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詩經)』
≪국풍(國風) 제3 패풍(邶風)≫
28. 연연(燕燕, 제비)
燕燕于飛 差池其羽
(연연우비 치지기우)
날아가는 제비는 깃이 연못에 차이 나는데
之子于歸 遠送于野
(지자우귀 원송우야)
돌아가는 그녀를 멀리 들에서 전송하였네
瞻望弗及 泣涕如雨
(첨망불급 읍체여우)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눈물이 비 오듯 운다네
燕燕于飛 頡之頏之
(연연우비 힐지항지)
날아가는 제비가 올라갔다 내려가는데
之子于歸 遠于將之
(지자우귀 원우장지)
돌아가는 그녀의 가는 길은 멀어져 가네
瞻望弗及 佇立以泣
(첨망불급 저립이읍)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우두커니 서서 눈물흘리네
燕燕于飛 下上其音
(연연우비 하상기음)
날아가는 제비가 오르내리며 지저귀는데
之子于歸 遠送于南
(지자우귀 원송우남)
돌아가는 그녀를 멀리 남쪽에서 전송하네
瞻望弗及 實勞我心
(첨망불급 실로아심)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진실로 내 마음 괴롭다네
仲氏任只 其心塞淵
(중씨임지 기심색연)
그녀[仲氏]가 훌륭하여 그 마음 깊이 품었는데
終溫且惠 淑愼其身
(종온차혜 숙신기신)
끝내 온화하고 순종하여 몸가짐 맑게 삼가하네
先君之思 以勗寡人
(선군지사 이욱과인)
선군을 생각하여 그로써 나를 권면하였다네
《燕燕》四章,章六句。
《모시(毛詩)》
한(漢)나라 모형(毛亨, ?~?)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毛詩序】 《燕燕》, 衛莊姜, 送歸妾也.
【모시 서】 《연연(燕燕)》은 위(衛)나라 장강(莊姜)이 돌아가는 첩을 전송(餞送)하며 읊은 시(詩)이다.
◎ 모시전(毛詩傳)
『모시전(毛詩傳)』은 모형(毛亨)이 『시(詩)』에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다.
燕燕于飛 差池其羽 <날아가는 제비는 깃이 연못에 차이 나는데>
【毛亨 傳】 燕燕 鳦也. 燕之于飛 必差池其羽
【모형 전】 연연(燕燕)은 제비이다. 제비가 날아갈 적에는 반드시 그 깃이 연못에 차이가 난다.
之子于歸 遠送于野 <돌아가는 그녀를 멀리 들에서 전송하였네>
【毛亨 傳】 之子 去者也. 歸 歸宗也. 遠送 過禮. 于 於也. 郊外曰野.
【모형 전】 지자(之子)는 떠나는 사람이다. 귀(歸)는 [친정] 종가로 돌아감이다. 원송(遠送)은 예절에 넘침이다. 우(于)는 어(於)이다. 성 밖의 들을 야(野)라고 말한다.
瞻望弗及 泣涕如雨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눈물이 비 오듯 운다네>
【毛亨 傳】 瞻 視也.
【모형 전】 첨(瞻)은 바라봄이다.
燕燕于飛 頡之頏之 <날아가는 제비가 올라갔다 내려가는데>
【毛亨 傳】 飛而上曰頡, 飛而下曰頏.
【모형 전】 날아오르는 것을 힐(頡)이라 말하고, 날아내리는 것을 항(頏)이라 말한다.
之子于歸 遠于將之 <돌아가는 그녀의 가는 길은 멀어져 가네>
【毛亨 傳】 將 行也.
【모형 전】 장(將)은 행함이다.
瞻望弗及 佇立以泣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우두커니 서서 눈물흘리네>
【毛亨 傳】 佇立 久立也
【모형 전】 저립(佇立)은 오래 서 있음이다.
燕燕于飛 下上其音 <날아가는 제비가 오르내리며 지저귀는데>
【毛亨 傳】 飛而上曰上音, 飛而下曰下音.
【모형 전】 날아서 오라감을 상음(上音)이라 말하고, 날아서 내려감을 하음(下音)이라 말한다.
之子于歸 遠送于南 <돌아가는 그녀를 멀리 남쪽에서 전송하네>
【毛亨 傳】 陳 在衛南.
【모형 전】 (陳)나라는 (衛)나라의 남쪽에 있다.
瞻望弗及 實勞我心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진실로 내 마음 괴롭다네>
○實 是也. 本亦作寔.
○실(實)은 바름이다. 식(寔)으로 쓰여진 본도 있다.
