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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論語)』

           卷​ 7

◎ 《술이(述而)》篇

7 - 36)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자왈: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녕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하면 공순(恭順)하지 않고, 검소하면 누추하지만, 공순하지 않음 보다는 차라리 누추함이 낫다.”

◎《논어집해(論語集解)》

『논어집해(論語集解)』는 중국 위(魏)나라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하안(何晏, 193~ 249)이 당시까지 전해지던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대한 주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논어집해(論語集解)』에는 공안국(孔安國, BC156?~BC74), 정현(鄭玄, 127~200), 마융(馬融, 79~166), 왕숙(王肅, 195~256), 포함(包咸, BC6~65), 주생렬(周生烈, ?~220) 등의 주석이 실려있으며, 하안(何晏)의 견해 역시 수록되어 있다.

【集解】 子曰:「奢則不孫,儉則固。與其不孫也,寧固。」(孔曰:「俱失之。奢不如儉,奢則僭上,儉不及禮。固,陋也。」 ◎공안국이 말하였다:<사치와 검소함이> 모두 <중도(中道)를> 잃었지만, 사치가 검소함만 못하며 사치하면 윗 <사람에> 주제넘고, 검소하면 예(禮)에 미치지 못한다. “고(固: 굳을 고)”는 누추한 것이다.)

 

◎《논어주소(論語註疏)》

 

『논어주소(論語註疏)』는 공자(孔子, B.C.551~B.C.479)가 지은 논어(論語)에 하안(何晏, 193~249 魏)이 주(註)를 달아 논어집해(論語集解)를 지었으며, 북송(北宋)의 형병(邢昺, 932~1010)이 논어집해(論語集解)에 소(疏)를 붙여서 논어주소(論語註疏)를 지었다.

○ 【註疏】 "子曰:奢則不孫,儉則固。與其不孫也,寧固”。

○ 【註疏】 <경문(經文)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치하면 공순(恭順)하지 않고, 검소하면 누추하지만, 공순하지 않음 보다는 차라리 누추함이 낫다.'[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까지"

○ 正義曰:此章戒人奢僭也。

○ 正義曰: 이 장(章)은 사람들이 사치하여 주제넘음을 경계하신 것이다.

孫,順也。固,陋也。言奢則僭上而不順,儉則逼下而窶陋,二者俱失之。

손(孫)은 유순(柔順)한 것이고, 고(固: 굳을 고)는 누추한 것이다. 사치(奢侈)하면 윗사람에게 주제넘어서 공순(恭順)하지 않고, 검소(儉素)하면 아랫사람을 핍박하여 가난하고 누추하다.

與其不順也,寧為窶陋,是奢不如儉也。以其奢則僭上,儉但不及禮耳。

두 가지가 모두 <중도(中道)를> 잃은 것이지만 공순(恭順)하지 않기보다는 차라리 가난하고 누추함을 하겠다고 하셨으니, 이것은 사치(奢侈)가 검소(儉素)만 못한 것이다. 그로써 사치하면 윗사람에게 주제넘지만 검소하면 단지 예(禮)에 미치지 않을 뿐이기 때문이다.

▣ 『論語』 원문

◎ 《述而》篇 ​ 7 - 36

◆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논어집해(論語集解)》

子曰:「奢則不孫,儉則固。與其不孫也,寧固。」(孔曰:「俱失之。奢不如儉,奢則僭上,儉不及禮。固,陋也。」 )

◎《논어주소(論語註疏)》

疏“子曰:奢則不孫,儉則固。與其不孫也,寧固”。

○正義曰:此章戒人奢僭也。

孫,順也。固,陋也。言奢則僭上而不順,儉則逼下而窶陋,二者俱失之。

與其不順也,寧為窶陋,是奢不如儉也。以其奢則僭上,儉但不及禮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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