭玄  箋雲群小眾小人在君側者

정현 전 ()에 이르기를 군소(群小)는 군주 곁에 있는 여러 소인들이다.

覯閔旣多 受侮不少 <아픔을 많이 당하고 받은 수모도 적지 않지만>

靜言思之 寤辟有摽 <고요히 생각하는데 잠 깨어 가슴만 두근두근 친다네>

鄭玄  箋雲我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 이다.

 

日居月諸 胡迭而微 <해와 달이 머물면서 어찌 번갈아 이지러지고>

鄭玄  箋雲君象也臣象也謂虧傷也君道當常明如日而月有虧盈今君失道而任小人大臣專恣則日如月然

정현 전 ()에 이르기를 []는 군주의 모습이고, []은 신하의 모습함이다. (, 작을 미)는 이지러짐을 말함이다. 군주의 도()는 마땅히 항상 해와 같이 밝아야 하는데, 달이 이지러졌다 차오름은, 지금 군주가 도()를 잃고서 소인에게 맡겨 대신들이 전횡하고 방자하니, 곧 해가 달처럼 같아졌음이다.

心之憂矣 如匪澣衣 <마음으로 근심하며 빨지 않은 옷 입은 듯하지만>

鄭玄  箋雲衣之不澣則憒辱無照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옷을 빨지 않음은 곧 더러워 밝게 살필 수 없음이다.

靜言思之 不能奮飛 <차분히 생각해보니 떨쳐 벗어나지도 못하였네>

鄭玄  箋雲臣不遇於君猶不忍去厚之至也

정현 전 ()에 이르기를 신하가 군주를 만나지 못하는데도 [신하가] 오히려 차마 떠나지 못함은, 그것의 두터움이 지극함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나라, 毛亨 鄭玄 ()나라, 孔穎達

()나라 모형(毛亨) 시경(詩經)에 전()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을 붙였으며 당()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柏舟》,言仁而不遇也衛頃公之時仁人不遇小人在側。(不遇者君不受已之誌也君近小人則賢者見侵害木名頃音傾附近之近。)

 

「《柏舟五章章六句」。○「不遇侵害」。○正義曰箋以仁人不遇嫌其不得進仕故言不遇者君不受己之誌」,以言亦汎其流」,明與小人並列也不能奮飛」,是在位不忍去也。《穀梁傳: 「遇者何誌相得。」是不得君誌亦為不遇也二章雲薄言往訴逢彼之怒」,是君不受己之誌也四章雲覯閔既多受侮不少」,是賢者見侵害也

 

汎彼柏舟亦汎其流興也流貌所以宜為舟也亦汎汎其流不以濟度也箋雲載渡物者今不用而與物汎汎然俱流水中興者喻仁人之不見用而與群小人並列亦猶是也。○敷劍反。「流貌」,本或作汎汎流貌此從王肅注加。)

耿耿不寐如有隱憂耿耿猶儆儆也痛也箋雲仁人既不遇憂在見侵害。○古幸反儆音景。)

微我無酒以敖以遊非我無酒可以敖遊忘憂也。○本亦作」,五羔反。)

 

汎彼以遊」。○正義曰言汎然而流者是彼柏木之舟此柏木之舟宜用濟渡今而不用亦汎汎然其與眾物俱流水中而己以興在列位者是彼仁德之人此仁德之人宜用輔佐今乃不用亦與眾小人並列於朝而己仁人既與小人並列恐其害於己故夜儆儆然不能寐如人有痛疾之憂言憂之甚也非我無酒可以敖遊而忘此憂但此憂之深非敖遊可釋也。○汎流濟度」。○正義曰:《竹竿檜楫鬆舟」,《菁菁者莪汎汎楊舟」,則鬆楊皆可為舟言柏木所以宜為舟者解以舟喻仁人之意言柏木所以宜為舟猶仁人所以宜為官非謂餘木不宜也。)

 

我心匪鑒不可以茹所以察形也度也箋雲鑒之察形但知方圓白黑不能度其真偽我心非如是鑒我於眾人之善惡外內心度知之。 ○本又作」,甲暫反鏡也如預反徐音如庶反待洛反下同。)

亦有兄弟不可以據依也箋雲兄弟至親當相據依言亦有不相據依以為是者希耳責之以兄弟之道謂同姓臣也。)

薄言往訴逢彼之怒彼兄弟。○蘇路反協韻乃路反。)

 

我心之怒」。○正義曰仁人不遇故自稱已德宜所親用言我心非如鑒然不可以茹也我心則可以茹何者鑒之察形但能知外之方圓白黑不能度知內之善惡真偽我心則可以度知內之善惡非徒如鑒然言能照察物者莫明於鑒今己德則逾之又與君同姓當相據依天下時亦有兄弟不可以據依者猶尚希耳庶君應不然何由亦不可以據乎我既有德又與君至親而不遇我薄往君所之反逢彼君之恚怒不受己誌也。○責之姓臣」。○ 正義曰此責君而言兄弟者此仁人與君同姓故以兄弟之道責之言兄弟者正謂君與己為兄弟也逢彼之怒」,傳曰彼兄弟」,正謂逢遇君之怒以君為兄弟也