仲氏任只 其心塞淵 <그녀[仲氏]가 훌륭하여 그 마음 깊이 품었는데>
【毛亨 傳】 仲 戴嬀字也. 任 大, 塞 瘞, 淵 深也
【모형 전】 중(仲)은 대규(戴嬀, 진나라의 공녀)의 자(字)이다. 임(任)은 큼이고 색(塞)은 묻음이며 연(淵)은 깊음이다.
終溫且惠 淑愼其身 <끝내 온화하고 순종하여 몸가짐 맑게 삼가하네>
【毛亨 傳】 惠 順也
【모형 전】 혜(惠)는 순종함이다.
先君之思 以勗寡人 <선군을 생각하여 그로써 나를 권면하였다네>
【毛亨 傳】 勗 勉也
【모형 전】 욱(勗)은 힘씀이다.
◎ 모시전(毛詩箋)
한(漢)나라 정현(鄭玄, 127~200)이 모형(毛亨)의 『모시전(毛詩傳)』에 전(箋)을 달아서 『모시전(毛詩箋)』을 지었다.
【鄭玄 序】 莊薑無子,陳女戴媯生子名完,莊薑以為己子。莊公薨,完立,而州籲殺之。戴媯於是大歸,莊薑遠送之於野,作詩見己誌。
【정현 서】 장강(莊姜)이 자식이 없었는데 진(陳)나라 여인 대규(戴嬀)가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완(完)으로 하고, 장강(莊姜)이 그를 자기의 아들로 삼았다. 장공(莊公)이 죽고 완(完)이 즉위하였는데 주우(州吁)가 그를 죽였다. 대규(戴嬀)가 이에 영원히 [친정으로] 돌아가는데, 장강(莊姜)이 멀리 들에서 전송을 하면서 시(詩)를 지어 자신의 뜻을 드러냈음이다.
燕燕于飛 差池其羽 <날아가는 제비는 깃이 연못에 차이 나는데>
【鄭玄 箋】 箋雲:差池其羽,謂張舒其尾翼,興戴媯將歸,顧視其衣服。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차지기우(差池其羽)’는 꼬리 깃을 길게 폄을 일컫는데, 대규(戴嬀)가 장차 돌아갈적에 그 옷을 살펴본 것을 흥(興)한 것이다.
之子于歸 遠送于野 <돌아가는 그녀를 멀리 들에서 전송하였네>
【鄭玄 箋】 箋雲:婦人之禮,送迎不出門。今我送是子,乃至於野者,舒己憤,盡己情。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부인(婦人)의 예(禮)는 전송하고 맞이함을 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 내가 이 사람을 전송하면서 이에 들에 이르른 것은 자기의 울분을 펴고 자기의 정(情)을 다하였음이다.
瞻望弗及 泣涕如雨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눈물이 비 오듯 운다네>
燕燕于飛 頡之頏之 <날아가는 제비가 올라갔다 내려가는데>
【鄭玄 箋】 箋雲:頡頏,興戴媯將歸,出入前卻。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힐항(頡頏)은 대규(戴嬀)가 장차 돌아갈적에 머뭇거림[출입에 앞을 물리침]을 흥(興)한 것이다.
之子于歸 遠于將之 <돌아가는 그녀의 가는 길은 멀어져 가네>
【鄭玄 箋】 箋雲:將亦送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장(將)은 또한 ‘전송함’이다.
瞻望弗及 佇立以泣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우두커니 서서 눈물흘리네>
燕燕于飛 下上其音 <날아가는 제비가 오르내리며 지저귀는데>
【鄭玄 箋】 箋雲:「下上其音」,興戴媯將歸,言語感激,聲有小大。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하상기음(下上其音)’은 대규(戴嬀)가 장차 돌아갈적에 말을 하면서 감정이 복받쳐 소리에 높고 낮음이 있었음을 흥(興) 하였음이다.
之子于歸 遠送于南 <돌아가는 그녀를 멀리 남쪽에서 전송하네>
瞻望弗及 實勞我心 <바라 보지만 보이지 않아 진실로 내 마음 괴롭다네>
○實 是也. 本亦作寔.
【音義】 ○실(實)은 바름이다. 식(寔)으로 쓰여진 본도 있다.
仲氏任只 其心塞淵 <그녀[仲氏]가 훌륭하여 그 마음 깊이 품었는데>
【鄭玄 箋】 箋雲:任者,以恩相親信也。《周禮》「六行:孝、友、睦、姻、任、恤」。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임(任)이라는 것은 은혜로써 서로 친하고 믿음이다. ≪주례(周禮)≫ 〈지관 대사도(地官 大司徒)〉의 6행(六行)인 효도[孝]․우애[友]․화목[睦]․친애[姻]․믿음[任]․긍휼[恤]의 하나이다.
