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道德經) 제56장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아는 이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이는 알지 못한다.
그 입을 막고, 문을 닫으며,
그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고 그 얼킴을 풀며,
그 빛에 어울리고 그 티끌에 같이 하는데, 이것을 일컬어 ‘가물함 같음[玄同]’이라 한다.
그러므로 그 친함을 얻을 수 없으나 소원(疏遠)함도 얻을 수 없으며,
그 이로움을 얻을 수 없으나 해로움도 얻을 수 없으며,
그 귀함을 얻을 수 없으나 천함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하늘 아래에 귀함이 되었다.
◎ 도덕경 초죽간(楚竹簡)본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 초죽간(楚竹簡) 갑-16
知之者弗言 *之者弗知
아는 이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이는 알지 못한다.
閉其兌 塞其門 和其光 同其塵∘
그 입을 닫고 문을 막으며, 그 빛에 어울리고 티끌과 함께하며,
銼其銳 解其紛 是謂玄同
그 칼끝을 무디게 하고 얽힘을 풀어내는데, 이를 일컫기를 가물함 같음[玄同]이라 한다.
故不可得天親 亦不可得天疏
그러므로 하늘의 친함을 얻을 수 없지만 또한 하늘의 소원(疏遠)함도 얻을 수 없으며,
不可得天利 亦不可得天害
하늘의 이로움을 얻을 수 없지만 또한 하늘의 해로움도 얻을 수 없으며,
不可得天貴 亦可不可得天賤
하늘의 귀함을 얻을 수 없지만 또한 하늘의 천함도 얻을 수 없다.
故爲天下貴 ∙
그러므로 하늘 아래에 귀하게 되었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56장
□□弗言﹦者弗知∠塞亓悶閉亓□□其光同亓塵坐亓閱解亓紛是胃玄同‧故不可得而親亦不可得而疏∠不可得而利亦不可得而害不可□而貴亦不可得而淺故為天下貴
知者弗言﹦者弗知塞亓兌閉亓門和亓光同亓塵銼亓兌而解亓紛是胃玄同故不可得而親也亦□□得而□□□得而○利□□□得而害不可得而貴亦不可得而賤故為天下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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