 

我心匪石不可轉也我心匪席不可卷也石雖堅尚可轉席雖平尚可卷箋雲言已心誌堅平過於石席。○眷勉反注同。)

威儀棣棣不可選也君子望之儼然可畏禮容俯仰各有威儀耳棣棣富而閑習也物有其容不可數也箋雲稱已威儀如此者言己德備而不遇所以慍也。○本或作」,同徒帝反又音代雪兗反選也魚檢反本或作」,音同色主反。)

 

我心可選」。○正義曰仁人既不遇故又陳己德以怨於君言我心非如石然石雖堅尚可轉我心堅不可轉也我心又非如席然席雖平尚可卷我心平不可卷也非有心誌堅平過於石席又有儼然之威俯仰之儀棣棣然富備其容狀不可具數內外之稱其德如此今不見用故己所以怨。○ 君子可數」。○正義曰此言君子望之儼然可畏」,解經之威也。「禮容俯仰各有宜耳」,解經之儀也。《論語:「君子正其衣冠尊其瞻視儼然人望而畏之。」《左傳有威而可畏謂之威有儀而可象謂之儀是也言威儀棣棣然富備而閑曉貫習為之又解不可選者物各有其容遭時製宜不可數昭九年左傳服以旌禮禮以行事事有其物物有其容是也

 

憂心悄悄慍於群小怒也悄悄憂貌箋雲群小眾小人在君側者。○七小反憂運反。)

覯閔既多受侮不少病也。○ 古豆反本或作」。侮音武徐又音茂。)

靜言思之寤辟有摽安也拊心也拊心貌箋雲我也。○本又作」,避亦反符小反拊音撫。)

 

憂心有摽」。○正義曰言仁人憂心悄悄然而怨此群小人在於君側者也又小人見困病於我既多又我受小人侵侮不少故怨之也既不勝小人所侵害故我於夜中安靜而思念之則寤覺之中拊心而摽然言怨此小人之極也。「覯閔既多受侮不少」,」,自彼加我之辭」,從已受彼之稱耳。○拊心貌」。○正義曰辟既為拊心即雲有摽」,故知拊心貌」,謂拊心之時其手摽然

 

日居月諸胡迭而微箋雲君象也臣象也謂虧傷也君道當常明如日而月有虧盈今君失道而任小人大臣專恣則日如月然。○ 待結反,《韓詩[C106]」,音同:「[C106]常也。)

心之憂矣如匪澣衣如衣之不澣矣箋雲衣之不澣則憒辱無照察。○ 戶管反古對反。)

靜言思之不能奮飛不能如鳥奮翼而飛去箋雲臣不遇於君猶不忍去厚之至也。)

 

日居奪飛」。○正義曰日當常明月即有虧今日何為與月更迭而虧傷乎猶君何為與臣更迭而屈伸乎日實無虧傷但以日比君假以言之耳君既失道小人縱恣仁人不遇故心之憂矣如不浣之衣衣不浣憒辱無照察似己之憂煩憒無容樂仁人憂不自勝言我安靜而思君惡如是意欲逃亡但以君臣之故不能如鳥奮翼而飛去鳥能擇木故取譬焉。○日居月然」。○正義曰:《禮器大明生於東月生於西陰陽之分夫婦之位」,則日月喻夫婦也。《孝經讖兄日姊月」,日月又喻兄姊以其陰陽之象故隨尊卑為喻諸者語助也日月傳曰:「日乎月乎」,不言居諸也。《檀弓:「何居我未之前聞也?」注雲:「語助也。」《左傳:「皋陶庭堅不祀忽諸?」服虔雲:「。」是居諸皆不為義也微謂虧傷者,《禮運:「三五而盈三五而闕。」注雲一盈一闕屈伸之義」,是也。《十月之交:「彼月而微此日而微。」箋雲:「謂不明也。」以為日月之食知此微非食者以經責日雲何迭而微」,是日不當微也若食則日月同有何責雲胡迭而微」?故知謂虧傷也十月之交陳食事故微謂食與此別。○臣不之至」。○正義曰此仁人以兄弟之道責君則同姓之臣故恩厚之至不忍去也箴膏盲楚鬻拳同姓有不去之恩」,《論語注雲箕子比幹不忍去」,皆是同姓之臣有親屬之恩君雖無道不忍去之也然君臣義合道終不行雖同姓有去之理故微子去之與箕子比幹同稱三仁明同姓之臣有得去之道也

 

柏舟五章章六句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