終溫且惠 淑愼其身 <끝내 온화하고 순종하여 몸가짐 맑게 삼가네>
【鄭玄 箋】 箋雲:溫,謂顏色和也。淑,善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온(溫)은 안색이 온화함을 말함이다. 숙(淑)은 ‘착함’이다.
先君之思 以勗寡人 <선군을 생각하여 그로써 나를 권면하였다네>
【鄭玄 箋】 箋雲:戴媯思先君莊公之故,故將歸猶勸勉寡人以禮義。寡人,莊薑自謂也。
【정현 전】 전(箋)에 이르기를 “대규(戴嬀)가 선군(先君)인 장공(莊公)과의 연고(緣故)를 생각하였기 때문에 장차 돌아갈적에도 오히려 과인(寡人)에게 예의로 권면하였음이다. 과인(寡人)은 [장강(莊姜)이] 스스로를 가리킴이다.
《모시정의(毛詩正義)》
ㅡ 한(漢)나라, 毛亨傳 鄭玄箋 당(唐)나라, 孔穎達疏
한(漢)나라 모형(毛亨)이 『시경(詩經)』에 전(傳)을 짓고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이 소(疏)를 지어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 하였다.
《燕燕》,衛莊薑送歸妾也。(莊薑無子,陳女戴媯生子名完,莊薑以為己子。莊公薨,完立,而州籲殺之。戴媯於是大歸,莊薑遠送之於野,作詩見己誌。 ○燕,於見反。戴媯,居危反。戴,諡也。媯,陳姓也。完,字又作「」,俗音丸,即衛桓公也。殺,如字,又申誌反。見,賢遍反。)
疏「《燕燕》四章,章六句」至「歸妾」。○正義曰:作《燕燕》詩者,言衛莊薑送歸妾也。謂戴媯大歸,莊薑送之。經所陳,皆訣別之後,述其送之之事也。○箋「莊薑」至「己誌」。○正義曰:隱三年《左傳》曰:「衛莊公娶於齊東宮得臣之妹曰莊薑,美而無子。又娶於陳曰厲媯,生孝伯,早死。其娣戴媯生桓公,莊薑以為己子。」四年春,州籲殺桓公,經書「弒其君完」。是莊薑無子,完立,州籲殺之之事也。由其子見殺,故戴媯於是大歸。莊薑養其子,與之相善,故越禮遠送於野,作此詩以見莊薑之誌也。知歸是戴媯者,經雲「先君之思」,則莊公薨矣。桓公之時,母不當輒歸。雖歸,非莊薑所當送歸,明桓公死後其母見子之殺,故歸。莊薑養其子,同傷桓公之死,故泣涕而送之也。言「大歸」者,不反之辭,故文十八年「夫人薑氏歸於齊」,《左傳》曰:「大歸也。」以歸寧者有時而反,此即歸不複來,故謂之大歸也。《衛世家》雲:「莊公娶齊女為夫人而無子。又娶陳女為夫人,生子早死。陳女女娣亦幸於莊公,而生子完。完母死,莊公命夫人齊女子之,立為大子。」禮,諸侯不再娶,且莊薑仍在,《左傳》唯言「又娶於陳」,不言為夫人。《世家》雲「又娶陳女為夫人」,非也。《左傳》唯言戴媯生桓公,莊薑養之,以為己子,不言其死,雲「完母死」,亦非也。然傳言又娶者,蓋謂媵也。《左傳》曰:「同姓媵之,異姓則否。」此陳其得媵莊薑者,《春秋》之世不能如禮。
燕燕於飛,差池其羽。(燕燕,鳦也。燕之於飛,必差池其羽。箋雲:差池其羽,謂張舒其尾翼,興戴媯將歸,顧視其衣服。○差,楚佳反,又楚宜反。池,如字。鳦音乙,本又作「乙」,郭烏拔反。)
之子於歸,遠送於野。(之子,去者也。歸,歸宗也。遠送過禮。於,於也。郊外曰野。箋雲:婦人之禮,送迎不出門。今我送是子,乃至於野者,舒己憤,盡己情。○野,如字,協韻羊汝反。沈雲:「協句宜音時預反。」後放此。憤,符粉反。)
瞻望弗及,泣涕如雨!(瞻,視也。○涕,他禮反,徐又音弟。)
