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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2.노자 죽간(竹簡)본

▣ 도덕경(道德經) 제57장/○ 초죽간(楚竹簡) 갑-17

by 석담 김한희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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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道德經) 57

以正治國, 以奇用兵, 

以無事取天下, 吾何以知其然哉.

以此, 天下多忌諱而民彌貧, 

民多利器, 國家滋昏, 

人多伎巧, 奇物滋起, 

法令滋彰, 盜賊多有.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이(奇異)함으로써 군대를 사용하며, 

일 없음으로써 천하를 취하는데, 내가 무엇으로써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로써 이다, 천하가 꺼리고 피함이 많아지면 백성이 두루 가난해지며, 

백성들이 이로운 기물이 많아지면 나라와 집안이 더욱 혼미해지고, 

사람들이 교묘한 재주가 많아지면 기이(奇異)한 사물이 더욱 일어나며, 

법하는 명령이 더욱 드러나면 도적이 많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이 이르시기를, 

나의 함을 없애면 백성이 스스로 달라지고, 나의 고요함을 좋아하면 백성이 스스로 바로하며, 

나의 일을 없애면 백성이 스스로 부유해지고, 나의 욕심을 없애면 백성이 스스로 순박해 진다.

 

 

 도덕경 초죽간(楚竹簡)

1993년 중국 호북성 초나라 무덤에서 백서본 보다 300년 앞선 초간(楚簡)이 출토 되었는데 기원전 500년의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죽간이 3묶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갑본, 을본, 병본으로 하였다.

 

 초죽간(楚竹簡) -17

以正之邦 以奇用兵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이(奇異)함으로써 군대를 사용하며

以亡事取天下

일을 없앰으로써 천하를 취한다.

吾 何以知其然也

내가 무엇으로써 그러함을 알겠는가?

夫天多忌諱 天民彌叛

대저 하늘이 꺼리고 숨김이 많으면 하늘을 백성들이 더욱 배반하며,

民多利器 天邦滋昏

백성이 이로운 기물이 많으면 하늘을 나라가 더욱 어둡게하고,

人多智 天奇物滋起

사람이 지혜가 많으면 하늘이 기이(奇異)한 사물을 더욱 일으키며,

法物滋彰 盜賊多有

법하는 사물이 더욱 드러나면 도적이 많이 있다.

是以 聖人之言曰

이로써 성인의 말씀을 말하기를,

我無事 天民自富

"나의 일을 없애면 하늘이 백성을 스스로 부유하게 하고,

我亡爲 天民自化

나의 함이 없어지면 하늘이 백성을 스스로 달라지게 하고,

我好靜 天民自正

나의 고요함을 좋아하면 하늘이 백성을 스스로 바르게 하고,

我欲不欲 天民自樸 ~

나의 바람을 욕심내지 않으면 하늘이 백성을 스스로 순박하게 한다.

 

 도덕경 백서(帛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백서(帛書)본 제57

以正之邦以畸用兵以無事取天下吾何□□□□也哉夫天下□□諱而民彌貧民多利器而邦家茲昏人多知而何物茲□□□□□□盜賊□□□□□□□□□我無為也而民自化我好靜而民自正我無事民□□□□□□□□□□

 

以正之國以畸用兵以無事取天下吾何以知亓然也才夫天下多忌諱而民彌貧民多利器□□□□□□□□□□□□□□物茲章而盜賊□□是以人之言曰我無為而民自化我好靜而民自正我無事而民自富我欲不欲而民自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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