疏「燕燕」至「如雨」。○正義曰:燕燕往飛之時,必舒張其尾翼,以興戴媯將歸之時,亦顧視其衣服。既視其衣服,從此而去。是此去之子,往歸於國,我莊薑遠送至於郊外之野。既至於野,與之訣別,己留而彼去,稍稍更遠,瞻望之不複能及,故念之泣涕如雨然也。上二句謂其將行,次二句言己在路,下二句言既訣之後。○傳「燕燕,鳦」。○正義曰:《釋鳥》「巂周、燕燕,鳦」。孫炎曰:「別三名。」舍人曰:「巂周名燕燕,又名鳦。」郭璞曰:「一名玄鳥,齊人呼鳦。此燕即今之燕也,古人重言之。《漢書》童謠雲『燕燕尾涎涎』,是也。」鳦、乙字異,音義同。郭氏一音烏拔反。○箋「差池」至「衣服」。○正義曰:差池者,往飛之之貌,故雲「舒張其尾翼」。實翼也,而兼言尾者,以飛時尾亦舒張故也。鳥有羽翼,猶人有衣服,故知以羽之差池喻顧視衣服。既飛而有上下,故以「頡之頏之」喻出入前卻。既上下而有音聲,故以「上下其音」喻言語大小,取譬連類,各以其次。○箋「婦人送迎不出門」。○正義曰:僖二十二年《左傳》文。
燕燕於飛,頡之頏之。(飛而上日頡,飛而下曰頏。箋雲:頡頏,興戴媯將歸,出入前卻。○頡,戶結反。頏,戶郎反。上,時掌反,篇內皆同。)
疏傳「飛而」至「曰頏」。○正義曰:此及下傳「上音」、「下音」皆無文。以經言往飛之時,頡之頏之,明頡頏非一也,故知上曰頡,下曰頏。下經言「下上其音」,音無上下,唯飛有上下耳,知飛而上為音曰上音,飛而下為音曰下音也。
之子於歸,遠於將之。(將,行也。箋雲:將亦送也。)
瞻望弗及,佇立以泣!(佇立,久立也。○佇,直呂反。)
燕燕於飛,下上其音。(飛而上曰上音,飛而下曰下音。箋雲:「下上其音」,興戴媯將歸,言語感激,聲有小大。○激,經曆反。)
之子於歸,遠送於南。(陳在衛南。○南,如字,沈雲:「協句宜乃林反。今謂古人韻緩,不煩改字。」)
瞻望弗及,實勞我心。(○實,是也,本亦作「寔」。)
仲氏任隻,其心塞淵。(仲,戴媯字也。任,大。塞,瘞。淵,深也。箋雲:任者,以恩相親信也。《周禮》「六行:孝、友、睦、姻、任、恤」。○任,入林反。沈雲:「鄭而鴆反。」「塞,瘞」,於例反,崔《集注》本作「實」。行,下孟反,下篇同。)
終溫且惠,淑慎其身。(惠,順也。箋雲:溫,謂顏色和也。淑,善也。)
先君之思,以勖寡人!(勖,勉也。箋雲:戴媯思先君莊公之故,故將歸猶勸勉寡人以禮義。寡人,莊薑自謂也。○勖,凶玉反,徐又況目反。)
疏「仲氏」至「寡人」。○正義曰:莊薑既送戴媯,而思其德行及其言語,乃稱其字,言仲氏有大德行也,其心誠實而深遠也。又終當顏色溫和,且能恭順,善自謹慎其身。內外之德既如此,又於將歸之時,思先君之故,勸勉寡人以禮義也。○鄭唯任字為異,言仲氏有任之德,能以恩相親信也。○傳「仲戴」至「任大」。○正義曰:婦人不以名行,今稱仲氏,明是其字。《禮記》「男女異長」,注雲「各自為伯季」,故婦人稱仲氏也。「任,大」,《釋詁》文也。定本「任大」之下雲:「『塞,瘞也』,俗本『塞,實也』。」○箋「任者」至「任恤」。正義曰:箋以此二句說戴媯之操行,故知為任恤,言其能以恩相親信也,故引「六行」之「任」以證之。《周禮》注雲:「善於父母為孝。善於兄弟為友。睦,親於九族。姻,親於外親。任,信於友道。恤,振於憂貧。」○箋「戴媯」至「禮義」。○正義曰:以勸勉之,故知是禮義也。《坊記》引此詩,注以為夫人定薑之詩,不同者,《鄭誌》答炅模雲:「為《記》注時,就盧君先師亦然。後乃得毛公傳,既古書義又且然。《記》注己行,不複改之。」
《燕燕》四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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